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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13 퍼블릭 스피킹(59) 유쾌한 대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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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유쾌한 대화 상대  

 

인생에서 뭔가 의미 있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당신 믿음을 깨려고 드는 자들을 피하라. 

그건 소인배의 특성이니까. 

반면에, 대인은 

당신도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불어넣는다. 

마크 트웨인 (미국의 소설가, 풍자가, 사상가,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1835-1910)

 

“인류의 모든 역사는 소통의 역사”라는 말이 있고, “위대한 사건은 다 소통에서 비롯된다”고 말들 합니다.

우리네 모든 말과 억양, 제스처, 얼굴 표정, 그 밖의 언어 요소들은 듣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이 영향과 작용을 소통 심리라고 부릅시다.

이 소통 심리를 근거로 하는 소통 법칙이 많이 있어요. 

 

그런 소통 법칙들을 알고 지킨다면 우리는 누구한테든 유쾌한 대화 상대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기피 대상이 되기 쉬울 겁니다. 먼저, 이런 법칙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말하기 편한 게 아니라 청자가 납득하기 편하게 말해야 한다.”

 

듣는 이들이 알아듣기 쉽게 말하려면? 

이런 요소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 그 말에 흥미로운 내용을 많이 담고 
2) 그 발언이 정연하고 조리 있고,
3) 목소리는 잘 조율돼 듣기에 좋고, 
4) 발음을 명료하게 하고, 
5) 억양을 적절히 조절하고, 
6) 신나고 기쁘고 슬픈, 어떤 감정을 잘 담고, 
7) 이야기 내용을 떠받치는 제스처를 활용하고,
8) 또 자신감을 내보이고 자신을 조절하기.

 

만약 어떤 사람이... 

빤하고 진부하고 영양가 없는 얘기를 늘어놓고, 
많이 떠들기는 하는데 뭘 말하는 건지 종잡기 힘들고, 
톱밥이 낀 듯한 목소리로 너무 크게 말하거나 우물거리고,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틀리고, 
시종일관 단조로운 가락이어서 듣기에 싫증이 나고, 
축사와 조사를 똑같은 감정으로 말하고, 
말의 내용과 연관된 손짓이나 움직임 하나 없이 입만 놀리고, 
그것도 주눅이 들어 주뼛거리며 얘기한다면…

듣는 사람들이 다 딴 데로 고개를 돌리거나, 혹여 실례 될까봐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해도 표정이 굳어지고 머릿속은 다른 생각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말의 요소들에 충실한 이야기와 그렇지 못한 이야기를 비교할 때, 전자가 후자보다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더 큽니다.

영향력이 더 크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더 흥미롭고, 설득력이 더 크고, 듣는 사람들의 심금을 더 울린다는 뜻 아니겠어요?

 

그래서, 세일즈맨이라면 잠재적 구매자를 실제 고객으로 만들기가 더 쉽고, 조직의 리더라면 구성원들의 이해와 존경을 얻을 가능성이 더 크고, 정치인이라면 유권자들의 지지와 애정을 더 쉽게 얻을 수 있고, FTA 같은 협상에 나선 외교관이라면 더 유리한 쪽으로 담판을 짓고, 취업 면접을 치르는 구직자라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더 커지겠지요.

이런 경구를 기억합시다. 

“명료한 생각은 명료한 형식을 통한 명료한 말에서 드러난다.”

 

소통 심리는 우리가 인식하든 않든 객관적으로 우리네 말에 들어 있습니다.

태양이 광선을 발하듯이 말에서는 소통 심리가 발산됩니다.  

소통 법칙을 하나 더 살펴볼까요? 

 

“아니”, “아니요”, “노”… 이런 말은 가급적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소중히 여기고, 그 소중한 생각을 말하면서 듣는 이들이 좋게 평가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자기 말을 상대가 경청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래, 맞는 말이야!” 하고 화답하기를 속으로 바라지요. 그런데 그 대신에 “아니, 사실은…” “아니요, 그것보다는…” 같은 대꾸를 종종 들어요. 즉, 수긍하는 대신에 반박하는 건데, 반박을 당한 사람은 또 무시나 거부 같은 느낌을 희미하게나마 맛보면서 반박한 사람에게 은연중에 거리감을 갖게 됩니다. 소통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나타나는 겁니다. 

물론, 집요한 강청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하는 경우에는 확실하게 “노!”, “아니요!” 하고 말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연애하는 젊은 여성들에게는 이런 단호함이 피임약보다 더 필요할 때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 대화를 잘 들어보면, 이 소통 법칙이 자주 깨지는 걸 금방 알아차리게 될 겁니다. 

“아니, 내 생각은…”

“아니, 내 말을 들어봐.”

반박하려는 심리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제법 단단히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동의할 때조차 “아니”, “아니요”를 습관적으로 앞에 걸치는 경우마저 있을 정도예요.

“아니, 그래.”

“아니, 맞는 말이야.”

“아니요, 당신 말이 옳아요.”

 

하하, 좀 황당하지 않은가요? 만일 당신이 그런 편이라면, 의식적으로 고칠 필요가 있어요. 특히 협상 자리 같은 데서는 ‘노’라는 말을 적극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유명한 경구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외교관이 ‘yes’라고 말했다면 그건 ‘may be’라는 뜻이고,
‘may be’라고 말했다면 그건 ‘no’라는 뜻이며,
‘no’라고 말을 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외교관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도 일상에서 외교관 같은 자세를 조금은 지닐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중요한 소통 법칙을 하나 더 생각해 봅시다. 바로,

사람들과의 접촉과 소통에서 ‘너-부정 (You-Negative)’ 구조를 피한다!

 

아무리 조심해도, 혹은 때론 경솔하여, 사람들 간에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요.

그럴 때 우리는 상대에게 어떻게 말을 하지요?

“그건 오해야. 넌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 

 

그런가요? 네, 대개 그렇게들 해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내가 내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했나 봐.” 

의미는 똑같아요. 뉘앙스의 차이는 아주 커요!

그리고 바로 이 뉘앙스 때문에 상대방의 기분도 크게 달라집니다!!

“넌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 하고 말할 때는, 상대를 탓하는 꼴이에요.
이 때문에 ‘너-부정’ 구조는 좋은 대화 방법이 못 됩니다. 상대보다는 나한테 책임을 돌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건 부끄러운 일이 전혀 아니에요. 

 

전형적인 you-negative 표현의 예를 들어볼까요? 엄마들이 자녀에게 자주 이런 식으로 말을 합니다. 

“철수야, 넌 어쩜 그렇게 말을 안 듣니?” 

이렇게, 답답함이나 짜증 같은 부정적 감정까지 곁들인 부정적 표현을 접한 아이가 엄마 말을 잘 듣게 되기는 힘들어요. 사람의 심리상 그렇습니다. 혹은, 이렇게 표현하기도 해요. 

“철수야, 엄마 말이 말 같지 않아?” 

 

이건, 형태상으로는 ‘너-부정’ 구조를 피하기는 한 건데, 그 속내를 파고들면 결국 상대방을 탓하는 셈이어서, 역시 아이가 반감을 가지게 만들기 쉽습니다.

“내 말이 말 같지 않아?” 대신에 이런 표현이 더 나을 겁니다.

 

“내 말에 설득력이 부족한가?” 혹은 

“내가 알아듣게 설명하지 못했나 보다.” 혹은 

“내 말이 미덥지 않은가?” 아니면, 하다못해, 

“내 말이 틀렸나?” 

 

이런 식으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형태를 취하면 오히려 상대방이 무의식적으로라도 미안한 마음을 품을 수 있어요. 

‘너-부정’ 표현은 상대한테서 반감을 사기 쉬워요.

그러다 보면, 대화 목표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신경까지 건드려서, 뜻하지 않게 해로운 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말싸움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부정적 표현을 자주 쓰는 사람이 결국 흔히 듣게 되고, 들을 수 있는 말은 이런 겁니다.

“그럼, 넌 얼마나 잘났는데?!”

 

상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너-부정’ 말투는 정말 피해야 합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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