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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21 마릴린 먼로는 말더듬이
  2. 2019.03.13 들을 줄 안다는 것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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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릴린 먼로는 평생 말더듬으로 고생~  

 

이 언어 결함은 멀고 먼 옛날에도 있었습니다. 

이런 병통이 인류의 언어만큼이나 오래됐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혀짤배기와 말더듬이에 관한 것이에요. 

 

마릴린 먼로 무대에 등장


혀짤배기의 가장 오래된 역사적 증거는 모세에 관한 성서 이야기. 

모세가 여호와께 고하되,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이며 주께서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출애굽기 4:10) 

 

이런 사실은 5경의 다른 대목들에도 여러 번 나오는데, 말을 하도 심하게 더듬는 바람에 아우 아론이 도처에서 대신 대중 연설에 나서야 했잖아요? "그가 네 대신 군중에게 말할 것이다. 즉, 그가 너의 입이 될 것이야".

 

북아프리카 도시국가 키레네의 왕 바트에 관한, 헤로도토스의 이야기와 또 의학적 관점에서도 눈부시게 기술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데모스테네스의 언어 결함에 관한 묘사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헤로도토스는 바트가 단어의 첫 음절을 여러 번 더듬었다고 적습니다. 여기서 비롯된 그리스 단어 'battarism'은 정신의학에서 말더듬을 가리켜요. 지구 인류 가운데 1%가 말더듬으로 고생한다고 하네요. 7천여 만 명! 남북한 인구와 맞먹습니다. 

 

Demosthenes 바닷가에서 목소리 훈련

 

고대 그리스 웅변가 데모스테네스는 아주 독특하고 감동적인 사례의 주인공입니다. 

웅변가가 되려고 결심한 청년 데모스테네스의 말더듬을 플루타르코스가 <영웅전>에서 이렇게 려줍니다. 

그의 첫 연설에 군중은 야유와 비웃음을 보냈다.
빈약한 목소리,
불명료한 발음,
헐떡이는 호흡,
그래서 어구 중에 아무렇게나 휴지를 취하게 되고,
그래서 말의 의미가 흐려지곤 했으니까. 

신체적 허약함을 그는 운동으로 극복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불명료한 발음과 혀 짧은 소리를 고치려고 조약돌을 입에 문 채 시를 정확하게 읽는 훈련을 했다. 달리면서 말함으로써 목소리 힘을 키웠다. 언덕을 오르면서 한 호흡에 긴 문장을 소리 내기. 집에 커다란 거울 설치하고 그 앞에서 연습하고 또 하고…

관련 글: 데모스테네스에 관해

 

그는 어려서부터 호흡 경련까지 수반할 정도의 심한 말더듬으로 고생했다고 해요. (고대 그리스에서 웅변가들은 극진한 대접을 받았는데, 그런 웅변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청중 앞에 나서는 두려움을  없애고 목소리 힘을 키우기 위해 사납게 파도치는 바닷가에서 웅변을 연습하곤 했어요. 그 결과는 잘 알려져 있지요. 걸출한 웅변가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

 

 

마릴린 먼로1

마릴린 먼로, 로스앤젤레스 지저분한 아파트에서 태어났고, 유년기 때 형편이 좋지 못했어요. 다섯 살 때쯤부터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런 배우한테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인 듯싶기도 하지요? 물론 처음엔 어려움이 무척 컸습니다. 짧은 대사마저 NG가 나서 서른 번이나 다시 촬영할 정도로 말이지요. 

 

하지만 여러 해 지나 먼로는 말더듬을 절묘하게 숨기는 방법을 찾아내게 됐습니다. (치유한 게 아니라 말이에요!) 즉, 목소리를 아주 감칠맛 나게 떨었어요. 무슨 소리냐면… 날숨을 세게 내쉬어 말소리를 다소 거세게 내거나, 깔깔 웃거나 고함 지를 때 소리를 툭 내뱉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은근하고 나직한 속삭임으로 바꾸는 겁니다. 

말더듬이라는 언어 결함을 감추려 한 노력이 외려 그녀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스타일로 자리 잡게 된 케이스에요! 기음이 섞인 소리 어택을 이용해서 말이죠. 

혀짤배기소리를 내거나 말을 더듬는 언어 결함은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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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청(聽) 기법  

 

첫째, 귀 기울여 듣는 경청이란 정보 습득의 첫걸음이에요.

대체로 잘못 알려져 있는 상식 혹은 관념이 하나 있습니다. , 소통에서 주도권은 화자에게 있다고 여기는 것 말이지요. 그래서 말하는 쪽에 파워가 있으며, 듣는 것은 연약함과 의지 없음, 주도권 포기를 뜻하는 것이라고… 

한데, 실제로는 들을 줄 아는 이들이 상황을 주도합니다. 바로 그런 이들이 들은 것에서 소중한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정보는 또 힘이니까요! (말을 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을까요?) 

경청 기법

둘째, 경청 행위 자체가 상대방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에요.

잘 들음으로써 (들어 줌으로써), 우리는 상대가 생각을 잘 풀어나가도록 촉진하고 상대의 자존감을 북돋습니다.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우리는 고마움을 느끼며, 자신감도 더 생깁니다. (이런 것을 실제로 일상에서 경험한 적이 있지 않나요?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들려 주세요.) 이렇게 중요한 측면을 비즈니스든 가정에서든 잘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셋째, 우리는 경청하는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말 한마디 지껄이지 않고도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는 물론 비언어적 소통 수단이 적절해야겠지요! 신체언어에 관해서도 곧 자세히 소개합니다.) 거꾸로 상대보다 더 많이 입을 놀리려 들다 보면… 실제로는 정보를 잘 전달하지도 못하고 상대 기분만 상하고 나쁜 인상을 주기 십상입니다. 상대방이 아예 귀담아듣지 않고, 무의식에서 짜증이 나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생긴 나쁜 인상은 바로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플루타르코스 50-127&#44; 경청 기술을 익히라.

 

 

플루타르코스 아저씨가 벌써 2천 년 동안 강조해 온 저 기술을 익히려면 어떡하나요? 

 

1. 듣는 것에 집중해야 해요. 

생각 속도는 말 속도보다 4배 더 빠르다고 하지요? 이 차이 때문에 듣는 이에겐 '시간이 좀 남아 도는데', 이 시간을 딴청 피우는 데 쓸 게 아니라 듣는(들은) 것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데 씁니다.

 

2. 토픽(화제, 얘깃거리)에서 멀어지지 말아. 

듣는 동안에는 반대되는 생각과 주장, 다음 질문 궁리 따위를 없애고, 백지 상태가 되는 게 좋습니다.

 

3. 혹시 내 심기를 건드리는 말이 나온다 해도, 거기에 반응하지 말아. 

반응하다 보면, 그 순간 상대가 하는 얘기를 계속 좇아가는 대신 이의를 제기하려는 마음이 절로 생기니까요. (순간 순간 발끈하는 것은 소인배의 전유물이에요. ^^)

4. 상대방 말을 중간에 끊지 않아야겠지요? 

촌평 같은 내 말을 하면서 경청하기란 어려우니까요. 시계 들여다보지 말아요. 무례하거나 무관심하다는 시그널이 나오지 않도록 합니다.

 

5. 화자의 별난 점에 눈길 돌리면서 주의를 분산하지 말아. 

무슨 뜻이냐면, 상대방 말에서 부정확한 발음 같은 오류를 찾아내고 결점을 흉보다가는 본질을 놓칠 테니까요. , 소중한 정보를 얻지 못하겠지요. 

 

6. 상대가 말하는 동안에는 듣는 것을 미리 평가하지 말아. 

상대방 얘기가 다 끝날 때까지 적어도 그 대목에 대해 예단하지 말아요. 상대방의 다음 언급에 우리 생각과 견해가 달라질지 누가 알겠어요?! '지레짐작 매꾸러기'라는 우리 옛말이 바로 이 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일화가 있어요. 들어 보셨나요?  

두 자매가 오렌지를 하나 놓고 서로 갖겠다고 다투다가 결국엔 반반씩 나누기로 했어요그렇게 나눠 갖고 나서 보니까… 한쪽은 케이크 구울 때 쓰려고 오렌지 껍질만을 원했고, 다른 쪽은 속살을 먹고 싶어 했던 것이더라

, 자매는 다투면서도 상대방 얘기를 서로 귀담아듣지 않았기에 상대방 관심이 무엇인지 몰랐던 거지요. 그리고 (힘이요 돈이라고 하는) 정보의 부재 때문에, 둘 다 더 누릴 수 있는 것을 얻지 못하게 됐다는… 

사람이 태어나서 듣기와 말하기 중 무엇을 먼저 배우고 익히나요? 무엇이 먼저고 우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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