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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21 아이들에게 딕션의 중요성과 실습
  2. 2019.05.12 (50) 비어,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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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아이의 딕션을 키워주기 

- 아이의 딕션은 아이의 교우 관계며 학업 성적에 

직방으로 영향을 미쳐  

 

"뭐, 아이들 딕션지 다듬어 주느라고 굳이 신경 써야 하나? 아직은 어려서 말하기가 좀 깔끔하지 못하다 해도, 나이 들면 저절로 좋아지지 않겠어?" 

그렇게 생각하면서, 혀짤배기소리나 불명료한 발음, 코 먹은 소리 아이의 언어 결함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모가 적지 않다. 

아이들 딕션의 중요성

 

하지만, 아이의 말하기가 나이 들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뒤죽박죽이 되지 않게 하려면, 최대한 일찍 딕션을 잘 다듬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나중에 아이가 하는 말이 올바르며 알아듣기 쉽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결국 언어치료사를 찾게 될 개연성이 매우 크다.

 

아이들 딕션 다듬는 일이 왜 그리 중요한가

 

알다시피, ‘딕션 diction’이란 개념에는 단어와 음절의 명확한 조음과 발음이 포함된다.

심리학자들 견해를 보자면, 단어와 음절의 올바른 조음과 발음이 아이의 성장과 발달 전반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사고 작용이 더 빨리 형성되게끔 촉진한다.

이와 반대로, 불명료하고 잘못된 말하기는

학업 성취도는 물론이고 동급생이나 친구들과의 좋은 소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려서부터 입말이 정확하면 나중에 글자를 깨칠 때도 제대로 읽고 제대로 쓸 줄 알게 된다.

올바르게 갖춰지고 명확하며 정확한 말하기가 아이의 학업 성취에 주된 요소이며 급우들 사이에서 인기의 척도라는 사실을 (어른들은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다. 

 

말하기 발달 초기 단계에서, 입말이 아주 적극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하는 2-3세 때, 부모가 딕션 문제를 알아차리는 게 아주 중요하다. 명확히 알아듣게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다. 

전문가들은 딕션에 영향 미치는 요인들에 가장 먼저 주목한다.

아이의 딕션이 안 좋다면, 거기엔 이런 원인이 있을 수 있다. 

- 음절의 발음이 파괴됨 (지나치게 빨리 말하기, 조음기관 작동 게으름) 
- 말에 있어야 할 소리가 없음 
- 무성음을 유성음으로 소리내기
- 단어에서 음절이 뒤바뀌거나 대체됨 
- 자음 소리의 약화 
- 어떤 음절을 비슷한 소리가 나는 음절로 바꾸기 etc.

 

좋지 않은 딕션이 아이의 과잉 행동이나 주의력 결핍, 셀프 컨트롤 미흡 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교수법과 의학이 발전하면서 딕션 관련 문제가 상당히 쉽게 해결된다. 딕션 향상은 조음체조를 규칙적으로 실행하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딕션 위한 효율적 실습

단어 발음할 때 주된 어려움은 혀를 입안에서 빠르게 놀려야 한다는 점.

이 기술을 습득하려면 혀 근육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언어기구 근육 발달 운동

 

1. 입술 워밍업 

<확성기/ 메가폰> - 입을 크게 벌린다. 동시에 [아] 소리를 낸다. 

<튜브/ 파이프> - 입술을 앞으로 최대한 내민다. 동시에 [우] 소리를 낸다. 

<미소> - 미소 짓듯이 입술을 양옆으로 늘이되, 위아래를 떼지 않는다. 

<가락지 빵> - 입술을 앞으로 최대한 동그랗게 뻗으면서 [오] 소리를 낸다. 

 

2. 혀 워밍업 

<삽> - 입 벌리고 혀를 내밀어 아래턱에 닿을 만치 길게 늘인다. 

<캔디> - 입 다문 상태에서, 혀로 양쪽 볼을 차례로 밀어 부풀린다. 사탕 문 것처럼. 

<추> - 혀를 내밀어 좌우로 번갈아 길게 늘인다. 

<바늘> - 혀를 앞으로 내밀어 최대한 늘인다. 

혀 운동, 설소대,

<버섯> - 혀를 입천장에 닿게 함으로써 설소대가 늘어나게 한다. 

<말> - 혀를 입천장에 붙였다가 “딱” 소리와 함께 빨리 떼기.

<칠면조> - 혀를 내밀어 윗입술을 따라 좌우로 움직인다. 서서히 움직임 속도를 높이고 목소리를 낸다. (노래하듯이 여러 모음 소리를 낸다).

<머그> - 입을 벌리고 혀를 살짝 내밀어 컵이나 찻잔 모양을 만든다. 

<드러머> - 혀로 윗니를 때리면서 [드, 드, 드~] 소리를 낸다. 

 

★ 각 실습을 2분 이상 실행해야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할 때 아이가 싫증 느끼지 않게끔, 동시나 그림, 작은 장난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3. 좋은 목소리 음색을 가꾸는 실습 

*<음절을 길게 소리내기> -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가 내쉬면서 [봄~~~], [빔~~~], [본~~~] 소리를 길게 낸다. 

*<큐 – 엑스> - [큐]와 [엑스]를 소리 낸다. [큐]를 소리 내면서 입술을 나팔 모양으로 힘차게 내밀고, [엑스] 소리 내면서 입술을 미소 짓듯이 양옆으로 늘인다. 

*<음향 연출> - 한쪽 손바닥을 귀에 대고 다른 쪽은 입에서 몇 센티 떼어 둔다. 이런 상태에서 여러 단어며 음절, 소리를 낸다. 이 실습을 하면서 자기 목소리의 진짜 울림을 알게 된다. 

 

집에서 아이의 딕션 가꾸는 방법 

말이 명료하여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듣도록 말하는 솜씨를 키우는 데는 놀이가 가장 좋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놀이 같은 실습과 흥미로운 작업을 통해 딕션이 더 빨리 좋아질 것이다. 이런 작업을 통해 조음 기관이 발달하는 것 외에도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며, 아이는 부모와 소통에서 기쁨과 만족을 맛보기도 한다. 

 

아이의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놀이 

<되풀이하기> - 개개의 소리와 음절을 아이가 반복하는 훈련. 종종 게임 형태로 이뤄진다. 엄마나 아빠가 시를 읽으면, 아이가 각 시구의 마지막 음절들을 반복한다. 

 

농장 그림

 

<농장>

- 이 놀이는 앞엣것과 비슷하지만, 소리를 최대한 명료하게 내야 한다. 부모가 농장 거주자들에 대한 시를 읽고, 아이가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소리 낸다. 

<누군지 맞혀보기>

- 앞의 두 가지 놀이를 습득한 뒤 해야 해. 여러 동물의 그림을 바깥에서 보이지 않는 상자에 담는다. 아이가 그림을 한 장 끄집어내 그 동물에 걸맞은 소리를 낸다. 여럿이 하면 더 신난다. 

<팬터마임>

- 이건 조음 체조의 대안. 아이가 오로지 얼굴 표정으로만 여러 감정을 드러내게 한다. 이리하여 언어 관련 기구의 근육이 잘 훈련된다. 

<경찰관> 

- 이 놀이에는 호루라기가 필요해. ‘폭력배’나 ‘범죄자’라는 명령어가 나오면 아이들이 호루라기를 분다. 들숨에서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날숨에서 들어간다. 어깨는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포효하는 사자> 

- 이 놀이는 특정 소리의 발음을 다듬기 위한 것. 특정 소리가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며 속담, 격언, 시구 등을 아이들에게 제시한다. 아이들이 제시된 단어들을 소리 내 읽으면서 소리를 다듬는다. 

 

발음 훈련 문장 

놀이 외에 딕션 향상에 (혀가 잘 안 돌아가는 어구) tongue twister도 아주 좋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같은 어구를 누구나 어려서부터 알고 있다.

그러나 그걸 올바르고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소리 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발음 훈련 문장을 주기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언어 결함이 많이 사라지고 딕션이 상당히 좋아진다. 

발음 연습 문장이란 발음이 까다로운 소리가 있는 단어들로 연결된 특별한 텍스트이다. 자음의 올바른 발음 형성을 겨냥한 것.

딕션 향상 위한 도구로서 발음 훈련 문장을 활용할 때 주의할 점:

- 처음엔 발음 연습 문장을 3개 이하로 택하여 특정한 소리의 발음을 훈련한다. 
- 텍스트를 천천히 최대한 또박또박 소리 낸다.
- 거울 앞에서 연습하면 더 좋다. 
- 연습 문장을 감정 넣어 노래하듯이 말한다. 

 

아이의 딕션을 다듬어 줄 때 놀이와 발음 연습 문장 외에도 목소리와 언어 호흡에 주의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아름다운 말을 방해하는 것

말이란 사람의 문화 수준을 반영한다. ‘아름다운 말’이란 흔히 교양 있는 말을 뜻해. 오늘날 아이들의 말하기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제법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다음과 같은 것이 말을 어지럽히고 사람의 인상을 망가뜨린다. 

 

* 군더더기 말 - “에”, “음”, “그러니까”, “말하자면” 등은 쓸모없는 말이다. 이건 입에서 나오는 정보를 인식하기 어렵게 한다. 이런 문제는 어휘력이 부족하거나 자기 생각을 요약할 줄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 이런 문제를 막으려면 문학 서적 읽기, 여러 주제를 두고 아이와 대화하기 등을 장려하고 추진한다. 어린 나이에 말하기에 군더더기 말이 이미 박혀 있다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하고 엄격하게 통제하여 도와야 한다. 

 

* 비속어, 욕설 – 아이들은 어른의 언행을 그대로 모방한다. 한데, 모델이 되는 어른의 언행이 이상적이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입에서도 갖가지 욕설이며 비속어가 나오는 것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가정에서 못된 말이 나오지 않게끔 주의할 일이다. 만약 아이가 거리에서 들은 욕설을 되풀이한다면, 그런 말이 예의 바르고 교양 있는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 

 

* 슬랭 - 아이들 간의 소통에서는 속어나 은어, 유행어 따위가 나오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그런 단어를 쓴다고 해서 아이의 말이 좋아지거나 사람이 멋이어 보이는 게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다. 

 

아이의 딕션 향상 위한 팁 

아이의 말하기 문제의 많은 부분을 부모가 집에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몇 가지 권고를 지키면 곧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미취학 아동의 딕션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모에게 권하는 방법.

 

어린 두 자녀와 엄마

 

- 아이와 함께 다양한 얘깃거리를 가지고 더 많이 대화한다. 

- 대화하면서, 자신이 하는 말의 정확성과 명확성을 지켜야 한다. 

- 단어들을 알아듣기 쉽게 억양을 넣어 말한다. 

- 아이가 말할 때 가로막지 말고, 제 생각을 다 표현하게끔 한다. 

- 견식과 어휘 확장에 관한 작업을 수행한다. 

- 책을 읽는다. 동화나 계발서, 교육 서적, 잡지 등. 병원이나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에서 장난감 대신 이야기나 동화를 끄집어낸다. 

- 매일 아이와 함께 조음 체조를 놀이 형식으로 실행한다. 

- 아이가 말하기에서 향상을 보일 때마다 칭찬한다. 

 - 잠들기 전에 아이가 낮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게 한다. 가장 기억되거나 마음에 들거나 화가 난 일을 얘기하게 한다. 

- 섬세한 운동 감각을 키우게 한다. 이는 딕션 향상에 도움이 된다. 콩이나 옥수수 같은 곡물로 여러 모양 만들기, 찰흙으로 모형 빚기, 전통 놀이 실뜨기, 뜨개질이나 단순한 아플리케 등이 아주 좋다. 

 

곡물로 만든 두더지 그림

 

아이들의 딕션 문제는 오늘날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거의 모든 아이가 소리나 음절, 단어를 제대로 소리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문제에 각별히 주의를 돌려야 한다. 이런 문제를 바로잡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면 빠른 시일 안에 아이의 말이 깨끗하고 명료해질 것이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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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30. 비어, 욕설, 비속어  

 

어리석은 자들은 

자신의 하찮음을 조상의 업적으로 가리려 든다. 

하이네 (1797-1856, 독일의 시인)

 

Heinrich Heine (1797~1856)

  

거리를 걷다가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곱상하고 예쁜 소녀들 서넛이 지나치는데, 그들의 발랄한 대화에서 별의별 욕설이 천연스레(!) 묻어나오는 걸 얻어 듣게 될 때, 정말이지 경기를 일으키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제 경우에는 이렇습니다. 처음에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방송기자로 전환해 일하면서 몇 해가 지나 지인을 만났는데, 반갑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끝에 그가 하는 말. 

“아나운서일 때는 신사였는데, 기자 물을 먹더니 입에 걸레를 물었군!” 

그래봤자 fucking 비슷한 단어 두어 개를 더러 쓴 덕분이지만,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어요. 

그 뒤로 많이 조심하게 됐습니다. (제 경우에 젊어서부터 입에 담기를 아주 꺼리는 단어가 셋 있었어요. 어쩔 수 없이 적어야겠네요. 지랄, 공갈, 병신... 이런 단어를 입에 올리는 자체로 무슨 저주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섬찟한, 섬뜩한...) 

「초중고생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네 시간 동안 말을 주고받는 가운데, 한 명이 내뱉은 욕설은 평균 194회로 나타났다. 한 시간에 49회, 70여 초에 한 번씩 욕을 한 셈.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가리지 않고 대화에서 끊임없이 욕설을 습관적으로 섞는다는 뜻.
청소년들이 쓰는 욕설 종류도 무척 다양했다.
성적(性的) 요소를 포함하는, 상대방을 비하하고 위협하는, 신체 일부를 비하하는 욕설에다 저속한 신조어까지 동원됐다. 
이른바 모범생이라고 평가받는 학생들마저 욕설을 서슴지 않고 쓴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초중고생 응답자의 65%가 ‘매일 욕설을 쓴다’고 응답했다.
욕설을 쓰는 이유로는, 52%가 ‘습관적으로’, 23%가 ‘아무 생각 없이 남들이 하니까’로 응답했다.」

 

한국 교원단체 총연합회와 EBS가 조사한 결과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분석도 덧붙이는군요. 

「욕설이 학생들 습관이 돼버린 것은 오랜 세월 입시 위주 교육이 이뤄지는 동안 인터넷과 영화 등에 나오는 욕설에 방치된 결과이다. 상처와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기에 가정교육과 공교육이 모두 망가진 탓이다.」 

 

- 그래, 알겠는데, 그래서 어쩌라고?! 진단과 분석만 내놓으면 뭐하누?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추진해야지!

당신이 그런 반응을 보인다면, 안타까움이 너무 크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영화를 보면, 웬 (놈의) 욕이 그렇게 난무합니까? 아예 도배를 했어요. 가족과 함께, 연인이 같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그런 영화가 태반이에요.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욕을 입에 달고 다녀!” 하고 탄식할 수 있나요? 언어도단이요 어불성설입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는 고전적 개념대로, 아이들이 하는 것은 거의 전부 어른들한테서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이를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는 말도 마찬가지에요. 아이는 가족의 거울과 같아서, 물방울이 햇빛을 반사하듯이 아이들은 부모의 도덕적 순수함을 고대로 되비칩니다.

데일 카네기가 당부하는 것처럼,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는 얘기를 아주 귀담아듣기 때문에 어른들은 늘 언사를 조심해야 합니다. 

 

혹시 당신은 부하 직원들한테 말을 함부로 하지는 않습니까? 

친구들과 얘기하면서도 혹시 저 일부 청소년들처럼 욕설을 섞지는 않나요?

숙녀들과 아이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남자들만 있을 때처럼 말하나요?

육두문자도 거리낌 없이? 그건 정말 난센스에요. 고쳐야 해요. 아이들은 성스럽고 깨끗한 존재, 그들을 오염시켜서야 되겠어요? 

하기야 지금은 여성들도 자기네끼리 소통하면서 욕설을 태연히 끼어 넣는 모양이에요. 

 

(안 그렇다면 다행이고, 내 경솔한 추측을 용서하시길! 제발, 부디, 바라건대, 여성들이여, 설령 어떤 남자들이 짐승처럼 말을 한다 해도 그대들만큼은 숙녀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답답하고 화가 나도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따스한 면모와 말을 내버리지 않기를 간구합니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당신들이 남자들보다 더 강하고 위대한 것이 아니겠어요?)

 

사람들은 왜 욕설을 입에 담나요? 응축된 감정 발산? 카타르시스? 대리 만족?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무겁고 답답하고 들끓는 감정을 발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지 않은가요?

왜 하필 욕으로 풀어야 하나요? 

 

우리가 이미 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말을 통해 사람의 됨됨이가 금방 드러납니다.

욕설과 비속어, 막말 따위는 우리 인격을 갉아먹는 암 덩어리 같은 게 아닐까요? 
나아가서 그 수신자를 비하하고 모욕하고 저주하는 겁니다. 
그건 또 부메랑처럼 발화자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세 치 혀를 함부로 놀린 바람에 곤욕을 치르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심심찮게 봅니다.

 

우리네 욕설과 비속어도 우리 한국어의 일부임에는 틀림없어요.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들 덕분에 소통 과정이 덜 복잡할 때도 있긴 해요.

하지만 한 사회에서 욕설이 기승을 부린다는 것은 그만큼 구성원들이 정신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욕설을 아는 것과 자기 입에 담는 것은 별개의 일이에요. 

욕설은 있었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 분명해요. 

인터넷 글에서도 욕설이 난무하는 걸 봅니다. 그런데 거기에 단계가 있어요.

처음엔 접하기가 정말 역겹다가 조금씩 익숙해지고,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쓰게 됩니다. 

그런 환경은 피해야겠지요. 자녀들 인터넷 활동에 관심 가져야 할 이유입니다.

 

만약 남자 친구가 당신 앞에서 욕설을 태연하게 내뱉는다면, 숙녀로서 당신은 그의 자질을 의심해 봐야 해요.

청소년들이 담배를 물고 이빨 사이로 찍찍 침을 내뱉으며 자기네한테 익숙한 단어들을 툭툭 내뱉는 것은 멋이 있는 게 아니라 혐오스럽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들한테는 욕설도 유년기처럼 필히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일지도 몰라요. 한때 그러다 마는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어 계속 따라다닌다면, 그 사람은 결국 나이가 들어도 미성년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셈입니다. 

마이크 공포증이라고 하나요? 아니면… 평소에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더듬거리며 횡설수설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런 현상은 왜 생기는 걸까요?  

평소 말을 다듬어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정리하여 말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흠… (ㅅㅂ, 졸라) 욕설까지 섞어 말하다가,
문득 조리 있고 품위 있게 말하려 드니, 잘 될 턱이 있겠어요? 

 

어렵지 않다면, 지난주에 욕을 몇 번 듣고 했는지 적으세요. 

그게 당신 말하기에 정말 필요했던가? 

포럼에 참여했다고 상상하고 <우리 생활에서 욕설 사용에 대한 내 생각>이라는 주제로 몇 줄 써 보세요. 그리고 따로 스피치를 준비하세요. 

요약을 만들어 녹음기에 대고 편하게 말하세요. 

수행한 과제를 스스로 평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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