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들을 줄 안다는 것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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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청(聽) 기법  

 

첫째, 귀 기울여 듣는 경청이란 정보 습득의 첫걸음이에요.

대체로 잘못 알려져 있는 상식 혹은 관념이 하나 있습니다. , 소통에서 주도권은 화자에게 있다고 여기는 것 말이지요. 그래서 말하는 쪽에 파워가 있으며, 듣는 것은 연약함과 의지 없음, 주도권 포기를 뜻하는 것이라고… 

한데, 실제로는 들을 줄 아는 이들이 상황을 주도합니다. 바로 그런 이들이 들은 것에서 소중한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정보는 또 힘이니까요! (말을 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을까요?) 

경청 기법

둘째, 경청 행위 자체가 상대방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에요.

잘 들음으로써 (들어 줌으로써), 우리는 상대가 생각을 잘 풀어나가도록 촉진하고 상대의 자존감을 북돋습니다.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우리는 고마움을 느끼며, 자신감도 더 생깁니다. (이런 것을 실제로 일상에서 경험한 적이 있지 않나요?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들려 주세요.) 이렇게 중요한 측면을 비즈니스든 가정에서든 잘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셋째, 우리는 경청하는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말 한마디 지껄이지 않고도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는 물론 비언어적 소통 수단이 적절해야겠지요! 신체언어에 관해서도 곧 자세히 소개합니다.) 거꾸로 상대보다 더 많이 입을 놀리려 들다 보면… 실제로는 정보를 잘 전달하지도 못하고 상대 기분만 상하고 나쁜 인상을 주기 십상입니다. 상대방이 아예 귀담아듣지 않고, 무의식에서 짜증이 나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생긴 나쁜 인상은 바로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플루타르코스 50-127, 경청 기술을 익히라.

 

 

플루타르코스 아저씨가 벌써 2천 년 동안 강조해 온 저 기술을 익히려면 어떡하나요? 

 

1. 듣는 것에 집중해야 해요. 

생각 속도는 말 속도보다 4배 더 빠르다고 하지요? 이 차이 때문에 듣는 이에겐 '시간이 좀 남아 도는데', 이 시간을 딴청 피우는 데 쓸 게 아니라 듣는(들은) 것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데 씁니다.

 

2. 토픽(화제, 얘깃거리)에서 멀어지지 말아. 

듣는 동안에는 반대되는 생각과 주장, 다음 질문 궁리 따위를 없애고, 백지 상태가 되는 게 좋습니다.

 

3. 혹시 내 심기를 건드리는 말이 나온다 해도, 거기에 반응하지 말아. 

반응하다 보면, 그 순간 상대가 하는 얘기를 계속 좇아가는 대신 이의를 제기하려는 마음이 절로 생기니까요. (순간 순간 발끈하는 것은 소인배의 전유물이에요. ^^)

4. 상대방 말을 중간에 끊지 않아야겠지요? 

촌평 같은 내 말을 하면서 경청하기란 어려우니까요. 시계 들여다보지 말아요. 무례하거나 무관심하다는 시그널이 나오지 않도록 합니다.

 

5. 화자의 별난 점에 눈길 돌리면서 주의를 분산하지 말아. 

무슨 뜻이냐면, 상대방 말에서 부정확한 발음 같은 오류를 찾아내고 결점을 흉보다가는 본질을 놓칠 테니까요. , 소중한 정보를 얻지 못하겠지요. 

 

6. 상대가 말하는 동안에는 듣는 것을 미리 평가하지 말아. 

상대방 얘기가 다 끝날 때까지 적어도 그 대목에 대해 예단하지 말아요. 상대방의 다음 언급에 우리 생각과 견해가 달라질지 누가 알겠어요?! '지레짐작 매꾸러기'라는 우리 옛말이 바로 이 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일화가 있어요. 들어 보셨나요?  

두 자매가 오렌지를 하나 놓고 서로 갖겠다고 다투다가 결국엔 반반씩 나누기로 했어요그렇게 나눠 갖고 나서 보니까… 한쪽은 케이크 구울 때 쓰려고 오렌지 껍질만을 원했고, 다른 쪽은 속살을 먹고 싶어 했던 것이더라

, 자매는 다투면서도 상대방 얘기를 서로 귀담아듣지 않았기에 상대방 관심이 무엇인지 몰랐던 거지요. 그리고 (힘이요 돈이라고 하는) 정보의 부재 때문에, 둘 다 더 누릴 수 있는 것을 얻지 못하게 됐다는… 

사람이 태어나서 듣기와 말하기 중 무엇을 먼저 배우고 익히나요? 무엇이 먼저고 우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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