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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08 하품하는 호모 사피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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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품에 관한 고상한 수다 

 하품의 과학과 기술 

 

우린 왜 하품하는지,
이 동작에는 왜 전염성이 있는지,
이것이 공감 능력이나 성적 매력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우리 정신에 얼마나 유용한지,
이 이상한 습관을 이롭게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우리는 다 하루에 평균 5~10회 하품한다.

우리는 수태 후 20주일쯤 지나 자궁 안에서 벌써 하품하기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한다.

사람뿐 아니라 거의 모든 포유류가 하품한다. 

 

물고기는 활동을 바꾸기 전에, 펭귄은 구애하는 동안 하품한다. 말과 바다사자, 호랑이, 개, 고양이가 하품한다. 종종 떼를 지어 하품하는 고등 영장류야 더 말할 것도 없다.

기린과 돌고래만이 하품하지 않는 듯싶다. 어쩌면 그들에겐 완전히 깊은 수면 단계가 없기 때문일까. 뇌 반구 한쪽이 자는 동안 다른 쪽이 쉬니까 그런가. 

 

하품하는 사람과 고양이
<하품하는 사람의 자화상> (1783) - 조셉 듀크레 (Joseph Ducreux, 1735~1802, 프랑스의 화가, 조각가)

하품이 다양한 동물들한테서 아주 틀에 박히고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는 만큼,

아주 오래된 행동 조절 메커니즘의 하나로 보인다.

1838년 찰스 다윈의 일기.

「하품하는 개나 말, 사람의 모습을 보면, 모든 동물이 같은 패턴에 따라 지어진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하품에는 이득 되는 뭔가가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하품의 원인과 기능이 과학자들에겐 오랫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하품이 그저 피곤함이나 따분함의 표시가 아니라 훨씬 더 흥미로운 무엇임을 알고 있다.  

 

하품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많다.

*스트레스 상태에서 경계심을 간직하거나,

*수면과 불면의 주기를 조절하거나,

*과열된 뇌를 식히거나,

*혈액에 산소 공급을 하품이 돕는 것으로 본다.

 

그런데, 웃음이나 울음과 달리 하품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듯싶다. 

하품한다는 게 썩 점잖지는 못해도 기분은 좋아진다.

쾌락주의 점수 방식으로 보자면 10점 만점에 8.5나 된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알고 보니, 하품은 기분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아주 유용한 것이기도 하더라. 

 

목소리 요법에서는 의식적인 하품을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제거나 지나친 목 긴장 예방의 수단으로 이미 수십 년 동안 이용하고 있다.

현대 신경생리학자들 가운데는 하품이 신경성 스트레스를 없애고 공감과 집중력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든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

짧은 휴식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은 하품이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하품은 다른 걸 다 차치하고 성적 매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Andrew Newberg와 mark Waldman은 하품이 <강력한 신경 자극 도구>라고 여긴다. 그들은 심지어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심리치료 및 영적인 묵상 실천에 하품을 도입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 향상에 의식적인 하품을 이용하라고 권한다.

그들 견해로는, 하품이 공감 능력을 키우는 까닭에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좋게 만들 수 있다.  

 

포옹하는 연인
“함께 있으면서 내밀하고 무간한 삶을 키우고 싶다면, 서로 다정하게 하품하는 법을 익히라.”

뇌 스캔 실험 결과하품이

공감과 사회적 지각,

자기구현,

기억 각성

등의 생성과 직결된 뇌 영역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품은 전염성이 무척 강하다. 하품하는 사람을 보고 나서 열 명 중 여섯이 자기도 하품하기 시작한다. 

하품에 충실해지려면, 하품에 관해 읽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 글을 작성하는 동안 나는 여러 번 하품했다. 지루해서 그런 건 절대 아니다.

그러므로 이 대목에서 당신도 기지개 켜고 하품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하품 과정은 생리적으로 꽤 간단하다.

숨을 길게 들이쉰 뒤 짧은 호흡 멈춤이 따르고, 그 어간에 공기가 복부까지 이른다.

다음에 짧은 날숨이 나오는데, 이와 동시에 눈물샘이 종종 자극된다.

그래서 어떤 배우들은 눈물 짜는 장면을 준비하면서 무대 뒤에서 열심히 하품한다.

하품할 때 비강 용량이 몇 배 더 커지면서 유스타키오관이 덮여, 일시적으로 청력이 거의 사라진다. 

 

유스타키오관. 비강, 청각 채널,
중이(中耳)와 인두 연결하는 관. 길이 3~4cm이며 점막으로 덮여 있다. 위쪽 끝은 좁고 뼈로 둘러싸여 있으며 인두에 가까워질수록 넓어진다. 고실 안의 기압을 바깥 기압과 같게 유지하고 고막이 쉽게 진동하게 하는 역할.

 

하품은 이미 어머니 자궁 속에서 처음 등장하지만 (초음파 검사로 분명히 볼 수 있다),

하품의 ‘전염’ 특성은 6세가 되어서야 나타난다.

어쩌면 하품이 폐의 성장과 턱관절 발달을 촉진하면서 태아의 성장을 돕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이 먹으면서 하품은 사회적 기능도 띠게 된다.

예를 들어,

일부 인류학자들은 전염성 강한 하품을 통해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잠자기를 익힌 것으로 추정한다. 

 

 

하품이 생리적 행위만은 아니다.

사람은 하품으로 어떤 메시지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 지루하다든지, 피곤하다든지, 잠재적으로 성관계에 준비돼 있다든지... 

만약 하품할 때와 성행위 때 사람의 표정을 비교해 본다면, 이 마지막 항목에 그리 놀라지는 않으리라. 어떤 면에서 그 두 가지는 놀랄 만치 흡사하니까. 

 

몇몇 고대 자료가 보여주듯이, 인도에서는 하품이 구애 의식의 일부였다. (그런데, 짝짓기 유희 중에 펭귄들도 하품한다).

신기하게도, 동물들 경우엔 수컷이 더 자주 하품한다.

다른 종과 달리 인간은 일 년 사시사철 성적 활동을 유지하며, 하품 횟수도 남녀가 거의 똑같다. 

 

다리미질하면서 하품하는 여인
<다리미질하는 두 여인> (1884) - 에드가 드가 (Edgar Degas, 1834~1917, 프랑스 화가, 인상주의 유파의 대표자)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Robert Provin은 섹스와 재채기처럼 하품에는 유쾌한 방전의 준비 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이 일은 일단 시작되면 끝까지 간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품할 때나 성적으로 흥분할 때나 똑같은 신경화학 물질이 분출된다.

이 두 현상 뒤에는 아마 공통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동안 어떤 사람들한테서 나타나는 특이한 부작용이 확인해 준다. 

대체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성적 욕망을 억누른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오르가슴을 수반하는 강한 하품을 유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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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과학자들은 하품이 거울 뉴런의 기능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본다.

알려진 대로, 하품의 ‘전염성’은 두 사람의 친밀도에 달려 있는데, 이런 패턴은 사람뿐 아니라 보노보 원숭이들한테서도 엿보인다.

우리는 지하철에서 낯선 사람의 하품보다는 친한 사람의 하품에 더 크게 반응할 것이다. 

 

함께하는 하품이 좋은 관계의 지표가 될 수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니,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과 함께 하품하지 않게 됐다고 해서 사랑이 식었다고 성급하게 결정 내리지는 마시라.

어쩌면 당신이 그 사람을 덜 피곤하게 했을지도 모르지. 

거울 뉴런
거울 뉴런 - *원숭이가 행동을 궁리하여 실행하거나 다른 녀석이 실행하는 걸 볼 때 활성화된다. *언어는 그렇게 등장했으리라고 추정된다. *사람들의 거울 뉴런은 브로카 영역에 있다.

 

하품의 신비가 히포크라테스를 비롯하여 많은 과학자와 사상가들을 사로잡았다.

이 저명한 고대 그리스 의사는 하품이 신체를 해로운 공기와 높은 온도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여겼다. 

지금까지 하품은 버릇없고 괘씸한 뭔가로 여겨진다.

유럽 많은 나라에서는 하품할 때 해로운 영혼들이 몸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믿었고, 그래서 하품한 뒤에는 재빨리 입 앞에서 성호를 그었다. 이슬람 문화에서는 하품이 게으름이나 부주의의 징표라고 여긴다. 만약 신자가 기도하는 동안 하품한다면, 이건 부정한 뭔가가 그의 정신을 흩뜨려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하려 한다는 뜻이다. 

 

"어떤 하디스에 수록된 대로, 하품 소리는 악마가 인간을 비웃는 소리야."

 

의학계에서는 하품이 산소 부족 때 작동하는 반사 메커니즘이라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자리 잡았다.

깊은 들숨이 폐의 환기를 강력하게 만들고 혈액에 산소를 가득 채움으로써 졸음을 줄인다.

이것이 우리가 잠들기 전과 잠에서 깬 뒤 특히 달콤하게 하품하는 이유이다.

이런 견해를 네덜란드의 의사 요하네스 드고터(de Gorter)가 1736년 저서에서 처음 밝혔으며, 그 이후 실험 증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반복됐다. 

 

그러다가 1987년에 와서야 메릴랜드 대학의 심리학자들이 이 가설을 반박했다.

산소를 더 많이 들이쉬었다고 해서 사람들이 덜 하품하지 않았으며, 산소량이 적은 공기를 들이쉬었다고 해서 더 자주 하품하지도 않은 것이다.

또 다른 미국의 심리학자 앤드루 갤럽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하품이 일종의 내장된 에어컨으로서 뇌를 식히는 데 필요한 것임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이것이 인간뿐 아니라 대부분 척추동물한테서 하품이 수행하는 기능일 것이다.  

 

하품하는 달라이라마
달라이라마도 하품한다.

 

하품은 비자발적이고 무의식적인 행위이지만, 하고 싶을 때 하는 방법을 익힐 수도 있다.

하품하는 척하기만 해도 충분하니, 네댓 번만 그렇게 하면 진짜 하품이 나올 것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에서는 근무 중에 5분 하품 시간을 두고 있다고 한다. 피곤한 직원들이 화면에서 하품하는 사람들을 보다가 스스로 하품하게 된다. 과학자들 주장을 믿는다면, 이 시간에 직원들은 자기 뇌를 식히고 힘과 집중력을 되찾으며, 심지어 동료들에게 공감마저 품게 된다는 것이다.  

 

믿음의 신경과학에 관한 저서에서 앤드루 뉴버그와 마크 월드먼은 

이완과 휴식을 위해 의도적인 하품을 이용하라고 권한다.

그들 견해로는, 하품이 

*주의력과 집중력을 자극하고,

*뇌 활동과 신진대사를 최적화하며,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높이고,

*인식과 자기분석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몸을 이완시키고,

*쾌락과 관능성을 증진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가능한 한 자주 하품해야 하겠다.

하지만 학자들의 저 주장이 설령 과장된 것이라 해도, 하품이 기분을 좋게 하고 몸에 이롭다는 건 분명하다. 일본 근로자들뿐 아니라 척추를 지닌 거의 모든 동물을 보면 확인이 된다. 

 Original: https://newtonew.com/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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