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점 관련 테스트
과제 1. 아래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라.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주목한다.
부호 바꾸면서 때로는 의미도 완전히 달라짐에 주목하라.
1) 더워, 태양이 머리 위에 있어.
더워: 태양이 머리 위에 있어.
2) 혹독한 겨울 - 폭염의 여름.
3) 그가 돌아왔다. 그가 돌아왔어? 그가 돌아왔어!
4) 집에 오고, 먹고, 잔다.
집에 오고 – 먹고, 잔다.
5) 기사는 인쇄될 수 있어.
기사는, 어쩌면, 인쇄됐을 거야
과제 2. 아래 글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쉼표의 여러 기능에 주목하라. 쉼표에서 휴지가 불필요한 경우를 가리라. 작자가 둔 줄임표를 어떻게 설명할 텐가.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 아직 10리가 남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커다란 먹장구름이, 한 점 바람도 없지만, 빠른 속도로, 우리한테 몰려왔다.」
과제 3. 아래 글에 필요하다 싶은 구두점을 넣어 보라.
늦은 봄이다. 꽃 찾는 나비들은 멀리멀리 날라 다니고 벗 부르는 꾀꼬리들은 여기저기서 노래하는 때다. 임꺽정이의 집 앞뒤 마당에 풀이 많이 나서 어느 날 꺽정이가 처남 황천왕동이와 아들 백손이에게 풀을 뽑으라고 말을 일렀다. 천왕동이가 매형의 말에 상을 찡그리면서도 마지못하여 생질을 데리고 풀을 뽑으러 나서는데 앞뒤 마당을 둘이 갈라 맡아 뽑기로 하다가 풀 적은 앞마당은 생질에게 빼앗기고 풀 많은 뒷마당을 차지하게 되었다 좁지 않은 마당에 풀이 무더기로 나서 낱낱이 뽑지 않고 북북 쥐어뜯어도 한나절이 좋이 걸릴 모양이라 천왕동이가 얼마 뽑다가 성가신 생각이 나서 삽을 갖다가 쓱쓱 밀어나갔다. 이때 울 뒤에 섰는 느티나무에서 꾀꼬리 노래가 흘러나왔다 천왕동이가 꾀꼬리 노래를 듣느라고 삽을 짚고 서서 우두커니 느티나무를 바라보고 섰는데 꺽정이의 병신 아우가 뒤꼍으로 오다가 천왕동이의 섰는 모양을 보고 큰 얘깃거리나 얻은 듯이 부지런히 도로 나가서 앞마당에 나섰는 애기 어머니를 보고
누님, 백손이 아저씨가 느티나무를 이렇게 쳐다보구 있습디다
하고 고개를 쳐들어 보이니 애기 어머니는 혀를 차고
싱겁기두 짝이 없다
하고 병신 아우를 핀잔주었다. 병신이 열쩍어 하며 섰다가 조카 풀 뽑는 옆으로 간 뒤에 애기 어머니가 뒤꼍에 와서
황도령이 무얼 정신없이 봅시나?
하고 소리치며 천황동이에게로 가까이 왔다
(벽초 홍명희 대하소설 <임꺽정> 5권, 황천왕동이 편에서)
관련 글:
'Books >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o Show, Don't Tell (0) | 2019.06.19 |
---|---|
로이 클락의 글쓰기 도구 50 가지 (2-1) (0) | 2019.04.29 |
구두점 총정리 (5-5) (0) | 2019.04.01 |
구두점 총정리 (5-4) (0) | 2019.04.01 |
구두점 총정리 (5-3) (0) | 2019.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