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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0 Fiction의 Dialogue 쓰는 요령 10가지
Books/글쓰기2019. 6. 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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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션의 다이얼로그 쓰는 요령 10가지  

독자가 빠져들게끔 대화문을 쓰는 방법

 

1. 등장인물들 간에 의견 차이와 알력을 활기 넘치게 만들라.
2. 다이얼로그 태그를 적절히 이용하라. 남용 금물.
3. 등장인물 각자에게 독특하고 고유한 목소리를 부여하라.

4. 다이얼로그 구두점을 정확히 사용하여 독자가 헷갈리지 않게 하라.
5. 작성한 다이얼로그를 다 소리 내어 읽어 보라.이왕이면 친구와.
6. 다이얼로그가 독자 편의를 위함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정말 서로 주고받는 것인지 확인하라.

7. 중요한 다이얼로그가 무르익는 순간으로 독자를 이끌라.
8. 의미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단어만큼이나 침묵도 이용하라.
9. 캐릭터의 흥미로운 식견을 대화에서 드러내라. 
10. 인물이 하는 말과 행동의 균형을 맞추라.

 

fiction dialogue 쓰는 요령 10가지

 

1. 눈길 끄는 다이얼로그를 쓰는 방법: 의견 차이를 이용하여 마찰을 빚게 하라.

‘너 없인 못 살아’ 할 정도로 흠뻑 빠진 연인들이나 영원한 친구들조차 서로 말다툼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독자가 빠져드는 대화를 쓰려면, 견해 차이와 불화의 순간이 있는지 확인하라. 일부러 알력을 빚게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의견이 다를 때가 있다는 것은, 그들이 어차피 독자성을 지닌 개별적 존재이며,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상반될 때가 더러 있다는 뜻. 

 

예를 들어, J.D. Salinger 중편 <Franny and Zooey>의 한 대목. 여기서 주이가 어머니 베시와 언쟁을 벌인다. 베시가 주이에게 왜 결혼하지 않는지 묻는다.

"왜 안 하는 거니?"
[…] "난 기차 여행을 아주 좋아해요. 혼인하고 나면 차창 곁에는 더 이상 앉지 못할 거예요."
"그건 이유가 못 된다!"
"이건 완벽한 이유라구요. 나가 주세요, 베시, 혼자 속 편하게 있고 싶어요."

캐릭터들 간에 아주 심각한 충돌은 없지만, 의견 차이에서 나오는 마찰이 있다. (주이의 냉소적인 생각과 베시의 통제하려는 성향). 

이 장면에서 우리 눈에 띄지 않는 것 하나는 주제 넘는 다이얼로그 태그.   

 

2. 다이얼로그 태그를 아껴서 합리적으로 이용하라

행위로 얘기하게 하고... ‘그는 말했다’ 같은 대화 꼬리를 더 잘 이용하든, 아니면 ‘반박했다’, ‘캐물었다’ 같이 감정 깃든 단어를 더 많이 쓰든 간에, 대화 꼬리를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물들이 ‘어떻게’ 얘기하는지 가리키는 단어를 많이 쓰면, 독자는 인물이 하는 이야기에서 주의가 분산되고 스토리를 벗어나서 텍스트 자체에 끌릴 수 있다. 

앞에 인용한 대목을 보자면, 여기서 샐린저는 대화 꼬리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누가 얘기하는지 알기는 쉬운데, 그 이유는 이렇다. 

※ 각 인물마다 목소리가 서로 다르다. (베시는 단어들과 개별적 음절을 자주 강조한다.)
※ 샐린저는 대화 쓰기의 원칙을 지킨다. (다른 인물의 대사는 새로운 줄로 시작)
※ 이 장면에 두 사람만 있다.

 

앞의 원칙들 중 세 번째 경우, 장면에 화자가 둘 이상이라면 어떻게 하나? 예를 들어, 주이의 여동생 프래니가 들어왔다고 치자. 태그를 쓰지 않고도 누가 얘기하는지 가리키기 위해 형용구를 (명사를 묘사하는 두세 단어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문가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프래니가 끼어들었다.

"누가 결혼한다구요?"

대화 꼬리를 배경에 두면서 이용할 꼬리를 선별한다면, 독자들은 인물이 실제 말하고 행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했다’의 동의어를 정 쓰려 한다면, 이런 점들을 확인하라

※ 단어는 사람이 얘기하는 동안 실제 낼 수 있는 소리이다. (예를 들어, ‘나팔 같은 울음소리를 냈다’가 아니라)
인물의 언급에 담긴 감정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제스처나 행동이다. 대화를 흥미롭게 만드는 한 방법은 인물들 각자가 독특한 목소리를 갖게 하는 것. 

 

3.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대화에 담으라

캐릭터들이 하는 얘기가 작자를 은근히 대변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 다소 따분해질 수 있다. 다이얼로그에 서로 다른 면을 채워 넣으면 서로 다른 캐릭터들은 저절로 만들어진다. 

샐린저의 보기에서 (또 장면의 나머지에서), 주이는 과장되며 심각한 체 말하는 경향이 있다. 장면 전체에서 주이의 목소리는 신랄하고 빈정대고 심술궂다. 그와 반대로 어머니 목소리는 걱정스레 중중대며 안심할 방책을 찾는다.

인물들이 이용하는 언어의 차이뿐 아니라 전달 모드에도 주목하라. 다른 표현 형태보다 더 자주 쓰는 표현이 있나? (빈정거리기, 쏘아대기, 혹은 애정이나 불평의 표현 등이?) 

 

뛰어난 대화의 주요 요소는 매끄러운 구두점. 독자가 대화에 빠져들기를 원한다면, 눈길 산만하게 만드는 혼란스러운 구두점을 대화에 쓸 필요가 없다. 

 

 

4. 독자들이 대화에 집중하게끔 대화 구두점을 정확히 이용하라. 

명심해야 할 기본 핵심 몇 가지

※ 다른 캐릭터가 대화를 시작할 때마다 줄을 바꿔야 한다.
※ 같은 인물이 여러 단락의 말을 한다면, 새로 시작하는 단락은 인용부호로 (따옴표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 단락의 끝에서만 닫는 따옴표를 쓴다. (안 그러면, 각 단락을 누가 말했는지 표시해야 할 것)

 

5. 대화를 다 소리 내어 읽으라, 가능하면 다른 이와 함께

대화가 일상에서 말하기를 본뜨는 것인 만큼, 눈에 들어오는 것만큼 확실하게 귀에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큰 소리로 읽으라, 혼자서든 아니면 친구나 다른 누군가와 함께.

그러면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럽게 들리는 것을 죄다 알아내기 쉽다.

이미 적은 것을 즉흥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당신들이 각 등장인물이라 가정하고 대화를 계속하라.

이것은 대화의 매끈한 흐름에 영감을 얻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6. 등장인물들이 정말 서로 이야기하는 것인지 확인하라

나쁜 다이얼로그의 징후 하나는 인물들의 대화가 그들보다는 독자를 위한 것 같은 느낌이 더 큰 경우.

독자를 배경 이야기에 붙잡아두기 위해 대화를 이용할 때 특히 흔한 현상이다.

전술한 행위의 느낌을 전하는 다른 방법을 찾으라. 

한 인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혹은 다른 인물한테서 무엇을 갈구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인물들 간에 행동과 제스처를 이용할 수 있을 때는 다이얼로그를 이용하지 말라. 

 

7. 흥미 돋우는 대화를 중간부터 시작하라

펼치는 사건이나 다이얼로그를 중간에서 시작하면 독자의 눈길을 더 사로잡게 된다.

그 이유는 미스터리를 안기기 때문. 독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하고 묻는다.

‘중요한 것을 드러내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그 대신 독자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중간에서 다이얼로그를 시작하는 또 다른 이점은 - 두 사람의 사적인 대화를 우연히 듣는 (혹은 엿듣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 즉, 배타적이고 사적인 대화에 접근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고, 이는 대화에 긴박성과 호기심 같은 느낌을 보탠다. 어떤 말을 우연히 듣고 궁금증이 커져 더 가까이서 듣고 싶어지는 경우를 생각해 보라. 대화를 중간에서 시작하면 그런 식으로 유혹하는 효과가 생긴다.

실제 대화에서는, 휴지와 침묵이 단어만큼이나 의미가 많은 경우가 왕왕 있다. 

 

8. 다양함과 미묘함을 위해 대화에서 침묵과 무응답을 이용하라

실생활에서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대화가 끝날 때까지 쉴 새 없이 말하지 않는다.

침묵이 얼마나 함축성 크며 흥미 돋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예, 앞에 제시한 샐린저의 인용 대목을 이런 식으로 다시 쓸 수 있겠다. 

 

‘왜 혼인을 안 하는 거냐?’

[…] ‘난 기차 여행을 아주 좋아해요. 결혼하면 더 이상 차창 곁에 앉을 수가 없을 걸요.’ 베시가 입술을 꾹 다물었다. ‘이건 정말 그래요. 완벽한 이유에요. 그만 나가 주세요, 베시, 나 혼자 속 편히 있고 싶어요.’

 

표정이 모호하지만, 베시가 주이의 혼인 않는 이유를 알아듣거나 그럴 법하다고 여기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기대하는 대목에서 누군가가 입을 열지 않는 데는, 충격, 화, 불신, 정신 산만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9. 인물의 성격을 잘 묘사하는 다이얼로그 쓰는 법: 캐릭터의 식견을 드러내라.

만약 등장인물들을 개개인의 배경 스토리와 욕구, 목적을 갖고 있는 개성으로 생각한다면, 인물의 견식을 이미 다이얼로그에서 드러내게 될 것이다. 인물 스케치를 강조하는 다이얼로그 쓰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몇 가지 요령이 있다. 

 

‘등장인물들에게 분명한 말하기 패턴을 부여하라.’

등장인물이 말하는 방식을 보고 독자가 그 인물의 성장 과정, 경제적 상태, 나이, 문화적 성향 (예, 인물의 슬랭이 어떤 하위 문화권에 속하는지) 등에 관해 짐작할 수 있게 만들라. 이런 것들이 불변의 것이어선 안 된다. 픽션 전개 과정에서 인물이 말하는 투의 미묘한 변화들이 캐릭터의 달라짐을 강조할 수 있다. 

 

등장인물의 유형을 고려하고, 인물들의 다이얼로그를 그들 개성에 걸맞게 만들라.

어떤 상황에서 그들이 ‘캐릭터답지 않게’ 말하게 되는지 생각하라. 예를 들어, 흔히 부드러운 캐릭터가 강한 도발에 직면하면 화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불쾌함이 얼마나 큰지를 독자에게 강조하기 위해.

 

10. 인물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독자에게 알리는 단어들과 행동 간에 균형을 맞추라. 

감정과 함의를 전달하기 위해 침묵을 이용하면 된다.

단어를 아끼면서 다이얼로그 쓰는 법을 익히라. 수다스러움은 그저 인물 성격의 한 측면일 수 있을 뿐이다.

실생활에서 터치나 제스처를 통해 자신을 더 많이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애정이나 노여움 같은 특별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들이 선택하는 방법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확인하라. 

Marcy Kennedy의 <How to Write Dialogue. Busy Writer's Guides>에서 옮김.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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