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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림’의 심원한 의미 
  

현존 상태는 어떤 의미에서 기다림에 비교할 수 있다

 

예수는 기다림의 비유를 자주 이용했다. 

이 기다림은… 

앞에서 얘기한 대로 현재를 부정하는, 지루하거나 불안한 종류의 기다림이 아니야. 

이 기다림은… 

주의가 온통 어떤 미래 시점에 가 있으며 현재를 어떤 성취의 장애 같은 것으로 인식하는, 그런 기다림이 아니야. 

그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종류의 기다림이 있으니, 여기엔 총체적으로 예리한 (깨어 있는) 의식이 필수다. 

뭔가가 어떤 순간에든 일어날 수 있는데, 완전히 깨어 있지 않고 완전히 고요하지 않다면 그 뭔가를 놓치고 말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가 설파하는 종류의 기다림이다. 

이 상태에서는 모든 주의가 (눈길이, 관심이) <지금> 순간에 집중돼 있다.

몽상이나 생각, 기억, 기대 따위에 주의 돌릴 여지가 하나도 없다.

이 기다림에는 긴장도 두려움도 없고 오로지 생생하고 예리한 현존만 있을 뿐이다. 자신의 온 <존재>와 함께, 신체의 모든 세포와 함께 실재한다.

이 상태에서는 ‘과거와 미래를 지니는 나’나 인격은 더 이상 거의 없다.

 

하지만 가치 있는 것은 하나도 잃지 않는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여전히 우리 자신이다.

아니, 실제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된다.

아니, 우리가 진정한 본연의 자신이 되는 것은 오로지 이 순간뿐이라고 하는 게 더 옳겠다.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인처럼 되어라” 

하고 예수는 말한다.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하인은 몰라. 그래서 주인이 도착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줄곧 깨어서 경계하며 침착하게 만전을 기한다. 

예수는 또 이런 비유를 든다. 

 

신랑감의 도착을 기다리는 예비 신부들 


열 명의 처녀가 신랑감을 맞이하러 나갔다. 

저마다 등잔불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 다섯은 우둔하여 기름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는데, 

슬기로운 처녀 다섯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따로 그릇에 담아 왔다. 

 

신랑감이 오는 길에 지체되는 바람에 처녀들이 기다리면서 졸다가 잠이 들었다. 

이미 한밤중이 되어서 누군가가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처녀들이 부스스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는데, 등잔불이 이미 꺼져 가고 있었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준비한 기름을 붓고 다시 불을 붙이자, 우둔한 처녀들은 그제야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기름을 좀 나눠 다오” 

하고 부탁했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우리와 너희 등불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너희가 기름을 사러 갔다 오는 게 차라리 더 낫겠어” 

하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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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둔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도착했다. 

준비하고 기다리던 처녀들이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 방으로 들어간 뒤 문이 쾅 닫혔다. 

그 순간 우둔한 처녀들이 달려와서 

“나리, 나리, 문 좀 열어 주세요” 

하고 간청하였으나 신랑은 

“아니, 못 열어 주겠어. 난 너희가 누구인지 모른다” 

하며 외면하였다. 

이건 부주의한 (무자각적인) 여인 다섯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들에겐 

자기 등불을 (현존을) 

계속 켜 놓을 기름이 (의식이) 부족해서 

결국 신랑을 (<지금> 순간을) 놓치고 

혼인잔치에 (깨달음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 다섯과 대조적으로 다른 다섯의 슬기로운 여인들 등잔에는 

기름이 (깨어 있는 의식이) 충분했다. 

이 복음서의 작자들조차 이 비유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걸 기록할 때 오해와 왜곡이 처음 스며들었다. 

그 뒤 잘못된 해석 때문에 진정한 의미가 완전히 상실됐다. 

이건 세상 종말에 관한 비유가 아니라 심리적 시간의 종말에 관한 비유인 것이다. 

이런 비유들은 에고 마인드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의식 상태에서 삶이 가능함을 가리킨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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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현존하는 상태
 

이건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거야 

 

 

- 당신은 자신의 현존을 체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계속 강조합니다.

머리로는 이해되는 듯한데, 그런 걸 내가 정말 겪어 본 적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궁금한 점은, 현존 상태라는 게 내가 생각하는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무엇인지? 

 

미(美)는 당신의 고요한 현존에서 생겨나 


= 그건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달라요!

당신은 현존에 관해 생각할 수 없고, 마인드는 그걸 이해할 수 없어요.

 

현존을 이해한다는 것은 지금 실재하는 겁니다.

간단한 실험을 해 볼까요. 

눈을 감고 자신에게 말하세요.

“다음에 어떤 생각이 떠오를지 궁금하다.” 


이제 정신 바짝 차리고 다음 생각이 들기를 기다리세요. 
쥐구멍을 주시하고 있는 고양이처럼 경계심을 품어야 합니다. 

 

그 구멍에서 어떤 생각이 튀어나올까? 
지금 해 보세요.

∫ 

= 그래, 어떤가요? 

- 한참을 기다려야 다음 생각이 떠오르게 됐습니다.

= 바로 그거에요. 깊은 현존 상태에 있는 한, 우리는 생각에서 자유롭습니다.

우리는 조용하지만 아주 예리하게 깨어 있지요.

 

그러다가 의식적인 주의가 특정 수준 아래로 가라앉는 순간, 생각이 들이닥치는 겁니다.

심리적 소음이 다시 생기면서 고요함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의 위력에 빠져들고 맙니다. 

선(禪)의 어떤 대가들은 제자들이 얼마나 깊이 현존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뒤에서 몰래 다가가 막대기로 갑자기 후려쳤다고 합니다.

깜짝 놀랄 만도 하지요!

 

제자가 만약 완전히 현존하고 예리하게 깨어 있는 상태라면,

혹은 예수가 현존을 설명하기 위해 이용한 비유처럼 “허리띠 질끈 동이고 등불을 켠 채” 있다면…

뒤에서 몰래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가격을 막거나 피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그냥 맞고 말았다면, 이건 제자가 자기 생각에 빠져 있었다는 뜻입니다.

달리 말해, 그 순간에 실재하지 않고 무자각 상태에 있었다는 뜻이에요. 
 
일상에서 자주 현존 상태에 머물면 자기 내면에 깊이 뿌리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안 그러면, 기세 사나운 마인드한테 거친 강물에 휩쓸리듯이 끌려다닐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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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내면에 뿌리내린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그건 자기 몸 안에 온전하고 충분하게 들어앉는다는 뜻이에요.

주의의 일부를 항상 자기 몸의 내면 에너지장에 기울이는 겁니다.

달리 말해, 자기 몸을 내면에서 체감하는 것이지요.

 

의식적으로 몸을 느낄 때 우리는 실재하는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것이 또 우리를 <지금> 순간에 붙잡아둡니다. (6장 참조).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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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쩝쩝대거나 짝짝거리는 소리를 참기 힘들다면… 

- 당신은 비상한 머리를 지닌 사람일 수 있다. 

 

꿀꺽꿀꺽 삼키고, 쩝쩝거리고, 후루룩 들이키고, 짝짝 씹어대고, 홀짝홀짝 마시고, 신발을 찍찍 끌고, 우두둑 손가락 관절 꺾고, 숨을 시근거리고, 코를 훌쩍이고, 탁자 두드리고, 손톱으로 칠판 긁고… 

(그 외에도 숱하게 있겠으나) 이런 소리를 들으면 미쳐버릴 것 같다고 느낀 적이 있나? 한두 번이 아니라 늘 그렇다고? 

 

소음에 괴로워하는 여인, Misophonia.

 

이 포스트를 읽는 어떤 이들에게는 저런 소리 한두 가지로도 짜증이 밀려들어 폭발하기에 충분하다. 만약, 이게 정말이고, 당신이 (나도 그런 편인데) 이런 불행한 사람 축에 든다면… 여기 새로운 소식이 있으니, 당신이 겪는 건 미소포니아(misophonia)라 불리는 정신장애이다. 

‘misophonia’라는 용어를 문자 그대로 정의하자면, 소리에 대한 혐오나 증오라 할 수 있겠다. 타임지는 

“씹거나 먹고 거칠게 호흡하고 심지어 볼펜 딸깍거리는 등의 소리에 증오를” 유발하는 뇌 이상이라고 전한다.    

하지만 실제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미소포니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귀에 들어오는 소리를 다 못 견디는 건 아니며, 자기도 모르게 증오가 일어나는 소리가 따로 있다. 

이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지금 우리의 얘기를 이해하고 실감할 것이다. 즉, 신경 건드리는 소리를 듣게 되면, 예를 들어 뭔가에 집중하면서 그 소리를 무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소리에 집착하게 되면서, 그 소리를 내는 누군가에게 냅다 소리치고 싶어진다. “당장 그만둬!” 

 

혹시 당신도 그런가? 만에 하나 그렇다면, 나쁜 소식 외에 또 good news가 있으니… 이건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가 훨씬 더 좋음을 증명하는 별난 습관 중 하나일 뿐이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연구팀이 다양한 소리를 내면서 미소포니아가 있는 사람들과 없는 사람들의 MRI 뇌 스캔을 조사했다. 소리는 (빗소리나 물 끓는 소리처럼) 중립적이거나 (아기 울음이나 사람이 비명 지르는 등) 불쾌한 것 혹은 (숨소리나 쩝쩝대며 먹는 등) ‘트리거 사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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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vukipro.com에서 인용. 


그 결과, 연구자들은 미소포니아 환자들이 ‘트리거 사운드’를 듣자 뇌 활동이 크게 달라졌음을 지적했다.
알고 보니, 미소포니아가 있는 사람들은 뇌 전두엽 발달에 차이가 있어서, 이로 인해 뇌가 트리거에 거칠게 반응하더라.
그런 사람들은 또 땀을 흘리고 심박수가 높아지기도 한다. 
그런 만큼, 미소포니아 증세에 시달린다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연구 결론이다.

 

단, 지금 우리의 얘기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즉, 사실상 모든 교양 있는 사람들이 특정한 소리에서 겪는 작은 짜증에 관한 게 아니다. 우리의 얘기는…

몇몇 소리가 어떤 사람들에게 지독히 강한 감정을 일으키고, 사회생활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정신장애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식탁에서 누군가가 음식을 입에 넣고 심하게 쩝쩝거리면 나 같은 경우 신경이 극도로 곤두서는 편이다.

그래서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과 담소에 끼어들지 못하고 음식 맛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가 된다. 그건 왜냐면…

“거, 입 좀 다물고 소리 없이 씹으면 안 되나!”

내 목구멍에서 막 기어 나오려는 소리를 억누르는 데 에너지가 거의 다 쏠리기 때문이다. 

 

쩝쩝거리며 스파게티 먹는 남자애 곁에서 인상 찌푸리는 소녀

 

이런 장애는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에게 심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느닷없이 다툼이 일어날 수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가 밥과 반찬을 입에 넣고 쩝쩝거리는 소리 하나 때문에… 서로 얼굴 찌푸리며 소리 지르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그런 정신장애가 있을 때, 거의 모든 일터에서 얼마나 힘들지도 상상해 보자.

직장 환경이 당신에게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불안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당신을 한없이 자극하는 소리를 내는 누군가의 곁에 매일 앉아 있기란 지독한 고문과 다를 바 없을 수도 있다. 그리하여 당신의 집중력이 떨어질 건 거의 분명하고, 심지어 작업능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정신장애를 위한 치료제 같은 게 있을까? (망망대해 무인도로 옮겨가는 것 말고!)

미소포니아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침묵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사람들을 무안하게 만들지 않고 자신도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 그러다가 용기 내어 그런 얘기를 꺼내면, 지나치게 예민한 게 아니냐고 비난받는다. “그런 자잘한 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참아야 해. 뭐, 그리 어린애처럼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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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정말 그렇게 예민하게 굴지 않으면 좋을 텐데, 그게 과히 쉽지는 않다.

만약 당신이 미소포니아에 시달리는지 확실히 모르겠다면, 이렇게 자문해 보라. 

다른 사람들이 내는 어떤 소리를 듣는 것이 하도 고통스러워서, 욕을 퍼붓거나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그 소리를 멈추게 하고 싶은 적이 있었나?’ 

이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한다면...

미소포니아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자신에게 무슨 이상이 있는 게 아닌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건 사실 당신 머리가 비상하게 좋다는 신호이니까!

 

noise, 손톱으로 칠판 긁는 소리,

 

찰스 다윈이나 안톤 체호프, 심지어 마르셀 프루스트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천재들이 바깥 소음에 하도 예민해서 생산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귀마개를 해야 했으며, 프루스트 경우엔 서재 벽에 방음 장치를 할 정도였다. 

노스웨스턴대학의 연구자들이 실행하고 1백 명 넘게 참여한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감각 기관을 통해 몸으로 들어오는 특정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의 부재가 이른바 창의성과 아주 자주 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지긋지긋하게 짜증 나는 상태에서 벗어날 치료제가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런 알약은 없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지지를 얻는다면 더 안정적인 삶을 꾸릴 수 있다.

친지나 친구, 동료들에게 어떤 소리만 들으면 견딜 수 없노라고 설명하고, 가능한 한 그런 소리를 내지 말아 달라고 청하라.

그들이 당신 얘기를 못 믿는다면, 이 포스트를 내보여도 좋겠다. 

만약 작업 환경에 당신을 자극하는 소리로 가득하다면, 다른 부서로 옮기는 방안을 책임자와 상의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최면을 이용하여 이런 증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에크하르트 톨레는 내적 에너지 몸체를 순수하고 투명하게 만듦으로써 외부의 소음이나 잡음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방법을 이용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순수하고 투명한 내적 에너지 몸체 29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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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옆에서 누가 국이나 면 종류를 먹으면서 후루룩거리면 속이 새캐맣게 타요.;;;;

    2020.05.25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소리에 민감하신 편이라서
      좀 힘드시겠습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 지나치게 큰 소리로
      말하는 (떠드는) 사람들이 참 밉상스럽지요.

      하지만 이런 유형의 분들이 또
      머리가 비상하다고 하니까,
      그나마 위안이 될 듯싶습니다. ^^

      2020.05.25 16:44 신고 [ ADDR : EDIT/ DEL ]

Variety/우주정거장2019. 5. 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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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렌츠 유년기의 동경과 

 감자토프의 백학 (Crane)  


(<백학 Журавли>: 노래말 - 라술 감자토프, 작곡 - 얀 프렌켈, 노래: 그룹 <세레브로>)

우리 곁을 떠난 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배어 있다. 

이 노랫말과 노래와 백학은 러시아에서 전몰장병들을 기리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시 <백학 cranes>이 나오게 된 배경 

사다코 사다코 사사키

러시아연방 다게스탄 공화국의 자토프 시인이 1960년중반 히로시마에 있는 한 일본 소녀의 추모비를 찾았다가 어떤 영감을 떠올린다. 이 소녀는 사다코 사사키, 두 살 때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됐고, 이로 인해 백혈병으로 고생하다가 1955년에 12세로 죽었다.

사다코는 병마에서 벗어나리라는 희망을 안고 색종이로 종이학을 접었다. 종이학 천 개를 접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믿음은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러시아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고, 다게스탄 사람인 감자토프 시인은 러시아 고전 시가의 번역가로서 그런 개념을 잘 알고 있었다. 

감자토프 시인이 일본을 방문하던 기간에 모친 사망 소식을 접한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어머니를 생각했다. 또 2차 대전 때 세바스토폴 전투에서 죽은 형과 행방불명된 다른 형을, 또 그 피범벅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다른 가까운 이들도 떠올렸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치 군대와 그 동맹인 일본국에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니던가.


라술 감자토프 라술 감자토프 (1923-2003)

그리고 시에서 토로했다. “그렇기 때문에 백학의 외침이, 울음소리가, 어쩌면 아바르어와 까마득한 옛날부터 비슷한 것이 아닐까?” (*아바르어는 까프까즈 산악지대 다게스탄 주민들의 언어이다.) 그에게는 일본의 백학이 아바르의 것과 매한가지였다. (어쩌면, 일본의 백학도, 러시아의 백학도, 아바르의 백학도, 한국의 백학도 감수성 충만하고 마음씨 따스한 이들에겐 다 똑같지 않을까.) 


아바르어로 쓴 시가 1968년 러시아로 번역돼 한 저널에 실렸다. 이 시가 가수 마크 번스의 눈길을 끌었다. 단어 몇 개를 수정하고, 얀 프렌켈이 두 달만에 곡을 완성했다. 


이 노래가 나오고 몇 년 뒤, 소비에트연방 정부는 2차 대전 격전지마다 비석과 기념물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 중앙에는 날아가는 백학들이 (먼저 떠난 이들의 영혼) 자리 잡았다. 이 노래의 백학은 전몰장병들을 기리는 상징으로 굳어졌다. 


백학 - 전몰장병들과 그 영혼의 상징


수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부르고 불렀다. 앞으로도 또 부를 것이다. 좋은 노래는 그렇게 사랑받으면서 점점 더 진화한다.  소개하는 몇 가지 버전을 통해 그 맛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실감할 수 있다. 


(노래: 얀 프렌켈, 작곡자)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가로 울려 퍼지면서 많은 한국인들의 심금도 건드렸다. 그 장중하고 애절한 선율로... 하지만 노랫말을 안다면 훨씬 더 큰 감동의 물결에 휩싸이게 된다.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то, А превратились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Они до сей поры с времен тех дальних Летят и подают нам голоса.

Не потому ль так часто и печально Мы замолкаем, глядя в небеса?


Летит, летит по небу клин усталый, Летит в тумане на исходе дня.

И в том строю есть промежуток малый, Быть может, это место для меня.


Настанет день, и с журавлиной стаей Я поплыву в такой же сизой мгле,

Из-под небес по-птичьи окликая Всех вас, кого оставил на земле.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то, А превратились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노래: 요시프 코브존)


THE  CRANES


I often  sense that our fallen soldiers, who left on battlefields their bloody stains,

did not lay down in their graves for solace –  but have been transformed into white-winged cranes.

                 

And  we have seen since many years ago:  they soar above and send their mournful cry.

We are transfixed with our deepest sorrow becoming speechless as the cranes soar by.


They soar, they soar, exhausted white triangles, and pierce the fog in a spell-bound line…       

I spy a gap in their ranks – not for angels. This space, I clearly see, may soon be mine.


The day will come, when I will join the row   of  birds inside their even flying chain,

and call you, whom I left behind, below, by voice of a slender, white-winged crane.


(노래: 드미뜨리 흐보로스똡스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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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이야기 

이 포스팅은 사실 좀 '충동적으로' 나오게 됐다. 

여름 끝물 무렵은 아마도 알프스 북부 지역에서 가장 멋진 시기일 것이다. 이맘때가 되면 나는 엊그제처럼 생생하게 기억나는 순간을 늘 반추하게 된다. 비록 70년이 지난 일이지만 말이다. 그때 난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고 글자를 읽을 줄 몰랐던 나이였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다뉴브 강이 흐르는 초원을 자주 거닐었는데, 조심스러운 엄마와 한층 더 조심스러운 이모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난 혼자 앞으로 달려가서 강변 관목들 사이에 서 있곤 했다. 머리 위쪽에서 기묘한 금속성 소리가 울리면서 높은 하늘에서 강을 따라 내려오는 야생오리 떼를 자주 보았다. 

인간의 감정은 아주 일찍부터 발달해서 죽을 때까지 그대로 남는다. 

그때 맛보았던 느낌을 난 이제 다시금 맛본다. 

그 오리들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몰랐지만, 난 정말 그들과 함께 가고 싶었다. 편력의 갈망이 낭만적으로 가득 차서 어린 가슴과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리고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려는 갈망이 내 안에서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그래, 그게 최초의 경험이었다. 

지금도 내 머리 위로 우리의 야생오리들이 높이 날아갈 때면… 어린 시절 품었던 낭만적인 동경과 이상이 다시금 솟아난다. 또 마치 동화 속 이야기처럼, 내가 부르는 소리에 그들이 밑으로 내려올 때면… 어린 시절 꿈이 실제가 된다.


이건 오스트리아 동물학자 콘래드 로렌츠의 회상.


유년기 콘래드 로렌츠, 야생오리와 대화


그럼, 내 머릿속에서 로렌츠의 유년기 회상은 왜 나왔나?

소통의 한 분야로서 요즘 <부모와 자녀의 소통, 어른들과 아이들의 대화>에 관한 원고를 다듬고 있다. 활동성 (적극성), 독자성 추구, 쉽게 몰입하는 성향, 유연성, 예민한 감수성, 풍부한 감정 등 '아이들의 내면세계'를 우리 어른들이 알고 이해하고 장려할 필요가 있다는 대목에서 생생한 사례로 저 회상을 인용하느라고 나왔다. 


그러다가... <백학>이 떠올랐다. 

‘아, 이 노랫말과 노래를 언젠가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찾아보니까, 이 블로그엔 없다. 몇 년 전 다른 <밴드>에 올렸더라. 그래서 여기에도 좀 소상하게 소개하게 됐다. 즉흥적으로. ^^ 

우리네 (사람들의) 생각이란 그렇게 이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에크하르트 톨레는 '생각의 흐름'을 차단하는 여러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때의 '생각'이란  물론 '잡생각, 잡념'을 뜻한다.  


다른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백학>은 나도 아주 좋아하는 노랫말이요 선율이다. 이 노래를 듣거나 부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미어진다. 아프다. 하지만 이건 다 긍정적인 아픔이다. 카타르시스. 정화되는... 


*노랫말을 우리말로 번역해서 올려야 하는데… 예전에 제법 깔끔하게 다듬고 다듬은 것이 어디로 사라졌다. (자료 보관의 중요성!) 다시 다듬을 생각을 하니까 좀 피곤해진다. 공력을 제법 들여야 하니까! 일단은 영어 번역판으로도 독자들께서 감을 잡으시리라 믿는다. 조만간 우리말 번역을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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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구, 아포리즘, 금언 - 프로이트  

 

• 우리는 홀로 (외로이) 세상에 왔다가 홀로 (외로이) 세상을 떠난다. 

• 겉으로 더 흠이 없는 사람일수록,
  그 속에는 악마가 더 득실거려.
(*그러니 조심해!) 

 

지그문트 프로이트 1856-1939

 

• 불행하게도, 억눌린 감정은 죽거나 사라지지 않아.
  그저 입 밖으로 끄집어내지 못한 것일 뿐인 그것은 당사자의 내면에서 그에게 계속 (나쁜) 영향을 끼친다.  

참고: (6) 고통의 몸체 녹여 없애기

•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세상 창조 계획에 들어간 과제가 아니었어. 

• 많은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는 여자를 알지만,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는 사랑을 알지. 

참고: 남녀 사고방식의 차이 (23-1)

• 우리는 힘과 자신감을 줄곧 바깥에서 찾는데, 그보다는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 돼.
  힘과 자신감은 항상 우리 안에 있었으니까.  

참고: (28) 인생 여정의 내적인 목적

       내 안에 있는 보물

• 대다수 사람들은 사실상 자유를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기 마련인데, 대다수 사람은 책임이라는 말에 잔뜩 겁먹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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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면의 목소리'는 친구인가 적인가?  

 

 

우리네 머릿속에서 살랑거리는 <내면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이는 없겠지. 

많은 이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아, 그건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오는 참된 무엇이야, 잠재의식에서 나오는 이 목소리가 우리한테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이 더 좋은지 확실히 알고 있어.’ (이런 경우도 물론 있긴 하다. 관이나 통찰.) 

 

머릿속 목소리


한데, 그 내면의 목소리가 뭔가 부정적인 것을 말할 때, 궁극적으로 옳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어떡하지? 

내면의 목소리 뭔가를 말할 때, 우린 그걸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우리 머릿속에 있는 목소리 

 

딱히 특별한 사유도 없이 진급에 자꾸 누락된 당신이 직장 상사에게 승진을 요구하기로 마음먹었다 치자.

고심 끝에 그런 결정을 내리면서 당신은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리라 예상하고, 거기에 준비도 거의 다 한 상태야.

하지만 갑자기 머릿속 어디선가 이런 목소리가 들린다.

“괜히 중뿔나게 나서지 말고 그냥 잠자코 있어, 안 그러면 아예 쫓겨날지도 몰라.” 

 

혹은 예를 들어, 목소리나 소통 훈련, 스피치 공부를 위해 <나나나 커뮤니티> 웹 세미나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품었다고 치자.

‘이 작업은 흔히 말하는 자기계발의 근본이잖아, 사람들을 많이 접하는 나한테는 특히 필요한 거야’ 하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내면의 목소리가 또 이렇게 속삭인다.

‘그런 거 안 하고도 지금까지 잘 살았잖아, 한데 이제 와서 이 나이에 애들처럼 공부는 무슨 공부야?’

그리고 이 내면의 목소리 하나 때문에 당신의 열정은 비눗방울처럼 꺼지고 만다. 

 

저런 상황들이 익숙하지 않은가? 저 비슷한 일들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전에, 우리 어렸을 적에, 혼자 뭔가를 계속 중얼대며 마치 누군가와 대화하듯 하면서 동네를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간혹 있었다. 그들은 자꾸 무슨 목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그들에게 주변 사람들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보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내면의 목소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이건 또 별개의 곁가지이다.) 

 

지금 우리가 다루는 내면의 목소리는 우리 안에 있는 비판자로서 효율적인 제어시스템 같이 작동한다.
그리고 아주 많은 경우,
그런 내면의 목소리가 하는 일은 열정을 식히고 자신감을 파괴하고 사람을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것
.
이럴 때, 내면 목소리는 또 궁리가 아주 멀쩡해서,
새로운 뭔가를 하지 않게 하는 핑계를 잔뜩 들이대며 합리화에 나선다. 

 

내면의 목소리가 신통치 못한 소리를 지껄이고 우리가 그 목소리에 지배된다면, 인생은 무채색이 되며 새로운 것이라곤 하나도 시도해 보지 못하겠지, 왜냐면 두려움과 의혹에 사로잡히니까.

그런 내면 목소리의 99%는 우리를 제 자리에 붙잡아둔다. 복지부동하게 만든다.

한데, 전진하지 않는 자는 퇴보하는 것 아니던가? 

 

내면의 목소리는 직관인가?

     

우리는 내면에서 벌어지는 독백이나 (자신과의) 대화를 대체로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왜?

왜냐하면, 그 목소리가 진정한 ‘나’이며 잠재의식의 시그널이거나 직관이라고 여길 때가 많으니까.

사실, 목소리 형태로만 (혼자 중얼거려야) 직관이 번뜩인다는 사람들도 더러 있기는 하다. 그들은 자기 머릿속에서 뭔가를 분명히 듣는다고 말한다. 이런 <우주의 조력>과 <내적인 제동>을 어떻게 구별해야 하나? 

     

이건 사실 아주 간단해.

진짜 번뜩이는 직관에는 비판도 논쟁도 설명도 없다.

직관과 통찰의 본질은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메시지’는 간결하고 단순할 것이다.

이를테면, ‘저쪽 어디로는 가지 마’, ‘다른 길로 가라’, ‘집에 전화해 봐’ 등등.

이때 '뭔가에 대처하지 못하거나 길을 잃을 테니까 그쪽으로 가지 마' 같은 말을 머릿속에서 듣는 것이 아니다. 직관은 ‘거기로 가지 마,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까’ 같은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한데 대부분의 <내면 목소리>에는 하나의 목표만 있어.

즉, 우리를 심리적으로 약하게 만들어 자신의 제물로 삼으려는 것.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거나 최소한 그것을 통제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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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귀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어떻게 막아야 하나?

     

많은 사람들이 여러 목소리가 마구 일어나는 경우에 부닥친다. 그렇다 하여 ‘내가 미친 건가?’ 하는 의문을 품을 필요도 없고 내면의 독백 때문에 우울해할 까닭도 없다. 단지 하나, 이런 현상이 꿈의 실현을 가로막는다는 사실 때문에 어떡하든 잘 대처할 필요가 있는 것. 

그런 (내면의) 목소리가 우리 행위를 통제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이 통째로 달라질 것이다. 

 

1. 극복을 위한 첫걸음 

자신을 멀리서 바라보기, 국외자 입장에서 관찰하기, 또 관점을 바꾸기. 

우리는 우주나 세상의 손아귀에 붙들린 볼모가 아니며 장난감도 아니지 않는가. 우리 자신이 우리 행위의 주역이요 주인공 아니던가. 그럼, 내면의 목소리가 뭔가 안 좋은 쪽으로 또 속삭일 때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 

그 소리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자문하라.

"이건 내 내면의 목소리이지 본연의 ’나‘가 아니야" 하고 말하면서 자신을 다독이라. 그리고 정말 그렇게 믿어야 한다. 

 

2. 두 번째 스텝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 결점 따위를 다 허용하는 거야.

뭔가가 뜻대로 되지 않았으며, 잘못 했다는 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해.

그러고 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왜냐하면, 자신의 약점이나 결점을 자기 자신은 물론이요 세상에 더 이상 감추려 들지 않게 되니까.

누구한테든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천사와 악마가, 영웅과 악한이 다 들어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느 쪽이 이기느냐 하는 점.

‘애써 봤자 아무 것도 안 될 거야,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 있나’

같은 목소리가 내면에서 꿈틀대며 일어날 때,

“스톱!”

하고 외치면서 그 목소리를 단호하게 차단하라.

그런 생각이며 마인드의 (혹은 더 정확히 말해, 잡념의) 장난에 말려들지 말아야 할 것이며, 어떡하든 더 좋은 생각으로 마음을 즐겁게 할 일이다. 바로 여기서 <긍정적 자기암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의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목소리>는 나름대로 설득력과 창의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까딱 잘못하면) 우리는 그것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이 목소리가 뭔가 안 좋은 것을 속삭일 때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 녀석을 과대평가할 필요가 없어.

많은 경우에 그건 번뜩이는 직관도 신의 계시도 아니며,

그저 우리네 의혹과 반신반의가 쭈뼛거리며 내미는 '상판대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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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념해야 할 일상 메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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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 있든, 

 거기서 온전하고 충실하게 있으라  

 

∫ 

 

뭔가를 걱정하고 있나? 

‘만약 …하다면’, ‘만약 …이라면’ 같은 생각을 많이 하나? 

그렇다면 당신은 자신의 마인드를 자기 자신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며, 이 마인드가 상상의 미래 상황에 투영되어 두려움을 만들기 때문에 걱정거리가 생기는 거야. 그건 어떻게 하든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 자체가 실재하지 않으니까. 그건 머릿속 허깨비일 뿐이다. 

 

지금 여기에

 

건강을 해치고 삶을 파괴하는 이 광기를 간단히 멈출 수 있다. 

현재 순간을 인정하기만 하면 돼. 

호흡을 의식하라. 
몸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를 느끼라. 
내면의 에너지장을 느끼라. 

 

허구적인 마인드 투영과 반대로, 당신이 실생활에서 다루고 처리해야 하는 것은 전부 지금 순간이다내년이나 내일이나 5분 뒤가 아니라 지금 당장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문하라. 

 

지금 이 순간에 뭔가 잘못 된 게 있나? 무슨 문제가 있나?

<지금> 순간에 우리는 언제나 대처하고 수습할 수 있지만, 미래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 해답이나 힘, 미더운 행동이나 자원은 우리가 필요로 할 때 비로소 있게 될 것이다. 그 이전이나 이후가 아니라. 

 

“난 언젠가 이걸 해낼 거야” 다짐하면서 그 목표에 주의를 많이 돌리는 바람에... 

현재 순간이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축소되고 있나? 
그 미래의 목표가 지금 하는 일에서 기쁨을 앗아가나? 
인생을 다시 시작할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나? 

 

그런 식의 마인드 패턴을 고수하거나 키운다면,

그 무엇을 달성하고 획득한다 해도 현재 순간은 늘 썩 신통치 못하고 미래가 늘 더 좋아 보일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는 새에 항상 불만과 결핍감에 시달린다. 안 그런가? 

 

당신은 혹시 뭔가를 습관적으로 기다리나? 

얼마나 많은 시간과 시기를 기다림으로 보내나? 

 

내가 ‘작은 기다림’이라 부르는 것은 은행 창구나 공항에서 줄서기, 교통 정체, 혹은 누군가가 오거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 등을 말한다. ‘큰 기다림’이란 다음 휴가나 더 좋은 일자리, 아이들 성장, 진정 소중한 대인관계, 성공과 좋은 돈벌이, 중요한 위치, 깨달음 얻기 등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삶을 새롭게 시작할 때를 기다리(기만 하)다가 평생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기다림은 마인드의 상태이다이건 기본적으로 현재를 원치 않고 미래를 원한다는 뜻이야. 가진 것을 원치 않고 갖고 있지 않는 것을 원한다는 뜻이야. 모순이고 비합리적이다. 

 

어떤 형태로든 기다리고 기대할 때…

우리는 있기 원치 않는 ‘지금, 여기’와 가 있기 원하는 투영된 미래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자기도 모르게 만들어 낸다. 그리하여 현재를 잃음으로써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삶의 상황을 (여건을,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데 잘못 된 건 하나도 없어. 그걸 향상시킬 수 있어. 하지만 그것으로 자신의 삶이 개선되거나 향상되지는 않는다. 삶이 으뜸이고 우선이다. 삶이란… 우리의 가장 유현한 내적 <존재>이다. 그건 이미 온전하고 완벽하며 완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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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 상황은 다양한 처지와 경험으로 이뤄진다.

목표를 세우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뛰는 데 잘못된 건 하나 없어.

그것으로 삶의 체감과 <존재>를 대신한다는 데 잘못이 있다.

삶의 체감과 <존재>에 이르는 접점은 <지금> 순간 하나밖에 없다. 이 순간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기초에는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상부 구조물 세우는 데만 잔뜩 시간 들이는 건축가가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많은 이들이 번영과 번창을 기다리는데, 그것이 미래에 올 수는 없다. 지금 있는 곳과 지금의 자신과 지금 하는 일 등 지금의 현실과 실체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완전히 받아들일 때,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전적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가진 것에 감사하며 지금 있는 것에 감사하며 <존재>에 감사하게 된다. 

현재 순간과 지금 삶의 충만함에 감사함이… 진정한 번영이다. 그것이 미래에 올 수는 없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번영은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한테 나타난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현재의 부족함을 두고 좌절하거나 화를 낸다면, 이건 부자가 되게끔 동기를 부여할 수는 있겠지만, 설령 부를 쌓는다 하더라도 속으로는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계속되고 내면 깊은 곳에서도 여전히 다 채우지 못했다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돈으로 살 수 있는 자극적인 것을 많이 즐길 수 있겠지만, 그런 건 다 왔다가 사라지고, 남는 것은 허전한 느낌이요 육체적 쾌락이나 심리적 만족을 더 채워야겠다는 욕구뿐이다. 그때 우리는 <존재> 안에 머물지 않으며, 그럼으로써 유일하고 참된 번영인 지금 삶의 충만함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마인드의 상태인 기다림을 거부하라. 
기다리는 상태에 빠져든 자신을 포착하게 되면… 거기서 얼른 빠져나오라. 
현재 순간으로 들어서라. 
그냥 현존하면서 그 상태를 즐기라. 

 

우리가 현존하고 실재한다면, 그때는 뭔가를 기다릴 필요가 전혀 없다.

그러니 다음에 혹시 누군가가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하고 말한다면,

“아, 괜찮아요, 기다리지 않았어. 여기서 난 그냥 내 자신의 기쁨 속에서 나 자신을 즐기고 있었어”

하고 응답할 수 있다. 

 

현재 순간을 부정하는 것은 평범한 무자각의 일부이며, 이를 위해 마인드가 상습적으로 동원하는 술책이 몇 가지 있다. 이런 술책을 간과하기가 쉬운데, 왜냐면 그것이 일상적인 삶에 아주 자연스레 배어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처럼 끊임없는 불만의 정적인 배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면의 정신적 감정적 상태를 더 많이 모니터할수록, 과거나 미래에 빠지는 순간을 (즉, 무자각 상태를) 알아차리고 시간이라는 동면에서 깨어나 현재로 들어오기가 더 쉬워질 것이다.  

그러나 조심하라. 
마인드와 동일시에 기반을 두고 불만에 찬 <거짓된 나>는 시간을 먹고 산다
그건 현재 순간이 자기한테는 죽음임을 알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큰 위협으로 느낀다. 
‘거짓되고 불만에 찬 나’인 <에고>는 우리를 현재에서 밀어내려고 별의별 수단을 다 쓴다. 
그래서 시간이라는 올가미에 잡아두려고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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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생활 여건에서 삶을 찾기  

 

 

- 지금 내가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건지 이해가 안 돼. 공교롭게도 나는 현재 내 삶에 불만이 아주 크다. 이건 사실이야,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못한데 “모든 게 잘 되고 있다”고 자신을 설득하려 든다면, 자신을 속이는 짓이겠지. 

내 현재 순간은 아주 불행하다. 전혀 자유롭지 못해. 그나마 계속 움직이는 것은 미래에 좀 나아질까 하는 희망과 가능성 때문이야. 

 

생활 여건에서 삶을 찾기

 

당신은 현재 순간에 주의를 집중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 주의와 관심과 눈길은 완전히 시간에 얽매여 있다. <지금> 순간에 전적으로 실재하면서 동시에 불행할 수는 없어. 

당신이 ‘내 삶’이라고 말하는 것은 엄밀히 하자면 ‘나의 생활 형편이나 상황’이라 불러야 한다. 이것이 과거나 미래라는 심리적 시간이다. 

 

과거의 어떤 일들은 당신이 원하던 대로 잘 풀리지 않았어. 당신은 지금도 과거에 일어난 일에 여전히 저항하며, 이젠 지금 있는 것에도 저항하고 있다. 

희망이 당신을 계속 움직이게 하면서도 당신 주의의 초점을 미래에 맞추게 한다. 이렇게 초점을 계속 미래에 집중하면서 현재 순간을 계속 부정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늘 불만인 것이다. 

 

- 맞아, 내 지금의 생활 형편은 과거에 일어난 일들의 후과이지만 그게 여전히 내 현재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갇혀 있다는 것이 나를 불행하게 만든다. 

 

자신의 생활 여건이나 상황을 잠시 잊고, 자신의 삶에 주의를 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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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뭐가 다른데?

 

당신 삶의 상황은 시간 속에 존재하지만, 당신의 삶은 지금이다.

당신 삶의 상황은 마인드의 산물이지만, 당신의 삶은 생생한 실체이다. 

 

‘삶으로 이어지는 좁은 문’을 찾아내라. 그건 <지금> 순간이라 불린다. 

이 순간까지로 자기 삶을 좁혀 보라. 

대부분 삶의 상황이 그렇듯이, 당신 삶의 상황에는 문제들이 가득할 수 있어. 

하지만 ‘지금 당장 이 순간에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나?’ 

찾아보라. 10분 뒤나 내일 말고 지금 당장 말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나? 찾아냈나?

우리가 문제로 가득 차 있을 때, 거기엔 새로운 뭔가가 들어설 여지가 없고 해결책이 자리 잡을 공간이 없어진다. 그러니까 할 수 있을 때마다 여지를 좀 만들고 공간을 좀 비워 두라. 그러면 삶의 상황 속에서 삶을 찾을 수 있다.

 

감각을 충분히 활용하라.

지금 있는 곳에 있으라. 

 

주변을 둘러보라. 해석하지 말고 그냥 둘러봐.

빛과 모양과 색상과 질감을 보라. 

 

사물 하나하나가 조용히 실재하고 있음을 감지하라. 

그 모든 것이 있게끔 하는 공간을 감지하라. 

 

여러 소리에 귀를 기울이되, 판단하지는 말라. 

이 소리들 아래 있는 고요에 귀를 기울이라. 

 

무엇이든 만져 보라. 그것의 <존재>를 느끼고 인정하라. 

자기 호흡 리듬을 관찰하면서, 드나드는 공기를 느끼라. 몸 안의 생명 에너지를 느끼라.

 

내 안팎에 있는 모든 것이 있게끔 하라. 

모든 것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지금> 순간으로 더 깊이 들어서라.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비실제적 관념의 죽은 세계를 떠나며 시간이라는 죽음의 세계를 넘어서는 것이야. 병들고 무분별해져서 우리 생명력을 헛되이 소모케 하는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것이야. 

이 미친 마인드는 지구도 서서히 망가뜨리고 파괴하고 있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꿈에서 깨어나 현재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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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성과 고통의 뿌리는 

 시간 속에 들어 있어  

 

 

- 하지만 미래가 현재보다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늘 망상인 건 아니잖아. 현재는 아주 힘들지만 미래에는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대개 미래는 과거의 복제이다. 피상적인 변화는 가능하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드물며, 이마저도 우리가 <지금> 순간의 힘에 접근함으로써 과거를 녹여 없앨 만큼 충분히 현존할 수 있는지 여부에 좌우된다. 미래라고 인지하는 것은 지금 우리 의식 상태의 고유한 부분이다. 

 

부정적 성향과 고통의 뿌리

 

만약 마인드가 과거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면, 우리는 같은 것을 더 많이 겪을 것이다. 

과거는 현재가 부족할 때 영속된다. 지금 이 순간 우리네 의식의 성질이 미래를 형성하는데… 이 미래는 물론 <지금> 순간으로서만 체감할 수 있다. 

 

당신은 어쩌다가 1천만 달러를 딸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식의 변화는 미미한 것이다. 거액이 들어왔다 해도 환경만 좀 더 호사해졌을 뿐이지 예전 패턴대로 계속 행동할 거야. 

인류는 원자를 분리할 줄 알게 됐다. 예전에는 나무 몽둥이로 사람을 열, 스물 죽일 수 있었던 데 비해 지금은 한 사람이 단추만 누르면 백만 명을 죽일 수 있다. 

이게 진정한 변화일까? 

 

만약 지금 이 순간 우리네 의식의 질이 미래를 결정한다면, 이 의식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건 우리가 현존하는 정도이다. 

그래서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고 과거가 녹아 사라질 수 있는 곳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지금>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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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성은 죄다 심리적 시간의 퇴적과 현재의 부정에서 야기된다. 

 

불안이나 걱정, 긴장, 압박감, 고심 등 든 형태의 두려움은 다 미래가 너무 많고 현재가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죄책감이나 후회, 분노, 불만, 슬픔, 낙담, 괴로움, 갖가지 불용(不容) 등은 다 과거가 지나치게 많고 현재가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부정적 성향을 전혀 띠지 않는 의식 상태가 가능하다는 점을 대다수 사람들은 믿기 힘들어한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모든 영적 가르침이 가리키는 해방된 상태이다. 이것이 또 환상적인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구원의 약속이다. 

 

시간이 우리네 고통이나 문제의 원인임을 인정하기가 힘들 수도 있어. 

그런 것들은 우리 인생의 특정한 상황 때문에 생긴다고 믿는다. 

진부한 관점에서는 그게 맞다. 

그러나 과거와 미래에 애착을 갖고 <지금> 순간을 거부하면서 문제 일으키는 마인드의 기본적인 기능 장애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이른바 문제들이 실제로 줄줄이 나올 것이다.

 

고통과 불행의 원인이나 문제가 모두 오늘 어떻게 해서 기적처럼 제거됐다 해도 더 많이 실재하지 않고 더 자각하지 않았다면, 비슷한 문제나 고통의 원인이 그림자처럼 계속 따라다님을 곧 발견할 될 것이다. 결국 문제는 단 하나인데… 시간이란 족쇄에 묶여 있는 마인드가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다.  

 

- 나의 여러 문제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시점에 도달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렵다. 

 

맞는 말이야. 당신이 그 시점에 도달할 수 있는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거야. 왜냐면 지금 그 시점에 있으니까. 

 

시간 속에는 구원이 없다. 우리는 미래에 가서 자유로워질 수 없어. 

자유에 이르는 열쇠는 현재이므로, 오직 지금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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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적 시간의 광기  

 

 

심리적 시간의 집단적 증상을 들여다본다면 이것이 정신질환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여러 증상은... 

이를테면 코뮤니즘이나 국가사회주의(나치즘), 여러 형태의 내셔널리즘 같은 이데올로기 형태에서, 혹은 지복이 미래에 있으므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맹목적인 전제 하에 작동하는 경직된 종교적 신앙 체계에서 발견된다. 

 

심리적 시간

 

목적이 되는 그 끝은… 

마인드가 투사된 미래의 한 시점이요 미래에 대한 관념이며, 이 미래에 행복이나 성취, 평등, 해방 등 어떠한 형태로든 구원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미래의 거기에 도달하려는 수단이 현재에서 사람들을 노예로 삼고 고문하고 죽이는 일인 경우가 드물지 않다

 

예를 들어, 소비에트연방이나 중국 등 몇몇 국가에서 코뮤니즘이라는 사회적 이상을 발전시키고 이른바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명분 아래 5천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건 미래의 천국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현재에서 지옥을 만드는지 보여주는 으스스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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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시간이 심각하고 위험한 정신병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있을까?  

이런 마인드 패턴이 우리 각자의 삶에서는 어떻게 작동하나? 

당신은 지금 있는 곳 말고 다른 어떤 곳으로 가려고 늘 애쓰나? 
당신이 하는 일 대부분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가? 

성취나 실현 가능성이 항상 코앞에 있거나, 아니면 섹스나 먹을거리, 술, 마약, 혹은 스릴이나 흥분 같은 잠깐의 쾌락에 국한돼 있나? 
당신은 뭔가가 되거나 뭔가를 달성하고 얻는 데 늘 집중하나? 혹은 그 대신에 새로운 스릴이나 쾌락을 쫓아다니나? 

이런저런 물건을 더 많이 갖게 되면, 성취감을 더 느끼거나 충분히 만족하거나 심리적으로 든든해진다고 믿나? 
당신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어떤 남자나 여자를 기다리고 있나?

마인드와 동일시되거나 깨닫지 못한 보통의 의식 상태에서는… 

<지금> 순간에 숨어 있는 파워와 무한한 창의적 잠재력이 심리적 시간에 완전히 가려 있다. 

 그러면 삶은 활력과 신선함과 경이감을 잃는다. 

 

생각과 감정과 행동과 반응과 욕망의 낡은 패턴이 끝없이 반복되고, 우리한테 일종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마인드의 각본은 <지금> 순간의 실체를 왜곡하거나 은폐한다.  

그런 다음에 마인드는… 불만족스러운 현재에서 도피하기 위해 미래에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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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적 시간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  

 

 

실생활에서 시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라. 

이런 시간을 우린 ‘시계의 시간’이라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실무를 처리한 뒤에는 즉각 현재 순간의 깨어 있는 의식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과거와 동일시되고 미래에 끊임없이 강박적으로 투영하는 심리적 시간이 늘어나지 않는다. 

 

심리적 시간에서 벗어나기

 

시계의 시간은 단순히 약속을 잡거나 여행을 계획할 때만 필요한 건 아니야.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도록 과거에서 교훈을 얻을 때도 필요하다. 

시계의 시간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해 일할 때도 필요해. 또 과거에서 얻은 물리나 수학의 법칙들과 패턴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그 예측에 기초하여 적절한 행동을 취할 때도 필요하다. 

 

하지만 과거나 미래에 눈길 돌리지 않고서는 뭔가를 할 수 없는 실생활 영역에서도 현재 순간은 여전히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즉, 과거의 모든 교훈이 지금 적절해지고 지금 적용되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는 것뿐 아니라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작업도 지금 이뤄진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은…

늘 <지금>에 주의를 집중하면서도 지엽적으로는 여전히 시간을 의식한다.

달리 말해, 그들은 시계의 시간을 계속 이용하지만 심리적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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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실행하면서 물리적 시간을 부지중에 심리적 시간으로 전환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예를 들어… 

과거에 무슨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제 거기서 교훈을 얻는다면, 이건 시계의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반면에, 과거 실수를 마음에 담아둔 채 자신을 탓하거나 후회하거나 죄책감이 든다면, 이건 그 실수를 ‘나'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즉, 이 실수를 자아감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며, 
그것이 심리적 시간이 되고, 
이 심리적 시간은 늘 그릇된 정체성 감각과 연결된다.
용서하지 않으면 심리적 시간의 무거운 짐이 반드시 뒤따른다.

 

목표를 세우고 그걸 향해 노력한다면, 시계의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알고 있지만, 이 순간에 밟고 있는 단계를 존중하며 거기에 온통 주의를 기울인다

혹시 행복과 성취를 추구하거나 거기서 더 완벽한 자아감을 찾느라고 목표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지금> 순간이 더 이상 존중받지 못하게 된다. 그건 본래 가치를 상실하고 미래로 가는 단순한 디딤돌 정도로 축소된다. 

 

그러면 시계의 시간이 심리적 시간으로 바뀐다. 

그러면 우리네 인생 여정은 더 이상 가슴 설레는 체험이 아니라 제 기한에 도달하고 뭔가를 얻고 뭔가를 해내야 하는 욕구가 된다. 

그러면 길가의 꽃도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거나 그 향내를 못 느낄 뿐 아니라, <지금> 순간에 존재할 때 주변에 펼쳐지는 생명의 아름다움과 경이를 감지하지도 못한다. 

 

 

- <지금> 순간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은 알겠는데, 시간이 완전히 환상이라는 말에는 썩 동의하기 어렵다. 

 

‘시간은 환상’이라고 말할 때, 내 의도는 철학적 언급을 하자는 게 아니야. 단지 간단한 사실 하나를 상기시키는 거야.

이 사실은 하도 뻔해서 포착하기 힘들지 모르고 무의미하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일단 충분히 실감하기만 하면 마인드가 만들어 낸 이른바 ‘문제들’과 복잡함을 날카로운 칼처럼 자를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현재 순간은… 우리가 갖고 있는 전부야. 

우리네 삶이 ‘이 순간’이 아닌 적은 절대 없어. 이것이 사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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