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아니요' 태그의 글 목록
728x90

'아니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3.22 소통 법칙 (2)
  2. 2019.03.16 소통 법칙 (1)
728x90

 

소통 심리의 법칙 몇 가지 

 

 

2. “아니”, “노”, “아니야” 같은 말은 상대방의 귀싸대기를 갈기는 것과 진배없어요.

 

이 어구를 잘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역시 실제 소통 심리 법칙 가운데 하나. 

“그게 왜, 어때서? 뭐가 문젠데?!” 하고 반문하게 되나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소통 심리

 

너나 할 것 없이 우리는 다 자기 생각을 소중히 여깁니다. 그걸 소리 내어 드러낼 때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견해 같은 것을 말하면서 그것이 제대로 평가 받기를 기대하지요. 상대방이 귀를 쫑긋 세우고 우리네 말을 듣다가 탁자를 탁 치며 “오, 거 참 멋진 생각이야!” 등등의 반응 보이기를 마음속 깊이 기대합니다. (안 그런가요? 당신 생각은 어떻습니까?)

 

한데 우리네 기대와 달리 실제로 우리가 종종 듣는 대꾸는… “아니, 안 그래…”, “아니야, 그게 아니라…” 같은 말이에요! 즉, 용인과 수긍 대신 부정과 반박을 접하고, 그에 대응해 우리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감정적이든, 어깃장 놓는 심정에서든) 부정적인 반응을 띠게 되며, 그 결과 상대방을 동조자가 아니라 경쟁자나 적수로 보게 됩니다. (그런 사람과 같이 일할 생각이 크게 들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

 

이런 점을 명심합시다. 

“아니”라는 단어로 대답을 시작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금방 한 말을 마치 마음에 안 드는 글에 가위표 박박 치고 꼬깃꼬깃 구겨서 휴지통에 내던지는 것과 매한가지라는 점! 

그런 걸 그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럴 때 진정한 대화 상대는 이미 사라지고 맙니다. 자리를 박차지 않는다 해도 마음은 이미 식어서 멀리 어딘가를 배회하고 있을 게 분명해요. 

 

그런데… 우리가 (무심결에 내뱉는) “아니요”에도 세상 모든 것이 다 그렇듯 양면성이 있기는 해요.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유익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해롭습니다. 우리에게 불필요한 요청을 거부하거나 누군가의 끈덕진 들러붙음을 잘라야 할 경우, 우리는 단호하게 “아니야!” 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그런 경우에 내뱉는 “아니요”는 우리와 한편이에요. 

 

소통하는 사람들

 

그러나 상대방에게 뭔가를 얻기 원하며 그에게 반감 같은 것을 야기하지 않고 싶다면, “아니요”라는 단어는 잊는 게 좋습니다. 그런 경우에 대답을 ‘아니’로 시작하는 것은 “무슨 헛소리야?”하고 말하는 것과 진배없어요. 여기서 “아니요”라는 말은 논쟁 촉발 인자가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논쟁이란 건강한 토론보다는 종종 거친 입씨름으로 이어지며, 따라서 논쟁을 일삼는 사람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점도 우리는 잘 알고 있잖아요?  

 

주변 사람들의 대화를 잘 듣다 보면 이 단순한 소통 심리 법칙이 깨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아차리게 됩니다. 대화하면서 사람들은 “아니”라는 단어로 말문을 트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니, 알겠는데…”

“아니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니, 그게 아니라…” 등등.

 

사람에게는 반발과 반박하는 마음이, 맞서려는 기운이 강하게 도사리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심리가 어찌나 강한지, 심지어 동의와 긍정을 표하면서도 (무심결에, 습관적으로, 혹은 무의식에 그런 게 깔려서?) “노”라는 단어로 입을 뗄 정도에요!

 

“아니, 그렇게 돼야지…”

“아니, 자네 말이 정말 맞아.”

“아니, 난 당신 말에 동의해요.”

 

(대화와 토론 등에서 들리는, 이런 표현은 부지기수. 심지어 절대적인 동의를 표할 때조차 “아니, 그래!” 하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조금만 관심 갖고 귀 기울여 보면, 어떤 사람들 경우에는 이런 말과 표현이 아예 입에 배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어요!

 

아니, 정말 놀라운 것이, 어떤 사람들은 상대방의 언급이나 말에 모욕적인 귀싸대기를 안기며 반응하고는 금방 그 관점을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이는 거예요. 나이브하게도. (*근데 지금 여기서 "아니"는 지금 우리가 다루는 '아니'와 성격이 다릅니다. 국어사전의 뜻풀이 1번이 아니라 2번에 해당되지요?)

 

협상에서 “No”라는 단어와 관련된 유명한 아포리즘이 하나 있습니다.

 

외교관이 만약 "Yes"라고 말한다면 그건 실제로는 "may be"란 뜻이고, 

"may be"라 말한다면 그건 실제로는 "No"라는 뜻이며, 

"No"라고 말한다면 그건 그에게 외교관 자질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서 파생된 버전이 하나 있어요. 

여성이 ‘노’라고 말한다면 그건 ‘어쩌면’이란 뜻이고, ‘어쩌면’이라 말한다면 그건 ‘예스’라는 뜻이며, 만약 ‘예스’라고 말한다면, 그건 그녀가 숙녀가 아니라는?) 

☞ 참조: <여성의 yes, no, maybe>

 

소통 심리의 법칙을 간략히 살펴봤습니다. 혹여 지금까지 이런 측면에 눈길 돌리지 않았다면 (그리고 이 글에 동의한다면) 오늘부터라도 실생활에서 적용해 보십시오. (다른 법칙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글: 

소통 법칙 (1)

소통에서 눈길의 중요성

좋은 소통의 담보 7가지

사람 보는 눈

말로 하는 소통 스킬

목소리, 소통, 스피치 관련 방송 몰아 듣기

인간의 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소통에서 침묵하는 이유 5가지

(74) 조곤조곤 말하기

(61) 소통에서 삼가야 할 표현들

퍼블릭 스피킹(60) 소통 원칙 몇 가지

피해야 하는 You-negative 구조

찬사(compliment)와 아부

(46) 정중한 말씨

대화에서 피해야 할 표현들

유념해야 할 일상 메타 표현

소통 법칙 14가지 (3. 소통 용량, 갈등 요소 등)

소통 법칙 14가지 (1. 오디오) - 호메로스, 소크라테스, 파스칼

정서적으로 성숙한 사람의 징표 11가지 (1)

 

728x90

'Communication > 소통, 화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하리 윈도 (2)  (0) 2019.04.08
조하리 윈도 (1)  (0) 2019.04.08
자기감정 표출 방법 (3)  (0) 2019.04.06
자기감정 표출 방법 (2)  (0) 2019.04.06
감정 드러내는 방법 (1)  (0) 2019.04.06
Communication/언어 심리2019. 3. 16. 22:38
728x90

 

  소통의 실제 심리  

 

 

소통 심리는 모든 대화에 들어 있습니다. 

당신의 목소리와 말, 억양, 제스처, 표정, 그 밖의 언어 요소들은 전부 청자에게 영향을 미쳐요. (물론 그 청자가 듣고 본다면 그렇다는 것이겠죠?) 

이 영향이 바로 실제 소통 심리입니다. 

 

소통 심리

 

어린애가 몇 마디를 입 밖에 냈다 해도, 그 역시 자기 말을 통해 듣는 이들에게 영향을 가하는 겁니다. 자기가 내뱉는 말이 상대에게 미치는 영향과 작용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면서 말이죠. 물론 그런 생각조차 못할 텐데, 그러나 어떻든 듣는 이들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소통의 실제 심리는 우리가 그런 사실을 의식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말에 객관적으로 배어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이 광선을 방사하듯이 말은 소통의 실제 심리를 방사(放射)합니다.

대화하는 두 사람이 있고 그들 간에 단 한 마디가 오간다 하더라도 소통의 실제 심리가 생깁니다. 이것이 소통의 법칙이에요. 

 

관련 정보:

신언서판에 대해

감정 드러내는 방법 (1)

질문의 유형과 원칙

퍼블릭 스피킹(20) 경청 기법

사르트르 <출구 없는 방> (1)

말로써 하는 교육 

 

자연의 법칙을 모르면 자연의 영향력에 휘둘릴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법칙을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를 해안으로 내던지는 파도 같은 자연력을 웬만큼 조절할 수 있겠지요. 법칙을 무시한다면 삼각파도에 휩쓸려 원치 않는 곳으로 끌려갈 수도 있을 테고…. 

마찬가지로 우리가 만약 소통 심리를 실제로 인식하고 활용한다면 대화를 컨트롤하게 되며, 무시한다면 대화에 전적으로 묶여서 상황의 포로가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소통의 실제 심리에는 수많은 법칙들이 있어서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우며 그 누구도 다 알 수 없을 정도에요. 소통 심리의 많은 법칙이 앞으로도 또 발견되고 누군가가 정리해낼 거예요. 그리고 그 숱한 법칙들 가운데 적지 않은 것을 우리는 이미 무의식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몇몇 가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소통 심리의 법칙 몇 가지

 

1. “우리가 말하기 편한 대로 말할 것이 아니라,
    듣는 이가 알아듣기 쉽게 말해야 한다.”

 

만약-

-당신 말에 내용이 풍부하고

-말이 분명하며 정연하다면,

-만약 당신 목소리가 잘 조율돼 있고

-(조음과 발음인) diction이 정확하고

-억양이 감칠맛 나며 감정이 적절히 들어 있고

-제스처가 절제돼 있다면,

-만약 자신감의 징표를 내보이고 조절한다면… 

이는 곧 당신의 public speaking이 그렇지 못한 스피치보다 훨씬 더 영향력 크다는 뜻입니다.

 

일대 일 대화에서는 상대방에게 (NLP의 개념과 용어를 빌자면) matching을 하세요.

그러면 상대에게 미치는 당신 영향력이 더 묵직해질 겁니다. 만약 당신이 상대방과 아주 흡사하다면, 외양과 생각과 말투가 그러하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자신과 동일시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는 점을 알아둡시다. 달리 말해 당신을 자기 자신처럼 믿게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염두하자' 식의 표현은 잘못된 겁니다!) 

만약 당신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어떤 식으로든) 이질감을 품게 만든다면,

그는 당신을 동조자가 아니라 적수로 보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해요.

크게 믿음이 안 가고,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이 썩 들지 않는 라이벌로 보기 쉬워요. 

 

그렇기 때문에 소통에서는 상대방 말에 (말투며, 제스처며, 내용에) 당신 말을 비슷하게 매칭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그가 큰 목소리로 빠르고 격하게 말한다면, 당신도 그런 식으로 하는 거지요.

그가 차분하게 말하면 당신도 차분하게, 그가 유머를 좋아한다면 당신도 농담을, 그가 철학적 담소를 즐긴다면 당신도 그렇게 시도해 보는 겁니다. (이런 것이 만에 하나 잘 안 된다 해도 겁먹을 일은 전혀 없어요. 그냥 긴장 풀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취하면 됩니다.) 

주의: matching을 한다 해서 머카크원숭이처럼 상대방을 액면 그대로 흉내 내는 건 금물!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글: 

자녀와 소통, 어떻게? (1)

에고가 아니라 '참된 나'로 관계를 맺기 48

도웰 교수의 머리 9장

관찰력과 수평사고

루덩의 악마들 10편 5

인생 낭비

우리가 쓰는 '말'에 관한 약간의 정보

10과. 자녀와 소통 방법 정리 (1부 끝. 37)

<적극적 듣기>의 주요 성과 세 가지 (16)

아동의 근접발달 영역 확장과 자전거 타기 (8)

8. 카를손이 생일에 오다

소통 법칙 (2)

여성들의 대화 지배 테크닉

정치인들의 언사

퍼블릭 스피킹(9) 다양한 말투

첫 만남에서 호감 사는 신체언어

남녀 사고방식의 차이 (23-1)

생각과 말

 

728x90

'Communication > 언어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이트의 실언 (4)  (0) 2019.03.22
프로이트의 실언 (3)  (0) 2019.03.22
프로이트의 실언 (2)  (0) 2019.03.22
프로이트의 실언 (1)  (0) 2019.03.22
생각과 말  (2) 2019.03.1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