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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한테서 듣는, 

  삶에 대한 고통스럽고 불쾌한 진실 10가지  

 

“대중은 진실에 대한 열망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들은 환상을 요구한다. 그게 없으면 살 수 없으니까. 
그들에겐 비현실적인 것이 항상 현실적인 것보다 우선하며,
비현실적인 것이 현실적인 것만큼이나 강
하게 그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이 둘의 차이를 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대중에겐 농후하다.”  
- 프로이트 

 

1. 삶의 목적은 죽음

이걸 아는 사람은 죽음도 겁내지 않고 용기를 발휘한다.

이런 점으로 보면, 모든 삶의 가장 중요한 진실은 곧 죽음이다. 

 

거리에서 프로이트

 

2. 사랑과 일이 우리네 인간성의 초석

우리가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 해서 아예 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꽃과 나무, 비, 비 내린 뒤 흙냄새를 좋아할 수 있다.

삶에는 사랑할 것이 있다.

우리는 컵이 절반 비었다고 생각해선 안 돼, 마찬가지로 컵이 절반 차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 돼.

컵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봐야 한다. 

당신의 일이 당신 삶에 도움이 되거나 인생을 파괴할 수 있다.

자기가 하는 일을 싫어하여 생기는 아픔은 소파에 발가락 부딪쳐 생긴 아픔보다 훨씬 더 심하다. 후자야 사라지고 말지만, 전자는 남은 생애 내내 당신을 괴롭히지 않는가.

 

3. 우리의 힘은 우리 약점에 있어 

당신에게도 누르면 아픈 곳이 있고 약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전까지 당신은 취약하다. 상처받기 쉽다.

그러나 이것을 깨닫고 자신과 자신의 약한 측면을 받아들이는 즉시, 당신 적수는 곧장 무기를 내던질 것이다. 

 

4. 불행하게도, 억눌린 감정은 죽지 않는다.

그건 침묵을 강요당했을 뿐이다. 그건 내면에서 사람에게 계속 영향을 미친다. 

 

서재에서 자료 검토하는 프로이트

 

5. 사람들은 자기네 생각 이상으로 도덕적이고, 스스로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부도덕하다.

인생에는 항상 선택이 있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렸다.

멍청하고 편협하고 부도덕한 자들만이 다른 사람의 선택을 두고 왈가왈부할 것이다.

 

6. 꿈이란 무의식에 이르는 왕도

자신의 꿈을 분석하면, 두려움이나 은밀한 갈망, 마음속 생각 등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7. 신경증이란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는 것

불확실성이란 가장 끔찍한 감정의 하나로서, 모든 사람을 나름대로 콕콕 찌른다. 

 

서재에서 찍은 프로이트 사진

 

8. 사람들은 비판받을 때 자신을 옹호할 수 있다. 그러나 찬사에 맞서기에는 무기력하다.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이 비판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나 노골적인 아첨을 들을 때면 다른 쪽으로 귀를 돌릴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9. 인간은 그 무엇도 절대 거부하지 않아. 그저 하나의 즐거움을 다른 즐거움으로 대체하는 것일 뿐이다. 

 

10. 사람은 힘과 자신감을 계속 바깥에서 찾는데, 실상은 자기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 힘과 자신감은 언제나 거기에 있었다. 

자신감이란 자신을 믿는 것이다.

이게 우리 각자가 알아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은 우리 손에 달렸다. 언제나 그랬다.

하지만 우리는 갖고 싶은 것만 갖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우리는 사물을 감정적으로 색칠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면서 현실이 우리 요구와 일치하지 않을 때마다 괴로워한다. 우리의 문제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이다.

자신을 믿고 자신의 힘을 확신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적 측면이다. 

 

흉상 조각가 앞에 서 있는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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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구, 아포리즘, 금언 - 프로이트  

 

• 우리는 홀로 (외로이) 세상에 왔다가 홀로 (외로이) 세상을 떠난다. 

• 겉으로 더 흠이 없는 사람일수록,
  그 속에는 악마가 더 득실거려.
(*그러니 조심해!) 

 

지그문트 프로이트 1856-1939

 

• 불행하게도, 억눌린 감정은 죽거나 사라지지 않아.
  그저 입 밖으로 끄집어내지 못한 것일 뿐인 그것은 당사자의 내면에서 그에게 계속 (나쁜) 영향을 끼친다.  

참고: (6) 고통의 몸체 녹여 없애기

•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세상 창조 계획에 들어간 과제가 아니었어. 

• 많은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는 여자를 알지만,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는 사랑을 알지. 

참고: 남녀 사고방식의 차이 (23-1)

• 우리는 힘과 자신감을 줄곧 바깥에서 찾는데, 그보다는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 돼.
  힘과 자신감은 항상 우리 안에 있었으니까.  

참고: (28) 인생 여정의 내적인 목적

       내 안에 있는 보물

• 대다수 사람들은 사실상 자유를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기 마련인데, 대다수 사람은 책임이라는 말에 잔뜩 겁먹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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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18 (기억력)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려면, 

자신 안에 태양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 

-로망 롤랑

 

로망 롤랑

 

많은 이들이 원고나 메모 없이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겁냅니다.

앞에 원고가 있어야 마음을 놓아요.

원고를 손수 쓰고, 모든 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검토하고, 문장 부호까지 포함해 내용을 다 숙지한 경우에도, 커닝페이퍼(?) 없이 나서기를 저어합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의 기억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혹시 중간에 발언 줄거리를 잊지는 않을까, 당황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을 거야, 그러면 어떡하지…

염려와 조바심이 들끓는 바람에 종이쪽을 손안에 쥐지 않으면 뇌에 갈무리해둔 것도 까맣게 잊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 난 본래 기억력이 안 좋아서 아무리 공부해도 소용없어!

-나이를 먹으니까 기억력도 자꾸 떨어지네!

-너무 많은 걸 기억하면 내 뇌가 터져 버리지는 않을까?

 

그래요, 아주 중요한 인지 기능인 기억에 대해 우리는 관심이 많고 얘기를 자주 나눕니다.

그러면서 잘못된 개념도 많이 지니고 있어요.

바로 앞에 나온 언급들이 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 연구에 따르면,

기억력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며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것은 단지 뇌의 연결 기능을 활성화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합니다. 말하고 쓰는 것처럼 누구나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며, 근력을 키우듯이 기억력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즉, 방법을 알고 기술을 익히기만 하면 누구나 많은 것을 더 빨리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기억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사실, 누구나 인정하다시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좋은 기억력은 아주 필요해요. 

어떤 고유명사나 이름, 숫자, 인용구를 적절한 순간에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그렇다면 본격적인 기억술 훈련에 들어서지 않고도 우리가 일상에서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기억력 강화 방법은 없을까?

있어요. 바로 이런 겁니다. 

 

“난 기억력이 안 좋아” 같은 말을 절대 입에 올리지 말아요.
아니, 그런 생각조차 절대 하지 말아요. 
“아, 나는 전화번호나 숫자를 기억하는 데는 영 젬병이야!”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다 보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어째서?
그 이유는 바로 뒤에서 말씀 드리지요.
그런 말을 하는 대신에 거꾸로 자랑을 하세요. 

“난 기억력이 좋아!” 
“난 용량 큰 정보도 쉽게 외울 수 있어!” 

그렇게 두세 주 지나면 당신 기억력은 정말 그렇게 됩니다.
직접 실험해 보세요. 

 

아이들을 봅시다. 아이들이 제 또래들과 어울리면서 이렇게 말하는 걸 우리는 종종 듣습니다.  

“난 아주 힘이 세! 난 아주 용감해! 난 이런저런 것을 다 할 수 있다!” 

 

그런 말을 옆에서 들으면서 어른들은 은근히 놀랍니다.

‘아니, 우리 아들이, 딸이 왜 저렇게 ‘뻥‘을 치지? 뭘 믿고 저렇게 큰소리치는 거야?’

대여섯 살 먹은 아이의 부모라면 누구나 그런 경우를 접했을 겁니다.

아이들이 왜 그렇게 입찬소리를 해대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나요?

 

아이들은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겁니다.

될 수 있다고 믿으려 하면서 우쭐거리는 거예요.

세파에 시달리면서 일정한 틀에 많이 사로잡힌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그 유아적인 특성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더 키우게 됩니다. 

뒤집어 보자면, 부모와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될 말도 있습니다.

“넌 재주가 없어. 아무 것도 못할 거야. 어째 그렇게 지지리도 못 났냐.” 

그런 말을 자주 듣는 아이들의 앞날이 어떠리라는 것은 부연할 필요가 없겠지요.

 

지금까지 우리 이야기를 다른 말로 정리하면,

무의식을 이용한 기억력 강화’가 됩니다.

프로이트(1856-1939)가 수행한 연구 덕분에 우리는 무의식의 놀라운 가능성을 알게 됐습니다. 무의식이 사람의 자기계발과 성장에서 지대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자기 암시로써 무의식을 자극하여 기억력을 좋게 하는 방법, 지나치게 간단한가요? 너무 쉬워요? 

사실 우리에게 유용한 법칙들은 늘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안다 해도 그 가치를 경시하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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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술의 핵심 요소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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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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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언어 심리2019. 3. 22. 11:19

 

  2. Parapraxis (실착 행위)  

 

정의

하지만 실언에 관해 더 얘기 나누기 전에, 그보다 상위 개념인 이른바 <실착(失錯) 행위>를 좀 알아보자.

프로이트는 무의식적으로 범하는 여러 실수 행위를 다루면서 그리스어 ‘파라프랙시스 (para-praxis)’와 독일어 ‘펠라이슈퉁 (Fehlleistung, 기능 장애)’이라는 용어를 썼다.

파라프랙시스는 ‘속에 있는 생각과 의도를 (속내를, 의중을) 자기도 모르게 드러내는, 말실수나 행위’를 뜻한다. 한국어로는 ‘실착 행위, 실착증’으로 옮긴다. 

 

실착 행위

 

유형 

프로이트는, (겉으로는 하찮고 무의미해 보이는) 실언을 비롯한 실착 행위에 묻어서 무의식적인 욕구와 갈망 따위가 밖으로 드러나며, 이것을 분석할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실착 행위를 네 종류로 나누었다.    

1) 잘못 말하기, 잘못 쓰기, 잘못 읽기 (단어나 상징, 이미지를 잘못 인지하기), 헛듣기 (몬데그린 mondegreen - 한 단어나 구절을 잘못 듣거나 잘못 해석하여 새로운 뜻을 부여하게 되는 것. 시나 노래를 들으면서 흔히 발생한다.) 

2) 깜빡하기 (자기 이름이나 낯선 단어들, 자신의 의도 등을 얼른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에서 사라짐)

3) 물건들을 잃어버리거나 엉뚱한 곳에 두기/감추기 (아이를 태우고 가야 할 자동차의 키를 자기도 모르게 냉장고에 넣어 두는 행위) 

4) 혼란스러워서 헷갈리는 행위.

 

이런 행위를 많은 사람들이 그저 엉뚱하거나 황당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보아 넘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는 중요한 심리 현상 표출로 해석했다. 즉, 해결되지 않은 무의식적 갈등이나 억눌린 갈망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꿈의 해석과 마찬가지로 실착 행위에,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비밀로 향하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실착 행위가 다 쉽게 이해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여기서도 신체언어 시그널 해석과 마찬가지로, 맥락이 아주 중요하겠지.)

하지만 아무리 복잡한 실착 행위라 해도, 환자의 언행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그 의미를 추정할 수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예를 들어, 상담 시간을 놓치거나 진료비 지불을 잊는 실수 같은 것). 환자의 실착 행위를 통해 분석자와 환자 본인은 무의식에서 벌어지는 것에 관해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저 앞의 4가지 분류에서, 첫 번째 그룹과 나머지 3가지 그룹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

전자에서는 당사자의 어떤 의향이 드러나는데, 후자에는 그런 점이 없다는 것. 

 

실착 행위의 범주 

이쯤에서, ‘파라프랙시스’의 특징이랄까, 얼굴을 정리해 본다. 

1) 실착 행위는 일정한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누구한테나 일어나는 정상적인 현상’ 안에 있어야 한다. 거칠게 말하자면, 미친증이 아니라는 것. 

2) 실착 행위는 한순간 나타났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듯한) (마인드의) 파괴, 일탈, 장애, 고장... 같은 성격을 띤다. 

3) 실착 행위를 보면서 대다수 사람들은 그 동기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아주 우연히, 어쩌다가 돌출한 것이라 여기고 만다. (실제로, 파라프랙시스의 대부분이 그런 쪽의 것이기도 하다.) 

 

말실수를 하고 놀라 입을 손으로 가리는 여성.

실착 행위는 멀쩡한 정신에서, 멀쩡한 상태에서, 멀쩡한 사람한테서 나타난다.

이런 현상에 흥미를 느낀 프로이트가 연구를 시작하면서 자문했다.

“나로 하여금 바로 그런 식으로 잘못 말하게 하는 뭔가가 있는 것일까?” 

그는 하려던 말과 극히 상반된 것을 말하는 실수의 경우가 가장 흥미롭다고 기록했다. 

“실착 행위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의도가 간섭하고 충돌하면서 생긴다.
개중 하나를 파괴된 것이요, 다른 하나를 파괴하는 것이라 부를 수 있다.”

 

특히 실언(slips of tongue)의 경우,

그 이면에는 직접 대놓고 말할 수 없는, 곤란하고 불편하고 불쾌한 뭔가가 억눌려 있다고 보았다.

어디에?

무의식에.

 

한데, 무의식은 의식보다 아는 것이 훨씬 더 많아서,

의식이 감정의 침입을 받는 등 어떤 이유로 조금 느슨해진다 싶은 순간,

주저 없이 작동하면서 제 안에 쌓여 있는 정보를 주인에게 들이미는 것. (이런 과정과 결과를 우리는 실언이나 말실수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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