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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진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7.21 마인드와 시간의 정체 2
  2. 2019.04.15 (20) 의식의 진화
  3. 2019.03.20 (3) 깨달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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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와 시간  

우리를 <존재>와 갈라서게 하는 장애 요소 

 

하지만, 정말로 깨달음을 얻고 늘 그 상태에서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왜 그리 적을까요? 

깨달음의 상태가 사실은 모든 사람에게 번뜩 다가옵니다. 

다만, 대다수는 그런 번뜩임을 겪고 나서도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원하며 무한한 <존재>와 늘 하나 되어 산다는 것이 정말이지 소수에게만 허용된 특출한 기법처럼 보일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는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 
단지, 그걸 달성하려면 두 가지 방해물을 버려야 하는데,
그건 바로
마인드와 시간이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가 우리로 하여금 깨달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며 우리를 <존재>와 갈라서게 하는 것이니까.  

 

마인드가 생각의 차단막을 만들어 우리를 주변과 분리되게 한다

 

이 개념을 이제 본격적으로 파고들어 보지요. 부디 선입견을 다 버리면 좋겠군요. 

이런 개념을 접하면서 처음 내보이는 반응은 아마도 이런 저항일 테니까요. 

“아니, 마인드와 시간을 어떻게 내버릴 수 있단 말이야? 마인드와 시간 없이 살 수 있겠어? 그건 정신 나가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게 된다거나, 아니면 존재하기를 아예 끝낸다는 뜻 아니야?” 

 

그렇게 우려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점을 곧 확인하게 될 겁니다. 마인드를 갖추지 못하고 시간 개념이 없는 동물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외려 그 반대로, 의식의 다음 진화 단계로 올라선다는 얘기를 하려는 겁니다. 즉,

제한된 인간 마인드에서 우주 마인드로,

선형적 시간이라는 함정에서 영원하고 무한한 공간으로 나아간다는…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시간과 마인드를 장악하게 되겠지요. 장악한다고 해서 마인드와 시간한테 무슨 거창한 짓을 한다는 건 아니고,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 돌려둔다는 뜻일 뿐이에요. 그 두 가지가 우리를 지배하여 우리 삶을 저희 뜻대로 결정하게 놔두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 둘을 지배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과제들을 해결하는 도구로 쓰겠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 마인드와 시간의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두 개념은 서로 관계가 아주 밀접한데, 어떻게 그런지는 이제 곧 알아볼 겁니다. 마인드는 시간과 어울려서 우리가 <존재>로 달려가지 못하게 함정을 만들어요. 그런 일이 어떻게 생기는지, 살펴볼까요. 

 

마인드는 어떻게 작동하나

 

사람에게 마인드가 부여된 데는 물론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과제를 해결해야 할 때, 마인드만큼 필요한 것도 없잖아요? 예를 들어, 집을 짓거나 과학적인 발견을 이루거나, 혹은 뭔가를 손수 만들거나 사업 전략을 세우거나 책을 쓰거나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물론, 계획을 세우고 자기 역량을 분석하고 여러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최선을 택하고, 그걸 어떤 식으로 실행할지 궁리해야겠지요. 

구체적인 뭔가를 입안하고 실행할 때, 상황을 분석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때…

우리는 마인드를 그 본래 소명에 걸맞게 활용합니다. 이때 마인드는 우리가 작업에 동원하는 도구로서 아주 유용하고 필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우리네 마인드의 역할이 그런 일에만 국한돼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한데, 인류는 사실상 큰 과오를 저질렀으니… 이 마인드에게 파워를 지나치게 많이 내주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이 자신을 마인드와 동일시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내 마인드가 바로 나야!’ 하고 자기도 모르게 확신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사람이 마인드를 과제 해결 도구로 쓰는 게 아니라, 거꾸로 마인드가 사람을 제멋대로 쥐고 흔들게 됐습니다.

 

마인드가 우리 머릿속을 다 지배해

 

자신에게 조용히 주의를 집중해 보십시오. 그러면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흠, 내 머릿속을 마인드가 완전히 지배하고 있군, 거기서 제멋대로 따로 살면서 말이야.’ 

어디 이것뿐이겠어요?

마인드가 당신에게 뭔가를 끊임없이 주절대고 속삭이고 지시하고 주장하고 요구한다는 사실도 분명 알아차렸을 거예요. 그리고…

이 끝없이 이어지는 머릿속 대화 때문에 사람들은 정말이지 잠깐이나마 쉴 틈조차 누리지 못합니다.

 

이건 곧 우리가 마인드를 그 본래 소명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혹은, 마인드가 제 본연의 자리와 역할을 망각했다는 뜻이기도 해요.

주인에게 봉사해야 할 마인드가 외려 주인을 쥐고 흔들어요.

마인드가… 사람을 노예로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그 모든 것을 마인드가 제 나름대로 설명하고 판단하고, 그 모든 것에 의견 덧달고 꼬리표 붙여서 분류하고 낙인을 찍습니다. 주변의 사물과 현상과 사안과 사람에 대해 당신이 명료하게 이해하고 느끼고 깊이 규명하고 인식할 시간을 채 다 쓰지도 못했는데, 마인드가 먼저 중뿔나게 제 판단을 들이밉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의 진실에서 당신을 떼어놓는 (혹은, 보호하는) 방패처럼 말이에요

이것이 생각의 차단막입니다. 

 

이 차단막이 당신과 당신 자신을, 당신과 동료들을, 당신과 세상을, 당신과 자연을, 그리고 당신과 신을 갈라놓습니다.

그래서 분리 망상을 일으킵니다.

덧붙이자면, 이 분리 망상을 우리의 거짓된 나인 <에고>가 아주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점을 전혀 인식도 못하고 있습니다

특정한 과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쓰일 때 마인드는… 유용하다. 
갖가지 생각을 끊임없이 일으키는 주체가 될 때 마인드는… 해롭다.

 

자신의 머릿속 대화를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대부분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될 거예요. 그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안 돼요. 도움은커녕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야 할 순간에는 역부족이 될 정도로 우리 힘을 잔뜩 빼앗기만 할 뿐이에요.  

머릿속 대화에 들어가는 힘은 다 허튼 데에… 그 무엇에도 소용없는 말과 생각들을 찧고 빻는 데 쓰이기만 합니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거리에서 간혹 마주치는 광인들을 떠올려 보라고 하는군요.

그들은 저 혼자서 뭔지 모를 소리를 끊임없이 중얼거려요. 

그러나 광인이라 불리는 그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른바 ‘정상인’들은 기껏해야 소리 내어 말하지 않는 것일 뿐이니까요.

엄밀히 보자면, 우리네 대다수가 사실은 광인과 다를 바 없습니다. 왜냐하면 ‘머릿속 목소리’의 힘에 전혀 맞서지 못하여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계속 중얼거리니까요. 

 

자신의 ‘머릿속 목소리’를 한번 가만히 들어보세요. 

‘얘는 도대체 무슨 얘기를 늘어놓고 있는 거야?’ 

 

우리네 ‘머릿속 목소리’는…

멀고 가까운 기억을 더듬고, 불평하며 비탄에 빠지고, 뭔가를 걱정하며 두려워하고, 뭔가에 화내고 뭔가를 예상하고, 뭔가를 우려하고 희망하고 후회하고, 누군가와 비교하고 화내고 욕하고, 판단하며 비판하고 분노하고, 때론 다른 사람에게서 듣는다면 모욕감을 느낄 만한 단어들을 동원하여 주인을 공격하기도 하잖아요

☞ 내면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법

 

내면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법

 내면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으려면? 누구한테나 사실상 가장 중요한 조언자는 자기 내면의 목소리이다. (혹은, 머릿속 목소리). 그렇기에 정보 공간이 급변하는 오늘날에는 그 내면의 목소리를

mirchimin.tistory.com

 

그렇게 우리 머릿속에 들어앉아 있는 것을 우리가 좋아해야 할까요?

그 녀석이 무슨 짓을 하는지,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나요?

그것은 끊임없이 우리를 진정한 삶에서 멀어지게 한다. 
그것은 우리한테서 <지금> 순간을 빼앗는다. 
그것은 우리를 본연의 자신에서 멀어지게 한다. 

 

그 결과, 우리는 내가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지,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명료하게 의식하고 느낄 수 없어요.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지절대는 목소리가 방해하니까요

우리를 잠시도 편안하게 놔두지 않는 이 마인드를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여겨야 할까요? 

아니면, 우리는 이런 마인드보다 더 큰 무엇이라고 여겨야 하나요? 

“거야 당연히 후자 아니겠어?!” 하고 대답한다면, 마인드가 앞으로도 전횡을 휘두르게 놔둬선 안 되겠지요. 

 

에크하르트 톨레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유명한 경구가 사실은 가장 큰 오류라고 여깁니다.

생각을 <존재>와 동등하게 보고 사람을 생각과 동일시한다는 것은…

사실상 마인드가 만들어 낸 아주 좁은 틀에 자신을 가두는 것이며,

따라서 진정한 <살아 있음>이며 <존재>에서 분리된다는 뜻이니까요. 

 

행복과 내면의 평화, 아름다움과 조화의 향유, 창의성, 사랑 같이 우리한테 정말 중요한 것은 전부 머릿속에서 끝없이 중중대는 목소리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이 진정한 가치들은 대개 마인드 너머에 있어요.

하지만 자기 마인드에 사로잡혀 있는 한 우리는 그런 소중한 것들에 다가가기 힘듭니다

 

  실습 2  

 

자기 자신과 (물론, 소리 내지 않고!) 나누는 대화, 마인드가 끊임없이 이끄는 내면의 대화…

그 주된 내용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주로 어떤 주제들을 다루고 있나요? 

예를 들어, 오늘 하루 당신은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답할 수 있을까요? 

 

대답하기가 썩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글쎄, 난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고 대꾸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네 머릿속에서는 (의식적이든 아니든)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자, 그 생각들은 과연 어떤 것이었나요? 

그것을 당신은 충분히 알고 있었나요?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는 머릿속에서 오가는 생각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더러 있어요. 

항상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분명히 깨닫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했지?’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건 왜냐하면, 필요한 사고를 했다기보다는 단어며 말이며 생각으로 의미 없는 잡탕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어떠어떠한 생각을 했는지 그래도 기억할 수 있다면, 그 생각들이 어떤 결과를 냈는지 자신에게 대답해 보세요.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 결과, 나에게 정말 중요한 뭔가를 결정하거나 이해하거나 규명했나요?

만약 그렇다면, 축하를 받아 마땅합니다. 마인드를 제대로 활용한 것이니까요. 

만약 이런저런 생각들이 그저 왔다가 사라지고, 그 결과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다면…

이건 마인드에 휘둘려서 공연히 힘만 빼앗기고 정작 중요한 것에는 눈길 돌리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1) 마인드를 제대로 활용하여 어떤 문제 해결에 도움 받는 때는 언제인지 

2) 마인드가 머릿속을 불필요한 잡담으로 채우면서 헛되이 작동하는 때는 언제인지… 

최대한 자세히 살펴보겠다는 목표를 잡고 실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상태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우세한지, 짬짬이 비교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지금>이라는 순간에 더 집중하게 되고 (그 결과, 잡념을 떨치게 되고), 쓸데없이 주절대는 마인드를 단속하여 제대로 활용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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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wer of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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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의 진화에서 급격한 도약  

 

 

- 당신이 설명한 대로 마인드와 시간에서 해방된 상태를 난 잠깐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과거와 미래가 워낙 강해서 그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다. 

 

의식의 급격한 도약

 

시간에 묶인 의식 모드가 인간 정신에 깊이 파고들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여기서 하는 것은 지구와 그 너머의 집단의식에서 일어나는 심오한 변환의 일부… 즉, 모든 물질적 형태며 분리라는 몽상에서 의식을 일깨우는 것이다. 

달리 말해, (심리적) 시간을 제거하는 것이다. 

 

오랜 세월 인간의 삶을 지배해 왔으며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엄청나게 만들어 온 마인드 패턴을 깨는 중이다. 

난 악이란 단어를 쓰지 않는다. 

그 대신 무자각이나 무분별이라 부르는 게 더 도움 된다. 

낡은 모드의 의식 혹은 무자각을 깨는 일을 우리가 해야 하나? 아니면 어쨌든 일어날 일인가? 즉, 이 변화는 불가피한 것인가?

 

이건 관점의 문제야. 하는 것과 일어나는 것은 사실상 하나의 과정이야. 

왜냐하면, 우리는 총체적인 의식과 하나이며, 그 둘은 나눌 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사람들이 이 일을 해내리라고 절대적으로 보장할 수는 없다. 이 과정은 불가피한 것도 아니고 저절로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우리 각자의 협력이 이 과정의 필수 부분이다. 

어떻게 보더라도 이건 의식의 진화에서 비약적인 발전이며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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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이란 

 자신의 생각 위로 올라서는 것  

 

 

- 이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아무래도 생각을 해야 하지 않겠나? 

 

우리네 마인드는 활동의 도구요 수단이다. 그것은 특정 작업에 이용할 수 있고, 그 작업이 끝나면 내려놓게 돼 있다. 그게 마인드의 소명이다. 그런 만큼,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즉, 대다수 사람들이 하는 생각의 8할에서 9할쯤은 쓸데없이 반복되는 것일 뿐 아니라, 또 이 반복적인 생각의 대부분은 그 기능 장애와 종종 부정적인 성격 때문에 해롭기도 하다는 것. 이게 사실이라는 점은 자신의 마인드를 잘 관찰해 보면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 무익하고 해로운 과정이… 생명 에너지가 심각하게 유출되는 원인이다.

 

깨달음이란, 에크하르트 톨레


이렇게 강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실 중독과 다를 바 없다. 모든 중독 형태의 특징이 무엇인가? 아주 간단히 말해… 그걸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느끼지도 못하는 것이야. 대안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중독 상태가 우리 자신보다도 더 강한 것처럼 보인다. 그건 또 우리한테 거짓된 쾌감을 안기는데, 이 거짓된 쾌감이 나중엔 반드시 고통으로 바뀐다. 


- 우리는 왜 강박적인 생각에 중독되나?

 

왜냐하면 자신을 자기 마인드와 동일시하기 때문인데… 이건 우리가 자아감을 마인드의 내용과 움직임에서 끌어낸다는 뜻이다. 또 왜냐하면, ‘만약 생각하기를 멈춘다면, 나도 존재하지 않게 될 텐데’ 하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이 들어가면서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조건에 입각하여 자신에 대한 심상을 형성한다. 이 허깨비 같은 자신을 <에고>라 부를 수 있다. 에고는 마인드의 움직임으로 이뤄지며, 끊임없는 생각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 

<에고>라는 용어를 여러 사람이 제각각으로 이해하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에고란… 자신을 무의식중에 마인드와 동일시함으로써 생겨난 <거짓된 나>를 의미한다.

 

에고한테는 현재 순간이란 게 거의 없다. 그건 과거와 미래만 중요하게 여긴다. 

이렇게 진실에 완전히 거꾸로 가는 까닭은… 에고 모드에서 작동하는 마인드의 기능에 문제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마인드는 과거를 생생하게 유지하는 데 늘 신경 쓴다. 왜냐하면, 마인드가 보기엔… “아, 과거가 없다면, 넌 도대체 누구야? 네가 있을 수 있겠어?” 

마인드는 계속 살아남고 미래에서 해방이나 충족 같은 것을 찾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미래에 투영한다. 흔히 이런 식으로 말한다. “언젠가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면, 그때 난 행복하고 만족할 거야, 편안해질 거야.” 

 

에고가 현재와 관련이 있는 듯 보일 때조차도 에고가 보는 건 사실상 현재가 아니다. 즉, 에고는 과거의 눈으로 보기 때문에 현재를 완전히 잘못 지각한다. 혹은, 마인드가 투사된 미래의 목표로 나아가는 수단 정도로 현재를 축소하기 일쑤이다. 자신의 마인드를 관찰해 보면, 이것이 <에고>의 작동 방식임을 알게 될 것이다.

 

해방에 이르는 열쇠는 현재 순간에 있다. 

그러나 마인드가 곧 자신이라 여기는 한, 그 현재 순간을 찾을 수 없다. 

 

- 난 분석하고 판별하는 능력을 잃고 싶지 않아. 더 명료하고 더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괜찮지만, 내 마인드를 잃고 싶지는 않아. 사유하는 재능은 우리한테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이야. 그게 없다면 우리는 그저 또 하나의 동물에 불과하지 않겠나? 

 

마인드가 우세한 상태는… 의식 진화 과정의 한 단계일 뿐이다.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로 긴급히 넘어가야 한다. 안 그러면, 계속 괴물로 커지는 마인드에 의해 우리가 파멸하고 말 것이다. 이 문제는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생각과 의식은 동의어가 아니다. 

생각은 의식의 작은 측면에 불과하다. 

생각은 의식 밖에서 실재할 수 없지만, 의식은 생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깨달음은 생각 위로 올라선다는 뜻이다. 생각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거나 동식물 수준으로 회귀한다는 뜻이 아니야. 깨달음을 얻은 상태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 사고력을 여전히 이용하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사고하게 된다. 또 생각하는 마인드를 주로 실용적인 목적에 이용하면서도, 무의식적인 내면 대화에서는 벗어나 내적인 고요와 평온을 맛본다. 

 

마인드를 이용할 때, 특히 창의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때, 생각과 고요 사이를, 마인드와 무념 사이를, 몇 분마다 오가면 좋다. (no-mind 상태인) 무념이란… 생각이 제거된 의식이다. 그렇게 해야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때 생각에 진정한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훨씬 더 광대한 의식 영역과 연결되지 못한 생각은 금방 빈약하고 무분별하고 파괴적인 것이 되고 만다.

 

마인드는 본질상 생존을 위한 장치이다. 다른 마인드들을 공격하고 방어하기,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하기 등은 마인드가 곧잘 해내지만, 그런 건 다 창의적인 것이 전혀 못 된다. 진정한 아티스트들은, 그들이 알든 모르든, ‘마인드가 없는’ 상태에서, 내면의 고요에 머물러서, 뭔가를 만들어 낸다. 그때 마인드가 창의적 임펄스와 직관에 형태를 부여하는 것일 뿐이다. 

 

위대한 과학자들조차 그들의 창의성이 심적으로 고요한 시기에 번뜩였다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미국의 가장 저명한 수학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작업 방법을 알기 위해 전국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주 의외의 사실이 밝혀졌다. 생각은 ‘부차적인 역할만 할 뿐인데, 그마저도 창의적 과정의 짧고 결정적인 마지막 단계에서만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아주 많은 학자들이 창의적이지 못한 까닭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을 멈추는지 모르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지구상의 생명이나 우리 몸이 만들어져 지속되는 기적은 마인드나 사고 활동의 결과가 아니다. 마인드보다 훨씬 더 큰 지능이 (혹은, 지혜가) 작동하는 게 분명하다. 크기가 1천 분의 1 인치밖에 안 되는 사람 세포 하나가 어떻게 6백 쪽짜리 책 1천 권에 해당하는 DNA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단 말인가? 

 

인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우리는 그 안에서 일하는 지혜가 얼마나 광대한지, 또 우리네 지식이 얼마나 초라한지 더 깨닫게 된다. 마인드가 이 내면의 지혜와 다시 연결될 때, 그건 가장 훌륭한 도구가 된다. 그러면 그 자체보다 더 큰 뭔가를 제공한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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