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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15 아이들 올바른 자세 위한 운동
  2. 2019.10.10 13-1. 자유의지란 환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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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올바른 자세를 위한 운동 

 

척추가 건강하지 못하면 사람이 건강할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사실, 척추관 안에 척수가 들어있고, 이것이 뇌와 직접 연결돼 중추신경계를 이루는 게 아닌가.
인간의 활동은 모두 그 둘의 공동 작업에 달려 있다. 

참고:

 

그러므로 어린 자녀의 척추가 올바르게 자리 잡는지 살피는 일이야말로 책임 있는 부모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이다.

척추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면,

(기억력과 주의력, 운동 기능 조정 등) 신경-정신 반응이 떨어지게 되며,

호흡과 심장 활동이 나빠지고,

내부 장기의 위치가 여러모로 꼬일 수 있기에 특히 더 그렇다. 

 

옛날부터 발달한 문명사회에서는 인간 행동에 윤리와 아름다움이라는 규정을 도입했는데, 여기서 핵심은 자세(pose)였다. 즉, 움직이거나 서고, 눕고, 식사할 때 척추의 올바른 위치에 주목했다. 가만히 있거나 움직일 때 척추에 적절한 하중을 주는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체조나 댄스, 놀이 등의 리듬 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런 방법으로 신체 건강과 자기 인식, 창의력, 정신력 등을 키워 준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각종 척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신체 단련 또 척추 질환을 막는 예방 조치가 필요한데, 여기엔 올바른 자세를 위한 운동과 아침 체조가 들어간다. 이를 돕기 위해, 집에서 어린 자녀들이 수행할 수 있는 운동을 몇 가지 소개한다. 

 

하지만 어린이와 함께 운동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 있다. 

- 운동을 규칙적으로 수행해야 하고 
- 실내 공기가 신선해야 하며 
- 편안한 복장을 갖추고 
- 식사하기 한 시간 전에 가능한 한 놀이 형식으로 수행하는 게 좋겠다. 

 

아래 제시하는 운동을 통해 척추의 (즉, 자세의) 올바른 발달, 몸놀림 조정, 신체 기관(장기)의 조화로운 발달 등을 꾀하게 된다. 

 

집에서 아이의 올바른 자세 형성을 위한 운동 (실습) 

 

1. 자세 정렬을 위한 운동. <죽은 듯한 포즈 Dead body Pose

아이를 바닥에 눕힌 뒤, 몸을 쭉 뻗고 두 다리를 살짝 벌리고 두 팔은 (펼친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여) 몸통 곁에 두게 한다. 이 운동을 수행하는 내내 등은 반듯하게 펴야 한다. 

이제 발가락부터 뒤통수에 이르기까지 온몸의 근육에서 힘을 뺀다. 아래턱이 내려가는 게 좋은데, 그러면서도 입은 다물고 있어야 한다. 

샤바사나, shavana
어려서부터 올바른 자세를 위해 이런 운동이 필요하다.

 

딱딱한 바닥에 누운 자세에서 온몸의 힘을 빼는 게 (즉, 완전한 이완이) 중요하다.

척추의 형태와 위치가 제자리를 잡을 테니까.

이 자세에서 척추는 아주 편안한 상태이며 혈액이 최대한 공급되기 때문에,

척수와 뇌와 모든 신체 시스템에 자양분 공급이 더 좋아진다. 

그리고 아이한테서는 긴장이 다 풀리며, 에너지로 채워진다. 

(요가에서 shavasana라고 부르는) <Dead body Pose>로 있는 시간은 아이들 개별 특성에 따라 다른데, 보통 2분에서 5분이면 충분하다. 

 

2. <어린애 포즈> 운동 

먼저, 무릎 꿇고 앉아서 두 손을 무릎 위에 놓게 한다.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기울여 가슴과 배가 허벅지에 닿고 이마가 바닥에 닿게 한다. 

이 자세에서 다리를 따라 두 팔을 쭉 뻗고 (손바닥은 위로 향하게 하고) 완전히 힘을 완전히 뺀다. 

어린애 포즈

이 운동을 수행하면,

복강의 장기들과 하지가 압박을 받으면서, 영양 공급이 재분배되어 척추 전체와 머리에 자양분이 더 잘 공급된다.

또한, 신체 방어력이 높아지고 시력이 좋아지며 심리적 반응도 개선된다. 

<어린애 포즈>에서 2분이면 충분하다. 

 

3. 자세 정렬을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 

아이가 똑바로 서서 두 발을 약간 벌리고 두 팔은 양옆에 늘어지게 한다.

(운동할 때는 등이 곧게 펴진 상태이며, 정면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깍짓손을 머리 위에 두고 스트레칭

 

이제 손깍지를 껴서 머리 위로 올리고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여 몸을 한껏 늘린 뒤, 그 자세를 몇 초 동안 유지한다. 

하루 중 아무 때나 3분에서 5분 동안 실행하면 된다. 

 

4. 건강 증진 운동, <사자의 포즈> 

편하게 앉아서 등을 곧게 편다. (의자에 앉거나 무릎 꿇거나 책상다리를 한다). 

이제 혀를 바깥 아래쪽으로 빠르고 세게 내민다. 그러면서 두 눈을 크게 뜨면서 눈 주위 근육을 강하게 긴장시키고, 손가락을 모두 앞으로 세게 뻗는다

이 자세에서 5초 동안 머문 뒤, 천천히 힘을 뺀다. 

3회 반복한다. 

The Pose of Lion
이 운동을 아침 건강 체조에 집어넣으면 좋다.

 

이 운동은

비인두에 혈액 공급을 촉진하며,

편도선염이나 인두염, 안기나, 급성 호흡기 감염증과 같이 불쾌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좋다

 

어린이의 자세 교정을 위한 운동 

 

1. 팔다리 스트레칭 

아이한테 오른쪽 발을 뒤로 올려서 오른손으로 잡게 한다. 

이제 왼손을 위로 뻗어 살짝 뒤쪽으로 기울이면서 몸통을 젖힌다. 

이 운동을 두 번 반복한 뒤, 위치를 바꾸어서 왼발을 올려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을 위로 뻗으면 같은 동작을 취한다. 

발을 뒤로 들어 올려 잡고서 스트레칭

 

이 운동은 기민성과 운동 조정 능력, 균형감 등을 키운다

하루 중 아무 때나 가능하며, 가능한 한 신선한 공기 속에서 하는 게 좋다. 

운동 실행 시간은 5분. 

 

2. 두 손을 머리에 얹고 주저앉기 

아이한테 앞발로 선 뒤 두 손을 올려 머리 꼭대기에서 두 손바닥이 맞닿게 하도록 한다. (팔꿈치는 양쪽으로 벌어져야 한다).

이제 무릎을 굽혀 (여전히 앞발로 선 상태에서) 천천히 주저앉은 뒤, (벌어진) 무릎을 천천히 모은다. 

이 자세를 최소한 5초 동안 유지.

다음에 차분하게 다리를 편 뒤, 발뒤꿈치로 서서 두 팔을 내린다. 

2회 반복. 

두 손을 머리 위에 얹고 주저앉기
이 운동을 가능한 한 매일 하게끔 이끌 필요가 있다.

 

이 운동은

복강과 골반에 혈액이 주기적으로 공급되게 하며,

전정기관의 올바른 발달을 돕는다.

또한, 아이의 리듬감이 다듬어지고 자세와 균형이 좋아진다

 

3. <나무>

아이가 반듯하게 서게 한다. 이때, 두 팔은 양옆에 두고, 두 발은 한데 모은다. 

이제 (무릎이 오른쪽을 보는 상태에서) 오른발이 반대쪽 허벅지에 닿을 때까지 들어 올린다. 

다음에 두 팔을 양옆으로 곧게 폈다가 천천히 들어 올려 손바닥이 머리 꼭대기에서 맞닿게 한다. 

이 자세에서 10초 동안 머문다. 

발을 바꾸어서 운동을 반복한다. 2회 실시. 

한쪽 발로 서서 중심 잡기

 

이 운동은

주의력과 집중력, 균형감을 키우고,

전정기관의 발달을 촉진한다. 또한, 운동을 하는 동안 아이의 예민함과 신경성 흥분이 가라앉는다

 

4. 자세 정렬을 위한 운동, <코브라> 

아이가 얼굴을 밑으로 하여 엎드린 뒤 (이때 아래턱이 바닥에 닿아야 해), 어깨 근처에서 두 손으로 바닥을 짚게 한다. 

이제 숨을 들이쉬고 두 손에 기대어 등을 뒤로 최대한 젖힌 뒤, 위쪽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린다. 

운동하면서 허벅지를 바닥에 붙이는 게 중요하다. 

이 자세에서 10초 머물렀다가,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본래 자세로 돌아온다. 2회 반복. 

엎드려서 등을 뒤로 젖히기

 

이 운동은

척추의 가슴 부위(흉추)와 호흡기관과 비인두가 올바르게 형성되도록 도우며,

시력과 청각, 주의력, 집중력을 좋게 하고 예민한 반응을 없애준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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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인가? > 3부. 마인드의 환상 > ... )

  13. 자유의지라는 환상 (1)  

 

자유의지란 무엇인가? 

이건 주변 세계와 자기 삶을 통제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한 인간으로서 나는 이집트에 가기로 결정할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

원하면 저녁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원하면 손을 올렸다가 내릴 수 있다.

입을 놀려 뭔가를 말하거나 입을 다물고 침묵할 수 있다.

자동차를 몰고 내가 원하거나 필요한 곳으로 갈 수 있다.

내 인생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 일을 하러 가든지 않든지 결정하는 사람은 나다.

나는 세상에 영향을 미쳐서 내 계획과 목적이 실현되게 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자기 행동의 주체라는 인식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자기 행동의 주체이고 자기 삶의 어떤 측면을 웬만큼 통제한다는 내적 느낌을 자유의지라 부른다.

한데, 자유의지는 환상이라는 견해가 있다. 즉, 자유의지 같은 건 전혀 없으며, 우리는 다 완전히 프로그램된 존재라는 것이다

당신 생각은 어떤가?

이 명제에 내적으로 저항이나 거부가 생기나? 

 

사실, 자유의지가 환상임을 아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

그런 지식에 당신 마인드는 저항한다. 당신 마인드는 당신의 생존을 염려하는데, 당신이 자유의지의 느낌을 지니는 게 마인드한테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명제를 사람들은 종종 잘못 이해한다.

그들은… 만약 모든 게 이미 정해져 있고 우리는 한낱 오토마톤에 불과하다면, 뭔가를 바꾸고 뭔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왜 있겠느냐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기 삶에 어떻게든 영향 미치기를 그만두고 상황에 눌려서 소극적이며 우울한 사람이 된다.

따라서 자유의지가 환상이라는 입증을 접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면, 그냥 지금 가지고 있는 소신을 유지하는 게 좋겠다.

하지만, 반복하건대, 이 환상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유의지가 환상이라는 걸 깨닫는다고 해서 당신이 자기 삶에 영향 미치려는 행위가 방해받는 일은 결코 없다.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때, 당신은 자기 삶을 이전처럼 꾸리면서도 어떤 목적을 위해 인생에서 뭔가를 하는 사람보다 더 큰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최고의 힘이 당신을 인도한다는 느낌이 생길 수 있고, 다행히도, 최고의 힘이 당신을 당신에게 정말 필요한 곳으로 이끌 것이다. 당신의 갈망이 모두 실현된다. 하지만 그 갈망은 다 억지로 꾸며낸 게 아니라 진실한 것이야. 

 

다시 말하건대, 당신이 자유의지는 환상이라는 명제에 단연코 반대하여 이 명제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여긴다 해도, 그건 당신 심리가 아주 건강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그런 반응을 무시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는 자유의지에 관한 이번 장을 읽을 필요가 없다. 이 지식을 접할 준비가 돼 있다면, 환영한다

 

자유의지 탐구  

 

간단한 실험 하나. 이것만으로도 자유의지가 환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다. 

당신 선택에 따라 어떤 행동이든 해 보라고 청한다. 어떤 것이든 좋다. 무엇이든 당신 의지대로 선택할 수 있다. (그게 무엇이든, 당신이 선택한 어떤 행동을) 했나? 

그러면 이 물음에 대답해 보라. 

“당신은 왜 하필 그 행동을 했나?” 

만약 “그렇게 결정했기 때문에”라고 말한다면, 왜 다른 행동이 아니라 하필 그 행동을 하기로 한 것인지 말해 달라. 예를 들어, 혀를 쏙 빼물기로 마음먹었다면, 왜 하필 그렇게 한 것인가? 왜 오른손 검지를 흔들지는 않나? 

한데, 당신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기로 작심했다 해도, 이 또한 당신의 결정이다. 

 

하지만, 아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코로 어깻죽지를 건드리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난 장담할 수 있다. 그건 생리적으로 그냥 안 되는 것이며, 당신은 그렇게 해 본 적이 전혀 없다. 오케이.

알고 보니, 당신이 자유롭게 선택한다고 여기는 행동이 그다지 자유로운 게 아니더라.

당신의 자유로운(?) 행동 선택은 당신의 생리적 능력이나 다른 능력에 의해 제한된다. 

 

좋아, 당신은 이렇게 말할 거야.

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 범주 안에서만 그런 것일 뿐이지.

맞는 말씀. 근데 서둘러 단언하자면, 그 범주는 당신 신체의 생리적인 한계에 의해서만 제한된 게 아니다.

그건 당신의 목록에 있는 행동 범주에 의해서도 제한받을 것이다

예를 들어, 귀를 움직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그렇게 할 줄 안다. 원하면 누구나 귀 움직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여태껏 귀를 움직여 본 적이 없다면, 이번에도 그건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이른바 ‘가랑이 찢기’를 한 번도 안 해 봤다면, 그렇게 할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다. 

 

됐어. 계속하자.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하겠다고 어떻게 결정하는 것인지 살펴보자.

이제 당신에겐 당신의 내부 정보 채널에서 나오는 정보를 추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달리 말해, 자기 생각을 쫓아가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같은 실험을 다시 해 보자. 어떤 행동이든 하되, 이번에는 당신의 생각을 추적해 보자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하겠다고 마인드에서 어떻게 결정하나? 

 

두 가지 버전이 가능하다.

첫째, 당신은 무엇을 할지 별생각도 없이 자동으로 행동했다. 이 경우, 행동을 취한 것은 당신이 아니라 마인드이며, 마인드는 당신이 언젠가 익힌 행동 프로그램들 가운데 하나를 무작위로 실행한 것임을 알아둬야 한다. 우리는 행동의 자동성이란 주제를 이미 앞에서 살펴봤다.

평범한 일상사에서 자기 관찰 실습을 당신이 충실하게 수행했다면, 우리가 얼마나 많이 자동으로 행동하는지 알아차렸을 것이다. 

 

두 번째 버전에서는 어떤 행동을 할지 당신이 의식적으로 숙고했다. 어쩌면, 당신은 이 행동을 할까, 저 행동을 할까, 아니면 자신과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전혀 다른 행동을 할까, 마인드에서 견주어 보았을지도 모른다. 

어떤 행동을 선택하는 동안, 당신 마인드에서는 가능한 여러 행동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안 그런가?

대체로 당신은 뭔가를 실행하기 전에, 어떤 행동을 선택하기 전에, 최선의 버전을 택할 요량으로 여러 행동 버전을 마인드에서 빙빙 돌리지 않는가? 이 경우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렇게 당신은 머릿속에서 여러 버전을 떠올리고 개중 하나를 택한다.

혹은 갑자기 생각을 바꾸어 다른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선택한 뒤, 그 선택한 행동을 실행한다.

그리하여, 선택이 마인드 수준으로 넘어갔다.

우리는 머릿속에서 여러 버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좋아. 맞는 얘기다. 

 

선택의 자유란 환상일 뿐이야. 왼쪽, 오른쪽, 도살장

 

이제 다음 질문.

당신이 머릿속에서 하나를 선택할 때, 당신에게 가능한 버전들이 몽땅 머릿속에서 맴돈 것은 결코 아니었다.

분명 몇 가지 버전만 살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그 몇몇 버전을 가능한 것으로 살펴본 건가? 

모든 가능한 버전 가운데서 누가 혹은 무엇이 왜 하필 그 몇 가지를 선택한 것인가? 

수많은 것 가운데서 그 몇몇 버전을 당신이 과연 의식적으로 선택한 것일까? 

단언컨대, 그건 아니다. 한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당신이 할 수 있는 행동 버전은 무궁무진하다. 필경 수천 가지는 될 것이다. 어떤 몇 가지를 택하기 위해 그 모든 걸 다 머릿속에 동시에 담을 수는 없다.

사실은 몇몇 버전이 당신 마인드에 의해 (혹은, 뇌나 잠재의식에 의해) 선택돼 당신에게 제시됐으며 (즉, 당신 내부화면에 나타났으며), 마인드가 보여준 것 중에서 뭔가를 선택할 기회가 당신에게 부여된 것이다.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좋아, 그렇다고 쳐. 하지만 내 뇌가 검토하라고 제공한 몇몇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사람은 바로 나잖아.”

진실의 요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당신은 다른 것들은 다 놔누고 왜 하필 그 버전을 택한 건가? 예를 들어, 당신 마인드가 버전을 몇 가지 제시했다고 치자. 오른손을 들기, 아무것도 하지 않기, 눈 깜빡이기. 이런 게 당신 마음에 안 들면, 당신 마인드가 다른 몇 가지를 또 제공했을지도 모른다. 왼발을 당기기, 혹은 그냥 일어서기. 

 

어떤 경우에든 버전은 몇몇으로 제한돼 당신 앞에 있고 당신이 고른다. 예를 들어, 눈 깜빡이기를 골랐다. 눈 깜빡이기를 어떻게 선택한 것인가? 

그게 당신의 선택이라면, 어떻게 그걸 선택하게 됐는지 말해 달라. 

만약 마인드에서 여러 버전을 훑어보다가 눈 깜빡임을 선택했다고 말한다면, 그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지 말해 보라. 

선택하기 위해 여러 버전을 훑어본다면, 가장 적합한 버전을 찾을 것이다.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 기준은 어디서 나왔나? 

예를 들어, 가장 터무니없는 행동이나 가장 예상치 못한, 혹은 어쩌면 가장 단순한 행동을 택할 수 있었다.

이 기준을 당신은 의식적으로 선택했나?

혹은 이 기준을 당신 마인드가 당신의 어떤 기대에 근거하여 또 당신에게 부여했나?

그런데 기대 또한 당신이 선택했을 리는 거의 없다.

선택에 관한 당신 기대는 세상을 마인드로 인식하는 습관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마지막 단계이다.

선택할 때 당신에겐 기준이 전혀 없어서 아무렇게나 했다고 치자. 그때 선택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 마인드가 한 것이다. 그런 경우 당신은 마인드에게 선택을 위임한 것이다. 

이런 결론이 나온다. 아무리 파고들어 봤자, 당신이 자유롭게 행동하는 곳을 찾지 못할 것이다. 일어나는 것은 전부 ‘당신 선택에 어떤 작용을 가하는’ 마인드의 작업이다

당신이 선택을 어떻게 하는지, 당신이 선택하기는 하는 것인지,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이 문제를 스스로 탐구해 보는 게 좋다.

당신의 경우 선택 과정이 어떻게 펼쳐지나?

선택 과정에서 당신이 행동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보라. 

또, 이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실습으로 낮에 자신을 관찰하면서,
어떤 선택과 어떤 행동이 당신의 것이라고 확신하는 순간을 두루 기록해 보라.
그리고 그것이 정말 당신의 선택이고 당신의 행동이었는지 추적해 보라. 

 

당신이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자유의지가 없음을 나는 증명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문제에 흥미가 있어서 탐구하려 한다면 스스로 하는 게 더 좋으며, 그때 그건 당신의 결론이 될 것이다. 당신한테 실제로 자유의지가 있는지 스스로 찾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내가 거짓말하는 것이며 당신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겠지. 그러면 그건 당신의 탐구에 근거하여 당신이 내린 결론이니까, 아주 좋을 것이다. 

 

이제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당신이 자유행동으로 무엇을 택하든 간에, 그 선택에는 어떤 조건이 붙었다. 내가 부여한 과제들이 조건이 됐다. 그 과제를 내가 주었기 때문에, 당신에게 과제가 생겼고, 그것을 수행했다. 내가 당신 행동을 주도한 셈이 된다. 만약 그렇다면, 당신이 내 말을 듣고 실험하기로 했을 때 그게 어떻게 자유로운 선택인가? 

그런데 이것은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단일한 원인의 환상’이라는 주제의 연장이다.

이 각도에서 자유의지 문제를 살펴보자.

 

예를 들어, 당신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거나 사회관계망에서 통신한다. 이때 당신의 몸이 배고프다는 것을 알게 한다. 즉, 허기가 생긴다. 그런데 인터넷 활동에 깊이 빠져 있다면, 허기를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몸이 자신의 의사를 계속 주장하고, 허기가 커진다. 비로소 당신은 허기를 느껴서 배를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기를 하려고 SNS 친구와 대화를 멈출 수 있을지 본다. 대화와 요기의 우선순위를 마음속으로 가늠하고,

1) 요기는 몇 분 뒤에 해도 되겠다고 결정하거나, 혹은 거꾸로

2) 잠깐 대화를 끊고 요기해야겠다고 친구에게 말한다. 혹은

3) 친구와 대화하면서 동시에 배를 살짝 채울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버전이 세 가지 있다. 당신에겐 분명 어떤 선택 기준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마인드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 가늠하여 더 중요하다 싶은 쪽을 택한다. 예를 들어, 충분히 생각한 뒤 (가늠한 뒤) 제대로 식사하러 가기로 했다. 이것이 책상 앞에서 하는 대화나 음식보다 더 중요해 보였어.

이게 당신의 선택인가? 이 결정과 행동이 당신의 것인가? 

 

어디 한번 살펴보자.

1) 몸이 당신에게 허기를 채워야 한다고 상기시키지 않았다면, 당신은 먹으러 갈지 말지 결정하려고 생각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즉, 허기진 느낌 때문에 요기할지 결정하는 과정이 생겼다. 

2)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먹기, 계속 소통하기, 컴퓨터 앞에서 요기하기 등을) 당신이 아니라 당신 마인드가 내놓았다. 이 버전들이 그 상황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당신에게 다가왔다. 예를 들어, 배고파서 약을 마시는 선택은 없을 것이다그런 해결책들로 만족할 수 없다면, 더 적합한 버전들을 마인드에서 찾을 것이다. 이 경우에도 당신의 경험을 근거로 한 다른 버전들을 마인드가 당신에게 건넬 것이다. 

 

여러 버전 가운데서 하나를 택하는 기준을 당신은 역시 택하지 않는다.

이건 종종 무의식적인 과정이다. 흔히 그 기준은 이 상황에서 당신에게 가장 큰 이득이다. 모든 버전의 저울질 과정은 당신 마인드에서 자동으로 일어난다. 당신은 이것을 의식적으로 애쓰지 않는다. 만약 선택 과정이 길어지면 물론 의식적으로 가늠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질이 바뀌는 건 아니다. 

 

자, 제대로 식사하러 가기로 결정된다. 이것을 당신이 결정한 듯이 보일 텐데, 이 결정이 나오기 전에 있었던 것을 다 살펴보면, 결정은 자동으로 이뤄졌으며 당신 마인드의 작업 결과임이 드러난다. 스스로 확인해 보라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루에도 수백 번씩 하는, 이른바 의식적인 결정이라는 예를 들어보자. 이를테면, 더운 여름날 당신이 거리를 걸으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딱히 어디로 가야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저녁을 기분 좋게 보내기만 하면 좋다. 

그렇게 걷다가 한 여자애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다가오는 것을 본다.

당신 마인드에서 이런 이미지들이 자동으로 흘러간다. 

- 저 아이스크림은 어떤 맛일까. 

- 지금 정말 덥군. 

- 입에 들러붙는 맛을 즐기면서 더위를 식히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 

- ‘나도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하는 생각이 든다. 

- 아이스크림 먹을 의향이 나타난다. 

-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는 곳을 마인드에서 생각한다. 

- (거리, 가격, 그늘 등) 가장 유리한 기준으로 가장 적합한 곳을 찾아내 거기로 간다. 

 

모든 것이 저절로 일어난다. 이 여러 행위 가운데 그 어떤 것도 당신은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다.

확인해 보라. 내 말이 틀렸나? 

( 벤자민 리베트의 실험... <계속>)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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