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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 정리 1 

 

1. 호흡의 중요성

 

음식 없이는 몇 주, 물 없이는 며칠을 지낼 수 있겠으나, 공기 없이는 겨우 몇 분만 버틸 수 있다. 영양소는 물과 마찬가지로 몸에 축적되는데, 신선한 공기의 축적은 폐활량에 달려 있다. 그래서 공기를 끊임없이 바꿔줘야 하는 것. 폐의 환기 덕분에 폐에는 거의 일정한 가스 혼합물이 유지되는데, 이 혼합물은 산소가 혈액에 들어가고 이산화탄소와 다른 가스 분해 생성물과 수분이 혈액에서 배출되는 데 필수적이다. 

 

조직에 산소가 충분히 들어가지 못할 때 조직의 기능이 깨진다. 왜냐하면, 유기물의 분해와 산화가 중단되고, 에너지가 나오지 않으며, 그래서 에너지 공급이 중단된 세포들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한마디로, 유기물의 생물학적 산화가 없으면 세포의 활동이 불가능하다

 

 

신체와 외부 환경 간의 가스 교환 (외부 호흡) 또 에너지의 분출과 저장을 낳는, 세포 내 산화 과정을 (내부 호흡 혹은 세포 호흡을) 촉진하는 과정을 통틀어 호흡이라 부른다. 인체에서 가스 교환은 4단계로 이뤄진다. 

1) 폐로 들어온 공기와 폐포 사이의 가스 교환 

2) 폐포와 혈액 간의 가스 교환 

3) 혈액이 가스를 운반 

4) 혈액과 조직 간의 가스 교환. 

호흡기 체계는 가스 교환의 첫 번째 부분만 수행한다. 나머지는 순환계가 수행. 따라서 호흡계와 순환계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다. 

 

호흡기는 가스 교환의 촉진 이외에도 중요한 기능을 두 가지 더 수행한다.

1) 체온 조,

2) 목소리 생산에 관여. 

호흡할 때 폐 표면에서 수분이 증발하고, 이로 인해 혈액과 전신의 쿨링이 이뤄진다. 게다가 폐는 후두의 성대를 진동케 하는 공기 흐름을 만든다. 

 

2. 호흡기의 구조와 기능 

 

호흡기 구조
상기도 (왼쪽: 호흡 때, 오른쪽: 삼킬 때)

 

하기도, 기관, 기관지, 폐포
하기도와 폐

 

공기는 기도를 따라 폐포로 들어간다. 비강과 구강, 비인두, (구)인두가 상기도를 이루며, 호흡기 하부인 하기도에는 후두와 기관, 기관지, 허파 등이 들어간다.

 

기관지는 수많은 가지를 쳐서 기관지 나무를 만든다. 기관지가 갈라지고 갈라져서 가장 작고 가느다란 가지를 세기관지(bronchiole)라 부른다. 허파로 들어간 세기관지들의 끝에는 포도송이 모양의 자루가 무수히 달려 있다. 이것이 폐포 또는 허파꽈리이다. 

 

폐포
(현미경으로 확대한) 폐포

 

폐포들은 서로 아주 밀접한 상태에서 모세혈관 네트워크와 조밀하게 얽혀 있다. 모세혈관 벽과 허파꽈리의 벽은 단층 편평 상피로 덮여 있다. 따라서 이를 통해 가스 교환이 쉽게 이뤄지니, 폐포에서 혈액으로 산소가 들어가고, 반대로 혈액에서 폐포로 이산화탄소가 들어간다. 

 

(*세기관지 - 기관지가 계속 갈라져서 벽에 연골이 없는 가느다란 기관지. 기관지가 대략 여섯 번째 갈라져서 지름이 1mm 이하가 되고 상대적으로 벽에 민무늬 근육과 탄력 섬유가 많아진다.) 

(*폐포 - 허파로 들어간 기관지의 끝에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는 자루. 폐포벽을 중간에 두어 호흡 가스와 혈액 내 가스의 교환이 이루어진다.)

 

좌우의 폐는 각각 흉강의 단단히 밀폐된 부분을 차지한다. 그 사이에 심장이 있다. 폐는 폐 흉막으로 덮여 있다. 

 

비강에는 구불구불한 통로가 몇 개 있으며, 이 통로는 코중격에 의해 좌우 부위로 나뉜다. 비강 안쪽 표면은 섬모 상피로 덮여 있다. 섬모 상피가 분비하는 점액이 바깥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촉촉하게 하고 먼지를 거른다. 점액에는 미생물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물질이 들어있다. 섬모 상피의 섬모는 비강에서 점액을 배출한다.  

(*섬모 상피 – 상피 조직의 하나로, 섬모 세포가 모여서 된 것. 포유류의 氣管이나 氣管支 안쪽 표면에서 볼 수 있다.)

 

후각 신경, 혈관
비강

 

비강의 벽에는 혈관 네트워크가 촘촘하게 깔려 있다. 따뜻한 동맥혈이 들어오는 찬 공기를 맞이하여 데운다. 섬모 상피 표면에는 식세포와 림프구가 있으며, 항체도 있다. 비강 윗부분을 덮고 있는 점막 상피에는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 세포가 있다.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면 호흡이 반사적으로 정지한다. 

 

그리하여, 비강에서는 공기가 데워지고 습도를 맞추고 정화되며 일부 살균되어, 신체가 전반적으로 보호된다. 

공기는 비강에서 비인두로 흘러들고, 이어서 구강과도 연결되는 구인두로 흘러든다. 그래서 코로도 입으로도 호흡할 수 있는 것이다. (호흡은 반드시 코로 해야 하지만) 입으로 숨쉬기가 더 쉽다. 그래서 피곤할 때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입을 숨을 쉰다. 

공기는 구인두에서 이제 후두로 들어간다. 

 

후두는 목소리 생성 기관 (* <근 탄력 이론>). 후두는 넓은 관으로서 중간이 좁아져서 모래시계처럼 보인다. 후두는 연골로 이뤄져 있다. 큰 방패 연골이 그 전면과 측면을 덮는다. 남자들 경우 후두가 조금 앞으로 튀어나와 후골을 이룬다. 또는, Adam’s apple. 

 

후두개, 방패 연골, 반지 연골, 피열 연골, 성대주름
뒤쪽에서 본 후두 (후두의 틀이 되는 방패 연골, 성대주름이 있는 반지 연골, 성문 개폐를 맡는 피열 연골)

 

후두의 좁은 부위에 성대주름이 있다. 성대주름은 두 쌍이 있지만, 목소리 생성에는 아래쪽 한 쌍만 관여한다. (목청인) 진성대와 거짓 성대. 성대는 붙었다 떨어짐으로써 그 사이에서 생기는 성문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사람이 차분하게 숨 쉴 때 성대는 벌어져 있다. 심호흡 때는 더 멀리 떨어지고, 노래하거나 말할 때 서로 접하면서 좁은 틈새만 남아 그 가장자리가 진동한다. 이 성대주름이 바로 목소리 높이를 좌우하는 소리 진동의 원천이다. (*목소리 생산<근 탄력 이론>. 이와 다른 <신경 크로낙시 이론>도 있다). 남자들 경우 성대주름이 더 길고 더 두꺼우며, 진동 횟수가 더 낮고, 그래서 남자 목소리가 더 낮다. 아이들과 여자들 경우 성대가 더 얇고 짧아서 목소리가 더 높다. 

 

후두에서 형성되는 소리는 두개골에 위치하며 공기를 품고 있는 부비강공명강에 의해 증폭된다. (다음 그림 참조). 이 강들의 벽이 공기 흐름으로 조금 진동하며, 이로 인해 소리가 강화되고 여러 음조를 띠게 된다. 이 추가적인 음조에 따라 목소리 음색이 정해진다. 

 

성대에서 나는 소리는 아직 말소리가 아니다. 똑똑히 조음된 말소리는 (조음기관인) 혀와 입술, 턱, 소리 흐름 분포에 따라 구강과 비강에서 형성된다. 똑똑히 발음된 소리를 낼 때 앞에 나열한 기관들이 하는 작업을 조음(articulation) 혹은 분절이라고 한다. 

(*분절 – 말소리가 나오도록 관여하는 성대, 목젖, 혀, 이, 입술 따위와 같은 발음 기관의 움직임).

 

올바른 조음은 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는 1세에서 5세 사이에 특히 쉽게 형성된다. 어린애들과 의사소통할 때 아이들의 혀짤배기소리 등 잘못된 발음을 용인하면서 따라 해선 안 된다. 그건 아이들의 오류를 굳히고 언어 발달을 방해하니까. 

 

(기관과 기관지, 부비강, 편도선, 아데노이드 등에 관한 정보가 이어집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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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말하기를 실질적으로 키워주는 연습 

 

제대로 말하기를 익히려면 발음 연습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틀린 생각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말이 나오기까지는 여러 단계가 있으며, 아주 많은 요소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  

 

태어나면서 아기와 부모의 주기적인 촉각 접촉이 (스킨십이) 우선돼야 함은 물론이고, 아기가 어른들 말을 들으면서 조음을 (더 큰 의미로는, 딕션을) 항상 흉내 내도록 해야 한다. 

조음 체조  

 

어린애. 맘마, 빠빠, 붕붕, 찌찌

 

여기서는 아이들 언어 능력 향상에 간접적이긴 하지만 아주 본질적인 작업을 알아본다. 

어떤 것이며, 어떻게 하냐고?

 

1. 호흡 연습을 더 많이 한다.

아이들은 돌이 지나면 촛불 끄고, 솜털 불어 날리고 종잇장이나 솜뭉치, 종이봉지 불기를 제법 좋아한다. 그런 재미난 일에 어린애를 끌어들이기가 어렵지 않을 것. 

 

종이뭉치 입으로 부는 아이

 

한데, 이것이 말문을 트게 하는 데 가장 강력한 자극이 된다. 

1) 폐 기능이 강화되니까. 이건 소리를 내는 데 필수이다. 우리가 날숨에서 말을 하니 말이다. 

2) 혀와 볼 등 입 근육이 단련되니까. 이것도 말하기에 필수적인 것. 

 

2. 알곡, 모래, 물 등을 갖고 놀기 

 

알곡 가지고 노는 아이

 

이건 다 언어 능력 향상에 아주 좋은 자극제이다. 여기서 섬세한 운동 감각과 기술도 다듬어진다. 손가락 움직임이 신경 연결의 활발한 형성을 촉진한다는 점을 다들 기억하지 않는가? 

그밖에도 이런 놀이가 아이의 촉각을 민감하게 키운다. 감각적 자극물이 더 많을수록, 입말 발달에 더 좋다. 

 

3. 신체 균형을 위한 운동 

 

 

신체 균형 운동

 

 

이 대목이 좀 놀랍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운동이나 몸 움직임이 뇌의 언어 영역을 잘 발달시킨다.

균형대 같은 기구 위에서 중심 잡기, 커다란 공을 이용한 각종 운동, 좁은 보도블록 위 걷기, 신경 심리 체조 등이 그렇다.  

 

4. 두 손을 동시에 사용하는 연습 

 

두 손으로 고무 찰흙 빚기

 

말문이 트게 하는 데는 좌뇌와 우뇌의 관계를 잘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움직임이 좋아. 두 손을 동시에 써서 고무찰흙으로 작은 공이나 소시지를 빚어내기. 또는 종이 두 장을 양쪽에 놓고 막대기나 동그라미, 파도 등을 양손으로 동시에 그린다. 

 

5. 감각 기관을 최대한 작동하기 

 

피펫에 물 담아 똑똑똑 떨어뜨리기

 

-연습이나 운동에서 아기의 감각 기관 몇 가지가 동시에 작동케 하는 게 중요해.

예를 들어, 피펫에 물을 담은 뒤 아기 손바닥에 방울방울 떨어뜨리면서 “똑, 똑, 똑” 소리를 낸다. 그리하여 시각과 청각, 촉각이 함께 작동하면서 활성화된다. 

 

마라카스, 작은 종

 

-연습할 때 작은 종이나 드럼 스틱, 마라카스 등을 활용하면 좋아. 

 

6. 동화가 아이의 말을 적극적으로 발달시켜 

세 살이 채 안 된 아이들에겐 만화영화를 보여주지 않는 게 좋다.

또,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거나 이제 막 입을 떼기 시작한 아이들한테 티브이와 스마트폰은 금물이다.

신경계의 발달을 겨냥한 심리적 힘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하면서 심리 발달이 더딜 수 있기 때문이다. 

 

인형

 

그러나 책은 어린애의 발달에 아주 적격이다.

하지만 아이가 동화 읽어주거나 들려주는 걸 듣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인형 극장이나 그림자 극장에 눈길 돌리지 않는 아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또 스티커나 자석 같은 도구도 엄마에게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다 개성이 제각각이지만, 누구한테라도 접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올바른 의도와 확신이 중요하며, 그때 아이는 올바른 말로써 당신을 분명 기쁘게 할 것이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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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기 기술 향상을 위한 실습 10가지 

 

1. 자신을 사랑하기 

발음과 조음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걸까 아닐까?

그런 사람들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굳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내면 깊숙한 곳에서 나오며, 그는 자기 얘기를 사람들이 듣기 원하는 만큼, 더 크고 더 또렷하게 말한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만들려면,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5분 동안 자신을 칭찬하라.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됐음에 늘 기뻐하면서 한낮에 자신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라. 

 

2. 입을 (제대로) 벌리기 

말을 하면서 (지금보다) 입을 더 크게 벌리고 턱을 더 제대로 놀리라.

사람은, 근심에 잠기거나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뭔가가 불편하다면, 말하면서 입을 제대로 벌리지 않고 (붕어처럼) 입술만 꿈쩍인다. 그런 말은 혼자 중얼거리는 것처럼 나직하고 발음도 명료하지 않아 알아듣기가 많이 힘들다. 

그런 식의 말하기를 직장 상사나 동료, 사업 파트너, 청자, 학생들이 높이 인정할 리는 거의 만무하다. 

 

말하기 능력 향상. 아이가 메가폰 쥐다

 

3. 하품하고 기지개 켜기 

아침에 “늦잠 잤어, 또 지각이야!” 하고 소리치며 벌떡 일어나는 대신,

느긋하게 기지개를 켜고 크게 하품하라.

말하기 기술에서 대부분 문제는 근육 뭉침에서 비롯된다는 점에도 있다.

즉, 아침에 잠에서 깬 뒤 근육은 여전히 멍한 상태에 있고 나중에 사무실에서도 우리는 스트레칭 한번 하지 않고 구부정하게 앉아 있기 일쑤다. 

 

스트레칭을 하면 목소리가 더 잘 나오게 하는 목 근육이 풀어진다.

또, 하품을 하면 턱관절을 활성화하고 입술과 목젖이 있는 기도가 이완된다.

바로 이 목젖이 우리가 목소리를 입이나 코로 내보내면서 말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이 콧소리로 말하는 까닭은, 날숨과 목소리를 코를 통해 내보내기 때문이며, 이건 또 하품과 이완으로써 이 조음기관을 단련하지 않기 때문이다. 

 

4. 등을 반듯하게 펴기 

(늑골 하단을 대략 경계로 삼을 수 있는) 흉강과 복강을 나누는 근육인 횡격막이 목소리 생산에 큰 역할을 한다. 몸을 수그리거나 긴장하면서 우리는 횡격막을 억누름으로써 그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방해한다. 

좋은 화자의 횡격막은 아주 기민하고, 그래서 위치를 금방 바꿀 수 있다.

등이 반듯하면 복근이 억눌리지 않기 때문에, 말하기에 필요한 공기를 필요한 만큼 취할 수 있게 된다. 

앉는 자세도 올바른지 확인해 보라.

즉, 양쪽 어깨뼈를 모으고 등이 반듯해지는 수준까지 내린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 좀 불편하겠지만, 그런 자세로 차분하게 서거나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게다가, 몸을 반듯하게 세우면 더 자신감 있게 보인다. 

 

5. 아래턱을 목에 직각이 되게끔 두기

한 젊은 여성이 보통 때 자기 목소리가 문 삐걱거리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투덜대곤 했다. 하지만 언젠가 친구들과 만나 와인을 한 잔 마시고 난 뒤 다들 그녀의 그윽한 가슴소리에 찬탄했다. 그 뒤 자기 목소리에 대한 불만의 원인을 찾아냈다. 아주 단순한 것이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턱을 높이 치켜듦으로써 목 부위 근육을 긴장시키곤 했으며,

그래서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올 수 없었던 것이다.

한데 이완된 상태에서는 턱이 제 자리에 있게 되고 공기가 (날숨이) 원활하게 빠져나가면서 목소리가 제대로 울렸다. 아래턱을 90도보다 밑으로 내린다면 (거북목), 목덜미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하면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기에 충분한 공기를 (날숨을) 확보하지 못한다. 

 

6. 공명기를 일깨우기 

아침 일을 보면서 허밍을 한다.

입을 다문 채 좋아하는 노래나 떠오르는 멜로디를 길게 뽑으라.

또, 책의 두어 단락을 입 다문 채 읽도록 해 보라.

혹은 더 간단하게, [음~~~] 소리를 내라. 소 울음소리. 

 

7. 물을 항상 조금씩 (홀짝홀짝) 마시기 

따스한 레몬수를 마셔서 몸을 일깨우라고 내과의들이 조언한다. 이 음료가 언어기관을 각성하는 데도 좋다. 아침에 물을 조금씩 삼키면서 목젖을 단련한다. 목젖이 올라가면서 충분히 작동하기에 코 먹은 소리가 저절로 사라진다. 

 

8. 진동 강화 마사지 실행

우리가 이미 말한 대로, 목소리는 성대주름 하나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공명기들 덕분에 아름다운 진동을 얻어 특별해진다.

전두부 부비강 (양 눈썹이 맞닿는 부위의 굴), 상악동, 위아래 입술, 흉곽 상부에서 진동 마사지를 실행한다.

다음 실습으로, 지정된 부위에서 마사지의 섬세함을 알게 될 것이다. 

 

머리공명기&#44; 전두동&#44; 사골동&#44; 상악동

전두동 (이마굴) 

전두동을 마사지하면서 [음~] 소리를 내고 이 소리를 위쪽으로 보낸다. 그 소리가 위쪽 어딘가로, 정수리 위로 올라가면서 더 엷어진다고 상상하라. 입천장이 끝나고 목젖이 시작되는 부위에서 진동이 생긴다. 물리적으로는 아무것도 진동하지 않지만, 진동의 느낌이 있을 것이다. 마사지함으로써 공명기들이 활발히 작동하게 되며, 몸이 모든 소리의 올바른 울림에 전반적으로 익숙해진다. 

상악동 (위턱뼈굴)

상악동을 마사지하면서 [음~] 소리를 코로 충분히 내보낸다. 

한쪽 콧구멍을 막고 [음~] 소리를 내되, 톤을 낮추고 열린 콧구멍으로 내보낸다. 실습을 제대로 수행하면, 열린 콧구멍의 콧날이 약간 진동한다. 

진동이 치아나 혀로 이동하지 않고 코 부위에 남아 있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 이건 금방 되지 않겠지만, 코로 말하기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 과제를 쉽게 처리한다. 

양쪽 콧구멍으로 번갈아 소리를 내보내면서, 콧날 부위를 마사지할 수 있다. 이런 마사지의 효과를 알 것이다. 코가 막힌 상태로 말해야 할 때 종종 우리는 상악동의 어떤 부위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부기를 줄이며 공기 경로를 청소하고, 그럼으로써 더 알아듣기 쉽게 목소리를 낸다, 특히 [음]과 [은] 같은 비음을 내면서.

 

조음기관&#44; 경구개&#44; 입술&#44; 목젖&#44; 잇몸&#44; 치아&#44;혀&#44; 편도선

윗입술

진동 마사지는 윗입술을 진동하는 법을 알게 하는 게 목표다. 즉, 윗입술은 모든 소리를 올바르게 내기 위해 이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v] 소리를 내면서 윗입술 중간 부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감지하도록 애쓰라. 

올바른 [v] 소리는 바로 이 부위에서 생긴다. 즉, 공기가 입에서 45도 각도로 나와 입술 중간으로 들어가면서 다소 진동한다. 이 실습을 수행할 때 이 부위가 제법 간지러움을 느낄 것이다. 윗입술 위 부위에 마사지를 추가하라.

아랫입술

아랫입술도 윗입술처럼 하되 [z] 소리를 이용하는 게 다를 뿐이다. [z] 소리는 [v]와 똑같이 생기는데, 단지 공기가 아랫입술 중간으로 향한다. 아랫입술 중간 아래 부위를 마사지한다. 

아랫입술 중간 부위가 억눌려 있으면 [쉬], [쥐] 같은 발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v], [z] 발음에 입술이 제대로 관여하지 않는다 싶으면, 지시한 부위를 마사지하고 물리적인 진동을 느껴 보라. 

가슴 공명기

가슴 공명기를 진동 마사지하기 위해 [줴] 소리를 내고, 이 소리를 날숨에서 최대한 가슴 아래로 보낸다. 그리하여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이때 성대주름은 소리 생성에 관여하지 않아, 왜냐면 완전히 이완돼 있으니까, 비록 약한 진동을 몸에서 느낄 수 있을지라도. 

이 실습을 제대로 하는지 확인하려면, 손을 목 아래 가슴에 댄다. 바로 이 부위에서 진동을 느끼지만, 성대가 있는 목은 아니다. 이때 목소리가 더 낮아진다. 

 

9. 가슴 공명기를 항상 단련하기 

가슴에 손을 얹고 숨을 내쉬면서 작은 기관차처럼 [추-추-추] 소리를 낸다. 

[추] 소리 낼 때마다 가슴에서 나는 소리가 손바닥에서 뛰는 것처럼 들리면 된다. 금방 ‘가슴으로’ 말하기가 쉽지 않지만, 자꾸 연습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이다. 

 

10. 기관(숨통)을 열기 

입을 벌리고 숨 내쉬면서 [아~] 소리를 길게 낸다. 

이때 목 부위에서 최대한 힘을 빼도록 한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턱과 입술을 풀어주게 되는 부수적 효과를 얻는다. 

사람은 스트레스 상태에서 온몸이 움츠러들며, 이때 목소리가 목구멍을 힘겹게 비집고 나간다. 목을 잔뜩 긴장시켜 보면, 무슨 뜻인지 금방 알 것이다. 따라서 스피치나 프레젠테이션, 면담 전에 목을 이완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이 실습을 몇 분 동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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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딕션은 아이의 교우 관계며 학업 성적에 

직방으로 영향을 미쳐  

 

"뭐, 아이들 딕션지 다듬어 주느라고 굳이 신경 써야 하나? 아직은 어려서 말하기가 좀 깔끔하지 못하다 해도, 나이 들면 저절로 좋아지지 않겠어?" 

그렇게 생각하면서, 혀짤배기소리나 불명료한 발음, 코 먹은 소리 아이의 언어 결함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모가 적지 않다. 

아이들 딕션의 중요성

 

하지만, 아이의 말하기가 나이 들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뒤죽박죽이 되지 않게 하려면, 최대한 일찍 딕션을 잘 다듬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나중에 아이가 하는 말이 올바르며 알아듣기 쉽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결국 언어치료사를 찾게 될 개연성이 매우 크다.

 

아이들 딕션 다듬는 일이 왜 그리 중요한가

 

알다시피, ‘딕션 diction’이란 개념에는 단어와 음절의 명확한 조음과 발음이 포함된다.

심리학자들 견해를 보자면, 단어와 음절의 올바른 조음과 발음이 아이의 성장과 발달 전반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사고 작용이 더 빨리 형성되게끔 촉진한다.

이와 반대로, 불명료하고 잘못된 말하기는

학업 성취도는 물론이고 동급생이나 친구들과의 좋은 소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려서부터 입말이 정확하면 나중에 글자를 깨칠 때도 제대로 읽고 제대로 쓸 줄 알게 된다.

올바르게 갖춰지고 명확하며 정확한 말하기가 아이의 학업 성취에 주된 요소이며 급우들 사이에서 인기의 척도라는 사실을 (어른들은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다. 

 

말하기 발달 초기 단계에서, 입말이 아주 적극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하는 2-3세 때, 부모가 딕션 문제를 알아차리는 게 아주 중요하다. 명확히 알아듣게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다. 

전문가들은 딕션에 영향 미치는 요인들에 가장 먼저 주목한다.

아이의 딕션이 안 좋다면, 거기엔 이런 원인이 있을 수 있다. 

- 음절의 발음이 파괴됨 (지나치게 빨리 말하기, 조음기관 작동 게으름) 
- 말에 있어야 할 소리가 없음 
- 무성음을 유성음으로 소리내기
- 단어에서 음절이 뒤바뀌거나 대체됨 
- 자음 소리의 약화 
- 어떤 음절을 비슷한 소리가 나는 음절로 바꾸기 etc.

 

좋지 않은 딕션이 아이의 과잉 행동이나 주의력 결핍, 셀프 컨트롤 미흡 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교수법과 의학이 발전하면서 딕션 관련 문제가 상당히 쉽게 해결된다. 딕션 향상은 조음체조를 규칙적으로 실행하는 것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딕션 위한 효율적 실습

단어 발음할 때 주된 어려움은 혀를 입안에서 빠르게 놀려야 한다는 점.

이 기술을 습득하려면 혀 근육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언어기구 근육 발달 운동

 

1. 입술 워밍업 

<확성기/ 메가폰> - 입을 크게 벌린다. 동시에 [아] 소리를 낸다. 

<튜브/ 파이프> - 입술을 앞으로 최대한 내민다. 동시에 [우] 소리를 낸다. 

<미소> - 미소 짓듯이 입술을 양옆으로 늘이되, 위아래를 떼지 않는다. 

<가락지 빵> - 입술을 앞으로 최대한 동그랗게 뻗으면서 [오] 소리를 낸다. 

 

2. 혀 워밍업 

<삽> - 입 벌리고 혀를 내밀어 아래턱에 닿을 만치 길게 늘인다. 

<캔디> - 입 다문 상태에서, 혀로 양쪽 볼을 차례로 밀어 부풀린다. 사탕 문 것처럼. 

<추> - 혀를 내밀어 좌우로 번갈아 길게 늘인다. 

<바늘> - 혀를 앞으로 내밀어 최대한 늘인다. 

혀 운동, 설소대,

<버섯> - 혀를 입천장에 닿게 함으로써 설소대가 늘어나게 한다. 

<말> - 혀를 입천장에 붙였다가 “딱” 소리와 함께 빨리 떼기.

<칠면조> - 혀를 내밀어 윗입술을 따라 좌우로 움직인다. 서서히 움직임 속도를 높이고 목소리를 낸다. (노래하듯이 여러 모음 소리를 낸다).

<머그> - 입을 벌리고 혀를 살짝 내밀어 컵이나 찻잔 모양을 만든다. 

<드러머> - 혀로 윗니를 때리면서 [드, 드, 드~] 소리를 낸다. 

 

★ 각 실습을 2분 이상 실행해야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할 때 아이가 싫증 느끼지 않게끔, 동시나 그림, 작은 장난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3. 좋은 목소리 음색을 가꾸는 실습 

*<음절을 길게 소리내기> -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가 내쉬면서 [봄~~~], [빔~~~], [본~~~] 소리를 길게 낸다. 

*<큐 – 엑스> - [큐]와 [엑스]를 소리 낸다. [큐]를 소리 내면서 입술을 나팔 모양으로 힘차게 내밀고, [엑스] 소리 내면서 입술을 미소 짓듯이 양옆으로 늘인다. 

*<음향 연출> - 한쪽 손바닥을 귀에 대고 다른 쪽은 입에서 몇 센티 떼어 둔다. 이런 상태에서 여러 단어며 음절, 소리를 낸다. 이 실습을 하면서 자기 목소리의 진짜 울림을 알게 된다. 

 

집에서 아이의 딕션 가꾸는 방법 

말이 명료하여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듣도록 말하는 솜씨를 키우는 데는 놀이가 가장 좋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놀이 같은 실습과 흥미로운 작업을 통해 딕션이 더 빨리 좋아질 것이다. 이런 작업을 통해 조음 기관이 발달하는 것 외에도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며, 아이는 부모와 소통에서 기쁨과 만족을 맛보기도 한다. 

 

아이의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놀이 

<되풀이하기> - 개개의 소리와 음절을 아이가 반복하는 훈련. 종종 게임 형태로 이뤄진다. 엄마나 아빠가 시를 읽으면, 아이가 각 시구의 마지막 음절들을 반복한다. 

 

농장 그림

 

<농장>

- 이 놀이는 앞엣것과 비슷하지만, 소리를 최대한 명료하게 내야 한다. 부모가 농장 거주자들에 대한 시를 읽고, 아이가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소리 낸다. 

<누군지 맞혀보기>

- 앞의 두 가지 놀이를 습득한 뒤 해야 해. 여러 동물의 그림을 바깥에서 보이지 않는 상자에 담는다. 아이가 그림을 한 장 끄집어내 그 동물에 걸맞은 소리를 낸다. 여럿이 하면 더 신난다. 

<팬터마임>

- 이건 조음 체조의 대안. 아이가 오로지 얼굴 표정으로만 여러 감정을 드러내게 한다. 이리하여 언어 관련 기구의 근육이 잘 훈련된다. 

<경찰관> 

- 이 놀이에는 호루라기가 필요해. ‘폭력배’나 ‘범죄자’라는 명령어가 나오면 아이들이 호루라기를 분다. 들숨에서 복부가 부풀어 오르고, 날숨에서 들어간다. 어깨는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포효하는 사자> 

- 이 놀이는 특정 소리의 발음을 다듬기 위한 것. 특정 소리가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며 속담, 격언, 시구 등을 아이들에게 제시한다. 아이들이 제시된 단어들을 소리 내 읽으면서 소리를 다듬는다. 

 

발음 훈련 문장 

놀이 외에 딕션 향상에 (혀가 잘 안 돌아가는 어구) tongue twister도 아주 좋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같은 어구를 누구나 어려서부터 알고 있다.

그러나 그걸 올바르고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소리 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발음 훈련 문장을 주기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언어 결함이 많이 사라지고 딕션이 상당히 좋아진다. 

발음 연습 문장이란 발음이 까다로운 소리가 있는 단어들로 연결된 특별한 텍스트이다. 자음의 올바른 발음 형성을 겨냥한 것.

딕션 향상 위한 도구로서 발음 훈련 문장을 활용할 때 주의할 점:

- 처음엔 발음 연습 문장을 3개 이하로 택하여 특정한 소리의 발음을 훈련한다. 
- 텍스트를 천천히 최대한 또박또박 소리 낸다.
- 거울 앞에서 연습하면 더 좋다. 
- 연습 문장을 감정 넣어 노래하듯이 말한다. 

 

아이의 딕션을 다듬어 줄 때 놀이와 발음 연습 문장 외에도 목소리와 언어 호흡에 주의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아름다운 말을 방해하는 것

말이란 사람의 문화 수준을 반영한다. ‘아름다운 말’이란 흔히 교양 있는 말을 뜻해. 오늘날 아이들의 말하기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제법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다음과 같은 것이 말을 어지럽히고 사람의 인상을 망가뜨린다. 

 

* 군더더기 말 - “에”, “음”, “그러니까”, “말하자면” 등은 쓸모없는 말이다. 이건 입에서 나오는 정보를 인식하기 어렵게 한다. 이런 문제는 어휘력이 부족하거나 자기 생각을 요약할 줄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 이런 문제를 막으려면 문학 서적 읽기, 여러 주제를 두고 아이와 대화하기 등을 장려하고 추진한다. 어린 나이에 말하기에 군더더기 말이 이미 박혀 있다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하고 엄격하게 통제하여 도와야 한다. 

 

* 비속어, 욕설 – 아이들은 어른의 언행을 그대로 모방한다. 한데, 모델이 되는 어른의 언행이 이상적이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입에서도 갖가지 욕설이며 비속어가 나오는 것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가정에서 못된 말이 나오지 않게끔 주의할 일이다. 만약 아이가 거리에서 들은 욕설을 되풀이한다면, 그런 말이 예의 바르고 교양 있는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해야 한다. 

 

* 슬랭 - 아이들 간의 소통에서는 속어나 은어, 유행어 따위가 나오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그런 단어를 쓴다고 해서 아이의 말이 좋아지거나 사람이 멋이어 보이는 게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다. 

 

아이의 딕션 향상 위한 팁 

아이의 말하기 문제의 많은 부분을 부모가 집에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몇 가지 권고를 지키면 곧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미취학 아동의 딕션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모에게 권하는 방법.

 

어린 두 자녀와 엄마

 

- 아이와 함께 다양한 얘깃거리를 가지고 더 많이 대화한다. 

- 대화하면서, 자신이 하는 말의 정확성과 명확성을 지켜야 한다. 

- 단어들을 알아듣기 쉽게 억양을 넣어 말한다. 

- 아이가 말할 때 가로막지 말고, 제 생각을 다 표현하게끔 한다. 

- 견식과 어휘 확장에 관한 작업을 수행한다. 

- 책을 읽는다. 동화나 계발서, 교육 서적, 잡지 등. 병원이나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에서 장난감 대신 이야기나 동화를 끄집어낸다. 

- 매일 아이와 함께 조음 체조를 놀이 형식으로 실행한다. 

- 아이가 말하기에서 향상을 보일 때마다 칭찬한다. 

 - 잠들기 전에 아이가 낮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게 한다. 가장 기억되거나 마음에 들거나 화가 난 일을 얘기하게 한다. 

- 섬세한 운동 감각을 키우게 한다. 이는 딕션 향상에 도움이 된다. 콩이나 옥수수 같은 곡물로 여러 모양 만들기, 찰흙으로 모형 빚기, 전통 놀이 실뜨기, 뜨개질이나 단순한 아플리케 등이 아주 좋다. 

 

곡물로 만든 두더지 그림

 

아이들의 딕션 문제는 오늘날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다. 거의 모든 아이가 소리나 음절, 단어를 제대로 소리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문제에 각별히 주의를 돌려야 한다. 이런 문제를 바로잡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면 빠른 시일 안에 아이의 말이 깨끗하고 명료해질 것이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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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의 비언어적 요소  

 

말(스피치)의 어떤 비언어적 특징이 

내용 파악에 영향을 끼치나? 

 

 

이건 무엇보다도, 억양 - 음색 - 템포와 리듬 - 호흡 - 조음 - 강약. 

이런 특징들이 합쳐져서 사람의 ‘목소리 초상화’를, 그의 내면 상태를, 외적 행동을, 심지어 그의 개인 스토리를 드러낸다. 

 

말 내용에 영향 끼치는 비언어적 요소들

 

전화 협의나 상담처럼 상대를 안 보고서 많은 일을 결정하게 되는 오늘날,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청각적 숙련은 특히 필요하고 중요하다. 우리가 통화하는 상대는, 우리가 말하는 투 하나로 우리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오직 목소리에만 의존하여 상대의 성격과 분위기 따위를 파악하게 된다. 

 

더 잘 들으려고 상대방 말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때, 우리는 눈을 감기도 한다. 

그때 상대방 목소리에 따라 우리 흉중에서는 상대의 형상이 그려지기도 한다

우리의 듣는 훈련이 더 잘 돼 있을수록, 이 형상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그렇게 얻은 ‘그림’이 눈으로 보고 평가한 것보다 상대의 진짜 성격과 분위기에 더 일치할 수도 있다. (우리네 눈은 자칫 속을 수 있지만, 귀는 별로 그렇지 않다.)

☞ 여성의 목소리와 이미지, 매력 (2)

 

목소리 표현력을 키우는 일과 ‘집중하여’ 듣는 일 동전의 양면.

즉, 자신의 목소리와 말의 억양, 음색 변조, 템포와 리듬 조절 등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익히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 전략’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

노련한 요리사가 맛을 보고 음식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갔고 어떻게 요리했는지 알 수 있듯이, 우리도 자기 목소리를 의식적으로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어떤 효과를 내는 목소리 변수들의 조합 덕분에 말을 듣고 상대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다. 

 

모든 구성 요소를 정리하게 되면, 우리는 화자의 기분을 상당히 잘 알아차릴 뿐 아니라 그에게서 우리네 말에 부족할 수 있는 목소리 수법을 차용할 수도 있다.

 

두 가지 억양, 어조, 톤을 예로 들어서 목소리의 어떤 물리적 징표들이 청각적 표현성을 결정하는지 살펴보자. (목소리는 몸과 떨어진 것이 아니며, 거꾸로 몸의 연장이요 기관인 까닭에 아래 도표에서 제스처와 표정, 자세 같은 변수들이 포함됐다.)

 

두 가지 억양과 어조의 비교. 호흡, 공명기,음조, 빠르기,리듬, 억양, 소리 흐름, 크기 등

 

모든 스피커들이 독특한 개성을 보태면서 나름대로 키운다면...

이 도식은 실제 public speaking에 긴요한 감정적 효과를 줄 것이다.

목소리 표현 솜씨를 좀 과장되게 훈련하면서, 우리는 본인의 감정 경계를 넓히고, 어떤 순간에 필요한 감정 상태를 적절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

 

목소리 톤, 표준 높음 낮음

 

이런 걸 복잡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말의 표현력에 영향을 주는 목소리 변수들을 어떻게 다 한꺼번에 다룰 수 있겠어?"  

 

감정과 목소리에 묻어나는 징표들은 하나의 감정 안에서 서로 연관돼 있고, 또 우리의 목소리와 몸은 도표에 제시된 항목들과 제법 일치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처음 자동차 운전석에 어떻게 앉았는지, 기억하자.

모든 작동이 아직 일치하지 않는 처음엔  발이 많아 헷갈리는 지네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데 그런 복잡한 작동이 점차 단일한 과정이 되어 간다. 자동차는 기계요 고유한 도식에 따라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아닌가. 즉, 우리의 몸과 목소리를 다루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 자연스럽다. 

앞에 제시한 목소리 표현 변수들을 개별적으로 다듬을 수 있다. 그것들을 여러 모로 결합하고, 목소리를 자유로이 쓰면서, 우리는 표현력 풍부한 말하기를 익히며, 나아가 감정도 통제하게 될 것.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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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음 체조  

 

말소리를 제대로 내기 원하거나 발성이 잘 안 되는 경우에 필요한 작업

목소리 관련 근육들이 기민하게 움직이게 하는 연습.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언어기관들의 힘과 정확한 움직임을 키우고, 입술과 혀의 위치를 더 정확히 잡게 될 것.

말소리를 제대로 내는 데 필수적인, 입술과 혀의 주된 움직임과 위치 다듬기로 조음 체조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실습 수행에 참고

1) 조음 체조 수행 중에는 힘이 필요한 근육에만 쏠리게 한다.
목과 어깨 부위 근육을 편안히 유지하도록 특히 주의한다.
2) 최대 효과를 얻으려면 실습을 천천히 수행해야.

3) (출근이나 등교 이전) 아침에 수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4) 이 간단한 실습에 아침마다 6~8 분쯤 들이면, 목소리 관련 기구의 활력이 온종일 유지될 것.

5) 발성과 발음 위한 실습과 결합하여 조음 체조를 실시하면 아주 좋다. 그러나 먼저 이 체조를 실시한다. 
6) 조음 체조를 실시하고 언어 기구의 각 부위가 다 적극 작동한다고 확신한 뒤, 대화나 책 읽기 중에 일반적인 조음에 주목하라. 말소리가 알아듣기 좋아야 한다. 

 

조음 체조 실행 방법

 

혀와 입술, 턱의 조음체조 1

1. <미소>

위아래 앞니들이 최대한 많이 보이게끔, (긴장 없이) 자연스레 미소 짓는다. 5-10 초 동안 유지. 위아래 치아를 고르게 맞물리며, 미소 지을 때 입술이 안으로 휘말리지 않게 한다.

 

 2. <작은 파이프> (<곤충 입>)

맞물린 입술을 앞으로 내민다. 1부터 5-10까지 세면서 그 위치를 유지. 만약 임의대로 입술을 내밀기 어렵다면, [우] 소리를 길게 내면 된다. 이후에 연습 1과 2를 번갈아 할 수 있다. 

 

3. <작은 집이 열려> (<작은 하마>)

가볍게 미소 짓고, 입을 천천히 최대한 크게 벌려서, 그 상태로 5-10 초 유지하다가 천천히 닫는다. 하마가 하품하듯이. 혀는 치아 뒤나 아랫입술 위에 얌전히 놓여 있다.

 

4. <호기심 많은 혀>

미소 짓고, 입을 살짝 벌리고 혀를 앞뒤로 움직인다. 혀를 넓게 만들어 아랫입술 위에 얹었다가 들인다. 입은 계속 벌린 상태. 8-10 회 반복.

 

5. <혀가 아래턱과 인사>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리고 넓은 혀를 아래턱 쪽으로 내민다. 5-10 회 반복.

 

6. <혀가 윗입술과 인사>

가볍게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리고, 넓은 혀 가장자리를 윗입술 위에 놓기. 이후 연습 5와 6을 번갈아 할 수 있다. <그네뛰기>

 

7. <원숭이>

입 살짝 벌리고 혀를 아랫입술과 아랫니들 사이에 둔다. 5 초 동안 유지.

 

8. <불독>

<원숭이> 위치에서 혀를 윗입술과 윗니들 사이로 옮긴다. 5 초 동안 유지.

 

9. <들쥐>

입 다물고. 혀가 양쪽 볼을 차례로 민다. 각 위치에서 3-5 초 머물면서.

 

10. <원 그리기>

입 다물고. 혀끝으로 고르게 윤곽을 그리면서 혀가 안쪽에서 움직인다. (<불독> - 오른 볼 - <원숭이> -왼 볼 등, 이어서 반대로). 각 방향으로 5-6 회 원을 그린다. 

혀와 입술의 조음 체조

 

11. <말 안 듣는 혀를 혼내기>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리고, 혀를 아랫입술에 편하게 놓은 뒤 혀를 입술로 살짝 때리면서 소리 낸다. “뺘-뺘-뺘-뺘…”.  혀끝을 아주 가볍게 때리고, 다음에는 혀등을 때린다. 혀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인다. 이 연습은 혀의 불필요한 긴장을 잘 제거.

 

12. <밖에서 이 닦기>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리고, 치아들 내보이고, 칫솔질 흉내 내면 넓은 혀로 윗니 바깥 면을 훑는다. 또한 아랫니들도 양쪽 끝까지 닦는다. 각 연습 3-5 회씩.

 

13.  <혀 깨물기>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리고, 혀끝을 깨문다. 혀를 깨물면서 동시에 혀를 앞뒤로 움직여서 더 복잡하게 할 수 있다. 혀의 불필요한 긴장 제거에 좋다.

 

14. <삽>

미소, 입 살짝 벌리고, 넓은 혀를 아랫입술 위에 둔다. 이 위치에서 1부터 5-10까지 세면서 유지.

 

15. <‘삽’ 위치에서 숨 내쉬기>

‘삽’ 위치에서 혀를 내밀고, 바람개비나 솜뭉치에 숨을 내쉰다. 혀를 길게 오므려서 숨을 내쉰다. 

 

16. <작은 산> 

미소 지으며 입을 살짝 벌리고, 혀끝을 아랫니 뒤에 두고, 혀를 넓게 하여 ‘작은 산’처럼 만든다. 그 위치에서 1부터 5-10까지 센 뒤 입 닫는다. 

 

17. <작은 산에서 바람이 분다>

‘작은 산’ 위치로 혀를 놓고, 혀 중간에서 차분하고 고르게 숨을 내쉰다. 공기는 차가워야 돼. 혀 위치를 바꾸지 않고 입을 살짝 벌리고 치아 사이에 작은 틈새를 만들어 숨을 내쉰다면, “스스~~” 소리가 날 수 있다. 

 

18. <아랫니 닦기> (안쪽)

미소, 치아 보이고, 입 살짝 벌리고 혀끝으로 아랫니들을 안쪽에서 ‘닦는다.’ 혀를 양쪽으로 움직이면서, 잇몸 부위에 있는지 확인. 부정확한 치찰음 발음 개선에 좋다. (齒擦音, sibilant - 닿소리 발음 때 공기가 좁은 틈을 이빨 쪽으로 통과되면서 발생하는 마찰을 이용해 내는 소리. 치측 마찰음)

 

19.  <달팽이>

미소 짓고, 입 살짝 벌린다. 혀끝이 아랫니 안쪽에 의지한다. (<작은 산>). 혀를 넓게 하여 혀등을 (혀 중간을) 앞으로 내밀었다가 입안 깊숙이 끌어들인다. 편한 속도로 8-10회 반복.

 

21. <작은 찻잔>

미소, 입 벌리고 혀를 찻잔 모양으로 위로 올린다. ‘찻잔’ 모양이 안 되면, 11번 <말 안 듣는 혀>를 더 연습. 손가락으로 혀를 집어 올릴 수도 있다. 

 

22. <맛난 잼>

미소, 입 벌리고, ‘찻잔’ 모양의 혀로 윗입술을 위아래로 핥기. 움직이다가 형태를 

유지한 채 혀를 입안으로 거둬들일 수 있다. 이때 아래턱이 움직이지 않는 게 중요해.

 

23. <작은 계단>

윗입술에서 ‘찾잔’, 윗니에서 ‘찻잔’, 입안 치아 뒤에서 ‘찻잔’으로 위치 이동. 각 위치에서 3-5초 혀를 유지.

 

24. <마술>

‘찻잔’ 위치에서 혀를 올리고 코끝으로 고르게 공기를 내보낸다. 콧잔등에 종이 띠나 솜뭉치를 올릴 수 있다. 

 

25. <찻잔 깨지 마>

혀를 ‘찻잔’ 모양으로 만들고, 형태 유지하면서 앞뒤로 움직인다. 각 단계에서 혀를 3-5 초 유지. 

 

26. <윗니 닦기> (안쪽에서)

미소, 입 벌리고 넓은 혀로 윗니를 안쪽에서 닦는다. 양쪽으로 오가면서. 혀끝이 위 잇몸 부위에서 움직인다. 

 

27. <칠장이>

미소, 입 벌리고 혀끝으로 경구개를 ‘칠한다.’ 혀를 앞뒤로 움직여 입천장을 어루만진다.

 

28. <북 치는 소년>

미소, 입 벌리고, 혀를 윗니 뒤에 놓고, “드, 드, 드~~” 소리를 낭랑하고 명확하게 여러 번 낸다.

속도를 점차 빠르게, 위아래 치아가 닿지 않게. 

 

29. <망아지>

미소, 입 크게 벌리고 혀끝으로 입천장을 딱딱 부딪는다. 속도 점차 빠르게.

 

조음기관 단련

30. <버섯>

미소, 혀 아래 인대가 늘어나도록 혀를 입천장에 붙인다. 그 상태에서 5-10 초 유지. 이게 잘 안 되면, <망아지> 연습으로 돌아간다. 혀 아래 긴장 풀기.

 

31. <아코디언>

이 연습은 <버섯> 위치에서 혀를 유지하게 된 다음에 실행. <버섯> 위치에서 입을 여닫는다. (아코디언 바람통이 늘어나듯이). 혀 아래 인대를 잘 늘여 준다.

 

32. <마부> 

입술 맞물리고, 그 사이로 힘차게 숨을 내쉰다. 입술이 진동하며, “프르르~” 소리가 난다. 변형. 입술 사이에 혀를 넓적하게 놓고 숨을 내쉰다. 입술 대신 혀가 떤다.

 

33. <바늘>

입 벌리고, 혀를 최대한 길게 내밀고, 가운데로 말아서 좁게 만든다. 그 상태로 10까지 센다.

 

34. <추>

<바늘> 위치에서 혀를 내밀고 진폭을 크게 하여 양옆으로 이동. 10-15 회. 아래턱이 혀를 따라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혀가 아랫입술에 닿지 않아야.

 

35. <수다쟁이>

미소, 치아 내보이고, 입 살짝 벌리고, 넓은 혀를 윗입술 위에 놓고, 윗입술 따라 앞뒤로 혀끝을 빨리 움직인다. 혀가 윗입술에서 떨어지지 않으면서. 이어서 목소리를 보탠다. 재미난 수다쟁이가 될 것. 

 

36. <그네>

미소, 치아 보이고, 입 살짝 벌리고, 넓은 혀를 아랫니 안쪽 뒤에 놓고 3-5 초 유지. 이어서 넓은 혀를 윗니 안쪽 뒤에 놓고 3-5 초 유지. 두 위치를 차례로 5-6회 교대. 

 

37. <기선>

미소, 혀를 치아 사이에 두고 깨물고 “의의의의~~~” 소리를 길게 뽑는다. 

* 조음체조 수행한 뒤 딕션 다듬기로 넘어갈 수 있다.
좋은 딕션은 연설가나 배우, 강연자, 가수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늘 소통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소통에  절실한 게 무엇인지 아니까!!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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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딕션과 목소리 위한 연습  

 

듣기 좋은 목소리와 좋은 딕션을 키우는 연습이 여럿 있다. 

개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편한 자세를 취한다. 누워서, 앉아서, 서서. 

한 손을 복부에, 다른 손을 흉강 하부에 댄다. 

코로 공기를 (적절히) 들이쉰다. (복부가 부풀고 흉곽이 확장돼, 손으로 느끼고 조절). 

들숨 뒤에 곧장 편하고 고르게 숨을 내쉰다. (복부와 흉곽이 이전 위치로 돌아간다)

 

조음 부위
(1. 입술 바깥. 2. 입술 안쪽. 3. 치아 4. 치조 (치조 능선 앞부분) 5. 치조 능선 뒷부분 6. 경구개 앞부분. 7. 경구개 8. 연구개 9. 목젖 10. 인두벽 11 성대주름 12. 후두개 13. 혀뿌리 14. 혀 뒷부분 15 혀 앞부분 16. 설단(舌端) 7. 혀끝 18. 혀 아래 )

 

2. 호흡: 차분하고 짧은 들숨을 코로 취해. 

2-3초 숨을 멈추었다가 입으로 고르고 길게 내쉰다.

 

3. 입으로 가볍고 짧게 숨 들이쉰다. 

고르고 길게 내쉬면서 모음 소리 내기. [아] [오] [우] [이] [에] [의]

 

4. 숨을 고르게 내쉬면서 한 날숨에서 소리를 몇 개 이어서 내기. 

[아아아아] [아아아아오오오오] [아아아아우우우우]

 

5. 날숨에서 카운트. 한 호흡에서 “하나, 둘, 셋, 넷, 다섯”… 하고 센다. 

점차 숫자를 늘린다. 10-15까지. 숨을 반드시 고르게 내쉬어야. 이어서 거꾸로 한다. “열, 아홉…”.

 

6. 한 번 날숨에 속담이나 경구, 격언 따위를 점차 늘이면서 여러 개 말하기. (앞의 규칙 준수)

 

7. 짤막한 시를 한 편 골라서 낭송하되, 휴지에서 들숨을 제대로 취하는지 살핀다.

 

발성조음기관
1. 입술 2. 앞니 3. 치조 4. 혀끝 5. 혀등 6. 혀뿌리 7. 경구개 8. 연구개 9. 성대주름 (닫힌) 10. 성대 (열린)

 

8. 거울 앞에서 연습. 숨을 내쉬었다가 들이쉰 뒤 아래 소리를 최대한 길게 낸다. 

- [이이이~~]     

- [에에에~~]     

- [아아아~~]     

- [오오오~~]    

- [우우우~~]

 

순서대로 하는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가장 높은 소리 [이]부터 시작한다면, 손바닥을 머리에 대라.
가벼운 진동을 느낄 것, 이건 혈액이 왕성하게 순환한다는 표시. 
[에] 소리는 목구멍과 목 부위를 활성화하고, 
[아] 소리는 흉강 부위에 좋게 작용한다. 
[오] 소리를 낼 때 심장에 혈액 공급이 커지고, 
[우] 소리 내는 연습은 하복부의 기를 강화한다. 
(*이에 관해서는 <목소리와 생체에너지> 편에서 더 자세히 알아본다.)

그러니, 모음들을 순서대로 2-4회 느긋하게 소리 내라.

만약, 예를 들어 목소리 음색이 더 중후하고 목소리 자체는 더 웅숭깊고 표현력 커지게 하고 싶다면, 짬 날 때마다 [우] 소리를 여러 번 소리 내라.

 

9. 타잔. 이건 목소리 단련 이외에 목소리 관련 질환 예방에도 좋다. 

똑바로 서서, 숨을 내쉬었다가 크게 들이쉬라. [이이이~~] 소리를 크게 내면서 두 주먹으로 가슴을 두드린다. 타잔처럼. 이어서 [에에에~~] [아아아~~] [오오오~~] [우우우~~] 소리를 내면서 역시 가슴을 두드린다. 

이 연습을 공들여 수행하고 나면, 기관지와 기관이 분비물을 내보내면서 깨끗해지고, 호흡이 한결 편해지고, 에너지로 충전된다는 느낌을 받을 것. 신체를, 공명강을, 청소하는 것. 이 연습은 아침나절에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심신을 자극하고 활성화하니까.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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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33. 딕션 연습 

 

빛을 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스스로 촛불이 되거나 아니면  

촛불을 반사하는 거울이 되는 거예요.

이디스 워튼 (미국 소설가.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안타깝게도 자녀들 언어 생활에 신경 쓰지 않는 부모들이 적지 않아요. 그뿐 아니라 어린 자녀들과 접촉하면서 어른들이 잘못된 발음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경우가 또 적지 않아요. 

어른들의 잘못된 습관 때문에 아이들까지 그릇되게 말하고 그게 습관이 된다면, 이 얼마나 딱한 일입니까. (어른이 되어 고치려면 적잖이 애를 먹을 거예요.)

 

앞에서 복모음 발음이 잘 되지 않는 경우를 보았는데, 그런 발음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지요. 간단하면서도 아주 쓸모 있는 연습이에요. 그렇게 함으로써 입술 근육을 강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겁니다. 

연습  1.  ‘푸우’ 숨을 내쉬고 자연스레 들이쉰다. 입술을 최대한 동그랗게 오므렸다가 미소를 지으면서 천천히 부드럽게 최대한 늘린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한다. 이때 입술을 떼지 않고, 숨은 코로만 쉰다. 

연습  2.  ‘푸우’ 숨을 내쉬고 자연스레 들이쉰다. 입술을 아주 동그랗게 모아 내밀고, 그 모양을 유지하면서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빙글빙글 돌린다. 이때 역시 코로만 호흡한다. 동그랗게 모아 내민 입술 모양이 깨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이제 연습 강도를 조금 높여 봅시다.

‘쁘뚜쁘또쁘따쁘떼쁘띠’를 한 호흡에 여러 번 반복하라. 

이 음절 결합을 하나의 단어로 생각하고 각 음절을 아주 또렷하게 소리 내라. 

입술을 편하고 경쾌하게 놀려서 최대한 분명하게 발음한다. 

동그랗게 모아 내민 입술 모양은 계속 유지하고 턱을 살짝 떨어뜨린다.

발음에 익숙해지면 한 호흡에서 속도를 키우고 반복 횟수를 늘린다. 

빨리 소리를 내면서 발음이 엉키거나 깨지지 않게 한다.

편한 소리 높이에서 크지 않게 소리를 낸다. 들이쉰 숨을 다 쓰지 말라. 

 

티브이 앵커로서 아주 중요한 사건을 세상에 전달한다고 상상하라.

쁘뚜쁘또쁘따쁘떼쁘띠쁘뚜쁘또쁘따쁘떼쁘띠,

쁘뚜쁘또쁘따쁘떼쁘띠쁘뚜쁘또쁘따쁘떼쁘띠… 

이 뉴스를 분명하게 알아듣도록 전해야 한다. 아나운서들이 하듯이 단어들 간에 짧은 휴지를 취하면서 호흡이 엉키지 않도록 조심한다.

 

같은 방법으로 이런 음절 결합도 연습해 보세요.

쁘추쁘초쁘차쁘체쁘치

뜨꾸뜨꼬뜨까뜨께뜨끼

그리고 이 세 가지를 편하게 조합하여 같은 방법으로 연습하세요. 

매일 15분씩 연습하세요.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입술과 혀, 턱을 자유자재로 놀릴 수 있도록 평소에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발음기관들을 연습하는 방법을 여러 모로 궁리해 보세요. 예를 들어, 혀를 뱀처럼 날름거리거나 아래턱을 좌우로 돌리기 같이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동작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요. 

 

여기서는 목구멍과 연구개 근육 단련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입을 벌리고 또 닫고 하품하기. 입을 크게 벌리고 요란하게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하품한다.
2. 편하게 기침하기. 입을 크게 벌리고 주먹을 세게 쥐면서 기침하는 게 좋다. 또 혀를 빼물고 기침한다. 단, 무리하지 않게.

3. 고개를 젖히고 목을 헹구는 흉내. 과일 주스나 우유 같이 농도 짙은 액체로 목을 헹군다. 
4. 물이나 주스를 한 입 가득 머금고 조금씩 나눠 삼킨다. (20-30모금) 
5. 코를 잡고 양 볼을 부풀린다. 

6. [크], [그], [트], [드]… 같은 음을 천천히 소리 낸다. 
7. 흉내 내기. 몸이 아플 때 내는 신음, 소 울음소리. 옴마니반메훔.
8. 두 손을 뒤통수에 대고 누르면서, 그 저항에 맞서 고개를 뒤로 젖힌다. 거꾸로, 두 주먹으로 턱을 강하게 누르면서 머리를 떨어뜨린다.

9. 혀를 아래턱 쪽으로 빼물어 손으로 쥔 상태에서 혀를 입으로 끌어들인다. 
10. 모음 [이, 에, 아, 오, 우, 의]를 크고 힘차게 소리 낸다. 

 

     *     *

발음 연습은 가능하면 거울 앞에서 하는 게 더 좋아요. 

매일 15분씩 ‘아, 에, 이, 오, 우’에 자음들을 붙여서 크게 소리 내세요. 

가, 게, 기, 고, 구    나, 네, 니. 노, 누    하, 헤, 히, 호, 후

입술 움직임을 주시하세요. 입술은 유연하게 움직여야 해요. 

거울에 비친 입술 모양을 보면서 멋쩍을지도 몰라요. 

 

- 이게 뭐람? 나이 먹고서 어린애 같은 짓을 하다니!

그런 생각이 드나요? 그럴 거예요! 

하지만 그런 생각은 버리고 이렇게 자신에게 주문을 거세요. “나이를 먹었지만, 정확하고 올바르게 말하기를 배우고 싶어. 이런 연습이 내게 도움이 된다면, 꺼릴 게 전혀 없어!”

 

연극배우들의 피눈물 나는 훈련을 기억하세요. 그들은 발성과 목소리 다듬기, 발음, 호흡 훈련을 끊임없이 합니다. 당신이 배우는 아닐지라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익히고 대화 상대들의 호감을 얻기 원한다면 좋은 발음에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배우나 아나운서들은 어디서고 짬만 나면 중얼거립니다. 사세시소수, 차체치초추, 파페피포푸…

 

발음 연습을 욕실에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많은 이들이 욕실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집니다. 목소리가 좋건 나쁘건, 음이 맞건 안 맞건… 욕실에서는 긴장이 풀리고 다른 이들의 간섭이나 방해를 받지 않으니까요. 

자, 샤워기 아래 섰어요. 물줄기를 맞으면서 발음을 연습하면 성대의 힘도 키울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너무 크게 소리 지르면 목소리가 상할 수 있으니까 주의하세요. 나직하게 시작하고 조금씩 소리를 키웠다가 다시 서서히 낮추도록 하세요. 다데디도두… (대여섯 번) 

소리를 여러 가지로 조합해 보세요.  

타디타 - 타디짜,   타디토 - 타디쪼,    타디투 - 타디쭈,  타디테 - 타디쩨,     타디트이 - 타디찌. 

 

입을 차분하게 충분히 벌리면 말소리는 더 명료해져요. 
아무 거나 텍스트를 하나 들고 거울 앞에서 읽어 보세요. 

먼저 입을 절반만 벌리고 입술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혀와 목구멍만 써서 말해 보세요. 
그 다음에 같은 텍스트를 입을 충분히 벌리고 읽어 보세요.
두 경우를 비교해 보세요.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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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발음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뛰어난 사람들 가운데서 명예로운 자리를 갈망하는 이는 

힘든 과제를 택하는 것이지만, 그건 언제나 사회의 지복을 위한 것이다. 

한데 변변치 못한 자들 가운데서 특별한 인물이 되려고 

머리 굴리는 자는 당대의 수치이다. 

프랜시스 베이컨 (영국의 철학자, 역사가, 정치가)

 

프랜시스 베이컨, 영국 경험론의 시조

 

깨끗한 말을 이루는 좋은 호흡과 발성, 목소리, 올바른 발음(딕션)은

정말 중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로써 작용하기’에 소중한 조건들이요,

청자들을 설득하고 들끓게 만들고 행동에 나서도록 해야 하는 화자에게는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언젠가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라디오로 EBS 영어 강좌를 들었어요. 

목소리 예쁘고 영어 발음과 억양 나무랄 데 없고 우리말 설명도 활기찬 것이, 진행하는 여성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wash your hands… 여기서 wash 발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입술을 ‘오’에 가깝게 모아야겠지요? [ɔː], 따라해 보세요, [ɔː]… 네, 좋아요, wash your hands… 네, [ɔː], 이렇게 발음해야 합니다. 잘 익혀 두세요.”

그런데… 

“그래요, 손을 [깨끄치] 씻어야 하겠지요? [깨끄치] 씻는 겁니다…” 

이 대목에서 그만 실소를 금치 못했어요. 왜? 

왜냐하면, 남의 말 발음에는 그렇게나 신중하고 조심스레 대하면서, 왜 우리말 발음에는 무심할까, 이 무슨 모순인가, 싶었던 겁니다

 

주석: 이 책을 쓰던 몇 년 전에 비해, 지금 (2019년) EBS 영어 강좌를 진행하는 이들은, 특히 여성들은, 거의 모두 우리말 구사에도 거의 흠 잡을 데가 없. 아침마다 한두 시간씩 청취하면서 매번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국내의 웬만한 아나운서들보다 더 낫다. 그 비결을 알 법도 하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아니면 그저 대화하는 중에도 발음이 좋지 않아 애먹는 이들이 제법 있더군요. 발음이 명료하지 않아서 웅얼거리듯이 말하면 내용이 잘 전달되지 못해요. 대화중이라면 재차 물어볼 수는 있어요.

하지만 음절들의 경계가 불명료한 말이 계속 되다 보면 듣는 사람의 인내가 고갈됩니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화자 본인도 짜증날지 몰라요. 자기 말을 다른 이들이 자꾸 가로막으면서 한 말을 또 하라고 하니까.

 

여러 번 강조하다시피, 우리말 발음에서는 특히 모음의 장단을 잘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의미가 확 달라지니까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 장단 발음을 잘 지켜 활용하면, 더 듣기 좋게, 감성적으로, 물 흐르듯이 말하기가 쉬워집니다.

왜냐하면,

리듬을 타니까 가락이 생기고,

가락을 타면 밋밋하게 말하는 것보다 발음하기가 더 편해서 더듬지도 않고 말에 생기가 더 돌게 되니까요.

물론 듣는 쪽에서도 알아듣기가 더 쉽고, 듣는 자체가 즐거울 수 있어요.

 

예전에는, 예를 들어

“눈(目)에 눈(雪)이 들어가니 눈물이냐, 눈물이냐”

같은 말놀이를 하면서 장단 발음을 익혔습니다. 장단 발음은 귀찮더라도 사전에서 단어마다 찾아 확인하고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현복이 지은 <한국어 표준발음 사전> 같은 것을 곁에 두고 자주 들춰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세요.)

 

어떤 이들은 “표준어 발음에서 모음의 장단 발음 구분이 사라지고 있으며, 이런 규정은 사전에나 있는 것일 뿐 평범한 표준어 화자들 가운데 모음 장단을 구별해 발음하고 알아듣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해요.

하지만 실제로 그런 현상이 있다 해도,

그래서 장단 발음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건 지극히 소극적인 자세이고 우리말을 지키는 게 아니라 파괴하는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왜냐하면, 그런 현상은 주로 우리말 교육이 부실했고 부실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니까요. 

 

예를 들어 영어에서 악센트 규정을 지키지 않고 사람들이 각자 내키는 대로 강세를 두어 말한다고 상상해 봅시다. 즉각 소통에 혼란이 빚어질 겁니다. 안 그렇겠어요? 우리말에서 모음의 장단 발음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역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말법이 문법보다야 좀 (혹은, 훨씬) 덜 엄격한 규정이지만, 그래도 약속은 약속입니다. 약속은 지킬 때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그저 ‘사전에서나 하는 규정’ 정도로 깎아내릴 것이 아니라!

 

발음 얘기가 나오면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일화가 있지요? 

“[애무 장간]은 [애무]나 열심히 하시오!” 

흠,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이대한 강간] 한국도 세워 보려 했던 YS는 발음 면에서 [학실히] 많은 얘깃거리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건 그냥 씁쓸하게 웃고 넘길 일이 아닌 듯싶어요.

어떤 장삼이사가 그런 식으로 발음하고 말한다면, 아, 말공부가 좀 부족하구나,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겠지요.

 

하지만 대통령의 말은 나라를 대표하는 말이고 국민을 대신하는 말이지 않습니까? 일개인의 말이 아니잖아요? 존경과 사랑을 받아야 할 인사가 어떤 트위터 이용자의 말마따나 발음 같은 문제 하나로 세간의 웃음을 사서야 될 말입니까? 

“발음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ㅋㅋ” 

 

더욱이 대통령의 잘못된 말하기는 국민 다수에게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 발음을 엉망으로 해도 대통령이 되는구나. 제대로 말하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우리나라에서는 출세에 지장이 없나 봐!’

이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그 동안 우리네 말하기 교육이 홀대를 받고, 사람들이 거기에 크게 눈길 돌리지 않을 만도 했어요. 

 

앞에서도 소개했다시피, 같은 경상도 출신의 허웅 선생은 “명색이 국어학자이기에 노력하여 발음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합니다. 국어학자이니까 그렇게 애쓰는 게 당연하지만, 대통령직에 있는 사람은 올바르고 상쾌한 우리말과 상관없다? 그런가요?

외려 국어학자보다 더 노력해야 하는 건 아닌가요?

왜?

나라와 국민을 대표하고 대신하는 대통령이니까! 

미국을 포함해 선진 여러 나라 정치 지도자들은 어떤지 가만히 살펴보세요. 목소리며 발음, 억양, 표정, 제스처, 나아가 구사하는 어휘까지 말입니다. 한 국가의 진정한 리더요 대표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무엇을 갖춰야 할지 당신도 금방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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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음기관 강화 (1)

조음기관 강화 (2)

좋은 딕션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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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PPTX2019. 5.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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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랑 로고스  

(대화와 사색을 통한 Public speaking 길잡이) 

 

차 례

 

 감사의 말 5

추천하는 말들 6

인사말 8

 

1. 우리는 왜 말을 하지요? 15

#액션 1 (말의 요소) 19

#액션 2 (오프닝) 22

 

2. 우리는 침묵하고 우리는 생각한다 27

#액션 3 (말하기 체크리스트) 32

#액션 4 (멍멍, 꼬끼오, 야옹) 34

#액션 5 (다양한 어투) 38

#액션 6 (휴지 취하기) 40

 

내 사랑 로고스&#44; 대화와 사색을 통한 public speaking 길잡이

 

3. 입안이 마르고 무릎이 떨려요! 45

#액션 7 (발언 자신감) 49

#액션 8 (청중 분석) 52

 

4. 당신 시간은 끝났어요 55

#액션 9 (시간 감각) 60

 

5. 중요한 필터 세 개 63

#액션 10 (야외 스피치) 67 

 

6. 말하기 훈련이 잘 될 거라고 보여져요보여요? 71

#액션 11 (잘못된 언어 사용) 77

 

7. 경청 기술 83

#액션 12 (카운트 3) 87

 

8. 아름다운 구속 89

#액션 13 (어휘력 키우기) 93

#액션 14 (제목 뽑기) 96

 

9. 저 이야기에는 파토스가 있어! 97

#액션 15 (감정 넣어 읽기) 102

 

10. 당신은 어떤 얘깃거리에 주목하나요107 

#액션 16 (토픽) 111

 

11. 저 사람은 어떻게 말하고 있지? 113

#액션 17 (스피치 비평) 116

#액션 18 (기억력) 123

 

12. 스피치는 읽는 거야, 말하는 거야? 127

#액션 19 (원고 읽는 스피치) 132

 

 

13. 초고 쓰고 다듬기 137

#액션 20 (수사 장치) 143

 

14. 목소리 다루기 147

#액션 21 (목소리 관리) 152

 

15. 진실을, 오로지 진실만을! 155

#액션 22 (스피치 경구) 160

#액션 23 (에토스 키우기) 163

#액션 24 (거짓말 실험) 167

 

16. 글 쓰는 것처럼 말하지 말아요! 169

#액션 25 (스피치 리허설) 173

#액션 26 (그 질문에 그 대답) 176

 

17. 즉석 발언 179

#액션 27 (정중한 말씨) 182

#액션 28 (동어 반복) 184

#액션 29 (계단 에스프리) 187

 

18. 호칭과 지칭 191

#액션 30 (비어, 욕설) 198

#액션 31 (에피소드) 202

 

19. 모든 생명의 근간 207

#액션 32 (호흡 연습) 212

 

20. 발음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ㅋㅋ 215

#액션 33 (발음 연습) 219

 

21. 나에겐 재능이 있어? 그래! 223

#액션 34 (심리 훈련) 226

#액션 35 (발음 훈련 문장) 229

 

22. 유쾌한 대화 상대 231

#액션 36 (소통 법칙) 236

#액션 37 (피해야 할 표현들) 241

#액션 38 (면접) 244

#액션 39 (느긋하게 살기) 250

 

23. 간결하고 명료하게 253

#액션 40 (로고스란?) 257

#액션 41 (로고스 키우기) 261

 

24. 강한 사람이 되려면? 265

#액션 42 (셀프컨트롤) 269

#액션 43 (희곡 읽기) 271

#액션 44 (시 낭송) 273

 

25. 신묘장구대다라니 277

#액션 45 (목소리 강화) 281

 

26. 3의 법칙 285

#액션 46 (가만가만 말하기) 289

#액션 47 (소리 높여 말하기) 291

#액션 48 (정치인들의 언어) 293

 

27. 강렬한 인상 295

 

작별 인사_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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