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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24 내 생각과 관점을 바꾸기 Reframing 31
  2. 2019.05.13 퍼블릭 스피킹(64) 간결하고 명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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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부정적인 감정과 아픔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내 생각을 바꾸는 방법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이 더 있습니다. 

감정이 생각과 판단에서 나온다는 것을 우린 이미 알고 있잖아요? 

 

우리는 살면서 ‘아, 뭔가가 내 뜻대로 되지 않고 있어’,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겼어’ 하고 먼저 판단을 해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할 때만 그 생각에 해당되는 감정이 뒤따릅니다.

불만이나 모욕감, 좌절, 분노 같은 것 말이에요. 

우리는 ‘내가 언제 그런 생각을 했었나?’ 할 정도로 생각 자체는 인식하지 못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감정이 생긴다는 것은 그 감정에 해당하는 생각을 했다는 뜻이에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내 생각을 바꾸는 방법

 

하지만 우리가 정말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판단하는) 것일까요? 

에크하르트 톨레가 한 저서에서 셰익스피어의 경구를 인용합니다. 

“세상에는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어. 단지 생각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지." 

 

실제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창밖을 내다보니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요.

그걸 보면서 우리는 십중팔구

“오늘 날씨가 사납네, 끔찍해!”

하고 말할 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판단한 결과, 기분 잡치고 움츠러들어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게 되지요. 

 

그런데 그런 날씨가 정말 그렇게 끔찍한 걸까요? 

만약,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거짓된 나>의 눈이 아니라 <참된 나>의 눈으로 창밖 날씨를 보았다면, 우리는 이 하루를 있는 그대로 볼 것이며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당면한 현실에서 시작했겠지요. 

 

그래서, 예를 들면, 옷을 더 따뜻하고 든든하게 차려입고 우산 쓰고 빗속을 거닐며 자신과 건강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지 않았겠어요? 아니면, 외출하는 대신 집에서 방안 온도를 좀 높이고 창문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 들으며 따스함과 아늑함을 누릴 수도 있었겠지요.

그러면 이날이 끔찍할 리가 없어요. 오히려 “오늘은 참 멋진 하루였어!” 하고 말할 수 있었을 거예요.

 

에크하르트 톨레

우리가 뭔가를 두고 “나빠! 싫어!” 하고 말할 때 우리 내면이 전부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감정적인 위축이 우리를 자기 삶의 힘에서 떼어내고 차단합니다

 

주변 모든 것을 ‘좋거나 나쁘다는’ 관점에서 판단하지 않게 될 때,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있게 할 때…

우리는 위축되는 게 아니라 당당해지고, 우주 에너지가 거침없이 자유롭게 우리를 거쳐 흐르면서 거대한 힘을 우리한테 안깁니다.  

 

한마디로, 우리네 생각과 판단은 객관적이지 못하며, 그것만이 옳다고 주장할 수 없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어떤 상황에서든 그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관점이 최소한 몇 가지는 있으니까요

그러나 우리 <에고>한테는 늘 불만의 관점을 택하는 습성이 있어요. 

그렇게 해서 우리가 현재 순간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쩍하면

“아아, 일이 잘 안 풀려. 사는 게 참 고되고 힘들어. 끔찍해, 악몽이야!”

하고 푸념하거나 한탄하는 이들이 많아요.

이건 그들의 에고가, <거짓된 나>가 내는 목소리입니다.

<에고>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게 하나 없어. 죄다 나쁘다’는 생각에 빠지게 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립니다

 

아주 하찮은 걸 두고도 계기만 있다면 습관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이며 끝없이 볼 부은 사람들이 줄어들면 좋겠어요. <에고>의 그런 거짓된 판단과 잘못된 자세를 그때마다 바로바로 적발해 내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어요. 

 

내면에서 어떤 목소리가 ‘좋은 게 하나도 없어, 최악이야’ 하고 불평할 때,

어떤 일이나 상황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그 즉시 그건 <거짓된 나>의 목소리라는 점을 떠올리세요.

자신에게 상기시키세요. 

“이건 내가 불평하는 게 아니야. 에고가 불만을 품는 거지. 나에겐 불만이 없어!”

 

그런 다음에 판단과 해석을 멈추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애쓰세요. 

즉, ‘이건 나쁘거나 좋은 게 아니야. 그냥 현실이야’ 하고 여기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뭔가 이로움을 반드시 얻게 될 거예요. 

왜냐하면, 아주 나빠 보이는 것에도 그 반대되는 밝은 측면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니까

 

안타깝게도 우리네 <에고>는 이 밝은 면을 보지 못해요. 

왜냐하면 “정말 온통 다 나빠”에 묶여 있으니까요. 

하지만 <참된 나>는 객관적이고 건전하고 현실적인 눈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우리한테 복이 될 수 있는, 긍정적인 뭔가를 꼭 찾아낼 겁니다. 

 

  실습 31  

 

불만스러운 느낌을 비롯해 부정적인 감정을 어떤 경우에 가장 자주 느끼게 되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런 불평불만의 밑바닥에 어떤 생각과 판단이 놓여 있는지 간단히 적으세요. 

 

예를 들어,

– 날씨가 고약하네.

– 집안 허드렛일에 지쳤어.

– 그자가 나한테 어찌 감히 그렇게 말할 수 있나.

– 이 물건들을 사야 하는데 돈이 모자라 걱정이야.

 

이제 <내면의 증인> 상태로 들어서서 이 상황을 직시해 보세요. 

즉,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자는 얘기에요.

 

이 여러 상황이 객관적 관점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적으세요. 예를 들어, 

– 비가 제법 많이 내리는군.

– 집안일이 정말 많아.

– 그자가 나한테 무례하게 말했어.

– 이 물건들을 사야 하는데 돈이 요만큼밖에 없어.

 

(그렇게 달리 보고 나니까) 이 상황들이 더 이상 ‘나쁘고 자시고 할’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차렸나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상황이 됐네요.  

 

내 판단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달리 말해 내 감정을 집어넣지 않은 상태에서,

이 여러 상황이 (그 안에 들어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어떻게 드러내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시다. 

각 상황을 어떤 결론이나 결정, 변화, 행동을 취하기 위한 원인이나 동기로 간주해 보세요.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적어 보세요. 예를 들어, 

 

– 비가 내리네. 우산을 갖고 나가야지.

– 집안일이 정말 많아. 먼저 해야 할 일과 천천히 해도 될 일을 정해야 되겠군.

– 그자가 나한테 무례하게 말했어. 그런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줘야겠다.

– 이 물건들을 사야 하는데 돈이 요만큼밖에 없어. 예산을 잘 짜서 당장 급하지 않은 건 놔두고 필요한 것만 사야겠어.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고민할 일이 없어진다는 점을 알게 될 거예요. 

자신이 불행하다거나 불만스럽게 느끼지 않게 돼요.

짜증이나 화를 낼 필요도 없지요. 

 

뭔가 속이 뻥 뚫린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 (하지 않아도 될, 방향을 잘못 잡은) 자신의 판단으로 더 이상 고민거리를 자초하지 않으며, <에고>의 판단과 해석으로 왜곡된 현실이 아니라 진짜 현실을 대하여 살고 행동하니까 그렇습니다. 

<에고>며 마인드며 감정들과 분리되는 법을 익힐 때, 우리는 새로운 고민거리를 쓸데없이 자꾸 만들어 내지 않게 될 거예요. 

 

고통이며 고민거리를 우리가 스스로 자신에게 안긴다는 점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  

 

고통은...

주변 모든 것을 우리네 마인드가 해석하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마인드의 판단과 그 판단에서 빚어지는 감정 때문에 생겨나요. 

고통과 고민거리는 우리네 <에고>가 모든 것을 좋고 나쁨으로 나누는 습성에서 생겨나요

 

실제와 <존재>한테는 좋고 나쁜 게 없어요. 오로지 있는 것만 있을 뿐이에요

만약 <내면의 증인> 상태에 들어선다면…

우리는 오로지 있는 것만 볼 뿐이지 그 이상 다른 것은 보지도 않고 생각도 안 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있는 것에 즐거워하며 만족을 느낄 수 있어요.

왜냐하면, <증인>의 눈이… 바로 이 세상을 보는 <존재>의 눈이니까. 

<존재>는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인식합니다. 그리고 그게 어떤 것이든 새로운 경험을 즐깁니다. 

 

판단과 감정을 배제하고 현실과 실제를 있는 그대로 자각하기

 

이 때문에 <지금> 순간에 머무름으로써 (이건 또, 증인 상태에 있다는 뜻인데) 우리는 늘 기본적으로 행복할 수 있어요.

부정적인 감정을 비롯해 마인드가 ‘나쁘다’고 여기는 것을 우리가 증인으로서 확인하고 나설 때…

그 ‘나쁜 것’은 우리와 무관해집니다

 

“이건 그냥 있는 이거야” 하고 말할 때,

우리는 이 현실을 (실제를) 자각하고 (즉, 과거와 미래에 연연하지 않고 생각과 감정의 혼란 속에서 헤매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의 체험에 초점을 맞추어 의식하고),

그럼으로써 이 현실에 초연해져서 <내면의 증인/목격자> 눈으로 바깥에서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가 이 현실을 지켜보지만, 이 현실에 있는 그 무엇도 우리 상태를 이미 바꾸지 못하며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고 고통으로 끌어들일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부정적인 뭔가를 보면서도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즉, 언제 어디서 그 무엇에든 행복하게 느끼며, 우리 주변과 우리 삶에서 부정적인 생각이며 감정이 줄어든다는 것! 

이런 법칙이 효력을 발휘합니다. 

“먼저 행복하다고 느끼라… 그러면 당신 인생에서 행복한 일들이 시작될 거야.” 

  

이 법칙은 작동해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걸 몰라요. 

그들은 자기네 인생에서 뭔가 좋은 일이 벌어지기를 기다리면서… 그 이전에는 행복하다고 느끼려 하지 않아요. 그런 좋은 일이 오려면 당연히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할 거예요. 

또 어쩌다 좋은 일이 찾아오면, 그들은 거기에 집착하면서 그걸 잃을까봐 전전긍긍합니다. 

그러다 보면 또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이건 악순환이에요.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우리의 행복한 상태가 외부 조건에 좌우되지 않을 때라야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돼요

 

사실, 행복이란… 우리 안에 있는 것 아니겠어요? 

존재하는 순간순간 우리는 행복을 재현할 수 있어요. 

마인드가 기승부리게 놔두지 말고 <내면의 증인> 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확실히 깨달아 받아들이면…

그러면 그 부정적인 에너지가 사라져서 더 이상 우리를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 

그 무엇도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지 못할 거예요.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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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간결하고 명료하게  

 

언급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어려운 것일수록, 

서술과 기술은 더 단순하고 편해야 한다. 

스탕달 (1783-1842. 프랑스 작가)

 

스탕달

 

짧은 시간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한데, 꼭 그렇지도 않아요. 본질과 요점을 꺼내기에는 사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발언 시간이 제한돼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말을 줄일 수밖에 없어요.

골갱이만 남기는 거예요.

다음에 또 발언하는 게 더 낫습니다.

한 차례 발언에서 당신 생각과 주장을 다 얘기하려고 들지 마세요.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건너뛰는 건 좋지 않아요.

 

물론 이런 점을 기억하십시오.

준비를 잘 했을 때라야(!) 짧은 시간에도 깊은 인상과 감명을 일으켜서 발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

 

말은 짧을수록 더 좋아요.

 장황한 발언보다 짤막한 발언이 언제나 더 박수를 받습니다.

다다익선은 말하기에서는 통하지 않아요. 

 

노련한 화자들의 말하기는 소박해요.

그들은 언제나 주어진 시간 몇 초 전에 발언을 마무리합니다.

노련한 화자들은 알고 있어요.

발언이 잘 되고 청자들의 관심을 건드렸다면, 반드시 질문이 나올 테고 거기에 답변하면서 처음에 다 못한 말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간결하고 명료하고 함축적으로 말하는 솜씨는 경험에서 나옵니다.

론 당신의 해박한 식견과 설득력, 정확한 스피치 구성에도 좌우되고요.

그런 사유 방식과 말솜씨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표도르 플레바코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제정러시아 말엽 변호사로 활동했어요. 세상이 바뀌던 무렵이니까 얼마나 어수선했겠어요? 굵직굵직한 사건을 수없이 맡았어요. 

그이의 놀라운 발상과 뛰어난 법정 스피치에 무너지지 않은 배심원들이 없었고, 그이는 자기가 맡은 소송에서 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답니다. 이 인물이 초년 변호사들에게 주는 조언을 귀담아들어 보세요. 

청자들은 힘들이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화자는 청자들의 상상력을 감안할 수 있지만,
청자들의 지력과 통찰력을 기대할 수는 없어요.
그런 까닭에, 배심원들이 당신 말을 이해할 수 있게끔 말하지 말고, 이해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말하십시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사례를 들면 금방 이해될 겁니다.

늙은 성직자가 재판정에 섰어요.
이 성직자는 수사 단계에서 자신의 죄를 다 인정했습니다.
플레바코가 변호를 맡았어요. 동료 변호사들은 제 아무리 날고뛰는 변호인이라 해도 간통과 절도 혐의로 기소됐고 이미 죄를 다 인정한 의뢰인을 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여겼어요. 

심리가 시작됐습니다. 검사가 아주 설득력 있게 논고를 펼쳤어요.
플레바코가 서둘지는 않지만 다소 마음 졸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그리고 불과 몇 마디만 꺼냈습니다. 

“배심원 여러분! 이 사건은 명백합니다. 검찰 측 논고는 모든 면에서 전적으로 옳습니다. 피고는 그런 죄를 다 범했고, 스스로 자백까지 했습니다. 그런 마당에 무슨 논쟁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나는 여러분이 이런 점에 주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앞에 앉아 있는 이 피고는 지난 삼십 년 동안 여러분의 고해성사를 다 들어주고 여러분의 죄를 다 사해 주었습니다. 
이제 그가 여러분한테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심원 여러분은 이 피고의 죄를 사해 주시렵니까?” 

배심원들은 큰 동요 없이 피고가 무죄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의 법정스피치 사례를 하나 더 소개합니다. 

한 가난한 노파가 철제 차관을 훔쳤어요. 그건 값이 몇 푼도 안 되는 물건입니다. 
검사는 플레바코가 변호에 나설 것임을 알고서, 유명한 변호사의 변론을 앞질러 차단하기로 작정하고는 피고를 옹호하여 나올 수 있는 말을 직접 다 언급했어요. (*이것도 토론과 논쟁의 중요한 기법)

이 불쌍한 노파는 처절한 궁핍 때문에, 사소한 절도를 저질렀으며, 피고인은 분노가 아니라 연민을 일으킬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유재산은 성스러운 것이며, 시민 질서는 모두 사유재산에 기초하고 있다. 그런데 사유재산을 위해하도록 묵과한다면, 국가 기반이 무너질 것… 

검사의 논고가 끝나자, 레바코가 일어나서 몇 마디만 말했어요.

“우리 러시아는 일천 년 넘는 역사에서 많은 재앙과 시련을 겪었습니다. 페체네기 족속이, 폴로베츠 족이, 몽골-타타르가, 폴란드가, 러시아에 호된 아픔을 주었습니다. 이십 개 언어가 뒤섞인 나폴레옹 대군이 침범하여 모스크바를 점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그 모든 시련을 다 이겨내고 강대하게 성장 일로를 달려왔습니다.
한데 이제… 한 노파가 겨우 50전 짜리 낡은 차관을 훔쳤습니다. 이걸 러시아는 도저히 이겨내지 못할 것이고, 이 때문에 러시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질 겁니다.” 
법정은 노파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어떻습니까? 간명한 언사에서도 감동이 솟구치지 않습니까? 

플레바코의 법정 스피치는 ‘reframing’에서도 많이 인용됩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내 생각과 관점을 바꾸기 Reframing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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