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나나나 커뮤니티
728x90
728x90

기억술의 3포인트

 

구체적인 암기법을 익히기 위해 먼저 기억술의 주요소를 알아보자. 

1) 연상 (Associaton)  

 

연상(관념 연합)을 감각과 지각, 관념 사이에 생기는 연결이라고 정의하자. 


연상을 통해 우리는 예를 들면 ‘고양이’라는 단어에서 그에 걸맞은 이미지를 즉각 떠올리게 된다. 

즉, 콧수염과 꼬리가 길고, 털이 희고 (붉고, 잿빛, 검고), 걸음걸이가 날렵하며 날카로운 발톱을 지니고 야옹거리는 동물. 

 

이 동물에 대해 더 생각한다면, 우리가 그 녀석한테 어떻게 대하며 최근에 어디서 봤는지 등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고양이를 애완동물로서 생각하다가, 개에 관해 떠올리고 관련 주제도 한참 생각하게 될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연상 사슬을 연달아 스크롤 하면서 아주 다양한 정보를 숱하게 되살린다. 

 

기억술에서는 어떤 자료를 잘 알고 명확한 이미지로 바꾸는 열쇠로서 연상을 이용한다.

우리 마인드에 수많은 연결이 있는 덕분에 아주 다양한 이미지를 내키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지식이 더 많을수록 이 선택이 더 크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기억하기가 더 쉽다
또한,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면서 새로운 연결과 연상이 형성된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이 나온다. 즉, 

정보를 더 많이 기억할수록, 다른 정보를 또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다는 것!


2) 배치 (Placement) 

 

어제 무엇을 했는지 자세히 기억해 보라.

이제, 일주일 전엔 무슨 일을 했는지 떠올리라. 

자기 생각의 흐름을 분석한다면, 과거 행동을 떠올리려 하면서 그게 일어난 장소에 관한 기억에 의존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얼굴은 아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은 사람과 마주칠 때, 우리는 무엇을 하나? ‘마지막에 어디서 봤더라’ 하면서 장소를 떠올리지 않는가! 

즉, 지나간 일에 대한 기억은 그 일이 일어난 장소와 연관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상상력과 판타지를 마음껏 발휘한다


3) 상상 (Imagination)  

 

우리는 상상 속에서 

“화가처럼 그림 그릴 수 있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지식에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은 온 세상을 품는다.

아인슈타인이 그렇게 단언했다. 

 

기억력 향상 작업을 막 시작한 이들 중 일부는 기억술에 상상 작업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으면 겁을 먹는다. 이들은 판타지가 자기네 약점이라고 믿고 있다. 

 

이런 경우, 자신의 주된 꿈이 실현됐다고 상상할 필요가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가고 싶어 하던 곳에 있는 거야.’ 그렇게 마음속에 그리라. 

 

누군가는 푸른 바다를 따라 줄지어 선 야자수 사이 낙원으로 간다.

또 누군가는 산꼭대기 3층 별장으로 간다. 
어떤 이들은 여행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사귀고 명승지를 즐기고, 어떤 이들은 사람들을 돕는다. 

 

누구한테나 자기만의 소중한 갈망이 있다.

그러나 예전에 가보지 않는 미지의 장소나 상황도 다들 완벽하게 상상할 수 있다. 

 

자기 꿈의 시각화가 곧 상상인 것을! 

이제, 파란색 연필을 녹색 선인장에 꽂았다가 빼서 우유가 든 컵에 집어넣었다고 마음속에서 그려 보라.

이건 그리 어렵지 않아!
언뜻 보기에 서로 아무 관계도 없는 물건들을 상상에서 결합해 보라. 이를테면, 

 

황소와 나무 그루터기, 
종이와 헤드폰, 
낙타와 램프. 

 

스스로 여러 가지 예를 들면서 이 연습을 계속하라.

자신의 상상력을 금방 믿기 시작하며,

당신의 뇌가 다양한 연결을 멋지게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관련 포스트:
기억술 (mnemonics) - 단어 암기법

(33) 원고 읽는 스피치

(31) 기억력 강화

뇌 편도체에 관해

우리한테 있지만 무시하는 능력 12가지

토막생각 clip thinking

 

토막생각 clip thinking

 clip thinking: 선인가, 악인가? (*이 포스트에서는 clip thinking이란 용어와 우리말 '토막생각'을 동의어처럼 사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그림 맞추기 퍼즐을 한 적이 있나? 거의 누구나 한 번씩이라

mirchimin.tistory.com

자동적 사고 탐지 기술

기억하고 음미할 만한 경구 (1)

12. 어떤 사건의 원인을 한 가지만 볼 수는 없어

남녀 지각과 인식의 특성

창의적인 마인드 활용 방법 46

루덩의 악마들 8편 4

남녀 뇌의 다른 점 20가지

당신은 자신의 뇌를 얼마나 알고 있나?

13-1. 자유의지란 환상이야

좌뇌와 우뇌, 어느 쪽이 우세한지?

우리가 쓰는 '말'에 관한 약간의 정보

 

728x90
728x90

 

‘이야기 만들기’ 방법  


이건 가장 간단한 단어 암기법. 

기억해야 할 단어들을 토대로 흥미롭고 독특한 이야기를 궁리하는 게 본질이다. 

이야기가 더 다채롭고 생생할수록, 단어 자체와 그 순서를 다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이번 경우,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할 수도 있겠다. 


“나는 집에서 나오다가 누군가가 떨어뜨린 큰 숟가락을 밟았다. 

그게 내 이마를 때려서 무척 아팠다. 

이마를 쓰다듬으면서 난 아스팔트 위를 지나가는 유람선에 올라탔다. 

이때 빨간 진돗개가 내 바지를 물었는데, 하필이면 선인장 곁을 지나가는 순간이었다. 

내가 걷어차자 진돗개는 멀리 날아가서 자작나무 위에 떨어졌다. 

적당한 곳에 이르러 난 스포츠카로 옮겨탔다. …”



이 이야기를 계속하거나 따로 자신의 이야기를 궁리한다면, 단어 20개를 필요한 순서대로 기억하고 재생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쉽게 하려면, 이런 식으로 한다. 

 

1.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든다. 

줄거리는 특이하되 아주 단순하고 논리적이어야 한다. 

난해하거나 뜻이 복잡하게 구상하려 들지 말라. 

이야기가 더 복잡할수록, 단어들을 기억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2. 자신을 이야기 주인공으로 삼는다

이건 중요한 점이다. 

주인공이 되면 가상의 모험을 감정적으로 겪을 수 있을 테고, 그러면 기억 작업이 강화될 것이다. 

따라서, 인물들의 감정 상태가 반영되게끔 이야기를 만들도록 한다. 

예를 들어, 호랑이를 피해 달아날 때 공포를 느끼거나 바닷가에 누워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상상하는 사건의 중심에 자신을 둠으로써, 이야기가 실제로 당신한테 일어난 것인 양 뇌가 믿게끔 ‘트릭’을 쓰는 셈이다. 

이야기에 감정을 도입할 때, 뇌는 이야기를 더 빨리 받아들이고 더 잘 기억할 것이다. 뇌의 신경세포들과 신경망은 무엇이 실제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구별하지 못한다. 따라서 뇌를 (잠시 선의로) 속이는 건 어렵지 않다. 


3. 상상력을 동원한다 

판타지가 풍부하지 않다고 스스로 여기는 이들은 기억술을 공부하다 보면 그게 잘못된 생각임을 깨달을 것이다. 

고양이가 빗자루 타고 날거나 선인장이 축구공을 걷어찬다고 상상하기가 과연 어려울까? 

아니, 쉬워! 

당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만화영화를 상상해 보고, 이 만화영화에 흥미로운 스타일과 다양한 색상을 입히라. 

 


예를 들어,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런 그림이나 장면을 그려 보라. 

 

나무에서 덧신들이 자란다. 

날개 달린 냄비가 하늘을 난다. 

드럼이 대문 위에 놓여 있다. 

개가 저녁 식사 후 설거지를 한다. 

책이 그네를 탄다. 

 

마음속에서 제임스 본드로 변하여 액션 가득한 영화를 찍는다. 

그러면 단어를 수십 개는 물론이고 수백 개도 거뜬히 기억하게 될 것이다!

 

<사슬 chain> 방법

<이야기 만들기> 방법과 상당히 비슷한 이 방법은 기억한 단어들을 차례로 연결하여 일종의 사슬을 만드는 것. 

그런 사슬을 만들 때는 기억한 단어를 전부 결합할 수 있는 일정한 줄거리를 궁리할 필요가 없다. 단어를 하나씩 차례로 놓아 최대한 더 독특하고 흥미로운 의미 구조를 만들면 된다. 


앞에 나온 단어들을 (숟가락, 유람선, 진돗개, 선인장, 자작나무, 자동차, 사랑, 탑) 예를 들면 이렇게 연결할 수 있겠다.

 

“큰 나무 숟가락에 유람선이 놓여 있는데, 그 갑판에 진돗개가 누워서 꼬리를 흔든다. 

개 머리에서 선인장이 자라고, 선인장을 자작나무가 꿰뚫는다.

자작나무에 자동차가 걸려 있고, 자동차 후드에는 하트가 그려져 있고,

하트에서 탑이 고개를 빼쭉 내밀고 있다.” 

단어들을 더 확실하게 기억하려면, 단어들의 연관성이나 연결에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 

그냥 개와 유람선을 볼 게 아니라, 개가 갑판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보려고 애쓴다. 

 

<이야기 만들기>와 <사슬>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나이 불문하고 누구든 할 수 있으며, 나중에 유용할 수 있는, 흥미롭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짓는 솜씨가 커진다는 것. 

 

하지만 이런 방법이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암기 속도가 상당히 늦은 편이니까
그런데도 이걸 먼저 소개하는 까닭은 (정보를 기계적으로 반복하여 외우며 머릿속에서 되감는) 평소의 기억 방법과 (이제 우리가 알고 익히게 될) 특별한 기억법이 어떻게 다른지 느껴 보게 하려는 것이다. 


이건 기억술 훈련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

 

관련 포스트: 

뇌 편도체에 관해

기억력 강화. 공간 기억

기억술 (mnemonics) - 단어 암기법

토막생각 clip thinking

우리한테 있지만 무시하는 능력 12가지

하품하는 호모 사피엔스 (?)

 

하품하는 호모 사피엔스 (?)

 하품에 관한 고상한 수다  하품의 과학과 기술 우린 왜 하품하는지, 이 동작에는 왜 전염성이 있는지, 이것이 공감 능력이나 성적 매력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우리 정신에 얼마나 유용한지, 이

mirchimin.tistory.com

명상 6. 그림자 세계 (16-6)

여성과 대화하면서 멍청해 보이지 않는 방법

나이 들면서 친구가 점점 적어지는 이유 10가지 (2-1)

아이한테 소리 지르지 말아요 (3-2)

자동적 사고 탐지 기술

당신은 자신의 뇌를 얼마나 알고 있나?

기억하고 음미할 만한 경구 (1)

Procrastination 질질끄는 버릇

1단계. 깨달음의 시작: 우리는 누구인가? 1

루덩의 악마들 7-1편 1

도웰 교수의 머리 21, 22장

인지 편향 (1)

(47) 동어 반복

(32) 스피치는 읽는 거야, 말하는 거야?

(31) 기억력 강화

728x90
728x90

 

편도체: 기능과 위치 

 

 

우리 주변 세계의 다양한 작용은 감각기관에 의해 인식되어 뇌로 들어가는데, 이 뇌는 구조가 복잡하고 몇몇 부위로 나뉜다. 

외부 신호들은 중립적일 수 있지만, 종종 아주 강한 감정을 일으킬 수도 있다.

공포, 분노, 적의, 공격성 등 보호 역할을 하는 감정이 특히 그렇다. 

 

상황 평가는 대뇌피질에서 수행하지만, 감정 자체의 내용은 편도체에 달려 있다.

이건 관자엽 갈고리 이랑의 피질 아래 깊은 곳에 있는, 한 쌍의 작은 회색질 덩어리. 

 


편도체의 일반 특성 


뇌의 이 작은 부분은 모양과 크기가 아몬드 알맹이와 비슷해 그렇게 불린다.

편도체는 뇌 관자엽(측두엽)에 두 개가 있으며, 뇌의 원시 부위로서 자율 기능, 가장 단순한 생리 반응 또 두려움과 분노, 즐거움 등 기본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에 속한다. 


변연계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편도체는 뇌의 백색 물질에 묻혀 있을 뿐 아니라 특수한 ‘껍질’로 덮여 있기도 하다. 

이건 이른바 (대뇌수질 안쪽에 있는 신경세포 집단인) 기저핵으로서, 뇌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많은 핵이나 뉴런 군집 중 하나이다. 

 

편도체 자체도 복잡한 구조를 띠며 세 가지 유형의 핵을 결합한다. 

 

*정서적 행동을 담당하는 기저핵 

*미각과 관련된 피질핵 

*후각과 관련된 편도핵. 

 

백색 물질에 관해 좀 알아야겠다. 

더 잘 알려진 뇌 회백질은 신경세포의 군집으로서 고도의 정신 기능을 담당한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회백질의 도움으로 생각을 한다. 

 

뇌의 백질은 보조적이지만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즉, 뉴런들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고 거기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편도체가 뇌의 여러 부위와 연결되고 정보를 순간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바로 백색 물질의 환경이다. 

그리고 뇌의 부피와 비교해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편도체는 아주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편도체의 기능 


편도체는 변연계 전체와 마찬가지로 아주 원시적인 형성으로서, 척추동물이 막 등장하던 초기 진화 단계에 생겼다. 

따라서 이 뇌 부위가 수행하는 기능 역시 상당히 원시적인 반응이며 행동과 관련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기능이 시시하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보호 반응과 관련된 기능이니 말이다. 


감정과의 연결 


편도체의 주요 기능은 감정 조절. 물론, 모든 감정은 아니다. 

사람에겐 합리성이나 중요도에 따라 각각 다른 여러 수준의 감정 상태가 있다.

 

예를 들어, 난데없이 굉음을 들으면, 우리는 움찔하면서 근육이 수축하고 심장은 더 빨리 뛰기 시작한다.

이건 도망가서 안전을 꾀해야 한다는 무의식적 욕구를 일깨우는, 가장 원시적인 공포감이다.

 

이런 충동은 합리적인 생각이 들거나 사태를 파악한 의도가 형성되기 전에 발생한다.

이건 바로 편도체가 만들어낸 공포감이다. 

 

편도체는 노여움이나 분개, 혐오 같은 감정을 주관하는데, 이런 감정 역시 원시적 방어 반응과 크게 관련된다. 

이런 감정 반응은 동기 부여의 성격을 지녀서, 사람이 행동하게끔 자극한다.

달아나서 안전을 꾀하거나 찾아내 공격하는 것은 편도체가 관장하는, 두 가지 주요 행동 반응이다. 


편도체 핵의 일부가 맛과 냄새의 지각을 담당한다는 사실도 보호 반응과 관련되는데, 

몸에 위험하거나 위협이 되는 정보를 이 자극물이 전하기 때문이다. 

고등동물의 경우 냄새가 위험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신호 축에 들지 않는가. 

 

오랫동안 편도체가 유독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 있다고 여겨졌지만, 

최근 실험 결과를 보면, 만족감 같은 아주 단순한 긍정적 감정도 뇌의 이 부분을 자극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아마도 만족감은 음식물이나 먹이의 맛이나 냄새와 반사적으로 연관될 것이다. 

 

편도체는 사람에게 중요한 이미지를 기억에 저장하는 해마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편도체가 만들어낸 감정적 배경 덕분에 감각 이미지가 기억에서 견고해진다. 

그래서 뭔가가 우리를 놀라게 했을 때, 그것과 다시 마주치면 이미 감정적으로 채색된 이미지가 기억에서 되살아난다. 

 

연구자들은 사람에게 있는 각종 포비아가 바로 편도체의 활발한 움직임과 관련된다고 본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감정적으로 채색된 감각 이미지’와 ‘작용’ 사이의 연관성을 확립함으로써 

편도체의 작업을 조건반사체 형성 과정의 중요한 부분으로 만든다. 여기에 학습도 들어간다. 

 

우리의 원시적인 공포감은 편도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율신경계와의 관계 

 

우리는 감정을 내적 수준에서 겪을 뿐만 아니라, 바깥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게다가 진화상으로 볼 때 감정은 특정 행동 반응을 촉발하는 작동 신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신체의 생리적 기능이 달라져야 한다. 

 

예를 들어,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몸이 중요한 기능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온 힘을 써야 한다. 

즉, 심장이 더 힘차게 뛰도록 혈액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혈압이 달라지게끔 근육의 혈관으로 혈액을 몰아넣고, 

달음질치려면 근육과 뇌에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야 하기에 호흡이 달라지고 폐활량이 커지는 것이다. 


하지만 위험은 다른 반응도 일으킬 수 있으니, 사람이 몸을 움츠리고 심장이 얼어붙고 호흡이 얕아진다. 

즉, 우리 몸이 눈에 덜 띄어 안 보이게 하려고 애쓰는 경향이 있다. 

감정 상태를 반영하는 다른 신체 반응도 두루 열거할 수 있다. 

 

감정과 운동 반응의 연결을 편도체가 수행한다. 

위험할 경우 뇌에서 자율신경계로 들어오는 신호 역시 편도체가 하는 일이다. 

편도체의 신경핵이 자극받으면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 


*혈압 변화 

*심박수의 감소나 증가 

*근육 긴장도(활력) 변화 

*장의 연동(꿈틀운동)에 지장 초래  

*호흡 성격 변화 

*노르에피네프린과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 분비 강화. (이런 호르몬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몸을 활성화하면서도, 주로 뇌 신경을 비롯해 장기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 

 

간혹 변화가 지나치게 심하면, 부정맥이나 기외수축, 설사, 고혈압 위기 등 병적인 반응이 발생할 수도 있다.  

 

편도체는 우리 몸의 작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면서도,

고도의 정신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정서적 스트레스 외에는 장기 상태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질병으로 인해 편도체가 파괴된 경우, 사람이 두려움과 공격성을 경험하지 못하게 됐다는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것이 사고(생각하기)나 사회적 소통을 포함해 다른 정신적 과정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입증됐다. 
편도체의 주요 기능에는 사람 얼굴 인식도 있는데, 이 역시 과거에는 방어 행동과 연관됐다. 


편도체와 성적 지향 

 


성적 지배라는 반응을 비롯해 성적 행동 역시 가장 오래된 행동 양태에 든다. 

쾌락적 감정의 경험을 포함하여 성적 반응의 형성에 편도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자와 여자는 생리적 반응이 다르듯이 성적 행동에서도 서로 다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남녀의 편도체는 모양과 크기에서 서로 다르다. 

게다가 편도체의 물리적 매개변수와 활성화 정도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준에 좌우된다. 

 

그래서 사내애들의 편도체는 여자애들보다 발달이 더디며, 특히 성적인 성숙도 역시 사내애들이 더 늦게 시작된다. 

그러나 성인 남자들의 편도체는 여자보다 더 크다. 

성적 행동의 여성적 유형은 좌뇌의 편도체가, 남성적 유형은 우뇌의 편도체가 담당한다. 

게이들 경우 왼쪽의 여성적 편도체가, 레즈비언의 경우 오른쪽의 남성적 편도체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도체의 병변 

 

편도체와 병리학적 반응의 관계는 별로 연구된 바 없으며, 그것도 주로 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편도체는 그 위치의 특성상 거의 손상을 입지 않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편도체가 손상되는 경우 사람은 거의 살아남지 못한다. 


그러나 출생 외상과 관련된 측두엽 간질이 바로 편도체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커진다는 가정이 있다. 

 

1) 편도체가, 운동 경련을 일으키는 충동의 원천이 될 수 있다. 

2) 그런 간질의 심각한 형태에서는 사람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고 심지어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런데, 얼굴 인식은 편도체의 기능 중 하나이다. 


편도체와 방어 반응의 연관성이, 공포증(phobia)이며 자폐증, 우울증, 공황 발작 등 많은 정신질환의 원천일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이런 질환은 아마도 대뇌피질이나 시상(視床) 핵 등 뇌의 다른 부위들과 편도체의 상호작용이 깨지면서 생길 것이다. 

 

그 결과, 방어 반응의 ‘합리성’과 그 반응의 합리적 통제 수준이 떨어진다. 

그리하여, 편도체와 시상의 연결 채널에 이상이 생기면, 주변 모든 것이 위험 원천으로 인식될 때 불안 수준이 커질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편도체는 뇌의 신비한 영역 중 하나로서, 그 기능이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작은 편도체를 살피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 뇌의 다른 공간에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얼마나 숨어 있을까? 

 

psychologist.tips/에서 인용, 보충.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기억력 강화. 공간 기억

말끝 집어삼키며 우물우물 말하기

하품하는 호모 사피엔스 (?)

토막생각 clip thinking

머리 비상한 사람들의 독특한 자질 10가지

수수께끼 문신과 책 이름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한 사실 10가지 (2)

집중력 극대화 방법 20가지

당신은 자신의 뇌를 얼마나 알고 있나?

남녀 차이 (2. 팟캐스트)

좌뇌와 우뇌, 어느 쪽이 우세한지?

Idiot Test

남녀 뇌의 다른 점 20가지

일상에서 남녀 차이

뇌 훈련에 좋은 퍼즐 몇 가지

현대 정신의학의 허구 (2)

지배 전도 (23-2)

 

지배 전도 (23-2)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지배 전도) 유전자 수준에서 여성 심리에 각인된 여성적 사고방식은... 여자와 그 후손을 필요한 자원으로 보장해야 하는 남자들을 지배하게끔 디자인됐다고 볼 수

mirchimin.tistory.com

퍼블릭 스피킹(2) 안면 트기

 

728x90
728x90

 

 여성의 목소리와 말본새와 이미지 (5) 

- 목소리에 관해 다양한 접근과 이해 

 

 

목소리 힘과 적극적인 자기표현

 

= 목소리가 지나치게 나직하고 잘 구별되지 않고 흐느끼듯 느슨하게 나오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어요. 우울한 기미가 곁들이고 겨우 알아들을 만한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은 이런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경우가 많더군요. 즉, “진짜 여성은 얌전해야 해! 진짜 여성은 물보다 더 조용하고 풀잎보다 더 낮아야 해! 여자는 남들 눈길을 끌지 않게끔 행동해야 해!”

- 나도 친척 어른들한테서 그런 말을 듣곤 했어요. “말을 더 줄일수록 넌 더 존중받게 될 거야.” 하지만, 목소리를 처량하게 낸다고 해서 더 여성스러운 건지는 모르겠어!

 

목소리 힘과 적극적인 자기표현

 

- 희미하고 생기 없는 목소리는 뭘 알려주나요?

= 나직하고 희미한 목소리는 그 소유자가 자신의 목소리 잠재력을 잘 키우지 않으며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 들지 않는다는 뜻. 우리네 생활 양상이 대체로 목소리에서 드러납니다. 소극적인 자세와 무관심은 색채 없는 목소리에서 드러나지요. 여성의 수줍음은 소통과 자기표현에서 소극적인 태도로 바뀝니다!

- 그러니까, 수줍음이 여성의 미덕이 아니란 말인가요?

 

= 자기표현에서는 겸손함이 아니라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해요! 만약, 누군가가 기분 좋게 해 주고 표현할 기회를 수줍게 기다리기만 하는 여성은, 자기를 잘 드러내지 못하고 다른 이들한테 이해받지 못할 위험이 있어요. 

말이란 자신을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라고 있는 것! 

설득력 있고 아름답고 확실하게 말하는 여성을 흔히 ‘자기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지요. 달리 말하자면, ‘이 사람은 자신감이 있어! 자기 견해를 갖고 있으며, 그걸 언급하기를 겁내지 않아! 상대와 동등하게 소통하려 애쓰는군! 자신을 표현할 줄 알아!"

 

명료하고 표현성 풍부한 말

 

- 말에서 주도적인 행위가 그렇게 중요한 줄 몰랐어요!

= 말을 적절히 이끌고 상대에 주목하는 것이 대화의 본질이요, 소통의 본질! 내면의 말이 일상 언어와 다른 것은, 바로 다른 이들과 소통에 대한 관심 때문입니다! 

 

- ‘내면의 말’과 ‘일상의 말’은 어떻게 다른가?

= 우리가 자신이며 자기 생각과 감정에 완전히 집중됐을 때 나오는 내면의 말과 달리, 일상의 말에서는 눈길이 ‘나한테서 상대에게’ 향합니다. 말은 또 ‘구두 의사소통’으로도 불린다. 말소리를 ‘참여하는, 감정적인 연결’이라 부를 수 있을 것, 왜냐면 우리가 소통에 관심이 있는지가 목소리에 반영되니까.

 

- 왜 그렇지요?

= 자신과의 흉중의 대화와 달리, 평범한 일상 언어는 상대방과 대화를 유지하고 청중과 연결하기 위해 존재해요! 밖으로 향하지 않고서는 말소리가 허공에서 흩어지거나 우리 내면 어딘가에 머물게 되잖아요. 

 

- 말소리가 ‘내부 어딘가에서 머물러 있다가 없어지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뭐라고 하지요? 

= 그런 경우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저 사람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혼자 웅얼거리고 있군!’ 하고 생각해요. 그런 것을 명료하며 표현성 좋은 말이라고 하지는 않아요. 

 

- 어떤 말을 명료하고 표현성 좋은 것이라 부를 수 있나요?

= 소통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려고 애쓸 때 나오는, 명확하고 적극적인 말을 그렇게 부를 수 있어요! 여기서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이 허튼 수다를 끊임없이 늘어놓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 명확한 말과 허튼 수다는 어떻게 달라요? 

= 명료하고 표현성 좋은 말은 허튼 수다와 달리 내용이 풍부하고 의미가 있고 청자들과 연결되는 것!

 

- 딕션이 명료하고 아름다운 말에 난 늘 찬사를 보내. 그런 말은 몇 시간이고 들어도 좋아…

= 내가 하는 말의 의미가 상대에게 잘 전달되게 하고 싶을 때, 딕션 좋고 명확한 말이 나옵니다!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화 상대를 향하고 청자들에게 눈길 돌리는 경우에만 그래요. 관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알아듣기 힘든 말을 혼자 웅얼거리는 배우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 객석을 떠나겠지요! 왜 시간을 낭비하겠어요?

- 관객들이 화를 내며 홀을 떠날 거야…

= 일상 소통에서 우리의 상대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하는 말이 빈약하고 무미건조하다면, 상대방은 우리한테 관심을 금방 잃어요! 우리와 상대방 사이의 소통 연결이 깨지는 것! 

상대방이 경청하고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힘차고 듣기 좋은 말소리를 내야겠지요. 그럴 때 말은 표현력 좋고 선명하고 설득력을 띠게 됩니다! 그런 경우 소통 자체가 경쾌하고 편하고 기분 좋아요. 말의 내용은 소통에서 상당히 중요해! 하지만, 목소리 울림이 말 내용보다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좋은 말하기 요소. 올바른, 정확한, 선명한, 표현력 좋은

말의 표현력 평가

 

- 말이 명료하고 표현성 좋은지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요?

= 조리 정연하고 분명한 말이라는 개념에는 이런 변수가 들어갑니다. 

목소리 울림의 힘, 달리 말해, 말의 적극성.

바깥으로 상대를 향함.

말의 컨트롤, 

말의 풍부한 내용.

 

다음 규준을 이용해서 당신 말이 목소리의 정확성과 명료함에 얼마나 가까운지 살펴봐요. 

정확하고 분명한 말 – 조리 없는 말

적극적인 말 – ‘맥 빠진’ ‘말

듣는 이(들)를 향한 말 – 방향성을 잃은 말 

울림의 힘이 조절된 말 – 제어되지 않는 말 

내용이 풍부한 – 알맹이가 없는 말.

 

- 안타깝게도, 내가 하는 말은 ‘알아듣기 힘든 말’ 쪽에 기우네요. 

= 말소리 울림을 바로잡기에 좋은 방법이 많이 있어요. 그것으로 넘어가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을 살펴봅시다. 목소리 울림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요?

 

- 뭔가를 말하고 목소리를 내려는 갈망 아닐까요!

= 아주 좋아요! 목소리며 말소리의 탄생은 우리가 소리를 내고 구두로, 감정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갈망과 관련됩니다. 목소리는 영혼 깊은 곳 어디선가 생겨나지요! 

 

- 내가 하는 말은 좀 맥이 없고 흐느적거리는 듯한데, 이걸 어떻게 고칠 수 있나요?

= 목소리 기구는 우리네 영혼 상태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에요! 말이 맥없이 되는 까닭은, 목소리 형성에 감정이 깃들지 않고, 말하려는 갈망이 적거나 없기 때문입니다. 목소리의 힘은 감정에 달렸어요! 보컬과 입말 전문가들이 제대로 노래하고 단어 발음하기를 가르치면서, 목소리는 ‘횡격막을 지주/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요. 

 

- 그건 무슨 뜻? 

= 우리 목소리는 그냥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몸속 깊은 곳 어딘가, 복부 수준에서 생긴다고 생각해 봐요. 발판이나 지주(support)가 있을 때 목소리가 명료하게 울리지요.

 

목소리의 풍부한 색조 (음색)

 

- 목소리를 장식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나요? 어떤 특징들이? 

= 다양한 뉘앙스, (말) 가락, 자연스러운 울림, 기분 좋은 감정적 채색 등이 목소리를 잘 꾸며줍니다! 그런 목소리는 주인에게 잊지 못할 매력을 안겨요! 

 

- 그러면, 그 반대는? 어떤 특징들이 목소리를 빈약하게 만들지요?

= 감정과 가락이 없는 목소리는 무미건조하고 죽은 것처럼 울리고 들려요. 색깔이 없는 목소리는 그 사람의 개성을 반영하지 못해요. 그런 목소리로는 풍부한 내면세계를 전달할 수 없어요. 생기 없고 희미한 목소리의 소유자는 주변 사람들한테 가련한 인상을 준답니다.

 

여러분 목소리는 얼마나 다양한 뉘앙스를 띠고 있는지, 이런 기준으로 알아보세요.

 

목소리의 풍부한 색조 – 무채색의 목소리 

선명하고 색조 있는 – 희미하고 색조를 잃은 목소리  

감정이 충만한 – 감정이 죽은 목소리 

매끈한 가락을 띠는 – (레가토가 아니라) 스타카토 식의 목소리 

생기 있는 – 생기 없어 죽은 듯한 목소리.

 

- 어떤 목소리가 ‘생기 있고’ ‘죽은’ 것인지, 어떻게 알지요?

= 개별적인 매력과 독특함이 가득한 목소리를 살아 있다고 하지요. 개성이 없는 목소리는 기계적이고 죽은 것처럼 들려요.

 

살아 있는 목소리

 

- 내 목소리에는 감정이 안 실리고 기계적인 것 같은데. 이런 점을 바꾸면 좋겠어요. 듣기 좋고 살아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싶어! 

= 한 보컬 코치는 목소리 울림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풀어주기 위해 이런 연습을 제시합니다. 

 

거울 앞에 서라, 

척추를 꼿꼿이 세워 몸을 펴라, 

입을 편하게 벌리라, 

‘얼굴을 풀어주라’, 

머리를 좀 흔들어 주라, 

마음속으로 긴장을 내던지고, 

표정은 아무 생각 없이 완전히 이완돼 있을 것이다. 

소리를 내겠다는 갈망을 느끼고, 

소리가 밖으로 (터져) 나오게 한다. 

이 자유로운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정한다. 

목소리를 강하게 내려고 서둘지 말라. 

목소리를 내려는 진짜 갈망이 생기게 하라. “이성이 정중한 기사처럼 매혹적인 귀부인인 감정에 언제나 길을 양보해야지!”

 

기사도 정신

 

이런 경우, 소리는 자연스러우며 느낌과 감정으로 충만할 겁니다!

 

-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려면 어떡하나요? 

= 목소리에 감정이 풍부하게 실리게 하려면, 이런 연습을 해 보세요. 

목소리가 당신을 위한 치료용 물약이라고 상상한다. 

그걸 손바닥에 조심스레 모은다. 

처음에 소리를 낼 때, 그걸 물처럼 떠서 조심스레 앞으로 옮긴다고 상상한다. 

 

- 난 흥분하면 금방 숨을 헐떡여. 공기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요. 

= 다음 실습은 보컬 능력의 범위를 확장하는 데 좋으며, 소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겁니다.

 

앞의 실습으로 시작한다. 

손바닥에 ‘소리를 모은’ 뒤, 목소리가 짙은 안개로 바뀐다고 상상한다. 

다음에 두 손을 천천히 양옆으로 벌려서 안개가 두 팔 사이에서 퍼지게 한다. 

 

- 정말, 공기가 좀 더 많아지네요! 그리고 목소리가 더 편해지고 감정이 많이 실려요! 아, 이 연습이 마음에 들어요!

 

<계속> 목소리 울림의 범주 (성역)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여성의 목소리와 이미지와 매력 (1)

억양 표현 발달 놀이

"내 혀가 나의 적이야!" (말조심)

목소리와 여성 이미지

신언서판에 대해

목소리와 마음 다스리기

(7) 지나친 감정 표출

목소리, 알파에서 오메가 (5)

좋은 목소리 만들기 실습

목소리와 여성의 매력

호흡 Diet

판매 깔때기 (Sales Funnel)

말끝 집어삼키며 우물우물 말하기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2)

휴지(멈춤, Pause)의 힘

하품하는 호모 사피엔스 (?)

심신을 치유하는 소리 6개

횡격막 경련 (2-1)

(70) 시 낭송

퍼블릭 스피킹(23) 어휘력 강화

728x90
728x90

 

 필요한 것을 빨리 떠올리는 방법 

 - 신경심리학자들의 조언 

 

뭔가를 얼른 떠올려야 하는데 좀처럼 기억나지 않는 경우를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한데, 신경심리학자들은 우리가 언젠가  눈으로 본 것을 뇌는 모조리 기억한다고 주장한다. 어떤 정보가 기억에서 깡그리 지워졌다 싶을 때조차 그렇다는 것이다. 필요한 실마리를 잡아당기기만 하면, 기억은 아주 상세하게 표면에 떠오른다고 한다. 

 

시각화, 공간 기억

 

눈으로 본 것을 죄다 뇌가 기억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크지 않은 듯싶은데, 과학은 이 사실을 확인해 준다. 

1970년대 초 유명한 실험이 실행됐다. (Lionel Standing).

보통사람들에게 1만 장의 이미지를 빠른 속도로 보여주었다. 이를테면, 무하마드 알리, 아령, 암스트롱의 달 표면 발자국, 니체의 저작 <도덕의 계보>의 표지, 붉은 장미 등을 보여주었다. 

그런 식의 이미지가 무려 1만 장이나 됐다! (실험은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그런 정보량이 그 어떤 머리에도 들어갈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 80% 이상을 기억해낼 수 있었다. 

 

요령은 기억에서 정보를 제대로 빼내는 것 

 

기억 단계에서 이미지들을 쌍으로 보여주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이전에 본 것이고 다른 건 그렇지 않았다. 이를테면, 왼편에 무하마드 알리의 사진, 오른편에 발포성 위장약 Alka-Seltzer가 있다고 치자. 피실험자들은 이미 본 이미지를 알아야 했다. 대부분이 별 어려움 없이 그렇게 했다. 

 

2000년대 초에 실험을 더 복잡한 양상으로 반복했다. (Timothy F. Brady, Talia Konkle).

참가자들은 거의 같은 두 이미지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했다. 예를 들어, 오른쪽엔 5달러 지폐 묶음 사진, 왼편엔 1달러 묶음 사진이 있었다. 또 오른쪽에 녹색 객차, 왼쪽에 빨간색 객차가, 또 오른편에 가느다란 방울이 달린 작은 종, 왼편에 굵은 방울이 달린 작은 종. 

그 결과, 이미지들이 자잘한 면에서 다를 때도 사람들은 이미지의 거의 90%를 알아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는 아무것도 잊지 않는다.

단지, 필요한 자료를 저장소에서 늘 끄집어낼 수 없을 뿐이다.

신경심리학에서는 사람이 자기 기억에 직접 접근한 경우를 딱 하나 알고 있다. 

20세기 초 유명한 러시아 신경심리학자 알렉산드르 루리야가 솔로몬 셰레솁스끼라는 이름의 아주 독특한 사람을 관찰했다. (나중에 그에 관한 책을 썼다. <대단한 기억에 관한 소책자>). 

 

솔로몬은 숫자로 가득 덮인 페이지를 쉽게 기억해냈다. 역순으로도 막힘이 없었다. 뜻이 있는 단어들은 물론이고 뜻이 없는 음절이나 숫자, 귀로 듣거나 지면에서 본 소리 등도 똑같이 잘 기억해냈다. 수학을 전혀 알지 못하면서도 복잡한 공식을, 이탈리아어를 모르면서도 이탈리아 시를 기억했다. 그는 시간이 흘러서도 아무것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엄청나게 고통을 받았다). 16년이 지난 뒤에도 놀라운 정확성으로 예전 정보를 내놓았다. 

 

그의 기억력 특징은 들은 말이나 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시각적 이미지를 붙였다는 것. (한데, 우리가 앞에서 알아본 대로, 시각적 이미지는 영원히 우리에게 남는다). 

그런데 그에겐 모든 소리가 그 나름의 색깔과 구조, 때론 맛까지 있었다. 어떤 사람의 목소리가 그에겐 ‘노란색에 부서지기 쉬운’ 것처럼 보였고, 또 어떤 목소리를 그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 같은 게 나한테 밀려오는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 

그에겐 숫자들이 얼굴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1은 당당하고 날씬한 남자,

2는 명랑한 여자,

4는 다리가 부은 남자,

7은 콧수염 기른 남자,

8은 아주 뚱뚱한 여자나 가방 위의 가방을 보게 하는 식이었다.

87이란 숫자를 들을 때, 그의 심안 앞에는 뚱뚱한 여자와 콧수염을 비트는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치통을 멈추게 할 수 있었다.

치통은 그를 괴롭히는 빨간 실처럼 보였다. 통증이 커졌다. 실이 더 굵어진 것. 그러자 그는 실이 점점 더 가늘어져서 허공으로 녹아 없어진다고 상상했다. 치통이 사라졌다. 

 

뇌의 작동 훈련

 

단어들은 저절로 그의 의식을 심적 이미지들로 금방 채웠다.

이것이 그가 지닌 경이로움이었다. 

보통사람은 그런 이미지를 의식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면 기억력이 솔로몬 셰레솁스끼 만큼 좋아질 것이다. 

 

그는 자기가 원한 것을 어떻게 힘도 안 들이고 기억 저장고에서 끄집어낼 수 있었었을까?

사실, 우리 뇌의 비선형적 연상 특성은 기억에서 회상을 적절한 순서로 끄집어내기를 아주 불가능하게 만들지 않는가? 

보통사람은 예를 들어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리려면 어떤 연상이나 하다못해 희미한 느낌이라도 필요하다.

‘미음 자로 시작하는 것 같은데, 흔하지만 뭔가 밝은 느낌을 주는... 아, 그래, 명희야!’ 

 

기억은 선형 논리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정보를 순차적으로 살펴볼 수 없다

 

셰레솁스끼의 머릿속에는 숱한 기억이 도서관 색인 카드들처럼 차곡차곡 배열돼 있었다. 사실은, 그가 정보를 받은 순서대로 익숙한 장소들이라는 카드에 옮기면서 꼼꼼하게 정리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건대, 무의식적으로, 자기도 모르는 새에 그렇게 했다). 

 

이를테면, 수십 개 단어를 읽으면서 각 단어를 선명하게 시각화하고, 그 이미지를 아는 거리나 집 주변 장소를 따라 하나씩 배치했다. 첫 이미지(단어)는 집 현관에, 두 번째는 마당 가로등에, 세 번째는 담장에, 네 번째는 건널목에, 다섯 번째는 가게 진열창에 둔 것이다. 이 순서를 다 기억하기 위해, 그는 마음속에서 그 코스를 다 걸으며 주변을 둘러봤다. 

 

그의 놀라운 능력은 우리 각자의 내면에서 잠자고 있다.

엄청난 정보를 기억하는 게 믿기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이건 누구한테나 있으며 키울 수 있는, 잘 발달한 공간 기억일 뿐이다.

 

런던에 가게 되면, 스쿠터를 타는 젊은이들을 주의 깊게 보라. 그 손잡이에는 도시 지도가 붙어 있다. 그들은 관광객이 아니라 미래의 택시 운전사들이다. 택시 운행 인증을 받으려면 어려운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두 지점 간에 가장 가까운 길을 찾고 도중에 보이는 명소를 다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시험을 준비하는 데 보통 2년에서 4년이 걸린다. 그 결과 그들은 도시 2천5백 개 거리의 교통의 특성과 위치를 기억한다. 그런 인상적인 지도를 머릿속에 담고 있는 덕분에 그들은 무엇이든 기억해낼 수 있다! 

 

관련 포스트: 

스마트폰의 해로운 측면

치매 예방을 위한 조언 10가지

소통 법칙 14가지 (3. 소통 용량, 갈등 요소 등)

(70) 시 낭송

(78) 작별 인사

(48) 계단 에스프리

방송 인터뷰 실행 팁 20가지

가장 이상적인 스피치 방법

Public speaking 좋은 도입부

데일 카네기가 권하는 스피치 시작

(31) 기억력 강화

퍼블릭 스피킹(23) 어휘력 강화

(35) 수사 장치

퍼블릭 스피킹(14) 스피치와 시간

이상적인 자세를 위한 규칙 20가지

비주얼 콘텐트 관련 오류 5가지

자기감정 표출 방법 (3)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