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화장지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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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지의 역사: 가장 섬세한 발명품 

 

해마다 전 세계에서 화장지가 300억 롤 이상 소비된다. 

이건 당신이 이 제목을 읽는 동안 또 6천 개의 화장지가 소비되리라는 뜻이다. 

1초에 1천 개가. 

 

이 발명품이 인간 문명의 최신 성과로 간주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화장지의 역사는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물건은 589년 중국의 문인이자 학자인 안지추(顏之推, 531∼591)의 언급에 처음 등장한다. 

“나는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춘추) 오경의 인용문이나 현자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화장실 용도로 쓰는 걸 경고하고 싶다.” 

 

9세기에 중국을 방문한 아랍 여행자는 충격을 받았다. “중국인들은 청결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물로 씻는 대신 종이로 닦아내기만 한다.” 

중국에서는 이미 14세기에 화장지가 상당히 많이 생산됐다. 1393년의 한 기록에 따르면, 황궁에서 사용하는 용도로 (50x90 Cm 규격의) 화장지가 72만 장 생산됐다고 한다. 황실 소모품 담당 부서의 기록을 보면, 홍무제(주원장, 1328-1398)와 황실 가족을 위해 아주 부드럽고 향이 나는 화장지 1만5천 장이 특별히 생산됐음을 알 수 있다. 

 

명나라 홍무제의 궁

 

사실, 사람들이 위생을 위해 뭘 못 쓰겠는가! 

고대 로마에서는 스펀지를 소금물에 적신 뒤 기다란 손잡이를 매달아 위생 목적으로 사용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평민들이 나뭇잎이나 풀을, 귀족은 양모나 부드러운 천을 썼으며, 북부 지역 민족들은 여름에 이끼와 겨울에 눈을, 또 아메리카 개척자들은 옥수수잎을, 이슬람교도들은 물을 사용했다. 

그리고 열대 섬 지역 원주민들은 조개껍데기나 코코넛 껍질보다 더 좋은 게 없다고 여겼다. 

 

인쇄물이 등장하면서 인류의 일부는 신문지를 사용하게 됐다. 미국인들은 미국에서 가장 오랜 정기간행물 중 하나인 <The Old Farmer’s Almanac, 농부 연감>을 특히 애용했다. 발행인들은 못에 걸어두기 좋게끔 연감에 구멍을 뚫을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하지만 다른 인기 있는 출판물인 쇼핑 카탈로그 <Sears Roebuck>의 출판사는 한때 심각한 실수를 범했다. 카탈로그를 광택 나는 얇은 종이에 인쇄하면 더 보기 좋지 않을까 여겼던 것인데, 독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 결과, 읽기에 편한 다공성 신문용지로 다시 돌아가기를 요구하며 분노하는 편지들이 출판사에 쇄도하게 된 것이다. 

 

1800년대 미국 신문

 

조셉 게이에티가 <Gayetty’s Medicated Paper, 게이에티의 약용지>라는 이름으로 알로에를 흠뻑 먹인 시트를 판매하기 시작한 1857년, 미국에서 본격적인 화장지가 등장한 것으로 간주한다. 

1879년 <Scott Paper Company>가 화장지 롤을 처음 시장에 내놓았다. 화장지에 오늘날 모습의 마지막 단계를 입힌 것은 영국 회사 <St. Andrew’s Paper Mill>로서, 두 겹짜리를 내놓았다. 

하지만 그런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화장지를 쓰는 사람들은 전 세계 인구의 30%가 안 된다. 

 

종이 고속도로 

 

생산 기술 측면에서 화장지는 보통 종이와 매우 흡사하다. 모든 건 나무에서 시작되니, 나무를 분쇄하고 목재 펄프로 가공한 뒤 격자무늬 금속 그리드에 넣는다. 불필요한 수분은 펠트 롤러로 짜낸다. 그리고 건조 드럼과 열풍을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건조한다.

 

기술적으로는 대체로 그런 식이지만, 화장지 생산에는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다. 

건조하면서 종이가 크레이핑 과정을 거치는 것. 즉, 특수한 칼이 (스크레이퍼가) 건조 드럼에서부터 종이를 절단한다. 이 과정에서 종이가 더 두툼해진다. 즉, 종이 구조가 바뀌고 가로 주름이 많이 형성되어 최종 제품을 부드럽고 신축성 있게 만드는 것이다. 

크레이핑(creping)은 화장지뿐 아니라 그와 유사한 tissue paper 생산에도 이용되니, 냅킨이나 손수건, 키친 타월 등이 그것이며, 그 외에 포장지 생산에도 이용된다. 이 크레이핑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면, 종이를 더 부드럽고 두툼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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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은 다 한 시도 쉼 없이 빠르게 이뤄진다. 당신이 폭 6m의 고속도로를 시속 110Km로 운전한다고 상상해 보라. 화장지는 바로 그런 식으로 생산된다. 연중 내내, 하루 24시간 내내, 1분에 1800m 길이를 만들어낸다. 최신 기계는 1년에 10억 개의 롤을 생산할 수 있다.” 세계 최대 화장지 제조업체에 속하는 <Kimberly-Clark>의 기술개발 책임자의 말. 

 

표준 규격 롤로 생산되는 화장지

 

작은 롤들로 자르기 

 

완성된 종이는 폭 6m, 직경 4m나 되는 거대한 롤에 감겨 있다. 이 거대한 롤을 특수 기계가 표준 크기로 다시 감으면서 천공과 엠보싱, 장식 등을 추가한다. 화장지가 위생 제품이기 때문에, 그림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식품 무독성 염료를 쓴다. 그런데 많은 나라에서는 구매자들이 그림이 없는 백지 제품을 더 안전하다고 믿어 선호한다. 

 

화장지와 키친 타월을 비슷한 기술로 만들긴 하지만, 이 둘은 폭과 장식만 다른 게 아니다. 화장지가 건조한 상태에서 부드럽고 강해야 하지만 물에는 금방 분해되어야 하는 반면에, 키친 타월은 젖은 상태에서 견고하며 물을 잘 흡수해야 한다. 

 

이상적인 화장지가 있을까? 앞에 나온 전문가는 나라마다 소비자의 선호도가 다르다고 알려준다. 

“이를테면, 독일에서는 더 두툼한 화장지를 선호한다. 또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흰색 화장지가 더 인기를 끌지만, 프랑스에서는 장밋빛을 좋아한다. 탐미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또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거의 백색 화장지만 팔리는데, 이 색깔이 청결이며 위생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의 첨단 기술은 화장지를 지나치게 섬세하게 만든다. 일본 화장실에 앉아 있는 것은 운전대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경주용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

 

Origin: журнал «Популярная механика» (№3, Март 2008).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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