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청중 연결' 태그의 글 목록

'청중 연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9.07.26 사람과 물건
  2. 2019.05.13 (68) Self-control
  3. 2019.04.26 퍼블릭 스피킹(Public speaking)의 시작
  4. 2019.04.24 퍼블릭 스피킹(29) 스피치 안목

 

  사람과 물건  

 

한 사내가 새로 산 자동차에 광을 내고 있는 참에, 

네 살 된 아들이 돌조각을 주워 자동차 옆구리에 줄을 좍좍 그었다. 

그걸 보고 화가 난 사내가 아이의 손을 잡아채서 여러 번 때렸다. 

휘두른 물건이 너트를 조이는 렌치인지도 의식하지 못한 채.

 

사람과 물건, 자동차를 광내는 아빠와 곁에서 노는 어린 아들

 

급히 병원에 데려갔지만 손가락을 하나도 살릴 수 없었다. 

골절이 하도 많고 심했던 것.

 

아빠를 보게 되자... 아이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아빠, 내 손가락들은 언제 다시 커지지?”

사내가 자책감에 시달리면서 아무 말도 못했다.

 

 

그가 혼자 집으로 돌아와서 새로 산 자동차를 성난 발길로 수없이 걷어찼다.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을 한탄하며 참담한 심정으로 자동차 곁에 주저앉았다. 

그러다가 어린 아들이 낸 흠집을 물끄러미 봤는데...

거기에 적힌 것은 바로...

.

.

“아빠, 사랑해요!”

 

다음 날 사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

 

노여움과 애정에는 끝도 한도 없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삶을 꾸리려면 후자를 택해야겠지.

 

물건이란 쓰기 위한 것이고, 사람이란 애정의 대상이다. 

 

관련 포스트: 

자신과 타인을 판단과 평가 없이 대하기 49

물리적 형태들 세계에서는 행복과 불행이 같은 것 43

<지금> 순간의 힘 52가지 실습

루덩의 악마들 10편 1

에고 (ego)

(20) 의식의 진화

(4) 감정이란?

(3) 깨달음이란?

내 안에 있는 보물

소통 법칙 (1)

내면의 빛

명상, 호흡 관찰

'나'를 찾기 - 분리, 동일시

대화에서 피해야 할 표현들

소통 법칙 14가지 (1. 오디오) - 호메로스, 소크라테스, 파스칼

나쁜 사랑

마음의 평화를 간직하는 방법 10가지

외로운 사람의 징표 7가지

정서적으로 성숙한 사람의 징표 11가지 (1) 

노화를 막아주는 진동

목소리와 마음 다스리기

 

목소리와 마음 다스리기

 목소리와 마음 공부  - 목소리 요가 생각이나 평가, 판단, 계획, 기억 등의 끊임없는 흐름으로 인해 단단한 벽이 생기면서, 우리의 참된 본질이 (자아가) 이 세상의 표면으로 나올 수 없는 경우

mirchimin.tistory.com

 

 

 

  #액션 42. 셀프컨트롤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성적으로 질문하고, 

주의 깊게 경청하고, 차분하게 답변하고, 

더 말할 것이 없을 때 입 다무는 법을 배우시오." 

레프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부활>)

 

톨스토이

 

이번 과제는 간단해요. 게다가 당신은 그걸 이미 부분적으로 수행했어요. 

모든 말하기에서는 셀프컨트롤이 중요합니다.

자기가 하는 말에 몰두한다는 것은 아주 좋아요. 그러나 라디오와 티브이에서 발언하는 사람이나 그저 누군가와 대화하는 사람이 자기 말에만 푹 빠지고 자기 소리만 들을 때,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생겨요. 그가 (지혜롭고 흥미롭게) 무슨 말을 하더라도 다들 거기에 빈정거릴 수 있어요. 왜? 

 

왜냐하면, 자아도취에 빠져 있으니까.

그는 소통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혼자 노는 거예요. 자기 말을 듣건 말건 중시하지 않아요. 제멋에 겨워 있어요. 그러면 청중과 단절돼요. 벽이 생겨요. 셀프컨트롤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자기 말을 늘 외부에서 듣듯이 들어야 합니다.

많은 라디오 진행자들이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서 자기 목소리를 듣는 데 도움이 된다고 헤드폰을 씁니다.

한데 사람들 앞에서 발언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누구와 무슨 얘기를 하든지 간에, 질문에 답하기 전에 다섯까지 세세요.

우리 대화 맨 처음에 휴지를 3초까지 취하라고 당부했었지요?

이제 과제가 좀 복잡해져요.

휴지를 10초까지 늘린다면 이상적이겠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적어요. 

 

이번 #액션이 처음에는 잘 안 되고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지라도, 일주일 지나면 당신에게 큰 이득을 안길 겁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생각 짧은 언급, 우연히 튀어나온 말, 옳지 않은 반응은 거의 막을 수 있어요.

뭔가를 말하기 전에, “가치가 있나?” 반드시 생각하세요.

 

사실 이건 다들 알고 있는 듯한데, 왠지 잊어버려요. 

그리고 이상한 말들이 튀어 나오고 실언과 부정확한 표현이 심심찮게 나와요. 

그러고 나서 변명(합리화)하고 간신히 모면하고, 당신 말을 제대로 이해 못했으며 그런 뜻이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하기에 급급하게 돼요.

 

앞에서 우리가 살펴본 소통 법칙을 되새겨 볼까요? 

우리가 말하기 편한 게 아니라, 청자가 납득하기 편하게 말해야 한다. 

이걸 지키기 위해 셀프컨트롤과 충분한 휴지가 필요한 겁니다.

 

5초 동안 멈춤으로써 당신을 자극하는 말에 더 정확하게 반응하고 야기되는 예민한 상황에 현명하게 대할 수 있는 여유를 갖습니다. 외교관처럼 직설적인 대답을 피하고, 질문에 답변이 준비 안 돼 있으면 나중에 반드시 대답하겠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더 좋을 때가 가끔 있어요.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핏대 올리며 우물우물하는 것보다 더 나아요. 당신은 그 누구에게도 그 어떤 의무가 없어요. 번개처럼 대답해야 할 의무가 없어요. 114가 아니잖아요. 

 

혹여 이상해 보이더라도 이번 #액션의 수행을 면밀하게 분석하세요.
어떤 어려움이 생겼는지, 다른 사람들과 소통의 형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어떤 결과에 이르렀는지…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Public Speaking > 내 사랑 로고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73) 3의 법칙  (0) 2019.05.14
(70) 시 낭송  (0) 2019.05.14
퍼블릭 스피킹(65) 로고스(logos)란?  (0) 2019.05.13
퍼블릭 스피킹(64) 간결하고 명료하게  (0) 2019.05.13
(63) 느긋하게 살기  (0) 2019.05.13

 

스피치를 어떻게 시작하나?

  - 오프닝의 중요성과 유형  

 

첫째, 화자의 등장 (걸음걸이, 자세, 매너. 스피치는 이미 이때부터 시작된다).

둘째, 적절한 휴지(pause). 청중의 눈길이 쏠리고 장내가 정돈되기를 기다린다.

셋째, 인사말.

넷째, 이후 곧장 본질적인 용건(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다. (따로 오프닝 없이도)

 

스피치 오프닝 tips

 

하지만 청중 분위기를 살짝 고조함으로써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청중이 화자의 의견과 주장을 들을 준비를 갖추게 돕는 것도 화자가 할 일에 속한다. 그 일을 이른바 오프닝으로 해낼 수 있다. 오프닝의 목적은,

1) 청중 시선 끌어 모으기 
2) 청자들과 접촉 설정
3) 청중을 감성적으로 준비시키기 등.

 

오프닝의 기법과 유형 몇 가지

예를 들어, <스피치기법에 관한 발표>를 주제로 한다면, 다음과 같은 유형의 오프닝을 활용할 수 있다. (주제를 달리하는 스피치에서도 이를 응용하면 된다.)

 

1) 역사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역사적인 일화 하나를 먼저 들고자 합니다. 언젠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한 청년이 가르침을 받겠다고 찾아왔어요. 이른바 상담이 시작됐는데, 알고 보니 청년은 아주 수다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오랜 이야기 끝에 청년이 수업료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 선생에게 물었지요. 철학자가 대답하기를, 

- 자네한테는 다른 이들의 두 배를 받겠네.

- 왜 그렇지요? - 청년이 놀랐어요.

- 왜냐고? 자네를 가르치려면 수고가 두 배로 들어갈 테니 하는 말이네. 즉, 잘 말하기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침묵하는 법을 가르쳐야 할 테니까.

이 스토리를 통해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이런 점을 알게 됩니다. 즉, 화술이나 스피치 기법은 이미 2500년 전부터 중시됐다는 점입니다!"

참조: 

침묵의 힘, 묵언 수행 (오디오)

침묵의 힘 (묵언 수행)

퍼블릭 스피킹(21) 생각한 뒤에 입을 열기

퍼블릭 스피킹(6) 침묵하며 사색하기

 

2) 개인 경험

“오래 전 어떤 모임에서 시 낭송을 부탁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내 앞의 몇 사람은 낭송을 괜찮게 끝냈는데, 그때 나는... 그런 일이 처음이어서 아주 당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3) 매스컴이나 책을 인용

“지난주 어떤 신문에 스피치 기법에 관한 기사가 실렸더군요.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스피치 훈련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기사에서 특히 강조한 점은...”

 

4) 예기치 않은 질문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여러분은 무엇을 꼽겠습니까? 또 가장 나쁜 것으로는? ... 이솝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자 가장 나쁜 것이... (휴지) 바로... (휴지) 혀라고 말했지요.”

 

5) 모순된 오프닝

정해진 주제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으로 시작하기.

“이 프레젠테이션에 오신 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운전을 어떻게 배웠는지 기억하시지요? 교차로에서 엔진이 꺼져 당황하거나 기어 변속을 헷갈린 일… 기억하시지요? 제 얘기를 들으면서 여러분은 ‘스피치 기법이 자동차 운전과 무슨 상관이람?’ 하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상관이 있습니다. 둘 다 기술의 문제입니다. 스피치는 습득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언젠가 여러분이 운전 학원에서 운전을 배웠듯이 이제 우리 세미나에서 스피치 기법을 배우고 익히는 겁니다.”

 

6)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묘사

“목소리가 아주 빈약하고, 폐가 약해서 호흡 경련을 달고 살며, 어깨를 움츠리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상상해 봅시다. 게다가 이 사람은 말을 살짝 더듬고 발음도 신통치 않아서 듣는 이들을 편하게 놓아두지 않습니다. 좋은 스피치라는 측면에서는 정말 최악의 모델이 아닐까요? …(휴지) 

웅변술을 공부하기 직전까지 데모스테네스의 모습이 바로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늘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웅변가들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참조: 데모스테네스 

 

7) 흥미로운 사실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 청중 앞에서 발언하는 두려움은 죽음의 공포 다음으로 두 번째를 차지한답니다.”

 

8) 인상적인 숫자

“만약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터미네이터 2>로 받은 출연료를, 그가 영화에서 말한 단어 수로 나눈다면, 그의 말 한 마디는 3만 2천 달러 정도가 된다고 하는군요. 

스피치 기법을 공부하고 나서 여러분도 그런 액수를 벌 수 있게 될지 장담은 못합니다. 그러나…”

 
9) 독특한 인용

“어떤 스피치 전문가의 언급을 소개하면서 이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바로 이겁니다. 

달변은 돈이나 권력, 명예보다 더 소중하다. 

왜냐면 그런 것들로 달변을 얻을 수는 없지만, 그런 것들을 달변 덕분에 얻게 되는 경우가 아주 종종 있으니까.”

 

10) 주제 자체를 건드리기

"오늘 우리는 스피치 기법에 관해 얘기하려고 모였습니다. 

제목에서 ‘기법’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기 바랍니다. 그건 괜히 나온 것이 아니고…"

 

11) 일목요연한 가이드로서 사물을 활용하기

"조각들을 맞추어 완성하는 이 퍼즐 그림을 보아 주십시오. 이건 그냥 아이들 장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여기에 깊은 철학적 개념이 숨어 있습니다. 자잘한 조각들을 적절한 자리에 넣으면서 커다란 전체가 구성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스피치 기법도 작은 숙련과 솜씨 여럿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면서 발휘되는 겁니다."

 

12) 청중을 칭찬하고 고무하는 말. compliment

"뭔가를 추구하고 계발하며 자기완성으로 나아가는 분들을 뵙게 되니 아주 흐뭇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큰 목표들을 정하고 이루고자 하며, 새로운 지식을 소중히 여겨 더 성공적인 인생을 가꾸려고 애쓰는 분들이기에 더더욱 마음이 좋아요."

 
13) 직접적인 관심사에 눈길 돌리기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건대, 오늘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분들은 대개 이런 점들에 관심이 많더군요. 즉, 많은 사람 앞에서 공개 발언을 할 때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나, 목소리는 어떻게 조율해야 하나, 청중과 교감을 어떻게 만들고 유지하나, 청중 가운데 고약한 청자가 있다면 어떻게 대응하나... 
사실 이런 문제는 정말 중요한 것들이지요.”

 

14) 일화, 에피소드

“안녕하십니까! 어떤 교회의 교인에 관한 사연으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사람이 주일날 교회에 갔어요. 설교가 5분쯤 지난 뒤에 그는 감동을 받아서 10달러를 헌금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설교는 계속됐고, 또 5분이 지난 뒤 이 교인은 헌금을 5달러로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도 다시 5분이 지나면서 설교가 아주 따분해지는 바람에 이 교인이 오늘은 헌금을 한 푼도 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리고 10분이 지나서 마침내 설교가 끝난 뒤 이 교인은 헌금을 놓는 쟁반으로 다가가서, 헌금하기는커녕 오히려 거기 있는 5달러를 집어 들면서 목사한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장황한 설교를 들어준 대가로 이 정도는 집어가도 될 거예요! 

목사의 씁쓸한 처지가 이해됩니다. 저는 제한된 10분 안에 할 말을 다 끝내겠습니다. 그것도 다른 무엇이 아니라 스피치 기법에 관한 것을 말할 겁니다." (*이 일화는 마크 트웨인이 전하는 얘기.)

 

15) 자기 감정에 대해

"지금 저는 두근거림과 기쁨을 함께 맛보고 있답니다. 기쁘다는 것은, 중요하고 흥미로운 분들이 우리 강좌를 이렇게 많이 찾아주셨기 때문이지요. 또 가벼운 떨림이란, 저는 이런 느낌도 늘 기쁘게 받아들이는데, 지금 말하려는 것이 저에게도 의미심장하다는 뜻이겠지요."

 
16) 지역에 관해

"반갑습니다! 여기 모인 분들 대다수가 강원도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놀라운 고장입니다. 산과 바다, 천혜의 자연이 아직도 신선하게 유지되고, 사람들 또한 그 자연의 품에서 건강하고 충실하게 삶을 꾸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강원도 사람들 입에서는 노래가 나오고 시가 흐르고 즐거운 말들이 오가게 될 겁니다."

 

17) 청중에 관해

"안녕하십니까! 우리 세미나에는 아주 다양한 분들이 참석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도 대학생, 가정주부,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기업의 관리자, 공무원...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 계십니다."

 

관련 포스트:

PS(1) 퍼블릭 스피킹

소통과 스피치를 공부하는 까닭은?

퍼블릭 스피킹(5) 스피치 오프닝

입말의 요소

퍼블릭 스피킹(17) 야외 스피치

(36) 목소리 운용

(32) 스피치는 읽는 거야, 말하는 거야?

퍼블릭 스피킹(29) 스피치 안목

신체언어 카드책 18: 해석 종합 1

Stay Hungry, Stay Foolish. (원문, 번역)

퍼블릭 스피킹 모델 - 미스터 G가 되기

목소리가 성격을 만든다

퍼블릭 스피킹(30) 스피치 비평

낱말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영향 끼치나

09. 우리 삶에서 단어들의 역할

07-2. 현실 지각에서 구체적인 대상들의 수준

<호밀밭의 파수꾼> 샐린저의 명구 24개

부모와 대화에서 드러나는 아이들 모습

우리가 쓰는 '말'에 관한 약간의 정보

 

 

  11. 저 사람은 어떻게 말하고 있지?  

 

 

“나에게 글재주가 없다는 것을 아는 데 십오 년이 걸렸어. 

그런데도 글쓰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까닭은 

그 무렵에 아주 유명해졌기 때문이야.”

로버트 벤츨리

 

로버트 벤츨리 Benchley

 

다른 화자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분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스피치 안목을 키우는 것이겠지요?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누군가의 발언을 듣거나, 아니면 티브이나 라디오 방송에서 보고 들으며,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거기에 얼마나 합당한지 따져 보세요.

 

첫째, 전반적인 분석 대상으로는 스피치 목표, 스피치와 청중의 맥락, 스피치 구성 등

*이 화자가 설정한 목표는 무엇인가? 정보(교육), 설득(촉구), 재미?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가 뭐지? 
*이 사람은 왜 이 스피치를 하며, 그렇게 하기에 적당한 인물이야?
*이 화자의 목표가 달성됐나?
*청중 구성원들과 규모에 어울리는 스피치 기법을 적용했어?
*이질적인 정보를 최소화하고 관련된 메시지와 사례, 스토리 등을 조리 있게 엮어서 초점을 명확하게 만들었나? 

 

둘째, 스피치와 직결돼 유심히 봐야 할 점들

 *단상이나 청중 앞으로 나서는 동안 화자의 신체언어는 어떠했나? (이 순간의 신체언어는 대개 자신감 정도를 가리킬 것)
*청중을 끌어들이기에 좋은 오프닝을 이용했나?
혹은 무미건조하게 입을 열었나?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따위. 

*말문을 어떤 식으로 열었나? 개인 스토리로? 조크로? 놀라운 통계 수치로? 대화체로? 인상적인 영상으로?
*오프닝에서 스피치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나?

*오프닝이 당신 기억에 남았나?
*스피치에 조리와 일관성이 있었나? 즉, 논거와 스토리, 일화 따위가 다 핵심 메시지와  연관됐나?

*논증을 떠받치는 사례나 통계를 제시했나?
*이해를 키우기 위해 메타포 같은 수사 장치를 사용했나?

*한 대목에서 다른 대목으로 연결이나 전환이 매끄러웠나?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결어에서도 새로운 효과를 내는 어휘와 신체언어, 영상물 따위를 사용했나? 

*결론이 간명하고 기억에 남았나?
그렇다면,
동기 부여나 행동 촉구가 있었나? 

 

앞에 든 항목들은 화자가 소개를 받고 단상으로 나가서, 서론과 본론, 결론으로 구성된 스피치를 하는 동안 점검할 만한 것이지요. 좀 복잡한가요?

 

하지만, 이제 스피치 기법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할 요소도 적지 않아요.

이건 물론 다 우리가 학습하고 훈련하는 것들입니다. 

 

셋째, 노련한 화자들은 다양한 전달 기술을 목표에 맞도록 적시에 적소에서 동원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화자가 열정을 보이고 청중과 잘 연결됐나? 그렇다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나? 청중의 반응은 어떠했지? 
*유머를 적절하게 구사했나? 웃음이나 눈물을 몇 번 자아냈어? 

*이해를 돕고 감정을 돋우고 극적 요소를 주기 위해 필요한 곳에서 휴지를 제대로 취했나?
*잘 디자인된 영상 보조물을 적절하게 사용했나? 그것이 핵심 메시지 전달에 도움이 됐나? 

*화자가 무대 공간을 잘 활용한 거야?
*자세와 태도에서 자신감과 침착성을 보였나? 청중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잘못된 습관은 없었어?

*제스처가 자연스럽고 전달하는 내용을 잘 보완했나? 
*시선을 어떻게 처리했지? 청중과 효과적으로 연결했어? (eye contact) 

*목소리가 듣기 좋고 말이 귀에 쏙쏙 들어왔나? 
*목소리의 크기, 높이 등을 이모저모로 바꾸었나? (4P

*말의 속도가 다양했나? 답답하다 싶게 느리거나, 알아듣기 어려울 만큼 빠르지는 않았나?
*사용하는 어휘가 청중에게 적합했나? (속어와 비어는 물론이고) 전문용어나 은어 따위를 쓰지 않았나? 

*호흡과 딕션에 문제는 없었나?
*문장들이 짤막하고 이해하기에 쉬웠나?

*이 외에, 당신의 느낌은?
납득하고 설득됐나?
이 화자의 스피치를 다시 듣고 싶어졌나?
화자에게 독특한 생각이나 표현 기법이 있었나?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신체언어 카드책 2 개관, 유형

호흡은 목소리의 원천

신언서판에 대해

침묵의 힘 (묵언 수행)

퍼블릭 스피킹(13) 청중 분석

신체언어와 강력한 speaker

입말의 특질

유유화화(柳柳花花)

데모스테네스

소통 보이스 스피치 트레이닝

유념해야 할 일상 메타 표현

세상에 이런 일이

관계에 대한 예리한 진실 38가지

12. 어떤 사건의 원인을 한 가지만 볼 수는 없어

현명한 독서 방법

부정적 경험 맛보게 하기 (13)

루덩의 악마들 4편 2

인지 편향 - 편승 효과 Bandwagon Effect

(62) 면접 대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