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자아 탐구'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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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탐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9.10.01 10. 행동의 자동성
  2. 2019.09.20 06. 인식 수단으로서 과학의 한계
  3. 2019.09.15 03. 지각의 물리적 현상
  4. 2019.09.14 01. 세상의 지각 - 안팎의 세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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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2부. 마인드의 작업 > ...) 

  10장. 행동의 자동성  

 

우리의 마인드가 우리가 사는 세계의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앞에서 살펴봤다. 

이 세계 모델은 사실 사람이 현실로 인식하는 주관적 세계이다

또, 사람의 의식에 들어오는 대상과 객체들의 이미지를 마인드가 즉각 만들어 내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거리를 걸으면서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시간을 따로 들이지 않는다. 나무나 지나치는 사람, 아는 얼굴을 금방 알아본다. ‘아, 이 이상한 소리는 지나가는 자동차의 굉음이로군’ 하고 금방 결정한다. 또 이 냄새는 삼겹살 굽는 냄새라고 금방 판단 내린다.

 

이렇게 친숙한 대상을 의식에서 인식하는 과정은 자동적이다. 자동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마인드의 이 작업을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그런데 아주 어린애였을 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못 보고 못 들었다. 이건 우리에게 다 소음이고 색깔 있는 점들이었다. 이에 관해서는 앞에서 자세히 다뤘기 때문에 새롭지 않으리라 본다. 

곧, 들어오는 감각 정보에서 특정 대상을 구별하는 방법을 익힌 마인드가 이제는 이걸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건 아주 대단한 일인데, 왜냐면 이젠 우리가 친숙한 대상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을 많이 기울일 필요가 없으니까.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 매 순간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상상해 보라. 우리는 제 자리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도 못할 것이다. 

이미지를 자동 인식하는 마인드 메커니즘

 

이런 점을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이런 예를 들자.

이 글을 당신은 제법 빠르게 읽으며, 텍스트에서 읽은 것에 관련된 이미지가 당신 마인드에서 금방 만들어진다. 초등학교 1학년 때를 기억해 보자. 그때는 어떻게 읽었나? 처음에 철자들에 이어서 단어들을 인식하고, 다음에 문장 이해하는 법을 어떻게 배웠나. 거기에 노력과 시간을 얼마나 많이 들였던가. 이미지를 자동 인식하는 마인드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이 글귀를 몇 번이나 읽었을지 상상해 보라. 

 

마인드는 들어오는 감각 정보의 흐름에서 세상 그림을 우리 의식에 자동으로 만들고, 그리하여 우리가 삶의 무게에 덜 시달리게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인드는 우리 행동도 자동화한다. 우리네 행동의 자동성에 관해 이번 장에서 살펴보자.

 

만약 내가 오른손을 들어 달라고 해서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이 행동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 않을 것이다. 이건 당신에게 익숙한 동작이어서 힘 안 들이고 할 테니까. 또 몇 걸음 걸어 보라고 하면, 이것도 아주 쉽게 해낼 것이다. 이걸 당신은 여러 번 해 봤다. 어디론가 걸어갈 때 당신은 발걸음을 어떻게 떼는지, 다음 발을 어디에 둘지 사실상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두 발이 저절로 다시 배치되거나 정렬된다. 이 과정이 자동화된 것이다. 한데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애들 경우 걷기에 노력과 시간과 조심성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가? 

컴퓨터 자판을 처음에 어떻게 두드렸는지 기억할 수 있나? 분명히 이런 식이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꽃’이란 단어를 타이핑 한다고 치자. 당신은 자판을 들여다보며 철자를 찾을 것이다. 그걸 찾아서 손가락으로 누른다. 화면을 본다. 커서가 깜빡이던 자리에 ‘ㄱ’자가 나타났다. 그게 아니라 ‘ㄲ’가 필요하다. 그래서 ‘ㄱ’을 지워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키보드에서 삭제 단추를 찾아야 한다. 그 단추를 눈으로 찾아내고 반가워하며 누른다. 놀랍게도 화면에서 ‘ㄱ’자가 사라졌다. 이 얘기를 이쯤에서 멈춰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이다. 

 

사람 뇌가 뭔가를 막 배울 때는, 노력은 많이 들이면서도 속도를 못 낸다. 뇌가 그 행동을 익힌 다음에는 자동으로, 시간과 주의와 노력을 거의 들이지 않고서도, 수행하기 시작한다. 양치질하는 방법, 수저 쥐는 법, 대화 기술, 셔츠 벗는 방법, 컴퓨터에 텍스트 입력하는 방법 등에 거의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는 연습은 아주 좋다. 살면서 자신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그냥 지켜보라. 사실, 많은 행동 요소가 자동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만약 자신의 어떤 행동에 일부러 흥미 삼아 주의 기울여 본다면, 일상적인 일을 하는 방식에 놀라고 어리둥절할 것이다. 옷을 어떻게 입고 벗는지, 전화기를 어떻게 드는지, 샤워를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먹는지 등을 관찰해 보라. 자신에 관해 흥미로운 것을 많이 발견하리라. ^^

자신의 행동을 관찰해 보면...

 

자신을 그렇게 간단히 관찰해 보면… 

1) 당신 행동이 얼마나 자동적인지 (무의식적인지) 알게 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손 자체가 알고 있다는 점에 놀랄 것이다. 손이 하는 것을 그냥 보기만 하라. 

 

2) 당신의 행동 거의 전부가 자동 실행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 통제할 수 있다. 나머지는 전부 자동으로 움직인다. 이런 실험을 해 보자. 

오른손으로 어떤 동작을 해 보라. 어떤가? 당신이 손을 의식적으로 통제한다 해도 손은 자기가 알지 못하는 움직임을 행하지는 않는다. 이때 눈은 무엇을 했는지 보라. 눈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아차렸나? 당신이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눈이 움직였다. 손과 발이 얼마나 자주 익숙하게 움직이는지 보라. 체중을 한쪽 발에서 다른 발로 어떻게 옮기나. 등이 가려울 때 어떻게 긁나. 코를 어떻게 만지나. 당신 몸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3) 끝으로, 이런 자기관찰 연습은 중요한 영적 수행의 하나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자신의 의식을 (자각을) 키우고 관찰자로서 자신을 볼 수 있다. 이에 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다룰 것이다. 이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핵심 주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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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행동의 자동성을 어떤 상황을 위한 행동 프로그램 세트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양치질해야 할 일이 생기는 즉시 몸 자체가 올바른 순서로 올바른 행동을 취하기 시작한다. 세면대로 다가가서 칫솔을 든 뒤 치약을 들어 칫솔에 짜고, 그 칫솔을 치아 전반에 위아래로 2-3분 동안 움직인 다음 물을 머금어 입을 헹군다. 그러다가 정신이 들어 (의식이 돌아와서) 보니 어느새 양치질이 끝났더라. 그런 적이 있지 않았나? 

만약 당신이 자동차 운전자라면, 운전 솜씨도 자동화됐으며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행동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것을 안다. 속도를 줄여야 하는 순간, 발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다. 차를 돌려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손이 알고 있다. 이 순간에도 당신은 미팅에서 상사에게 무슨 말을 할지 마음속으로 안전하게 생각할 수 있다. 

 

아주 어릴 때 사람은 가장 기본적인 행동을 기억하기 시작한다. 걷는 법, 손 씻는 법, 화장실 가는 법, 문 여는 법 등이 그렇다. 일부 행동 패턴은 타고난 능력에서 나온다. 미소 짓기,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울기, 물건 쥐기 따위가 그런데, 이는 타고난 생리적 행동 프로그램이다. 아이의 다른 행동 특성은 부모를 흉내 내거나 부모의 도움을 받아 의식적인 학습으로 이뤄진다. 

아이가 가족 외의 사람들과 접하기 시작할 때, 주변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점차 추가로 받아들인다. 인사하는 법, 모임에서 행동거지, 이성과 대화하는 법, 동료며 상사와 소통하는 법 등이 그렇다. 연구자들은 사람이 16세쯤 되면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거의 다 배운다고 말한다. 

 

이제 이런 사실에 주목해 보자. 즉, 당신의 모든 행동은 살면서 배운 행동 패턴이거나 행동 프로그램이다.

간단한 손가락 움직임부터 복잡한 춤 동작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당신 마인드에 기록된 행동 프로그램이다.

당신이 하는 행동은 모두 문자 그대로 프로그램이다

그것은…

1) 웃음이나 고함처럼 생리 수준에 기록된 행동 프로그램이거나, 아니면

2) 별난 표정과 사교적 표현, 특징적인 습관과 행동 특성처럼 다른 이들을 모방한 결과 나타난 행동 프로그램이거나, 아니면

3) 젓가락 쥐는 법, 양치질, 길 건너는 법, 청소하는 방법처럼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의식적으로 학습된 행동 프로그램이거나, 아니면

4) 어떤 상황에서 사람이 의식적으로 개발한 행동 프로그램이다.

그 예로는, 초인종을 누르려고 오랫동안 여러 번 시도한 끝에 아이가 자기 가방에 올라서면 손이 닿는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중에 비슷한 상황에서 아이는 이 행동 프로그램을 계속 이용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된다는 걸 알았으니까. 

 

만약 우리의 모든 행동이 자동적이고 일련의 행동 프로그램이라면, 언제 어떤 프로그램이 작동할지 어떻게 결정되나?

여기에 두 가지 버전이 있다. 그걸 알아보기는 제법 쉽다. 

 

1) 행동 프로그램 작동의 첫 버전은 그걸 의식적으로 주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지금 여기에 있으면서 이를테면 왼손을 흔들겠다고 의식적으로 마음먹는다. 이걸 의식적으로 결정하고, 그렇게 했다. 그렇게 뭔가를 하겠다고 의식적으로 결정할 때, 우리는 행동 프로그램을 촉발하는 의향을 (의도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행동 프로그램 자체는 자동적이고 독자적으로 실행된다. 예를 들어, 뭔가 맛난 것을 찾으러 냉장고로 다가가겠다는 의향을 당신이 의식적으로 만들어 낸다고 치자. 그렇게 하겠다고 결정하는 즉시, 당신 몸은 해야 할 일을 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필요한 순서대로 한다. 당신은 과정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2) 행동 프로그램을 작동하는 두 번째 방법은 무의식적이다.

우리는 이것을 첫 번째 방법보다 더 자주 이용한다. 다른 일을 생각하면서도 뭔가를 마치 자동으로 하는 듯한 경우를 누구나 많이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샤워한다고 치자. 샤워가 아주 단순하여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몸이, 더 정확히 말해 우리 마인드가, 종종 스스로 해낸다. 우리는 이 과정에 특별히 주의를 돌릴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 과정에 일부러 주의를 기울인다면, 마인드의 프로그램에 있는 몸이 이 일을 얼마나 잘 처리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떤 표준적 행동을 얼핏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무의식적으로 실행한다. 자동차 운전, 양치질, 저녁 준비, 대화하면서 종이에 그림 그리기 등이 그렇다. 이런 행동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치 않고, 그래서 자동으로 실행된다. 

하지만 행동 프로그램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거나 혼선을 빚고, 그때 우리는 뭔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라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컵에 차 대신 커피를 따랐다. 혹은 샴푸라고 여기면서 왠지 액체 비누를 썼다. 뭔가 엉뚱한 짓을 한다는 것을 문득 인식한다. 의식이 깨어난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우리가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우리 마인드는 자기한테 부여된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그런데 프로그램이 우리가 부여한 시나리오대로 잘 진행되지 못했다. 우리의 잠재의식이 이것을 추적하고 뭔가 잘못됐다는 신호를 우리한테 보냈다. 이 신호를 우리는 이미 의식적으로 추적해 온 것이다.

 

이것은 상당히 규모 있는 행동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자잘한 움직임을 우리는 사실상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예를 들어, 앉아 있을 때 발을 어떻게 홱 당기는지, 자판에 글자를 어떻게 두드리는지, 두 손을 어떻게 비비는지, 펜으로 어떻게 쓰는지, 물건을 어떻게 꺼내는지 등이 그렇다. 이런 것은 상당히 깊이 내재한 프로그램이어서, 이것들을 우리는 더 큰 행동 프로그램의 구성요소로 이용한다. 

 

자신을 의식적으로 관찰할 때 의식 모드로 전환하는 것. .

 

이것이 다 이론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어떤 간단한 행동을 하면서 자신을 관찰하면 된다. 욕구와 노력이 충분하다면, 한 시간 동안 혹은 온종일 자신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

자신을 의도적으로 관찰할 때,
당신은 의식을 켜는 것이며, 흔히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던 행동이 의식 모드에서 벌어지게 된다. 당신이 자신을 지켜보는 카메라처럼 된다. 

관찰자로서의 당신이 있고, 당신 행동이 또 있다
당신 행동에는 당신의 통제가 사실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몸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 

 

만약 행동의 자동성을 아직 믿지 못하겠다면, 마지막 사례를 들겠다. 

어제 치과에 다녀왔다는 말을 지인에게 하고 싶을 때, 당신은 그저 “난 어제 치과에 갔다 왔어” 하고 말한다.

이게 간단한 일인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문장의 각 단어를 말하기란 입 근육과 혀, 폐 등이 다 관여하는, 아주 복잡한 과정이니까. 이것들이 필요한 순서에 따라 일을 제대로 해낸다. 

뭔가를 말하기 위해 당신은 입안 근육을 일일이 의식적으로 조절하나?

아니겠지.

단어를 소리내기란 그 단어를 말하려는 의향에 의해서만 구동되는 자동 과정이다. 이게 전부야. 다음에는 뇌에 갈무리된 단어 발성 프로그램이 기능한다. 

우리의 다른 행동 프로그램도 다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 단지, 개중 어떤 것들은 기본적이고 어떤 것들은 복잡할 뿐이다. 한 걸음을 옮기는 것은, 이 과정이 실제로는 복잡함에도 기본 행동 프로그램이다. 빵집으로 빵을 사러 가는 것은 기본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복잡한 행동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마인드의 작업 덕분에 우리 각자가 살고 있는 세계의 모델이 (주관적인 세계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알아봤다. 그뿐 아니라, 구체적인 이미지들과 추상적인 이미지들의 형태인 이 모델이 자동으로 하도 빠르게 만들어지는 바람에, 우리에겐 이 모델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처럼 보인다. 

또, 우리 마인드가 여러 경우를 위해 많은 행동 패턴을 기억하고 있으며, 필요한 때나 우리가 의식적으로 의도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 패턴을 자동으로 수행한다는 사실도 알아봤다. 

 

우리 마인드는 이 세계에서 지각과 행동 실행의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우리한테 크게 봉사하고 있다. 그렇게 마인드는 우리가 주의와 눈길을 자유롭게 함으로써 더 고도의 과제에 돌릴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이 행동의 자동성은… 현실의 썩 미덥지 못한 반영과 연관되거나, 혹은 썩 적절하지 않거나 낡아서 효용보다 실패와 문제를 더 많이 일으키는 행동 프로그램과 연관된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별개의 큰 주제라서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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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 인식 수단으로서 과학의 한계  



과학은 세계를 인식하는 수단으로서 막강한 힘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세상에 존재하는 몇몇 미스터리 앞에서는 무력하기만 하다. 과학의 이런 한계를 앞에서 일부 살펴보았다. 

이제 우리는 이 한계를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면서, 세계를 인식하고 묘사할 때 과학적인 방법을 맹목적으로 따르면 어떤 결과에 이르게 되는지 살펴보자. 


앞장에서 제시한 테제를 다시 꺼낸다. 사람이 언젠가 인식한 것은 전부 객관적 실재가 아니라 그 사람의 주관적 경험이다. 어떤 사람의 주관적 세계가 객관적 세계와 완전히 무관하지 않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의 뇌와 의식은 실재(현실, 외부세계)의 모델을 아주 좋게 만들어 거기에 존재하게 한다.


객관적 실재란 과연 존재하지 않나?



창문이 없는 자동차를 타고 시내를 달린다고 상상해 보자.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부 차량 외부 카메라로 촬영되고, 도로의 장면이 자동차 안에 있는 화면에 나타난다. 즉, 자동차 내부 스크린에서 보는 것으로만 외부세계의 방향을 잡는 것이다. 만약 외부에 있는 것이 화면에 그대로 나타난다면, 공간에서 방향을 올바로 잡고 별문제 없이 목적지에 이를 것이다. 화면에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가 표시되면, 예를 들어 다른 길을 가리킨다면, 외부세계 사건들에 대해 거짓된 정보를 얻고, 따라서 자동차를 잘못 몰아 자동차가 금방 어딘가에 부닥칠 것이다.


우리의 주관적 세계도 마찬가지다. 우리 뇌가 객관적 실재에 상당히 부합되는 세계 모델을 만들고, 그럼으로써 우리가 자기 몸을 제대로 관리하고 세계를 제법 정확히 반영한다. 하지만, 반복하건대, 세계가 우리의 주관적 실재에 아무리 정확하게 반영된다 한들, 이건 어디까지나 세계의 모델(모형)일 뿐이지 세계 자체는 아니다. 예를 들어, 전파가 주변 공간에 있음에도 우리는 그걸 못 본다. 


다시 과학으로 돌아가자. 과학은 세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훨씬 넘어섰다, 과학자들은 사람의 지각 기관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장치를 만들게 됐다. 현미경, 망원경, 가이거 계수기, 전압계, 전류계 같은 장치가 그것이다. 

과학자들이 이런 기구를 이용해 보기 시작하면서 세계의 일반적 그림을 확장하게 됐다. 그리하여 새로운 자료를 추가하고 이 자료를 이론의 도움으로 보편화하게 됐다. 

예를 들어, 현미경이 발명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모든 생명체가 세포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더 큰 현미경이 등장하면서, 각 세포 안에는 염색체가 있고 이 염색체에 DNA가 들어있으며 이 DNA가 유전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 지식 덕분에 유전공학이 생겼으며 살아 있는 유기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인위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과학자들이 이론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생각해 보자. 가장 분명한 사례로 물리학을 든다. 뉴턴이 중력의 법칙을 어떻게 발견했는지는 다들 알 것이다. 사과나무 아래 앉아서 영원불변의 것을 숙고하고 있었다. 그때 머리 위로 사과가 한 개 떨어졌고, 사과 떨어진 이유가 질량 가진 물체들이 서로 끌어당기기 때문이라는 점을 퍼뜩 깨달았다. 그 순간까지 물체들이 수도 없이 땅에 떨어졌지만 아무도 그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았다. 


이것은 만물의 질서에 있었고, 또 사람들의 세계 모델이 그런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물체를 들어 올렸다가 놓으면 그건 으레 떨어지게 마련이야. 이건 누구나 평생 살면서 접한 경험이었어. 이 때문에 그런 현상에 아무도 의문을 품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은 지구에 끌리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그가 그런 얘기를 할 때 사람들은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지구가 사과를 끌어당긴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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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추정을 근거로 뉴턴은 질량을 알면 떨어지는 물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공식을 만들 수 있었다. 또 이 공식을 이용하여 그는 내던져진 물체들의 움직이는 궤적뿐 아니라 천체와 행성의 궤도도 예측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질량이 있는 모든 물체는 서로 끌어당긴다는, 실재(현실,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통용되게 되었다. 세계의 모델이 그렇게 바뀐 것이다. 

이때 세계 자체는 물론 달라지지 않았다. 세계에 대한 시각이 바뀐 것이다


질량 가진 물체들이 서로 끌어당긴다는 것이 궁극적인 진실일까? 아니다. 아gr인슈타인이 등장하여, 물체들이 서로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마치 휘게 하는 것 같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질량 있는 물체는 주변의 시공간을 휘게 한다. 즉, 주변에 ‘깔때기’ 같은 것을 만들어서, 거기로 가까이 있는 물체들이 ‘굴러들어’ 간다. 이제 알고 보니, 물체들이 서로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질량 있는 물체들 사이에서 공간이 일그러지는 것일 뿐이며, 이것이 물체들을 서로 휘게 하는 것이다.


gravity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대안 가설이 여럿 있다. 자, (공중에 솟은 물체는 떨어지는) 현상은 하나인데 이에 대한 설명은 아주 많다. 그런데 역사의 특정 시대에 어떤 아이디어 하나가 지배한다. 이건 당연히 하나의 관념일 뿐이다. 

우리가 앞에서 알아본 대로, 이런 가설과 이론은 전부 객관적 실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작동하는지를 설명하려는 시도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이론이란 모두 실재의 모델일 뿐 실재 자체가 아니다. 그리고 세계의 구조를 어떻게든 설명하려 하면서 과학자들이 하는 것은 세계의 아름다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며, 이 모델들이 최대한 더 많은 현상의 작용을 설명하고 묘사할 것이다.  


도식은 대체로 이런 식이다. (물체의 낙하, 전기 현상, 소우주의 현상 등) 어떤 현상에 관한 관찰과 실험 자료가 있다. 이 현상들 이면에 무엇이 있으며 그 원인은 무엇인지를 과학자들이 알아내야 한다. 이것은 이 현상을 예측하고 또 가능하다면 다루기 위해 필요하다. 과학자가 무엇을 하나? 그는 어떤 설명을 궁리한다. 즉, 가설을 세운다. 이후 이 가설을 토대로 다른 실험 데이터를 확인하고 검증한다. 

만약 가설이 모든 데이터에서 확인되면, 이론이 된다. 


이론이란 아이디어와 원칙의 체계로서, 과학자들이 세계에 대한 일련의 진리로 현재 받아들이는 것이다. 즉, 이론이 더 오랜 세월 유지될수록, 더 많은 사람은 모든 것이 실제 그렇다고 믿기 시작한다. 

이론이 단순한 세계 모델에서 세계가 실제 그렇게 이뤄졌다는 도그마로 바뀐다. 그리고 많은 과학자가 이 도그마를 진실로 받아들이면서 세계에 대한 다른 시각 갖추기를 멈춘다. 바로 이 때문에 세계의 구조와 작동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과학계에 들어서서 제 자리 차지하기가 아주 힘든 것이다


여기서 부정적인 현상이 두 가지 생긴다. 1) 사람들이 세계의 모델(모형)을 세상의 진짜 구조로 받아들이고 2) 사람들이 세계 구조에 관해 다른 모델들을 보려 하지 않는다는 것. 가장 슬픈 일은… 이 이론이란 것이 죄다 한갓 마인드의 장난일 뿐임을 일부 독단적인 과학자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과학의 첫 번째 한계는 ‘세계의 모델’을 ‘세계의 실제 구조’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며, 두 번째 한계는 세계에 대한 현재 이론 그림에 맞지 않은 것은 전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몇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대기를 통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뉴턴 시대에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누군가가 어떤 상자에 대고 하는 말을 다른 도시에 있는 사람이 다른 상자로 듣는 장면을 그 시대 사람들이 봤다면 기절초풍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들에게… 우리 주위에는 실제로 전자기장이 있어서 이것이 모든 공간에 퍼져 있고, 이 전자기장을 따라 전자기파가 빛의 속도로 이동하여 신호를 한 상자에서 다른 상자로 전송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당신을 미치광이나 요술쟁이로 여겼을 것이다. 그 시대 과학은 전자기파와 파동이란 걸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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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토리를 이제 이런 얘기와 비교해 보자. 

“사람들이 서로 생각을 전달도 하고 과거를 볼 수도 있다. 이것은 모든 의식을 하나의 정신 공간으로 연결하는 정신 영역의 도움으로 수행되는데, 이 공간에서는 모든 의식적 존재의 모든 주관적 세계에서 나오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언급을 어떻게 여기나? 이게 과학적인가? 헛소리는 아닌가? 


저런 언급이나 주장을 현대 과학이 헛소리라 치부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밖에 없다. 과학이 세우는 세계 모델에 ‘정신 영역/場’과 ‘정신 공간’ 같은 개념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전자기장을 통해 전자기파를 전달하는 상자 이야기와 현대 과학이 인정하지 않는 텔레파시에 관한 이야기에 무슨 차이가 있나? 차이가 전혀 없다. 과학이 자연의 어떤 현상을 이해할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일 뿐이다. 그리고 뭔가를 연구하기보다는 뭔가를 부정하기가 더 쉽다. 


하지만 텔레파시에 관한 역사에서는 텔레파시를 과학적으로 연구하지 못하게 하는 면이 한 가지 있다. 이것이 과학적 접근의 세 번째 한계요, 내 보기엔 가장 심각한 한계이다. 


문제는 과학이 오로지 외적 실재만 다룬다는 데 있다. 즉, 많은 이들이 보고 인식할 수 있는 것만 다룬다는 데 있다. 사람의 내적 실재를 과학은 다룰 수 없다. 이를 위한 도구가 과학에는 없다. 


텔레파시 현상으로 돌아가 보자. 이 현상을 과학은 왜 제대로 연구하지 못하나? 왜냐하면, 사람이 특정 순간에 무엇을 생각하는지 명확하게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가 하는 생각은 그만이 알 수 있는 그의 주관적 실재에 해당한다. 따라서 메시지를 전달한 사람이 무엇을 생각했으며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무엇을 봤는지, 정확하게 말하기가 불가능하다. 


영기 靈氣



대부분의 영적 수행이 비과학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까닭은 어떤 주관적 세계에 외부인들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의 모든 영적 수행과 실천은 사실상 주관적 세계의 현상을 다룬다. 영기/靈氣의 치유 관행을 예로 들자. 

손으로 치유한다는 것이 과학적 관점에서는 과학을 모독하는 것이며 사람들한테서 돈만 우려내는 짓이다. 하지만 영기의 치유 효력을 한 번이라도 감지하거나 자신이 치유자인 사람은 당신에게 영기 세션이 실제로 인체에 작용한다고 말할 것이다. 이 세션 동안 생기는 느낌을 알아차리지 않을 수 없다. 이 감각적 체험을 묘사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건 당연히 사람의 내면세계에서 생긴다. 이 치유 세션에 참여한 사람의 정직한 증언 외에 다른 증거는 없다. 한데 이미 여러 해 동안 영기를 수행하는 대가들은 이 특별한 느낌 속에서 살며 그 뉘앙스를 구별하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 


과학은 아주 강력한 세상 인식 도구이다. 과학 덕분에 인류는 새로운 수준의 삶에 들어섰다. 우리가 보았거나 이용한 모든 테크놀러지는 과학의 선물이다. 과학 덕분에 우리는 우주로 나갔다. 과학 덕분에 우리는 대기를 통해 지구를 빨리 오갈 수 있다. 과학은 인간 존재를 아주 크게 바꿔 놓았다. 


그러나 그 모든 힘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주관적 세계 연구에서는 과학에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영적 수행과 종교가 있다. 영성과 종교는 내향성과 자기탐구의 방법으로 주관적 세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이해하려 한다. 

우리는 앞으로 이 주관적 세계를 탐구할 것이다. 이것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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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지각의 물리적 현상  

 

지각하는 과정이 어떤지 이해하기 위해 물리학과 생물학의 과학적 자료를 몇 가지 살펴본다.

 

먼저 시각 채널

시각은 정보가 가장 많은 정보 채널이다. 

이걸 통해 외부세계에서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다. 

시각은 주변 환경에서 빛을 지각하는 것임을 우리는 물리학을 통해 안다. 지구에서 빛의 가장 큰 원천은 태양. 빛은 본질상 특정한 주파수를 지니는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이다. 넓은 뜻으로는, 가시광선(可視光線)뿐 아니라 자외선과 적외선도 포함된다.

 

이 파동을 우리는 주관적으로 특정한 색깔로 지각한다. 예를 들어, 400-480 테라헤르츠 주파수의 빛을 빨간색으로, 620-680 테라헤르츠 주파수의 빛을 파란색으로 지각한다. 이런 빛의 주파수를 우리가 왜 그렇게 받아들이는지는, 뒤에서 논의할 것이다. 사실 전자기파 복사(輻射)의 전체 주파수 범위를 취한다면, 우리가 색깔로 인식하는 것은 아주 짧은 주파수 범위에 불과하다. 나머지 주파수 범위를 우리는 보지 못한다. 예를 들어, 티브이가 받는 전파가 물리적으로 공간에 존재하는데도 우리는 못 본다. 

 

태양에서 나오는 빛의 광선에는 다양한 주파수의 전자기파가 다 포함돼 있다. 사실, 이 빛의 광선에는 거의 모든 주파수의 파동이 다 들어있다. 이 빛 광선을 백색광이라 부른다. (*백색광 - 태양빛처럼 각 파장의 빛이 적당한 비율로 혼합된 빛.) 백색광에 모든 주파수의 파동이 다 있음을 보려면, 이 빛을 프리즘을 통과시키면 된다. 

 

백색광이 프리즘을 거쳐 여러 색깔로 분화되다

 

백색이 모든 색상의 무지개로 분리됐다. 프리즘이 여러 주파수의 파동을 여러 방향으로 나눈 것처럼 됐다. 

 

이제 우리 주변의 사물들이 어떻게 여러 색상을 지니게 되는지 살펴본다. 

백색광이 물체에 와 닿으면 물체 표면이 여러 주파수의 파동을 거의 다 흡수하고는 일정한 좁은 주파수 범위의 파동을 되쏜다. 예를 들어, 백색광이 붉은색 물체의 표면에 닿으면 물체는 붉은색 주파수와 다른 주파수들의 파동을 죄다 흡수한 뒤 붉은색 주파수의 파동을 표면에서 되비치는 것이다. 

여기서 ‘빨간색 주파수’라고 말한다 해서 파동이 실제로 빨간색을 지닌다는 뜻이 아님에 유념하라. 이 파동의 주파수가 400-480 테라헤르츠 범위에 있다는 뜻일 뿐이다. 광파 자체에는 그 어떤 색깔도 없다. (*光波 - 전기장과 자기장이 서로 진동하며 진행하는 전자기 파동 중 가시광선에 해당하는 빛) 

 

따라서 빨간색 주파수의 광파는 물체에서 여러 방면으로 반사된다. 물체에서 반사된 이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온다. 여러 물체가 우리에게 여러 색깔로 보이는 까닭은... 그 물체들의 표면이 거기 닿는 백색광을 서로 다르게 반사하기 때문이다. 어떤 것들은 적색 범위 파동을 주로 반사하고 어떤 것들은 녹색 범위 파동을 반사한다. 또 어떤 것들은 거의 모든 파동을 흡수하는데, 이때 물체는 우리한테 검은색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주파수의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면 어떤 일이 일어나나? 

안구 망막에는 빛 수용체인 원추세포와 간상세포가 있다. 또 원추세포에는 3가지 유형이 있어서, 어떤 것은 청색-보라 영역의 빛을 가장 잘 받아들이고, 어떤 것들은 황록색 영역을, 또 어떤 것들은 적색 영역을 가장 잘 받아들인다. 즉, 서로 다른 원추세포들이 일정한 주파수 범위의 광파에 반응한다. 

(*간상세포 – 척추동물의 눈의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세포. 막대 모양으로 명암을 느낀다. 

*원추세포 – 척추동물의 망막에 있는 시세포의 하나. 비교적 밝은 곳에서 물체를 보는 일과 색의 구별을 담당한다.)

 

물체 표면이 빛을 반사하고 이것이 우리 눈에 들어오고 눈이 정보를 뇌에 전달한다.

다음에 망막의 원추세포들이 신경 임펄스를 만든다.

이 임펄스가 안구 망막에서 신경 섬유를 (뉴런을) 따라 뇌로 간다. 인간 뇌에는 눈에서 오는 신호를 처리하는 영역, 뇌의 시각 영역이 있다. 뇌 자체는 거대한 뉴런 다발이다. 이것은 신경세포체와 하나의 축색돌기와 수천 개의 가지돌기로 이뤄지는 세포들이다. 

 

신경세포체, 가지돌기, 축색돌기

 

가지돌기들은 뉴런(신경세포)에서 나뭇가지처럼 뻗은 것으로서 다른 뉴런의 축색돌기에서 나오는 흥분 신호를 받아들인다. 축색돌기는 뉴런에서 나온 긴 돌기로서, 그 뉴런에서 다른 뉴런들로 흥분 신호를 전달한다. 그런데 축색돌기는 말단이 갈라져 있기 때문에 그 뉴런에서 몇 개의 뉴런으로 동시에 신호를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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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뉴런은 전부 축색돌기와 가지돌기들을 거쳐 서로 연결된다. 수천 개의 가지돌기를 거쳐서 한 뉴런에 수천 개의 뉴런이 연결되고, 자체 축색돌기를 거쳐 자체 신호를 그 뉴런에 전달한다. 이후 이 뉴런은 모든 신호를 하나로 모아서, 이것을 자체 축색돌기를 거쳐 다른 연결된 뉴런들에게 전달한다. 그 결과 수십억 개의 뇌세포를 연결하는 일종의 뉴런 망이 나온다. 

 

뉴런 망

 

뉴런 이외에 뇌에는 또 중추 신경계 조직을 떠받치는 세포인 신경 교세포들이 있다. 이것은 뉴런의 물질대사를 수행하며, 뉴런의 시그널 전달을 촉진한다. 이것들 외에 다른 것이 뇌에는 사실상 전혀 없다. 

그렇게, 눈에서 나온 신호가 뒤통수 쪽에 있는 뇌의 시각 영역으로 들어간다. 이 신호가 다음에 시각 영역에서 분리되어 대뇌피질도 포함하는 뇌의 다른 영역들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신호들이 가시적인 이미지로 변환된다. 이것을 우리가 지각하는 것이다.

뇌에는 그 어떤 그림이나 장면이 어디에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거기 있는 것은 전부 한 뉴런에서 다른 뉴런으로 전달되고 이동하는 신경 임펄스뿐이다. 

뇌는 서로 다른 원추세포들이 서로 다른 주파수의 광파에 반응한다는 이유 하나로 서로 다른 범위의 광파들을 구별한다. 다음에 이 원추세포들에서 보통의 전기 신호가 나온다. 뇌의 시각 영역은 신호가 어떤 원추세포에서 나왔는지에 따라 색상을 구별한다. 신호 자체에는 그 어떤 색상도 없다. 

 

시각이 작동하는 도식은 대략 이런 식이다. 

주파수가 다른 전자기파로서의 빛이 물체들에서 반사되어 우리 눈에 들어온다. 물체들 표면이 파동의 일부를 흡수하고 일부를 반사한다. (이건 표면 특성에 좌우된다.) 반사된 파동이 우리 눈에 들어오고, 여기서 망막의 원추세포와 간상세포의 도움으로 신경 임펄스로 바뀐다. 이 신경 임펄스들이 뉴런 망을 따라 뇌로 간다, 더 엄밀히 말해 뇌의 시각 영역으로 간다. 신호가 시각 영역에서 뇌의 다른 영역들로 퍼진다. 뇌에는 뉴런 망과 보완하는 신경 교세포들, 뉴런 신호들 이외에 다른 것은 전혀 없다. 

 

이제 다른 지각 채널들의 작동 방식을 간략히 보자. 

감각 기관들의 이 작업 도식은 사실상 시각 채널의 도식과 다르지 않다. 

 

소리는 본질상 공기의 진동이다. (*음파 - 발음체의 진동으로 공기 등에 생기는 소리의 파동. 소릿결.) 즉, 물체는 진동함으로써 주변에 공기 진동을 만든다. 이 진동이 공기를 따라 여러 방향으로 퍼지고, 결국 우리 귀에 들어온다. 공기가 없다면, 물체는 진동을 전달하지 못하며 소리도 없을 것이다. 

음파는 광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주파수를 지닌다. 소리의 진동 주파수가 낮을수록, 소리가 더 낮은 것처럼 우리는 주관적으로 여긴다. 이건 베이스에 관련된다. 음파의 주파수가 더 높을수록, 우리에겐 주관적으로 소리가 더 높고 날카롭게 들리는 것 같다. 

하지만 소리의 높이는 음파와 아무 관련이 없다. 음파는 공기를 따라 전달되는, 서로 다른 주파수의 파동일 뿐이다. 이 파동 자체에는 아무 소리도 없다. 

 

다음에 물체에서 나온 음파가 우리 귀에 들어온다. 귀에 고막이 있어서 귀로 들어오는 공기 진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고막은 귀에 들어온 음파와 같은 주파수에서 떤다. 

다음에 귀에서 진동의 복잡한 변환 체계의 도움으로 음파가 신경 임펄스로 바뀌고, 이 임펄스가 청신경을 따라 뇌로, 청각 정보 처리를 맡는 영역들로, 들어간다. 

 

공기 진동이 우리 귀에 들어와 고막을 움직이다.

 

그런 식으로 소리도 빛처럼 뇌가 처리하는 신경 임펄스로 바뀐다.

눈에서 나오는 신경 임펄스는 귀에서 나오는 신경 임펄스와 전혀 다르지 않다. 이 신호들의 차이와 신경 임펄스들이 어떤 종류의 신호를 지니는지는 전부 뇌에서 결정한다. 이 작업을 뇌는 신호가 어떤 신경 경로를 따라 왔는지에 따라 결정한다. 

신경 임펄스가 (즉, 신호가) 빛의 지각을 맡는 뉴런에서 나왔다면, 뇌는 이 신호를 시각적인 것으로 해석할 것이다. 신호가 소리 지각을 담당하는 뉴런에서 나왔다면 뇌는 이 신호를 청각 (소리) 신호로 해석할 것이다. 

 

촉각과 후각, 미각에 관해서는 간략히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피부에는 특별한 수용체들이 있어서, 이것이 접촉과 공기 온도에 반응한다. 그 다음 도식은 역시 마찬가지다. 이 수용체들에서 나온 신경 신호가 뇌로 들어간다. 

코에도 수용체들이 있어서, 이것이 특정한 분자들에 반응한다. 예를 들어, 장미꽃이 분자들을 분비한다. 이 분자들이 코에 들어오고, 후각 수용체들이 특정한 분자들에 반응한다. 다음에 후각 수용체들이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맛에 관해 보자면, 혀에는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물질의 분자들에 적절히 반응하는 수용체들이 있다. 앞의 여러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수용체들에서 뇌로 신경 시그널들이 간다. 

외부세계에는 장면이나 소리, 맛, 감각 같은 게 전혀 없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하기 바란다.
외부세계에 있는 것은 전부 여러 종류의 파동과 분자 물질들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전부 우리 뇌의 작업 결과인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물음을 던질 때가 됐다. 

그렇다면 뇌의 시각 영역에서 나오는 신호들이... 어째서 우리가 그것들을 지각하는 것과 똑같이 지각되는 것인가? 달리 말해, 3차원 형태의 이미지로 지각되는 것인가? 

또 뇌의 소리 담당 영역에서 나오는 신호들은... 왜 바로 소리처럼 지각되는 건가? 

광파에도 음파에도 색깔과 소리 같은 속성이 없는데 말이다. 

(계속. '객관적 세계와 주관적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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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세상의 지각  

 

  1장. 내면세계와 바깥세계 

 

우리는 다 이 세상에 살고 있다. 

아침마다 잠 깨어 꿈의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들어선다. 

이 세계에서 우리는 지인들을 만나고 사물과 사건들을 접한다. 

이런 상황에 하도 익숙하다 보니, <세계를 지각하는> 기적이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지 잘 생각하지 않는다. 

 

이 세상은 정말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것인가? 

세상이 실제로는 어떤 것인가? 

우리 안에 있는 누가, 혹은 무엇이 우리의 주변 세계를 지각하고 인식하나? 

 

세상을 지각하는 채널 5가지
청각, 시각, 미각, 촉각, 후각

 

우리는 과학적인 탐구나 이론화에 빠지지 않고, 사물을 눈에 들어오는 대로 그냥 볼 것이다. 먼저, 우리 각자는 자기 주변에 어떤 사물이나 사람, 외부 사건들이 있음을 안다. 즉, 당신 앞에 있는 컴퓨터가 당신 바깥에 있다는 것은 아주 분명한 사실이다. 당신이 사는 곳과 창밖의 나무와 태양, 풀 등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이걸 다 우리는 바깥 세계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들도 인식할 수 있는 실제적인 것을 우린 바깥 세계라 부를 것이다. 즉, 창밖 나무는 당신뿐 아니라 이웃집 철수한테도 보인다. 당신은 이 나무가 어떤지 철수와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 나무의 이름과 높이, 우거진 이파리들, 줄기가 얼마나 굵은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이웃사람 철수가 정신이상자가 아니라면, 당신과 철수가 보는 것은 대체로 같은 것이다. 두 사람이 보는 것에 대한 각자의 평가에서만 이견이 나올 수 있다. 이 나무가 당신에겐 키가 높아 보이는데 철수에겐 낮게 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깥 세계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갈까? 당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지각할 수 있는 것이 다 들어간다. 당신 방 안에 있는 물건뿐 아니라 당신 몸도 마찬가지이다. 당신 몸을 다른 사람들이 보니까.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 같은 자연과학이 바깥 세계를 다룬다. 여기서는 실험하고 그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이 실험을 반복하고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바깥 세계의 사물 하나를 두고 두 사람이 실험한다면, 각자가 서로 같은 결과를 보게 된다. 

 

하지만 실제적인 것이 바깥 세계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이른바 내면세계는 것도 있다. 바깥 세계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것이라 한다면, 내면세계는 사람마다 다 제각각이다. 즉, 열 사람이 있다면, 내면세계도 열 가지가 된다. 이 세계는 어떤 사람의 정신 안에 있는 것 같기에 '내면적'이다. 어떤 사람의 정신 내면에 있어서 본인은 지각할 수 있지만 다른 이들은 지각할 수 없는 것이 전부 (그 사람의) 내면세계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신체 감각, 감정과 느낌, (머릿속 목소리뿐 아니라, 뭔가를 떠올리고 상상할 때 생기는 장면들 포함하여) 생각 같은 것이 다 내면세계에 들어간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몸에서 뭔가를 느끼거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다른 사람들이 보거나 느끼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것이 사람들 간 소통에 웬만큼 문제가 된다.  

당신의 몸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의사에게 잘 설명하고 싶다! 하지만 한번 묘사해 보라. 정확히 표현하기 위한 단어들이 썩 마땅치 않다. 연인에 대해 느끼는 것을 친구에게 얘기하고 싶어! 그 느낌이 어떤지 당신에겐 분명하고 확실하다. 그러나 당신이 아무리 애를 써도 당신의 감정을 친구는 정확히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야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단어를 통해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어느 날 석양을 보면서 당신이 느낀 신비함을 말로 어떻게 전해야 하나? 발리 섬에서 맛본 열대 과일 맛을 그걸 먹어 본 적이 없는 친구한테 어떻게 전달해야 하나? 

 

내면세계를 다루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주로 인문학, 예술, 종교이다. 바로, 심리학, 문학, 교회, 음악, 영화 등이 그것이다. 작곡가는 자기가 느끼는 감정 상태를 멜로디로 전달하려 한다. 종교는 신과의 합일 느낌을 이야기한다. 심리학자들은 사람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규명하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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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바깥 세계와 내면세계에서 받아들이는 정보가 전부 합해져 그 사람의 감각 경험을 구성한다. 우리네 감각 경험이란 사실 특정 순간에 우리가 지각하는 모든 것이다. 즉, 보고 듣고 느끼는 것 전부이다. 

 

(*감각 경험 - 본질적으로 객관적인, 시각ㆍ청각ㆍ후각ㆍ미각ㆍ촉각 따위의 감각 기관을 통한 경험.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개념을 구조화한다. objective experience)

 

모든 감각 경험이 외부 세계와 내면세계로 나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면서 서로 간에 오해와 몰이해가 생긴다. 예를 들어, 아내가 자신을 사랑하느냐고 남편에게 묻는 흔한 장면이 그렇다. 

그녀가 ‘사랑’이란 단어를 말할 때 어떤 나름의 뜻을 지닌다. 이를테면, 그녀에게 남편의 사랑이란 여자를 보호하고, 여자 얘기를 잘 들어주고, 비싼 물건도 흔쾌히 사주는 것 등을 뜻한다. 

 

하지만 그녀 남편에게 ‘사랑’이란 전혀 다른 개념일 수 있다. 이를테면, 아내에 대한 사랑이 좋은 잠자리, 제 때에 월급 가져다주기, 여가를 함께 보내기 등일 수 있다. 그리고 아내가 "날 사랑해?" 하고 물을 때 그는 "그래, 사랑해" 하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왜냐면 자기가 생각하는 사랑을 다 하고 있으니까. 섹스, 월급, 여가. 한데 남편의 이 사랑을 아내는 자신의 개념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일 것이다. 즉, 보호하고 얘기 들어주고 값비싼 물건 사주기 등. 

 

이때 두 사람은 서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으며, 이건 곧 드러날 것이다. 남편이 새 모피 외투 사주기를 거부할 때, 아내는 볼이 부어서 남편의 사랑한다는 말이 거짓이었다고 쏘아붙일 것이다. 그러면 남편도 당혹감을 느낄 것이다. 왜냐면 사랑이란 말에 새 모피외투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으니까. 

이런 경우 누구 잘못인가? 아마도 서로를 탓하겠지. 아내는 자기를 남편이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남편은 아내가 까탈 부리며 바가지 긁는다고 말할 것이다. 이건 다 두 사람의 ‘사랑’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다. 

이 경우 ‘사랑’이란 부부가 서로 직접 나눌 수 없는 각자 내면세계의 형상이다. 그러나 그 형상을 두 사람이 적어도 말로써 전달하려 들 수는 있다. 하지만 각자에게 이 단어가 의미하는 것을 설명하지도 않고, 그러면 관계가 그저 냉랭해지기만 한다.  

 

내면세계의 다양성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고독해진다. 우리에게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눌 수 없어. 물론, 우리 내면세계가 남들에게 보이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긴 하다. 예를 들어, 우리 생각을 남들이 다 들을 수 있다면, 그 어떤 관계도 오래 가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가끔은 홀로 떨어져 자신의 사념을 벗하는 것이 즐거울 때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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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주가이

    감사합니다 선생님!!^^

    2020.06.07 10:48 [ ADDR : EDIT/ DEL : REPLY ]
    • 여주는 잘 있나요?
      날씨도 그렇고 바이러스도 그렇고...

      사람들 가운데는 여기 원숭이 같은
      유형이 더러 (아니, 제법 많이) 있어요.
      https://mirchimin.tistory.com/869

      여주가이 님은
      안경의 용도를 알고 계시니, 좋습니다. ^0^

      2020.06.07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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