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42. 셀프컨트롤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성적으로 질문하고,
주의 깊게 경청하고, 차분하게 답변하고,
더 말할 것이 없을 때 입 다무는 법을 배우시오."
- 레프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부활>)
이번 과제는 간단해요. 게다가 당신은 그걸 이미 부분적으로 수행했어요.
모든 말하기에서는 셀프컨트롤이 중요합니다.
자기가 하는 말에 몰두한다는 것은 아주 좋아요. 그러나 라디오와 티브이에서 발언하는 사람이나 그저 누군가와 대화하는 사람이 자기 말에만 푹 빠지고 자기 소리만 들을 때,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생겨요. 그가 (지혜롭고 흥미롭게) 무슨 말을 하더라도 다들 거기에 빈정거릴 수 있어요. 왜?
왜냐하면, 자아도취에 빠져 있으니까.
그는 소통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혼자 노는 거예요. 자기 말을 듣건 말건 중시하지 않아요. 제멋에 겨워 있어요. 그러면 청중과 단절돼요. 벽이 생겨요. 셀프컨트롤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자기 말을 늘 외부에서 듣듯이 들어야 합니다.
많은 라디오 진행자들이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서 자기 목소리를 듣는 데 도움이 된다고 헤드폰을 씁니다.
한데 사람들 앞에서 발언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누구와 무슨 얘기를 하든지 간에, 질문에 답하기 전에 다섯까지 세세요.
우리 대화 맨 처음에 휴지를 3초까지 취하라고 당부했었지요?
이제 과제가 좀 복잡해져요.
휴지를 10초까지 늘린다면 이상적이겠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적어요.
이번 #액션이 처음에는 잘 안 되고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지라도, 일주일 지나면 당신에게 큰 이득을 안길 겁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생각 짧은 언급, 우연히 튀어나온 말, 옳지 않은 반응은 거의 막을 수 있어요.
뭔가를 말하기 전에, “가치가 있나?” 반드시 생각하세요.
사실 이건 다들 알고 있는 듯한데, 왠지 잊어버려요.
그리고 이상한 말들이 튀어 나오고 실언과 부정확한 표현이 심심찮게 나와요.
그러고 나서 변명(합리화)하고 간신히 모면하고, 당신 말을 제대로 이해 못했으며 그런 뜻이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하기에 급급하게 돼요.
앞에서 우리가 살펴본 소통 법칙을 되새겨 볼까요?
“우리가 말하기 편한 게 아니라, 청자가 납득하기 편하게 말해야 한다.”
이걸 지키기 위해 셀프컨트롤과 충분한 휴지가 필요한 겁니다.
5초 동안 멈춤으로써 당신을 자극하는 말에 더 정확하게 반응하고 야기되는 예민한 상황에 현명하게 대할 수 있는 여유를 갖습니다. 외교관처럼 직설적인 대답을 피하고, 질문에 답변이 준비 안 돼 있으면 나중에 반드시 대답하겠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더 좋을 때가 가끔 있어요.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핏대 올리며 우물우물하는 것보다 더 나아요. 당신은 그 누구에게도 그 어떤 의무가 없어요. 번개처럼 대답해야 할 의무가 없어요. 114가 아니잖아요.
혹여 이상해 보이더라도 이번 #액션의 수행을 면밀하게 분석하세요.
어떤 어려움이 생겼는지, 다른 사람들과 소통의 형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어떤 결과에 이르렀는지…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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