728x90 남의 일도 내 일처럼1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짓고 있나 건축 현장에서 십장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었다. 평생 집을 많이 지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은퇴하기로 마음먹고 고용주에게 알렸다. “이제 일을 접을 때가 됐습니다. 연금이나 받으면서 마누라하고 손주들을 봐줘야겠네요.” 그와 헤어지는 것을 섭섭하게 여긴 고용주가 부탁을 하나 했다. “그럼, 이렇게 하세나. 마지막으로 집을 하나 지어주게, 우리가 자네를 잘 보내드리겠네. 물론 좋은 선물도 마련하고!” 십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새로운 설계도로 짓는 집은 단출한 가족을 위한 것이었다. 작업이 시작됐다. 건축허가를 받고 건자재를 구입하고 동료들을 독려하여 시공하고 준공검사도 받고…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십장은 평소와 달리 작업을 서둘렀다. 자신이 이미 현역에서 물러났다는 생각 때문에. 그러다 보니, 어떤 부분은 매.. 2019. 9. 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