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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0.04.07 멍청하고 황당한 대화 상대
Variety/사회 현안2020. 4. 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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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음에 관한 법칙 5가지  

 

이건 누구나 다 알아야 한다! 

예방 차원에서도 이 5가지 법칙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리 각자가 어떤 순간에 어떤 멍청한 자와 부닥뜨릴지 과연 누가 알겠는가? 

 

이탈리아의 역사가요 경제학자인 카를로 치폴라가 어리석음의 본질을 아주 철저하게 파고들었다. 다년간의 연구 끝에 그는 어떤 사회에서도 적용되고 작동하는 보편적 법칙 5가지를 도출했다. 알고 보니, 어리석음이란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더라. 

 

어리석음, 아둔함, 투미함, 그 폐해

 

여기 어리석음에 관한 법칙 5가지를 소개한다. 

 

어리석음의 제1 법칙

사람은 자기 주변의 어리석은 자들 수효를 늘 과소평가한다. 

 

막연하게 진부하고 속물적인 언사로 들리겠지만, 이것이 참임을 우리네 삶이 증명한다. 당신이 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하든, 끊임없이 이런 상황에 부닥칠 것이다. 

1) 항상 똑똑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던 사람이 말도 못 할 멍청이로 드러난다. 

2) 멍청한 자들은 항상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가장 뜻밖의 곳에서 나타남으로써, 당신의 여러 계획을 망가뜨린다. 

 

어리석음의 제2 법칙 

사람이 어리석을 개연성/확률은 그의 다른 자질들에 좌우되지 않는다. 

 

다년간의 관찰과 실험을 통해 나에게 굳어진 생각은, 어떤 사람들은 어리석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으니 사람들이 다 똑같지는 않으며, 이런 자질은 문화적 요인들이 아니라 자연에 의해 깃든다는 점이다. 인간은 빨강머리이거나 특정 혈액형인 것처럼 어리석은 존재이다. 원한다면, 신의 섭리에 따라 그렇게 태어났다고 할 수도 있다. 

 

한 사회에 어리석은 자들이 얼마나 될지에 교육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런 점은 대학생과 사무원, 서비스직, 행정 직원, 교사 등 5개 그룹을 상대로 여러 대학에서 실행한 많은 실험으로 뒷받침됐다. 저숙련 직원 그룹을 분석해 보니까, 어리석은 자들 수효가 예상보다 더 많이 나타났는데 (1 법칙), 이를 나는 빈곤 정도와 인종, 교육 부족 등의 사회적 수준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사회적 사다리를 따라 더 올라가서도, 화이트칼라와 대학생들 사이에서 같은 비율이 나타났다. 한층 더 인상적인 것은 교수들 사이에서도 같은 수효를 보게 됐다는 점인데, 지방 대학을 조사하든 큰 대학을 조사하든 같은 비율의 교직자들이 어리석은 자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조사 결과에 하도 놀라서, 난 지적 엘리트인 노벨상 수상자들을 상대로도 실험하기로 했다. 그 결과, 자연의 초능력을 확인했으니, 같은 비율의 수상자들이 역시 어리석었다. 

 

제2 법칙이 드러내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수많은 실험 결과 그 확고한 온당함이 입증되었다. 페미니스트들은 2 법칙을 지지할 텐데, 여성들 가운데 멍청이가 남성 멍청이들보다 더 많지 않다고 하니 말이다. 제3 세계 국가 거주자들은 선진국들이 그다지 발달한 게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얻을 것이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산소호흡기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미국 의료계 실상을 접하면서 많은 이들이 뜻밖이라는 표정을 짓는 것도 비슷한 현상이 아닐까 싶다. - mirchimin 첨언) 

 

어리석음의 제2 법칙의 귀결이 무섭다. 당신은 영국 상류상회를 출입할 텐가, 아니면 폴리네시아로 이주해서 지역 현상금 사냥꾼들과 친하게 지낼 텐가. 또는, 수도원에서 은둔 생활을 할 텐가, 아니면 매음부들에 둘러싸여 카지노에서 여생을 보낼 텐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제1 법칙대로) 항상 당신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효의 멍청이들과 부닥칠 것이다. 

 

어리석음의 제3 법칙 

어리석은 자란 그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나 무리에게 손실을 끼치면서도 자신에게 이로움을 얻지 못하거나 심지어 해를 떠안는 사람이다. 

 

제3 법칙은 모든 사람이 1) 무기력한 사람(A) 2) 똑똑이(B) 3) 악한(C) 4) 멍청이(D)의 네 그룹으로 나뉨을 전제한다. 

만약 피터가 어떤 행동으로 자기는 손해를 보면서 제임스에게 이익을 준다면, 그는 무기력한 사람(A) 축에 든다. 만약 피터가 뭔가를 하여 자신과 제임스에게 이익을 안긴다면, 그는 현명하게 행동했으니까 똑똑이(B)에 속한다. 만약 피터의 행동이 자신에게 이익을 안기는데 제임스에겐 고통을 준다면, 피터는 악한(C)이다. 마지막으로, 멍청이 피터는 양 축이 다 마이너스 구역에 있는 그룹 D에 있다. 

 

어리석은 자들이 행정부나 관리기관에 들어가서 정치와 사회적으로 권력을 쥔 뒤 가할 수 있는 손실 규모를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바로 무엇이 멍청이를 위험한 존재로 만드는지 별개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 

 

어리석은 자들이 위험한 까닭은 그들의 비합리적 행동 논리를 합리적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은 악당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다. 왜냐면 악당은 합리적이니까. 단지 재화를 더 많이 얻고 싶어 하는데, 그러면서도 그걸 스스로 일궈낼 정도로 똑똑하진 못할 뿐인 것이다. 악한이나 도적은 예측할 수 있고, 그래서 막을 수도 있다. (그런데) 어리석은 자의 행동은 예측 불가능하다. 그는 이유도 없이 목적도 없이 계획도 없이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당신에게 해를 끼칠 것이다. 그런 멍청이가 언제 타격을 가할지 당신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똑똑한 사람이 멍청이와 대결하면 알만한 규칙도 없어서 변칙적인 피조물의 수중에 완전히 빠지게 된다. 

 

어리석은 자의 공격은 대개 불시에 찾아든다. 

공격이 분명해지더라도 막기가 힘든데, 왜냐면 그 공격에 합리적인 구조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실러는 “어리석음에 맞서기에는 신들조차 무기력하다”고 썼다. 

 

어리석음의 제4 법칙 

어리석지 않은 이들은 어리석은 자들의 파괴적 잠재력을 항상 과소평가한다. 

 

특히, 어리석지 않은 이들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든 어리석은 자와 상대한다는 게 나중에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실수를 범한다는 뜻임을 자꾸만 잊는다. 

 

A 구역의 무기력한 사람들은 D 구역에 있는 멍청이들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없는데,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데, 똑똑이들도 악한들도 어리석은 자를 과소평가한다는 게 놀라운 일이다. 그들은 어리석은 자가 있는 데서 긴장을 풀고 지적 우월성을 탐닉하는 바람에, 어리석은 자가 뭔가를 저지를 때 즉각 전시 체제를 갖추어 손실을 최소화하지 못한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 자신에게만 해를 끼친다는 게 일반적인 고정관념이다. 아니야. 어리석은 자들을 무기력한 사람들과 혼동하면 안 된다. 당신의 이득을 위해 어리석은 자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상상하면서 그들과 결탁하거나 연합하는 짓은 절대 하지 말라. 만에 하나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그건 당신이 어리석음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가 활보하며 큰 손실을 끼칠 무대를 당신 스스로 제공하는 셈이 된다. 

 

어리석음의 제5 법칙 

어리석은 자는 가장 위험한 유형의 사람이다. 

 

결론적으로, 어리석은 자는 악한이나 도적보다 더 위험하다. 이상적인 악한의 행동 결과는 재화가 한 사람한테서 다른 사람에게 단순히 이전하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사회는 전반적으로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다. 만약 이 사회의 구성원 전부가 이상적인 악한(도적)이었다면, 사회가 조용히 썩어들긴 하겠지만 재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전체 시스템은 부의 이전으로 축소되어 그걸 위해 행동하는 자들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며, 구성원 전부가 이상적인 악한(도적)인 이상, 시스템은 안정을 누리지 않겠는가. 이런 양상은 권력이 부패하고 시민들이 늘 법을 피해 가는 나라 어디서든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들이 무대에 나서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들은 이득도 얻지 못하면서 손실을 끼친다. 재화가 파괴되고 사회가 빈곤해진다. 


 

언제든 한 나라가 발전하려면 충분히 현명한 이들이 권력을 쥐고서 똑똑한 사람들이 일궈낸 것을 파괴하지 못하게 멍청이들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역사는 확실히 보여준다. 퇴행하는 나라에도 어리석은 자들은 그만큼 많지만, 상층부에서 어리석은 도적들의 비율이 커지고 나머지 인민들 가운데는 얼뜨고 무기력한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남이 보인다. 

 

그리고 균형 상태가 이렇게 달라지면 항상 어리석은 자들의 행동의 파괴적인 결과가 증대하면서 나라 전체가 지옥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당장 우리 사회로 보자면, '무슨 무슨 빠'라 불리는 무리 역시 이 어리석은 자들의 부류에 드는 게 아닌가 싶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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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이자 역사가인 카를로 치폴라(Carlo M. Cipolla )가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은 자기 주변에 멍청이들이 널려 있다는 점을 늘 간과한다.” 

 

카를로 치폴라

 

이제 소개하는 주인공들도 그러하니, 그들은 자기네가 진짜 멍청이와 함께 살거나 접하고 있음을 어느 순간 문득 깨달은 것이다.

왜 멍청이냐고?

예를 들어, 치즈가 채소라고 믿으며 1.5시간이 1시간 50분이라 여기고 <the Martian>에서 맷 데이먼이 정말로 화성에서 영화를 찍었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여기 사연의 주인공들은 자기네가 어리석은 사람과 데이트하거나 사귀고 있음을 깨달은 순간을 떠올린다. 세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많음을 보여주는 몇몇 상황에 우리는 머리가 띵한 느낌에 휩싸이면서도 쓴웃음을 머금지 않을 수 없다. 

 


 

☞ 예전에 난 집에서 토끼 몇 마리를 애완용으로 기른 적이 있어요.

한번은 당시 사귀던 남자 친구가 놀러 왔어요. 그는 거실에서 뛰어다니는 토끼들을 보고 놀라 소리치더군요. 

“저런, 저 녀석들이 왜 저래?” 

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그가 덧붙이는 거에요. 

“저 녀석들이 왜 저리 깡충거리는 거야? 뒷다리를 다치기라도 했나?” 

알고 보니, 그는 그때까지 토끼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토끼가 고양이처럼 걸어 다닌다고 여기고 있었더군요. 

 

☞ 내 남편은 예전에 저린 오이가 (피클이) 일반 오이처럼 자란다고 생각했어요.

난 그게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그래도 내 말을 믿으려 들지 않더군요. 

 

반사하는 선글라스 낀 사내

 

☞ 예전에 한 남자와 사귀었는데, 그는 정말이지 자기도취에 흠뻑 빠진 사람이었어요.

한번은 카드놀이를 할 때 내가 그에게

“당신은 반사되는 선글라스를 끼면 아주 멋있으니까 그걸 끼세요”

하고 부탁했어요. 그러고 나서 카드 게임을 하는 족족 내가 다 이겼지요. 

벌써 이십 년 전 일인데, 내 엄마는 그렇게 멍청한 남자는 처음 봤다면서 지금도 웃음을 터뜨리곤 합니다. 

 

☞ 내 예전 남자 친구는 살면서 책 한 권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노라고 떠벌리곤 했지요. 

 

☞ 내 여자 친구는 예전에 알카에다(alQaeda)가 무슨 나라인 줄 알았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나라를 꼭 여행하겠다고 노래 불렀다. 

 

☞ 내 예전 여자 친구는 영화 <the Martian>이 실제 사건을 토대로 촬영한 것이라 여겼다.

게다가 맷 데이먼이 실제로 화성에 있었다고 생각했다. 

 

☞ 내 여자 친구가 언젠가 말하길, 공룡은 꾸며낸 것이며 실제로는 한 번도 존재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 한번은 내 여자 친구가 외출했다가 돌아오더니, 웬 짐승이 덤벼드는 바람에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그 짐승이 어떻게 생겼냐고 묻자, 그녀는

“젖소처럼 생겼는데, 단지 색깔이 갈색이었어”

하고 대답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건 젖소였다. 

 

☞ 나는 1.5시간이 1시간 50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 언젠가 우린 Mad Libs 게임을 했는데, (형용사나 동사 등의 단어 목록을 만든 뒤, 이 단어들을 그 품사의 단어를 빼고 만든 문장에 집어넣는 게임. 그 결과, 전혀 예기치 않은 재미난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가 명사를 댈 차례가 되자

“명사가 뭐야?”

하고 묻더라구. 그래서 내가

“아, 그건 사람이나 장소, 사물 같은 거야”

하고 말해 줬지. 

그녀가 생각에 잠겨서 하도 오래 입을 다물고 있길래, 난 이제 곧 정말 멋진 명사가 그녀 입에서 나올 것이라 여겼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입을 열었는데…

“장소”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Mad Libs 게임 사례

 

☞ 내 예전 남자 친구가 언젠가 나한테 아주 진지하게 말하길,

의지력이 아주 강한 사람들은 오랫동안 먹지 않아도 광합성 덕분에 죽지 않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 예전 내 여자는 치즈를 먹는데, 그게 꽃양배추와 마찬가지로 채소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아, 그래, 그녀가 채식주의자인 건 맞다. 

 

☞ 내 예전 여친이 한번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시리우스를 가리키면서 진지하게 물었다.

“저게 지구에요?” 

 

☞ 한 여성과 몇 달을 만났다.

크리스마스에 그녀에게 선물을 사주기로 작정했는데, 그 선물은 그녀가 내 고양이와 관련돼 재미난 사건을 하나 떠올리게 할 것이라 여겼다. 그리고 선물을 고양이가 하는 것처럼 꾸몄다. 그렇게 하는 게 아주 정겹고 우리는 더 가까워질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그렇기는커녕 그녀가 나한테 화를 냈다.

내 고양이는 그녀에게 선물을 주는데 나는 왜 주지 않느냐고 말이다.

난 그녀가 농담하는 줄 알았다. 

근데 더 기막힌 것은…

둘이 그녀 부모에게 인사드리러 갔는데, 그들 역시 내가 자기네 딸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못마땅해하는 게 아닌가!

그 자리가 정말 끔찍하게도 어색했고, 난 우리 둘이 잘 안 되리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 언젠가 내 전처는 나무들이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무들이 그저 흔들리기만 해도, 공기를 밀어서 바람이 인다는 것이다.

근데 그런 얘기는 농담이 아니었다. 그녀는 정말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면 나무들은 왜 흔들리는 것인지, 난 묻지 않기로 했다. 

 

☞ 예전 여자 친구가 자기는 프랑스에 가 본 적이 없노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가 파리에 있는 디즈니랜드를 몇 번 다녀온 적이 있음을 난 알고 있었다.

내 말에 그녀는

“무슨 소리야, 파리는 프랑스에 있지 않잖아!”

하면서 반박했다.

근데 우린 영국에 살고 있고, 도버 해협을 거치면 프랑스에 가는 데 한 시간도 안 걸린다. 

 

 

☞ 언젠가 내가 만난 젊은 남자는 당뇨병이 알레르기라고 생각하더군요. 

 

☞ 여자 친구가 있는데, 그녀는 도로를 건널 때 주위를 둘러보는 법이 결코 없었어요.

그래도 괜찮은 건지 묻자, 그녀는 자기를 치는 자동차 운전자를 고소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내가 또 물었어요.

“차에 치여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데 어떻게 할 수 있겠어?”

그러자 그녀는 “돌아누워서 번호판을 기억하면 돼” 하더군요. 

 

☞ 그 남자와 만나던 때 난 채식주의자였어요.

한번은 그가 나에게 생선을 먹는지 묻더군요. 난

“아니, 난 동물은 안 먹어요”

하고 말했지요. 그러자 그는

“물고기는 동물이 아니라 포유류야”

하고 대답했어요. 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서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고 말았어요.

 


이런 스토리와 사연들이 우리를 아주 황당하면서 즐겁게 만들기도 한다. 

이 가운데 당신에게 가장 재미난 얘기는 무엇인가? 

당신이 알고 있거나 경험한 사연을 들려주시라!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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