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가 남긴 경구
10월 25일, 피카소 형님이 138년 전에 태어난 날.
창의성, 입체파 (cubism), 코뮤니즘, 전쟁 등에 관해 그가 남긴 경구를 알아본다.
☞ 난 그림을 순수예술이나 엔터테인먼트로 여겨본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난 내 스케치와 그림으로써 (이게 내 무기 아닌가) 세상과 사람들을 더 잘 알고 싶었다.
☞ 파란색 물감을 칠하고 싶지만 그게 없을 때
난 아주 종종 파란색 대신 빨간색 물감을 칠했다.
이게 바로 영적인 허영심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는 예술가는 아름답다.
☞ 가끔 다른 사람들을 모방할 필요는 있지만,
자신을 모방하는 짓이야말로 얼마나 보잘것없는 일인가!
☞ 엄마들이 보기에 우린 언제나 천사야, 그리고 엄마들 생각이 맞는 것 같아.
☞ 열두 살에 난 라파엘처럼 그림을 그렸다.
☞ 날마다 나에게 더 나쁜 일들이 생기는 게 나를 구해 준다.
☞ 창작 충동이 어디서 나오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무엇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도록 촉발하는지 결코 알지 못한다.
물론 여자들이 그럴 수 있고 동물들도 그런데, 때론 내면에서 그냥 솟아나기도 한다.
그건 물론 준비된 구상이 아니라 암시로서 색깔 있는 점 같은 것이다.
난 열쇠를 아주 좋아해. 그걸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열쇠란 물건이 아주 종종 내 상상력을 사로잡곤 했어.
<수영하는 사람들> 시리즈에는 커다란 열쇠로 열려고 하는 문이 자주 등장한다.
☞ 그림이 멀리서 나에게 다가온다.
그 그림을 난 짐작하고 보고 그리곤 했다.
하지만 내가 뭘 했는지 다음날이면 정작 나 자신도 모른다.
내 안에서 오랫동안 작동하다가 마침내 나타난 것을 움켜쥔 생각과 갈망, 본능, 꿈으로 틈입이
혹시 내 의지와 무관하게 이뤄지는 것은 아닌가?
☞ 우리가 (20세기 초 미술 운동, 입체파) 큐비즘을 시작할 때는 그런 운동을 만들 의도가 없었다.
우리 내면에 있는 것을 그냥 표현했을 뿐이다.
☞ 나는 영어를 이해하지 못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내가 왜 짜증을 내야 하지?
☞ 도둑들이 오되, 어설픈 도둑이 아니라 진짜 전문가들이 와서 내 스케치와 그림을 다 가져가면 얼마나 좋을까.
여자가 담배 파이프를 그리면 좀 끔찍해 보인다. 여자들은 파이프 담배를 피우지 않잖아.
☞ 예술은 순수할 수 없어. 순결한 사람들은 예술에 다가들 수 없게 해야 한다.
그래, 예술은 위험해. 만약 예술이 순수하거나 고상하다면, 그건 예술이 아니다.
☞ 시간은 우물에 빠져 영원히 잠드는데,
종루에서 종을 울리는 시계는 시간이 무엇인지 잘 알며 환상을 만들지 않는다.
☞ 내가 늘 생각하는 것은…
영적인 가치 속에 사는 예술인들은
인류와 문명의 드높은 가치를 담보로 삼는 갈등에 직면하여
무심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점이다.
☞ 난 전쟁을 그리지 않았어.
왜냐하면, 나는 사진작가들처럼 주제를 찾아 나서는 화가 축에 들지 않으니까.
하지만 당시에 그린 내 그림들에 전쟁이 들어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어쩌면, 내 그림이 전쟁의 영향을 받아 바뀌었다고 언젠가 어떤 역사가가 증명해줄지도 모른다.
그런지 아닌지를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멀리서 군대가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면, 군인들에게 할레퀸(harlequin)을 입히면 될 일이야.
호안 미로, harlequins-carnival
☞ 나는 언제나 내 그림을 통해 진짜 혁명가처럼 투쟁했다고 생각한다.
☞ 만약 내가 구두장이라면,
내가 왕정주의자이거나 코뮤니스트라 해서 그 정치적 신념을 보여기 위해
구두를 다른 식으로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 내가 화학자이고, 내가 코뮤니스트이든 파시스트이든 여러 실험의 결과로 빨간색 액체를 얻는다면...
당신 보기엔 이게 과연 내가 공산주의를 선전한다는 뜻이겠는가?
☞ 예술인이란 뭐라고 생각하는가?
화가라면 눈만 있고 음악가라면 귀만 있거나 시인이라면 심장 켜켜이 리라만 갖고 있는 멍청이라고 여기나?
혹은 하다못해 복서라면 그저 근육만 갖고 있는?
그런데 그런 것 외에도, 그는 세상의 비통하거나 고통스럽거나 기쁜 사건들을 언제나 지켜보며 정치적으로 사유하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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