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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20 중간 목소리 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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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음역의 중간 부분 

 

이제 목소리 음역의 가장 어렵고도 흥미로운 부분으로 이동하자. 

이건 공명 사다리 절반쯤에, 중간 음계에 있다. 이건 아마도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음역일 것. 

가슴과 목구멍, 구강의 단순한 통로들에 비하면 중간 음계의 공명 ‘복도’는 미궁에 속한다

우리는 두개골 구조를 살펴보고, 얼굴 마스크 안의 통로와 굴의 형태가 얼마나 다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개중 어떤 것들은 단단한 뼈에 ‘움푹 파인’ 것이고, 또 어떤 것은 투명한 연골이 벽을 이루며 너비가 1밀리에 불과하기도 하다. 그렇게 재료가 서로 다르고 형태가 다양한 까닭에, 잠재적인 공명 버전이 무수히 나온다. (이로 인해 사람의 목소리 음색이 저마다 다른 것이다.) 

 

 

하지만 우리네 대다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중간 음계를 이용하면서 한두 음정으로 만족한다. 이건 때로 ‘삑삑대는’ 소리요, 때론 코맹맹이 소리가 섞여 나기도 한다. 심지어 소리가 잘 배치돼 있고 한 어조에서 다른 어조로 경쾌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듣기 좋다 해도, 잘 설비된 목소리를 지닌 사람은 자신 안에 많은 것을 감출 수 있다. 

 

섬세한 뉘앙스가 많이 담긴 생각을 다양한 공명 특성 덕분에 드러내게 된다. 대다수 사람은 자신을 다른 사람들한테 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여러 뉘앙스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발달하는 방어 메커니즘은 인간적 측면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이 목소리 부분을 최상으로 방어한다. 

소리 높이와 공명 간에 조화를 이루며 교차하는 정신물리학적 과정에서 생기는 목소리 ‘방어 네트워크’에는 얼굴 근육의 긴장이 따른다. 어떤 방어적 반응은 본능적이고 자연스럽다. 개중 일부는 시간 흐르면서 습관이 되고, 다른 일부는 개개인이 절반 의식적으로 선택하거나 모방한다. 

근육의 방어적 반응 결과, 소리의 발송이 특정 공명기에 이르지 못하고, 진동이 다른 공명기로 들어간다. 

1차 공명 반응이 정지되고, 2차 공명 반응에는 왜곡된 메시지가 들어간다. 

 

예를 들어, 

“여보, 당신은 차를 너무 빨리 모는 것 같아!” 하는 말이 (즉,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1차 임펄스가), 위기 상황에서 평정을 유지하려는 성격에 맞게 바뀐다. 

두려움으로 자극된 에너지는 방어 반응이 없을 때 호흡과 성대를 활성화하여 비교적 높은 주파수의 진동을 내는데, 이 진동을 얼굴의 중간과 높은 부위에 있는 공명기들이 강화한다. 

후두와 연구개, 상부 부비강들의 표면을 덮는 조직의 미세한 근육 수십억 개가 1차 임펄스의 에너지를 포착하여 높은 주파수의 진동을 많이 만든다. 그리하여 목소리에 첫 느낌이 순간적으로 담긴다. 

 

 

인격이나 감성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걸 바꾸어 놓는 2차 임펄스는, 종종 사람의 성격이나 외부 영향에 좌우된다. 2차 임펄스는 1차 임펄스의 방향을 돌려놓는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부주의하고 불안하게 운전하는 경우, 조수석이나 뒷자리 승객의 정신물리학적 반응은 이런 식으로 나타날 것이다. 

1. 두려움의 1차 임펄스가 태양신경총에 전해지면서 숨을 급히 들이쉬게 되고, 이와 동시에 관자놀이와 눈구멍, 두개골, 후두 상부 등의 근육이 자기도 모르게 긴장한다. 

2. 그리하여 공포 상태를 드러내지 않겠다는 결정이 빠르게 내려진다. 가슴의 낮고 깊고 차분한 공명 영역으로 가는 통로를 만들려다 보니까, 혀뿌리가 긴장하여 조여든다

3. 두려움으로 자극된 에너지에 대한 응답으로, 후두 근육과 낮은 음계의 정신물리학적 반응에서 바꿔치기가 일어난다. 이 바꿔치기 결과, 따스하고 그윽한 어조로, 늦어서 불쾌한 것보다는 다치지 않는 게 더 낫다는 말이 나온다. 죽는 것보다 늦는 게 더 낫다. 혹은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게끔 설득할 수 있는 뭔가가 나온다. 

 

두려움으로 자극된 1차 임펄스가 바뀌면서 다른 식의 방어 반응도 가능하다. 이를테면, 두려움 대신 높고 톤으로 자지러지게 키득거리는 웃음이 나올 수 있다. 

 

 

이 단순한 사례 하나에서 무수한 버전이 나올 수 있는데, 가정하는 상황에서 운전자의 지능이나 차량에 있는 두 사람의 관계, 실제 위험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1차 임펄스에 대해 형태를 바꾼 반응이 어떤 감정을 자기도 모르게 드러내는 일보다 더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연극배우의) 목소리가 순수하고 위장되지 않은 느낌을 전달하지 못하는 한, 그가 복잡한 감정을 세세히 표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는 금물이다. 

 

우리는 감정과 상관없이 목소리를 악기처럼 대할 수 있다. 감정을 소리와 ‘결합하든지’ 혹은 그 둘이 서로 자극하게 하든지 상관없다.

 

(다음에 제시하는 실습으로) 마스크의 공명강을 전부 연구할 수 있다. 이 마스크가 이탈리아 코미디에서 나온 것이라 여기지 말라. 난 얼굴의 마스크를 말하는 것. 그걸 느끼려면, 내적 차원에 필히 집중해야 한다. 그 깊이는 코 뒤에 있고, 뼈 ‘카타콤들’은 얼굴 근육 뒤에 있다. 

먼저 얼굴 근육을 죄다 수직으로, 수평으로, 대각선으로 활성화하고 풀어줘야 한다. 그 근육들은 기민하여 소통 과정에 도움이 되거나, 혹은 기민하지 못해 소통을 막을 수도 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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