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37. 삼가고 피해야 할 표현들
누군가에게 조언을 청한다는 것은
한 사람이 그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믿음.
- 조반니 보카치오 (이탈리아 작가, 시인, <데카메론>)
이런 원칙을 우리 기억합시다.
“남들이 당신에게 대해 주기 바라는 대로, 그렇게 남들을 대하라.”
학교 성적이 좋다 하여 그 학생의 됨됨이도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지식인과 지성인, 교양인을 굳이 구분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우리는 그 누구한테도 언성을 높이지 않아야 합니다.
충돌이 심각하지 않은 것일 때는 다른 사람이 자기 입장을 변명하고 해명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동료들이나 부하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어떤 한 사람의 실수를 지적하고 나무라고 훈계하는 짓은 피해야 합니다.
이런 표현은 자제합시다.
“당신 얘기를 들으면 역겨워.”
“당신은 정말 나를 짜증나게 하는군요.”
“입 닥치고 있어.”
“너 때문에 난 지쳤어.”
“당신과는 대화할 의미가 없어, 차라리 벽에 대고 말하는 게 더 낫지…”
“앞으로 당신하고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는 게 좋겠어.”
우리가 피해야 할 표현들을 더 많이 적어 보세요.
물론 입에 올리지도 말아야겠지요.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에게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보세요.
앞의 목록 중에서 마지막 어구에 특히 주목합시다. 어떤 경우에도 저런 말은 절대 입에 올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신뢰할 수 없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과는 물론 접촉을 줄일 수 있다 해도, 그런 표현은 절대 입 밖에 내면 안 됩니다! 왜?
왜냐하면, 서로 간에 놓인 가교를 아예 불살라 버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인생에는 아주 다양한 면이 있어서, 오늘 용인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내일은 우리 기준이 될 수도 있는 법입니다.
어떤 사람과 소통을 끊기로 작정했다면, 그건 당신 권리에요. 그 사람을 거부하는 이유가 한둘, 두셋 떠올라요. 그러나 상대가 화나게 한다 해도 좀 더 재치 있게 전략적으로 처신하면 어떨까요? (이걸 영국 사람들이 특히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마음에 안 들고 불쾌한 것이 다 조금씩 누그러들 거예요.
어떤 상황에서도 문을 쾅 닫거나, 고함치거나, 너하고는 더 이상 상종도 않겠다고 다짐하지 말아요. (설령 그럴 수 있다 해도, 그런 말을 내뱉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문득 상대가 (친구, 동료, 가족, 부하, 상사가) 아니라 당신이 잘못했음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고, 그럴 때 관계를 복구하기가 더 쉬워질 거예요. 그리고 당신도 그런 결렬의 목격자들이나 단절한 상대 등 다른 이들 눈에 우스운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 겁니다. 우리네 옛말을 꼭 기억합시다.
“침 뱉은 우물 다시 먹는다!”
이 주제로 4-5분 길이의 스피치 원고를 만드세요.
그걸 녹음하세요.
그리고 처음엔 친한 사람들 앞에서, 그 다음에는 동료들 앞에서, 또 어떤 모임에서 누군가가 당신 보기에 적절하게 처신하지 않고, 당신이 가볍게 한마디 얹고 싶을 때 발언해 보세요.
차분하고 명확하게, 서둘지 말고 말하세요.
그런 생각이 지금 막 당신한테 떠오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외워둔 말을 듣는 것보다는 즉석에서 떠오른 생각을 듣는 것이 늘 더 흥미로우니까요.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이 있어요. 효과적인 오프닝, 흥미로운 전환, 다른 이들이 알아들을 만한 사례들, 예기치 않은 결어, 이 주제를 생각하게 하는 물음과 행동 촉구가 있으면 훨씬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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