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지금> 순간에 뿌리 내리기
자신을 마인드에서 찾지 않기
- 완전한 의식이나 영적 깨달음에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 내 마인드의 작동에 관해 아직도 많이 알아야 할 것 같다.
아니, 그렇지는 않아. 마인드 문제는 마인드 수준에서 해결될 수 없어. 마인드의 기본적인 기능 장애가 무엇인지 납득하게 되면… 따로 알거나 이해해야 할 것이 별로 없다.
마인드의 복잡한 성질을 연구하면 훌륭한 심리학자가 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마인드를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다. 광기를 연구한다 해서 멀쩡한 정신을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무자각 상태의 기본 메커니즘을 우린 이미 알아봤다. 즉…
마인드와 동일시함으로써 -->
거짓된 나인 <에고>가 생겨나고 -->
이 에고가 <존재>에 뿌리내린 <참된 나>를 대체하면서 -->
예수가 이른 대로, 우리는 ‘포도나무에서 잘려 난 가지’ 신세가 된다.
에고의 욕구에는 끝이 없다. 그건 자신이 취약하고 위협 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두려움과 결핍의 상태에서 산다. 마인드의 근본적인 기능 장애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되면, 그 장애의 무수한 증상을 일일이 탐구할 필요가 없으며 그 장애를 개개인의 복합적인 문제로 만들 필요도 없게 된다.
물론 <에고>는 그런 문제를 아주 좋아한다. 에고는 미망에 빠진 자아감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빈대 붙을’ 뭔가를 늘 찾고 있으며, 이른바 문제라는 것들에 쾌히 들러붙을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 경우 자아감의 상당 부분이 자신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 에고는 문제에서 벗어나기를 원치 않는데… 왜냐하면 그건 자신이 없어진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무자각적인 에고는 아픔과 고통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무자각의 뿌리가 감정이나 마인드와 자신을 동일시함에 있다는 점을 알기만 하면, 우리는 마인드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우리는 실재하게 된다. 실재할 때… 마인드가 본래대로 있게 하면서도 그 그물에 걸려들지 않을 수 있다.
마인드 자체에 기능 장애가 있는 건 아니야. 이건 아주 훌륭한 도구야.
기능 장애는 우리가 마인드에서 자신을 찾고 그걸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할 때 생긴다.
그때 마인드는 에고의 마인드가 되어 우리 삶 전체를 쥐고 흔든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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