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퍼블릭 스피킹(12) 말하기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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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7 (발언 자신감) 

 

“경기 전에 조바심을 전혀 떨지 않는다면, 그건

 뭔가 해내야 한다는 기대가 당신에게 없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 헤일 어윈 (Hale Irwin, 미국의 프로 골퍼)

 

이른바 발언 공포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이 문제는 인터넷 검색만 하면 수없이 찾을 수 있어요. 그것들도 다 읽어볼 만합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의 자신감에 대해 우리는 좀 더 본질적으로 접근하려고 해요. 

 

스피치 공포
(일반적으로, 죽음의 공포 다음으로 큰 것이 대중 앞에 나서서 말하는 두려움이라고 한다.)

 

인간은 물질적 신체를 통제하는 비물질적 정신으로 이뤄져 있다.”

이 말에는 선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원론적 개념이 들어 있어요. (즉, 심신 이원론. 인간 = 정신 + 육체). 

하지만 심리학에서는 우리네 감정과 생각이, 곧 정신이라 불리는 것이 대뇌 신경세포들이 활발하게 활동한 결과일 뿐이라는 생각이 굳어졌어요. 이런 일원론적 개념을 오늘날 많은 연구자들이 수긍합니다.

그들 의견에 따르면,

뇌의 정신적 기능은 신체 기관에서 벌어지는 물질적 과정이라고 설명하는 수밖에 없답니다. (즉, 정신 = 뇌의 작용)

 

예를 들어,

망막이나 시신경이 손상돼 눈이 먼 사람에게는 시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적 상상이 보존됩니다. 한데, 망막에서 시신경을 거쳐 들어오는 빛의 자극을 수용하는 시각중추가 파괴됐다면, 이런 경우를 정신맹(精神盲)이라고 부르는데, 시각이 정상이라 해도 빛을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시각적 형상과 회상도 다 없어집니다. 정신맹에서는 시력이 아예 없었던 것처럼 사라집니다. 

 

이렇게 뇌의 시각 담당 부위가 기능하지 않으면 사람은 이전에 본 대상들이 어떻게 보였는지 전혀 기억할 수 없어요.

또한 뇌의 담당 부위가 손상될 때 다른 관련 지각들도 잃게 되는 걸 보면,

우리네 모든 감각은 뇌에서 벌어지는 적극적 과정이 아닌가 싶어요.

일원론적 개념에서 볼 때, 우리네 정신적 체험은 모두 신체 움직임에 반영됩니다. 

 

그런데 우리 내면 상태는

거기에 상응하는 신체 움직임의 원인이나 결과가 아니라 신체 움직임과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말하면서 불안에 떨 때,

이 체험은 근육 긴장, 내용과 무관한 제스처, 청자들이 아니라 벽이나 바닥이나 천장으로 돌리는 눈길, 맥없고 떨리는 목소리 따위 신체 움직임들로 나타나지 않습니까? 

또 혈관에서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의 증가, 더 빨라지는 심장 고동, 혈압 변화, 얼굴에 홍조, 식은땀, 동공 크기 변화 등과 같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는 반사적 움직임들에서도 나타납니다. (이렇게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람 의지와 상관없는 신체 변화를 잡아내는 것이 거짓말 탐지기 아니겠어요?)

 

우리 내면 상태와 거기에 상응하는 신체 움직임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결론을 끄집어내게 됩니다. 

신체 움직임을 통제하여, 그에 상응하는 내면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의지와 무관한 움직임을 조절하기란 어려워요.

예를 들어, 심장 박동 수를 우리 의지로 조절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의지에 따르는 움직임들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까닭에서 자신감 증대의 한 처방은 이렇습니다. 

“여러 자신감 징표를 드러내고 자신 있게 처신하라.
그러면 자신감을 느낄 것이다.” 

 

처음에야 이 여러 징표를 의식적으로 다뤄야 하겠지만, 자꾸 하다 보면 오래 가지 않아 익숙해질 겁니다. 

그렇다면, 이 징표들이란 무엇인가?

그것들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느끼지요. 우리가 훤히 알고 있는 겁니다.

말은 시각과 청각, 두 감각 기관으로 수용되지 않습니까? 

따라서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자신감의 징표들은 시각적인 것과 청각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어요. 

 

시각적 징표로 어떤 면을 들 수 있을까요?  

*반듯하고 늠름한 자세
*청자들의 눈을 직시하고 잠깐 동안 시선 고정 (한 지점에서 2초 이상 머물지 않으면 두리번거리는 듯 보이겠지요.)
*말의 내용과 어울리는 편하고 자연스러운 제스처
*근육들의 불필요한 긴장 없애기

 

청각적 징표로는?

*뒷줄까지 들릴 만큼 충분히 크고 고른 목소리 (목소리가 떨리면 조금만 더 크게 내 보세요. 대개 떨림이 사라져요.)
*자신감이 밴 어조 (차분한 상태에서 어떤 감정 채색에 이르기까지)
*말을 자주 더듬지 않고, 쓸데없이 휴지를 취하지 않기 (그런 것이 생기면 말 속도를 줄이고 생각할 시간을 잠시 가지세요. 사라질 거예요.) 
휴지(pause) 취하기 

 

이런 징표들을 늘 염두에 두고

대화에서부터 연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소통에서 활용한다면,

이 징표들을 머잖아 체득하게 될 겁니다.

발언은, 처음 단어들을 말하기 위해 입을 여는 순간이 아니라, 자신 있는 행동을 사전에 조율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되새겨 볼까요?

자신감 징표들을 내보이라, 그러면 자신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이렇습니다.

어떤 것이든 짤막한 텍스트를 하나 쥐고 거울 앞에 서서 (혹은, 실습 멤버들 앞에 나와 서서) 저 자신감 징표들을 하나씩 의식적으로 취하고 내보이는 연습을 여러 번 반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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