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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연구에는 끝이 없는 듯싶습니다.

speaking voice와 더불어 singing voice도 우리가 알고 익힐 대상이에요.

보컬 교습을 받지 않고 혼자서도 '노래 목소리'를 키우는 방법이 흥미로워 소개합니다. 주로 <https://ru.wikihow.com/>에서 인용했습니다.) 

 

 

사람은 거의 누구나 노래하기를 좋아한다.

많은 이들이 목소리를 갖추기 위해 음악학교에서 공부하지만, 자신의 노래 스타일과 솜씨를 혼자서도 키울 수 있다.

 

일반적인 연습으로는 일단 매일 일정한 시간 노래하는 것. 좋아하는 노래나 간단한 허밍이면 된다.

목소리를 다루는 작업에 창의적으로 접근하기를 겁내지 말라.

또한, 전반적인 건강과 수분 균형 그리고 금연으로 목소리의 가장 좋은 울림을 얻게 될 것이다.

 

 

방법 1. 자신의 보컬 성역을 알아보기 

 

1

자기 목소리를 녹음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녹음 앱을 이용하라.

다른 방해나 변경 없이 목소리가 깨끗하게 녹음되도록 설정을 확인한다.

여러 노래를 부르면서 목소리를 녹음해 보라.

더 편하게 느끼려면, 실제 마이크를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연결한다. 그러면, 마이크를 쥐고 노래하는 방식이 최종 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잘 이해될 것이다.

Perfect Piano와 Pocket Pitch 같은 앱이 싱어들에게 괜찮다.

또 디지털 튜너를 이용하거나 당신의 성역을 알려줄 Vanido 같은 앱을 내리받을 수도 있다.

 

2

친숙한 노래를 몇 번 계속 부른다.

마음에 드는 노랫말을 인쇄한 뒤, 거기 담긴 뉘앙스를 꼼꼼히 연구하는 데 시간을 들이라.

그다음에 자기 목소리를 바꾸면서 노래의 세세한 맛을 알아보고, 노래 자체를 바꾸라.

정말 좋아하는 노래를 고르는 게 중요한데, 한동안은 그것만 자꾸 다듬고 연습하게 되기 때문이다.

처음 연습을 시작할 때는 당신의 성역 안에 있는 노래를 이용하도록 하라. 그래야 성대에 부담이 가지 않을 테니까.

 

3

목소리 기구의 여러 부위에 의해 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 탐구하라. 노래는 목에서 나와 열린 입을 거치는 소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같은 노래를 부르는 데 집중하되, 혀와 입, 횡격막, 목구멍, 심지어 코의 작업까지 여러모로 관리하고 제어해 보라.

 

조음 기관의 위치나 모양을 달리하면, 소리가 달라진다.

 

그렇게 하여 부른 노래를 녹음하고 들으면서, 자신의 몸 상태와 몸이 낼 수 있는 소리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공기를 코로 내보내면 더 높은 비음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당연한 현상이다.

만약, 노래하면서 한쪽 콧구멍을 조심스레 막는다면, 목소리도 달라진다.

 

목소리가 얼마나 달라지는 보려면,

- 노래하면서 혀를 입천장 쪽으로 더 올려 보라.

- 혀를 볼 쪽에 더 가깝게 옮겨 볼 수도 있겠다.

- 아래턱 위치를 옆으로 옮겨도 다른 소리를 낼 수 있다.

 

횡격막 실험으로는,

노래하는 동안 폐의 공기를 단번에 다 내보내 보라.

또는, 날숨을 최소로 쓰면서 노래하면 어떻게 될지도 알아보라.

 

4

부르는 노래마다 감정을 집어넣는다. 감정이입.

노래를 부르기 전에, 이 노래로 어떤 감정을 전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라.

그 감정을 노래에 담으려고 애쓰라.

노래를 통해 나누고자 하는 감정이 당신한테서도 일어나나? 그렇다면, 그걸 일으키는, 당신 인생의 어떤 사건을 필요한 순간에 자세히 떠올려 보라. 

 

필요한 감정적 분위기를 포착하되 거기에 지배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애수 짙은 노래를 부르면서 훌쩍거린다면 (훌쩍거린다 해도), 노래의 질이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연인과의) 작은 불화에 관해 노래한다면, 그동안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순간들을 떠올려 보라.

그런 순간들을 생각하면서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부르는 노랫말과 멜로디로 주의를 얼른 되돌린다.

 

5

자신의 보컬 범위를 (성역을) 정한다.

 

자신의 성역 (vocal range) 알아보고 결정하기 

 

피아노 반주로 노래하면서, 그 소리에 맞게 목소리 톤을 조절하라.

소위 ‘삑사리’를 내지 않으면서 부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정과 가장 높은 음정이 당신의 보컬 범위일 것이다.

*주의 – 이때 코나 목구멍이 아니라 오로지 가슴으로만 (횡격막으로만) 노래해야 한다. 안 그러면, 자신의 성역을 잘못 결정하게 된다.

 

또, 당신이 어떤 성역에서 노래하려고 하는지에도 주의를 돌리라.

남자가 가볍게 퍼지는 고음을 내려면 대개 팔세토로 노래해야 한다.

반면에, 여성은 더 높은 두성을 내며, 더 낮은 음정은 가슴소리로 낸다. 

 

건반악기나 Perfect Piano 같은 앱을 이용하면, 자신의 성역을 명확히 결정할 수 있다.

앱으로는 또 당신 목소리가 지금 울리는 음정과 얼마나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알 수도 있다.

 

(<노래 목소리 혼자 훈련하기 (2)>에서 계속)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보컬(vocal)과 연구개 (1)

보컬의 트왱 (Twang)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1)

Singing voice 단련 (2) For My Lady

오프 통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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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 10가지

보컬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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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sson 5. 아이가 하는 얘기를 잘 듣는 방법  

 

‘적극적 듣기’란 무엇이고 언제 아이의 말을 경청해야 하나? 
여러 사례
적극적 듣기의 보충 원칙들
올바른지를 아는 방법. (적극적 듣기의 결과 셋)
또 두 가지 놀라운 결과
가정에서 수행할 과제 
부모들의 질문

 

아이의 얘기를 잘 듣기

 

아이가 힘들어하는 원인이 아이의 감정 영역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그 감정 측면을 도외시한 채 뭔가를 가르치고 방법을 일러주고 방향을 제시하는 등의 행동으로는 아이를 제대로 돕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 경우 가장 좋은 것은…

아이 말을 주의 깊게 듣기

사실 우리는/부모들은 그것과 다른 쪽에 익숙해 있다. 아이가 하는 말을 건성으로 듣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리학자들이 '도와주는 듣기'라는 방법을 알아내고 그 이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는 달리 <적극적 듣기>라고 부른다. 아이의 말을 적극적으로 듣는다는 건 무슨 뜻? 

상황을 몇 가지 접해 보자. 

 

엄마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데, 세 살 된 아들이 눈물 흘리며 달려온다. 

“저 애가 내 장난감을 빼앗았어!” 

세 살 된 아들이 장난감을 빼앗기고 울면서 엄마한테 오다.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화가 나서 가방을 내던지고,

그 이유를 묻는 아빠에게 “학교 안 다닐래요!” 하고 쏘아붙인다.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화를 내며 책가방을 내팽개친다.

 

딸이 나가 놀려고 한다. 바깥이 추우니까 보온을 잘 해야 한다고 엄마가 털모자를 건네지만,

딸은 “그 모자는 보기 흉해” 하면서 쓰기를 거부한다. 

 

추운 날 바깥에 나가는 딸에게 모자를 주지만 보기 흉하다고 거부한다.

 

아이가 화가 나 있거나 풀 죽어 있을 때, 시험을 망쳤거나 뭔가를 실패했을 때,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부끄러워하거나 무서워할 때, 아이한테 누군가가 거칠거나 부당하게 대했을 때, 나아가서 아이가 그냥 아주 피곤할 때도...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신이 아이의 마음 상태를 (혹은 심적 경험을) 이해하고 있으며 아이가 하는 얘기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가 느끼고 알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당신이 보기에 아이가 지금 무엇을 느끼며 어떤 마음 상태에 있는지를 일컫는 것이 가장 좋다고 기펜레이터 여사는 권장한다. 즉, 아이의 느낌이나 심적 체험을 ‘적절하게 이름 붙여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간단히 말해서, 
아이에게 어떤 감정적인 문제가 있다면, 아이가 하는 얘기를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아이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듣는다는 것은...
아이가 당신에게 전하고 알린 상태나 상황을 대화 중에 아이한테 ‘되돌려 주면서’
아이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뜻. 달리 말해, 아이의 느낌과 감정 상태를 최대한 알아주며, 알아주고 있다고 아이한테 표시하는 것. 

  

앞의 사례들로 돌아가서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부르는지 보자. 

 

아들: 저 애가 내 장난감을 빼앗았어!

엄마: 그래서 네가 아주 속상하고 저 애한테 화가 났구나.

 

아들: 난 이제 학교에 안 갈래!

아빠: 넌 학교 다니기를 더 이상 원치 않는구나

 

딸: 이 흉한 모자를 안 쓸래!

엄마: 넌 그 모자를 아주 싫어하는구나.

 

이 대목에서 곧장 토를 달자면, 저런 식의 응답이 당신에게는 십중팔구 이상하고 심지어 부자연스럽게 보이리라. 그보다는 이렇게 대답하는 게 훨씬 더 쉽고 익숙했을 것이다. 

 

– 괜찮아, 저 애가 좀 가지고 놀다가 돌려줄 거야…

– 학교를 안 다니겠다니, 무슨 소리야?!

– 변덕 좀 그만 부려라, 이 모자가 뭐가 어때서 그래?!

 

이런 식의 (지금까지 익숙하게 써 오던) 대응 방식이 다 괜찮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엔 공통된 결함이 한 가지 들어 있다. 바로, 아이를 아이가 겪은 심적 체험과 (마음 상태와) 따로 떼어 놓는 것

이 상태를 도외시한 채 조언이나 충고나 지적을 한다면, 그걸 아무리 우호적인 말투로 건넨다 해도 결국 아이의 심적 경험은 중시하지 않고 고려하지 않는다고 아이한테 알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충분한 '역지사지'가 어렵고, 그 결과 아이한테 자기를 잘 이해한다는 느낌을 주기 어렵다. 그러면... 관계가 소원해지기 쉽다. 

 

이와 달리 <적극적 듣기> 방법에 따라 응답하는 경우, 아이의 내면 상태를 이해하며 더 자세히 들은 뒤 그 상태를 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음을 아이가 알게 하는 것이다. 

아이의 감정 상태에 부모가 액면 고대로 공감하고 그렇다는 점을 내보일 때, 아이는 아주 특별한 인상을 받게 된다. (이 공감은 부모 자신에게도 큰 인상을 일으킨다. 이에 관해서는 잠시 뒤에 소개한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느낌에 차분하게 ‘공명하려고’ 처음 시도하면서 뜻밖의 결과를, 때론 놀라운 결과를 접한다고 얘기한다. 두 가지 실제 경우를 보자. 

방안이 어수선한 딸의 마음을 엄마가 알아주다

엄마가 딸아이 방에 들어와 보니 방이 아주 어수선하다.
엄마: 은총아, 아직 방을 치우지 않았니?
딸: 아, 조금 있다가 할게요, 엄마.
엄마: 지금은 치울 마음이 크지 않구나. 
딸 (갑자기 엄마 목을 껴안으며): 엄마, 내 마음을 어찌 그리 잘 알아요?!

 

일곱 살 된 소년의 아빠가 들려준 또 다른 케이스는 이렇다. 

일곱 살 소년이 아빠 손을 잡고 발길을 재촉하다.

아들과 둘이 버스를 타려고 서둘렀다. 막차여서 늦으면 절대 안 돼. 가는 길에 아들이 초콜릿을 사 달라고 했지만, 아빠가 들어주지 않았다. 그러자 마음 상한 아들이 아빠의 바쁜 길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일부러 느릿느릿 걷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도 하고 심지어 무슨 핑계를 대면서 발길을 멈추기도 하더라. 아빠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고민했다. 차 시간에 늦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어린 아들을 억지로 끌고 가고 싶지도 않았어.

이때 그가 (지금 이 대목에서 다루는) 우리의 조언을 떠올렸다. 
민영아, 초콜릿을 사주지 않아서 기분이 상했구나, 그리고 기분이 상해서 아빠한테 화도 났구.” 
그 결과 아빠가 전혀 예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아이가 문득 아빠 손을 다정하게 잡았고
, 둘은 정류장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물론 갈등이 언제나 그렇게 빨리 해소되지는 않는다. 때론, 엄마나 아빠가 얘기를 잘 듣고 이해할 준비가 돼 있음을 느끼고 아이가 자기한테 일어난 일을 기꺼이 계속 얘기할 때도 있다. 어른은 그저 적극적으로 듣기만 하면 된다. 

 

좀 더 긴 이야기를 사례로 든다. 여기서 엄마는 울고 있는 아이와 얘기 나누면서... <계속> 

 

관련 포스트: 

4과. 아이가 원치 않을 때는? (9)

아동의 근접발달 영역 확장과 자전거 타기 (8)

3과. "우리, 함께 해 볼까?" (6)

도움을 청하지 않는 한 아이 일에 끼어들지 않는다 (5)

'무조건 수용'을 가로막는 원인 (3)

1과. 조건 없는 수용이란? (2)

자녀와 소통, 어떻게? (1)

1부. 지붕 위에 사는 카를손 1. 카를손과 만나다

4. 카를손이 내기를 걸다 (2-1)

사람과 물건

질책과 비난 섞지 않고 자기감정 드러내기 51

관계에 고요와 평정의 공간 들이기 위해 경청을. 50

자신과 타인을 판단과 평가 없이 대하기 49

(68) Self-control

(67) 자기 기분 조율하기

목소리와 여성 이미지

소통에서 말투의 중요성

퍼블릭 스피킹(20) 경청 기법

들을 줄 안다는 것 1

당신의 경청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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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물건  

 

한 사내가 새로 산 자동차에 광을 내고 있는 참에, 

네 살 된 아들이 돌조각을 주워 자동차 옆구리에 줄을 좍좍 그었다. 

그걸 보고 화가 난 사내가 아이의 손을 잡아채서 여러 번 때렸다. 

휘두른 물건이 너트를 조이는 렌치인지도 의식하지 못한 채.

 

사람과 물건, 자동차를 광내는 아빠와 곁에서 노는 어린 아들

 

급히 병원에 데려갔지만 손가락을 하나도 살릴 수 없었다. 

골절이 하도 많고 심했던 것.

 

아빠를 보게 되자... 아이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아빠, 내 손가락들은 언제 다시 커지지?”

사내가 자책감에 시달리면서 아무 말도 못했다.

 

 

그가 혼자 집으로 돌아와서 새로 산 자동차를 성난 발길로 수없이 걷어찼다.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을 한탄하며 참담한 심정으로 자동차 곁에 주저앉았다. 

그러다가 어린 아들이 낸 흠집을 물끄러미 봤는데...

거기에 적힌 것은 바로...

.

.

“아빠, 사랑해요!”

 

다음 날 사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

 

노여움과 애정에는 끝도 한도 없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삶을 꾸리려면 후자를 택해야겠지.

 

물건이란 쓰기 위한 것이고, 사람이란 애정의 대상이다. 

 

관련 포스트: 

자신과 타인을 판단과 평가 없이 대하기 49

물리적 형태들 세계에서는 행복과 불행이 같은 것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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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와 마음 다스리기

 목소리와 마음 공부  - 목소리 요가 생각이나 평가, 판단, 계획, 기억 등의 끊임없는 흐름으로 인해 단단한 벽이 생기면서, 우리의 참된 본질이 (자아가) 이 세상의 표면으로 나올 수 없는 경우

mirchimi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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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의 비언어적 요소  

 

말(스피치)의 어떤 비언어적 특징이 

내용 파악에 영향을 끼치나? 

 

 

이건 무엇보다도, 억양 - 음색 - 템포와 리듬 - 호흡 - 조음 - 강약. 

이런 특징들이 합쳐져서 사람의 ‘목소리 초상화’를, 그의 내면 상태를, 외적 행동을, 심지어 그의 개인 스토리를 드러낸다. 

 

말 내용에 영향 끼치는 비언어적 요소들

 

전화 협의나 상담처럼 상대를 안 보고서 많은 일을 결정하게 되는 오늘날,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청각적 숙련은 특히 필요하고 중요하다. 우리가 통화하는 상대는, 우리가 말하는 투 하나로 우리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오직 목소리에만 의존하여 상대의 성격과 분위기 따위를 파악하게 된다. 

 

더 잘 들으려고 상대방 말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때, 우리는 눈을 감기도 한다. 

그때 상대방 목소리에 따라 우리 흉중에서는 상대의 형상이 그려지기도 한다

우리의 듣는 훈련이 더 잘 돼 있을수록, 이 형상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그렇게 얻은 ‘그림’이 눈으로 보고 평가한 것보다 상대의 진짜 성격과 분위기에 더 일치할 수도 있다. (우리네 눈은 자칫 속을 수 있지만, 귀는 별로 그렇지 않다.)

☞ 여성의 목소리와 이미지, 매력 (2)

 

목소리 표현력을 키우는 일과 ‘집중하여’ 듣는 일 동전의 양면.

즉, 자신의 목소리와 말의 억양, 음색 변조, 템포와 리듬 조절 등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익히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 전략’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

노련한 요리사가 맛을 보고 음식에 어떤 성분들이 들어갔고 어떻게 요리했는지 알 수 있듯이, 우리도 자기 목소리를 의식적으로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어떤 효과를 내는 목소리 변수들의 조합 덕분에 말을 듣고 상대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다. 

 

모든 구성 요소를 정리하게 되면, 우리는 화자의 기분을 상당히 잘 알아차릴 뿐 아니라 그에게서 우리네 말에 부족할 수 있는 목소리 수법을 차용할 수도 있다.

 

두 가지 억양, 어조, 톤을 예로 들어서 목소리의 어떤 물리적 징표들이 청각적 표현성을 결정하는지 살펴보자. (목소리는 몸과 떨어진 것이 아니며, 거꾸로 몸의 연장이요 기관인 까닭에 아래 도표에서 제스처와 표정, 자세 같은 변수들이 포함됐다.)

 

두 가지 억양과 어조의 비교. 호흡, 공명기,음조, 빠르기,리듬, 억양, 소리 흐름, 크기 등

 

모든 스피커들이 독특한 개성을 보태면서 나름대로 키운다면...

이 도식은 실제 public speaking에 긴요한 감정적 효과를 줄 것이다.

목소리 표현 솜씨를 좀 과장되게 훈련하면서, 우리는 본인의 감정 경계를 넓히고, 어떤 순간에 필요한 감정 상태를 적절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

 

목소리 톤, 표준 높음 낮음

 

이런 걸 복잡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말의 표현력에 영향을 주는 목소리 변수들을 어떻게 다 한꺼번에 다룰 수 있겠어?"  

 

감정과 목소리에 묻어나는 징표들은 하나의 감정 안에서 서로 연관돼 있고, 또 우리의 목소리와 몸은 도표에 제시된 항목들과 제법 일치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처음 자동차 운전석에 어떻게 앉았는지, 기억하자.

모든 작동이 아직 일치하지 않는 처음엔  발이 많아 헷갈리는 지네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데 그런 복잡한 작동이 점차 단일한 과정이 되어 간다. 자동차는 기계요 고유한 도식에 따라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아닌가. 즉, 우리의 몸과 목소리를 다루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 자연스럽다. 

앞에 제시한 목소리 표현 변수들을 개별적으로 다듬을 수 있다. 그것들을 여러 모로 결합하고, 목소리를 자유로이 쓰면서, 우리는 표현력 풍부한 말하기를 익히며, 나아가 감정도 통제하게 될 것. (계속)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우리가 쓰는 '말'에 관한 약간의 정보

"난 짧게 말해~"

남자 심리 3 (청하지 않은 조언)

프로이트의 실언 (5)

생각과 말

자기 목소리 진단

(74) 조곤조곤 말하기

목소리 울림의 중요성

소통에서 말투의 중요성

소통 장애 - 부정적 감정의 뿌리

목소리의 영적 힘

인간의 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말에 관한 금언

목소리 오프 통신 6탄

목소리 직업

소통에서 상대방 조종 무력화하기

말하기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

당신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나?

소통 법칙 14가지 (2.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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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스피치는 읽는 거야, 말하는 거야?  

 

 

음… 마크 트웨인이라는 이름을 들을 때

당신에겐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드는지 문득 궁금해지는군요.

 

어린 시절에 읽은 <톰 소여의 모험>이 떠오르나요? 

 

미국과 세계의 문학에 큰 기여를 한 작품으로 흔히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꼽습니다.

자전적 이야기 모음인 <미시시피 생활>, 또 만년에 들어 인간 기질을 섬세한 아이러니로 관찰한 기록 <사람이란 무엇인가> 같은 글도 읽어 볼 필요가 있어요. 

 

 

트웨인은 과학과 기술 문제에 관심이 커서,

자신이 ‘번개에게 명령하는 사람’이라 부른 발명가 테슬라의 실험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대 과학적 성취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아더 왕 궁전의 코네티컷 양키>라는 소설에서 잘 드러납니다.

 

“마크 트웨인!” 하면 우리한테는 무엇보다도 신선하게 번뜩이는 유머와 풍자, 해학이 떠올라요.

글뿐 아니라 말에서도 그렇습니다. 그이는 사실 아주 매력적이고 잘 나가는 연설가요 강연자이기도 해서, 여기저기서 초빙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 까닭에 소통과 스피치를 연구하는 이들의 눈길을 끕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인간 탐구를 비롯해 사회와 정치 문제, 문명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동시에 만년 들어 대단히 비관적인) 고찰 등이 그의 내면세계를 지배한 주제들이었어요. 

 

미국의 제국주의적 팽창을 비판하면서 행한 반전 연설들은 폭넓은 반향을 일으켰지요.

미국의 필리핀 병합에 저항한 반제국주의 연맹에서 선두 역할을 했으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미명 하에 침략적인 대외정책을 신랄하게 파헤쳤고, 그런 정책을 고수하려면 성조기를 바꿔야 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비꼬았어요. 

 

“지금 깃발을 그대로 둬도 되겠으나,

단지 흰 띠들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별들 대신에 해골과 뼈다귀들을 그려 넣도록 합시다!” 

 

그이의 공개 연설과 강연 자료 중 많은 것이 안타깝게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어떤 글에서 트웨인은 이렇게 썼더군요. 

 

언젠가 스피치를 끝내고 단상에서 내려오자 한 지인이 의아한 얼굴로 다가와서 물었다. 
“당신 손톱에 무슨 문제라도 있소? 발언하는 중에 왜 손톱을 하나씩 들여다본 게요?”
그에게 내 비밀을 털어놓지 않을 수 없었다.
“아, 그건… 당신한테만 귀띔하는데, 스피치 개요를 잊지 않기 위해 손톱마다 키워드 머리글자를 하나씩 적어 두었기 때문이라오.”
그리고 둘이서 은밀한 웃음을 날렸다.

하지만 그런 방법이 잘 먹히지 않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했다. 말하기에 몰두하다 보면 어떤 손톱까지 봤는지, 그러니까 다음 차례가 어떤 것인지 헷갈릴 때가 생기는 것이었다. 나는 또 고민했다. 써먹은 손톱의 글자를 지워야 하나? 그렇다면 어떻게? 침을 발라서? 

그래, 그것도 방법이야. 하지만 손톱에 침을 바를 때마다 청자들은 무슨 일인지 궁금하게 여기겠지. 내가 스피치보다는 손톱 단장에 더 신경을 쓴다고 여길지도 몰라.

 

그이의 이런 고백이 실은 상상의 소산이요, 웃자는 얘기일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렇게 고심할 정도로 ‘원고 읽어 내리는 스피치’를 꺼렸다는 점입니다.

왜?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각종 형태의 말하기에서 (시종일관 혹은 부분적으로) 원고 읽기에 치중하다 보면, 이런 부정적 현상이 발생하게 되니까요. 

 

*눈길이 원고에 쏠리기 때문에 청중과 시선 연결이 끊길 수밖에 없다.
*그런 까닭에, 청중의 피드백을 정확히 알기가 힘들다.

*고개를 숙이고 있기 때문에 목청을 제대로 터뜨리지 못한다. 
*단어들에 묶이기 때문에 대화체를 구사하기가 어렵게 된다.

*단어나 줄을 건너뛰거나 빠뜨릴 위험이 있고, 그러면 당신 얘기가 멍청하게 들릴 수 있다.
*단어들의 울림에 신경 쓰는 대신 단어들을 끄집어내기에 급급한 만큼, 목소리를 다양하게 구사하기가 (즉, 감정이입이) 어렵다. 

 

부연 설명이 필요할까요?

토가를 걸치고 작은 광장에서 일방적으로 사자후를 토하던 옛날과 달리, 오늘날에는 연설이든 강연이든 발표든 쌍방향의 대화 형식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질의응답 기술이 필요하고, 그래서 수사적 질문을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됩니다. 

 

일상에서 우리는 대화를 어떻게 하지요?

상대방을 바라보면서, 상대의 반응을 살피면서, 매 순간 감정에 잘 어울리도록 어조를 자연스레 바꿔 가며 하지 않습니까?

 

바로 이런 점을 마크 트웨인은 (대다수 노련한 화자들은)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말할 때도 유지하려고 애쓴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원고라는 족쇄에서 최대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준비된 원고를 그저 읽어 내려가는 것은 스피치에서 권장하지 않는 형식입니다.
한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원고에 코를 처박고 읽기만 하는 (거친 표현을 용서하시길!) 화자의 말은
단조롭고 따분하고 지루하며, 그 당사자는 비전문적이고 불성실하고 자칫 어수룩해 보이기 십상입니다

최소한의 핵심 단어들만 커닝(?)하면서, 마음에서 우러나는 호소와 주장을 기억하여 말할 때…

스피치에 더 큰 생기가 넘치게 됩니다.
에토스와 파토스가 커집니다.
청자들에게 더 확실히 파고들게 됩니다.

 

언젠가 티브이 뉴스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어요.

서울을 방문한, 일본의 외상 일행과 마주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외교장관이 인사말을 하는데, 고개를 떨어뜨리고 탁자에 놓인 종이쪽에만 계속 눈길을 던진 채 말을 하지 뭡니까. 

 

좀 의아했어요. 왜 그랬을까? 무슨 사정이 있었을까? 예민한 외교적 발언이야 그럴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 해도, 인사말조차 원고에 의존해서 할 수밖에 없는 건가? 아니야, 혹시 보도하는 이가 어쩌다 그렇게 편집한 건지 몰라. (티브이 뉴스 제작에서는 먼저 ‘오디오’를 깔고 그 위에 ‘비디오’를 입힙니다.) 아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 말과 입놀림이 일치한 것으로 보면, 인사말 위에 다른 화면을 덮은 것이 아닌데…

 

좀 속상했어요. 우리나라의 큰 위치에 있는 이가 다른 나라의 큰 손님 일행을 환영하여 인사를 하는데, 저렇게 할 수밖에 없나?! 

좀 답답했어요. 누군가와 만나 악수하고 인사 나눌 때 우리는 한눈을 팔지 않잖아요? 그렇게 한다면, 그건 결례일 뿐 아니라, 상대방이 이쪽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만들어요. 

  

말을 해야 하는 자리와 상황에서 말은 하지 않고 글을 읽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심심찮게 목도합니다.

국회 국정감사 현장을 티브이 중계로 보면서 답답하게 여기는 국민들이 많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말입니다.

각 기관의, 특히 정당의 대변인들 중에도 직책의 본래 소명에 어울리지 않게 말을 하는 이들이 제법 있어요.

이런 경우 앞에서 열거한 부정적 현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어로서 길지 않은 질문들을 던지면서도 매번 종이에 적은 것을 읽어야 한다면, 보고 듣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습니다. 

어떤 행사의 진행자로서 대본에만 자꾸 눈길을 돌린다면, 전체 분위기를 솜씨 좋게 이끌기란 기대 난망입니다. 

 

☞ 방송 인터뷰 실행 팁 20가지

 

방송 인터뷰 실행 팁 20가지

방송 인터뷰 요령 20가지  1. 옷차림은 상황에 어울리게. 2. 조금 일찍 도착. 현장에서 세팅에 늘 시간이 좀 걸린다. 만약에 늦는다면, 인터뷰 기회를 놓칠 수 있다. 3. 어색함을 깨고 좋은 첫인상

mirchimin.tistory.com

 

-그렇다면, 뭐야, 스피치 원고는 절대 읽어서는 안 된다는 거야? 

 

그런 의문이나, 혹은 반박마저 들리는 듯싶군요.

이 세상에 ‘절대’라는 단어로 못 박을 만한 일은 많지 않아요.

즉, 원고를 읽기만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법은 없어요. 오히려 원고에 더 충실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관해서는 잠시 뒤에 얘기 나누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고 호소력 있게 말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발언 텍스트를 머리와 가슴에 담아두는 것이 좋아요. 물론 이때도 원고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다 외운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스피치에서 암기하여 좋은 부분은

오프닝과 도입부, 본론 중에 인용구, 결어 정도로 족합니다.

아니,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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