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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27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Variety/우주정거장2019. 9. 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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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밀밭의 파수꾼>,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1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Rye>은 본래 성인들을 대상으로 쓴 소설이었다. 하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1961부터 1982년까지 20년 동안 미국의 중고등학교와 도서관에서 1급 금서였다. 

소설의 음울한 분위기며 거친 언어와 줄거리가 청소년들에게 반항과 방종과 방탕을 조장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 주인공 홀든 콜필드는 청소년들에게 '추잡한 모델'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유럽 몇 개 나라에서도 상황이 비슷했다. 

세계 각국의 여러 번역서에서는 대체로 원전보다 순화된 어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D. Salinger. the Catcher in the Rye

 

2

이 소설을 샐린저는 2차 대전 전선에서 노르망디 상륙 때 썼다. 소설의 여섯 장이 이미 끝났다. 

1942년 군대에 자원. 상륙군에 편입돼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비롯해 독일의 강제수용소 몇 곳을 해방하는 작전에 참여했다. 

 

3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이름과 관련해 몇 가지 설이 있다. 샐린저가 군 복무 때 Holden Bowler라는 수병을 만났는데, 그를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하나. 또 다른 설은 이 이름이 샐린저의 별명이었다는 것. 

그리고 가장 설득력 있는 버전으로는, 소설의 제목을 가리키는 문구 <hold on a coal field>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탄전을 지켜라.”

 

4

소설에서 홀든이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에 대해 나쁘게 말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실제에서 샐린저와 헤밍웨이는 우의를 나누고 서로의 창작을 크게 존중했으며 정기적으로 서신을 주고받기도 했다. 

1942년 파리에서 헤밍웨이와 안면을 텄다. 그는 샐린저의 단편을 읽고 “오, 맙소사, 그에겐 악마의 재능이 있어!” 하고 외친 바 있다. 

 

5

<호밀밭의 파수꾼>이 1980년 존 레논을 살해한 마크 채프먼의 애독서였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보다 조금 덜 알려진 범죄와도 관련이 있다. 

이 소설에 집착한 존 힌클리 주니어는 1981년 미국 40대 대통령 레이건 저격을 시도했고, 스토커인 로버트 바르도는 1989년 영화배우 레베카 셰퍼를 살해했을 때 이 소설을 지니고 있었다. 

 

마크 채프먼의 감옥 인터뷰
감옥에서 인터뷰하는 마크 채프먼. 그는 자신의 우상인 존 레논에게 다섯 번의 총격을 가한 뒤,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가로등 불빛 아래 앉아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있었다. 그는 경찰 진술에서 "소설에 레논을 살해하라는 암호 명령이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다.

 

6

샐린저가 1951년 내놓은 <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Rye>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는 이 소설에서 처음 등장한 게 아니라 이 소설에 부분적으로 삽입된 초기 단편 두 편에서 처음 나왔다. 즉, <I am Crazy> (1941), <메디슨 거리의 사소한 반란 Slight Rebellion off Madison> (1945)에. 

1944년 <이별 전날>이라는 단편도 발표했는데, 여기서 빈센트 콜필드라는 인물이 학교에서 쫓겨난 남동생에 관해 이야기한다. 

<파수꾼>이 처음 출판되기 이태 전인 1949년 샐린저는 단편 <볼링공이 가득한 바다>를 저널 <The New Yorker>에 팔았는데, 웬일인지 저널에 게재가 안 되자 도로 회수했다. 이 단편에서도 콜필드가 주인공이다. 

 

7

할리우드가 이 소설에 눈독 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샐린저는 자기 소설의 각색 얘기조차 듣고 싶어 하지 않았다. <파수꾼>이 영화로 제작되는 것을 거부했다. 

이완 관련해 스티븐 스필버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잭 니콜슨, 토비 맥과이어, 테렌스 말릭 등 많은 사람이 샐린저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허사로 끝나고 말았다. 

 

8

<호밀밭의 파수꾼>의 모티브를 흉내 낸 아류가 적잖이 나왔다. 2009년 스웨덴의 작가 프레드릭 콜팅이 존 데이비드라는 필명으로 <60 Years Later: Coming Through the Rye>라는 제목으로 이른바 ‘속편’ 성격의 소설을 내놓았는데, 여기서 76세의 주인공 K라는 노인은 양로원을 뛰쳐나와 젊은 시절을 회상하면서 뉴욕 거리를 방황한다. 

하지만 샐린저의 변호사들이 이 작품을 표절로 보고 지적 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결과, <파수꾼>의 저작권이 만료될 때까지 (작가 사후 50년 지난 2060년까지) 콜팅의 소설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판 금지됐다. 

 

9

그러면 겨울에 오리들은 어디로 사라지나? 뉴욕 공원의 관리 책임자인 헨리 스턴은 이런 질문이 담긴 편지들을 해마다 받은 끝에 2001년 뉴욕 타임스를 통해 공식적으로 답변했다. “겨울철에 호수는 한가운데가 가장 늦게 얼어붙어서 야생오리들이 대개 거기서 산다. 그러다가 그마저 얼어붙으면 이스트강이나 허드슨강으로 이동한다.” 

뉴욕 타임스는 2010년에도 센트럴 파크 관리자 사라 밀러의 언급을 전했다. “샐린저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나는 공원에서 26년 동안 일하고 있는데, 오리들은 늘 제 자리에 있다. 이 소문난 오리들이 얼음판 위에 있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는데 말이다.” 

 

10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은 20세기 후반 세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 유수의 출판사들이 제시하는 최고의 영어 소설 목록에 여러 번 포함됐다. 

이뿐 아니라 <호밀밭의 파수꾼>은 다른 문학 작품과 영화에서도 종종 언급된다. 예를 들면, 존 파울즈의 <수집가 Collector>, 리처드 도너 감독의 영화 <음모 이론 Conspiracy theory> 등. 

 

관련 포스트:

<호밀밭의 파수꾼> 샐린저의 명구 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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