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력 좋고 듣는 이들에게 잘 인식되는 말은 (말소리는),
목소리 기구의 주요 구성요소가 적절하게 서로 작용할 때 형성된다. 이 요소에는 이런 것이 있다.
- 소리 발생기 (후두, 성대주름)
- 공명 부위 (흉강, 구강, 비강, 부비강)
- 호흡 부위 (기관/숨통, 폐, 횡격막)
- 조음 기구 (혀, 입술, 턱).
목소리 형성의 원천은 언어 호흡. 이는 말하면서 이용하는 호흡.
음파의 형성과 전달을 촉진하는 음향 수단은 바로 날숨 (내쉬는 공기).
최적의 언어 호흡 형태는 하부 늑골 호흡으로서,
이는 늑간근과 횡격막, (내외)복사근을 수축하여 수행한다.
☞ 언어 호흡
폐와 기관지에서 밀려난 공기는 나가는 경로에서 저항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닫히고 긴장된 성대주름. 성대가 진동하면서 소리가 생기게 된다.
위쪽으로 퍼져 나가는 공기는 그 경로에서 (후두 윗부분과 인두, 구강, 부비강 등) 속이 비거나 우묵한 기관들을 만난다.
이 기관들이 공명기 역할을 하여, 음파의 진폭을 증폭한다. 그리하여 소리에 개인적인 음색과 힘, 특징이 나타난다.
☞ 공명강 강화
하지만, 소리 형성의 최종 작업은 (즉, 목소리를 말소리로 바꾸는 작업은) 조음 기구에 의해 이뤄진다.
소리가 (즉, 목소리 초성이) 나가는 경로에서,
(혀, 입술, 치아, 턱, 볼, 연구개, 경구개 등) 조음 기관이 만드는 갖가지 장애물을 지나면서 모음과 자음 소리로 바뀐다.
여러 조음 기관 가운데 (사람들이 잘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연구개를 꼽을 수 있다. 이 연구개가 비인두 뒷벽의 아데노이드 조직과 (혹은, 파사반 융기와)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대부분의 말소리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 Passavant ridge: 인두 뒷벽의 횡단 돌출부. 삼킬 때 인두의 비강 부위와 구강 부위를 분리한다. Passavant의 bar/pad 등으로도 불린다. 독일 외과의 G. Passavant (1815-1893)의 이름을 붙였다.
인생의 첫해는 목소리와 말소리가 가장 활발하게 형성되는 시기.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후 두 달 동안 아기가 울고 외치는 소리는 아직 익지 않은 모음 소리. 이 여러 소리에 서서히 감정적 색채가 들어간다. 아기가 옹알이하거나 놀소리를 내는 동안 더 뚜렷한 모음 소리가 나타나고 그 뒤엔 자음 소리도 나온다.
생후 6개월에서 8개월에 이르면, 음절을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을 (즉, 말문이 트이는 것을) 처음 관찰할 수 있다.
첫돌을 맞을 때쯤에는 아기가 (주변 어른들한테서 들어 기억한) 단음절 단어들을 처음으로 재현할 수 있다.
태어난 뒤 두 번째 해는 아기가 일관성 있는 말을 시작하는 시기. 아기가 하는 말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소리와 음절,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나타난다.
생후 18개월이 되면, 간단한 어구/문장들을 말하게 된다.
두 돌이 되면, 단어 두세 개를 제대로 연결해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세 살부터는 아이의 일관성 있는 말이 집중적으로 발달한다. 아이의 말에 쓰이는 단어 수효가 부쩍 늘어나며, 이제 문법 측면도 다듬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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