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목소리 해독
사람이 혼자 속으로 말하는 소리를 해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달리 말해, 사람의 생각을 읽게 됐다고 해도 과히 틀리지 않은 해석일 것이다.
미국의 연구자들이 사람의 내면 목소리를 해독하게 됐다고 한다. 즉, 사람이 속으로 말하는 (생각하는) 단어들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알고리듬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간질 발작으로 시달리는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뇌 활성화의 특정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머리에 특수한 전극들을 붙였다.
그런 뒤 여러 대통령의 연설문이며 동요 몇 편을 보여주고, 그 텍스트들을 먼저 소리 내어 읽게 했다.
다음에는 흉중에서 (마음속으로) 읽게 했다.
또 잠시 뒤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거나 다른 뭔가를 좀 생각하게 했다.
이 각각의 경우 머리에 장치한 전극들이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반응했는데, 텍스트를 소리 내 읽을 때 뇌에서 특정한 뉴런들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뉴런들 움직임의 크기를 각각 기록했고, 이 데이터를 정리하여 spectrogram을 (스펙트럼 사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구자들은 피험자가 읽은 텍스트를 재현하게 됐다.
그런데 속으로 읽은 텍스트를 해독할 때도
이 결과는 성공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과학의 힘. 흠, 인간의 신비가 조금씩 벗겨지는 것이 자못 흥미롭다. 이른바 <내면의 (목)소리>는 마음 공부와 관련해서도 아주 중요하고 화급한 주제이다. 집중 조명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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