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부정적 경험 맛보게 하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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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4 계속. 규칙 3, 4) 

 

* * *

우리 레슨에서는 어른들이 아이들과 같이 해야 할 (혹은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제시할 뿐 아니라, 또한 부모들의 자기 연마도 제시한다는 점을 독자 여러분은 이미 알아차렸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논의할 다음 규칙은

부모들이 자신을 어떻게 추스르고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할지에 관한 것이다. 

 

적절한 순간에 ‘핸들을 놓아줄’ 필요성, 즉, 이제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아이 위해서 아이 대신에 하기를 그만둬야 한다고 이미 얘기했다. 하지만 이 규칙은 실제로 아이의 여러 일과 작업에 당신이 관여하여 지도하거나 안내하는 행위를 점차 줄이는 것과 관련된다. 이제 그 방법을 알아본다. 

 

중요한 질문 - 이것은 누가 신경 써야 하는 일인가? 물론 처음엔 부모들이 할 일인데, 시간이 흐르면? 

자기네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 학교에 가고, 스스로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고, 날씨에 맞게 스스로 옷을 갖춰 입고, 제 시각에 잠자리에 들고, 알려주지 않아도 서클이나 트레이닝에 알아서 나가고…

이런 것을 간절히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나? 

 

하지만 이런 일들을 많은 가정에서 여전히 부모가 신경 써서 하고 있다. 

부모의 몫으로 남아 있다. 

아침마다 아이를 깨워야 하고, 그 와중에 또 아이와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 당신에게도 익숙한가? 

엄마는 왜 나한테 …을 (챙겨주지, 꿰매주지, 알려주지) 않았어?!” 같이 아들이나 딸이 늘어놓는 불평과 비난을 듣는 데 당신은 익숙한가? 

 

그런 일이 당신 가정에서 일어난다면, <규칙 3>에 특히 주목하라. 

규칙 3:
아이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아이의 개인적인 일의 보살핌과 책임을 
점차 꾸준히 자신에게서 떼어내 아이한테 넘겨준다. 

 

보살핌을 점차 줄인다’는 말에 놀라지 마시라.

이건 당신의 소중한 딸이나 아들의 성장과 성숙을 가로막는 자잘한 보살핌, 끝없이 늘어질 수 있는 후견에 관한 얘기이다.

아이들의 일과 행위에 대한 책임을, 또 나중엔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아이들 자신에게 넘겨주는 것은 

아이에게 당신이 내보일 수 있는 최대의 보살핌이다.

이건 지혜로운 보살핌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가 더 강하고 더 자신감 넘치게 되고, 당신과 아이의 관계가 더 평온하고 기쁘게 된다. 

 

이 대목에서 기펜레이터 여사는 자신의 생활 경험을 털어 놓는다. 

오래 전 이야기.
대학을 막 졸업하고, 첫애가 태어났다. 어려운 시기,
 일하는 대가는 적었다. 부모가 더 많이 벌었어, 평생 일했으니까. 
한번은 나하고 대화하면서 아버지가 말하시길,
긴급한 경우 너를 물질적으로 도울 준비가 돼 있단다. 하지만 늘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면 외려 너에게 해를 끼치는 꼴일 테니까.” 

아버지의 이 말씀을 난 평생 기억했어,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나한테 생긴 감정도 늘 잊지 않았다. 이렇게 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 ‘맞아, 옳은 말씀이야. 저를 그렇게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남도록 애쓰고, 잘 해낼 거예요.’ 

한데 이제 되돌아보면 나는 아버지가 뭔가 더 큰 것을 말하셨다고 깨닫는다.
넌 네 힘으로 설 만큼 충분히 강해졌다, 이제 스스로 나아가라, 너한테 나는 더 이상 필요치 않구나.”
아주 다른 말로 표현된,
아버지의 이 믿음이 나중에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

 

아이의 일에 대한 책임을 아이 자신에게 넘기는 과정이 그리 간단치는 않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이 사소한 것들조차도 부모 입장에서는 크게 걱정될 수 있다. 이해가 된다.

사실 자기 아이의 한시적 안녕이 위험해질 수도 있지 않은가.

이런 반박이 가능하다. 

 

어떻게 잠을 깨우지 않을 수 있겠어? 분명히 늦잠을 잘 테고, 그러면 학교에 가서 큰일이 날 텐데?” 

혹은 

억지로라도 공부하게 하지 않으면, ‘낙제 점수를 받을 텐데!” 

 

여기서... 좀 역설처럼 들릴지 몰라도...

그러나 당신 아이에겐 부정적 경험이 필요하다.

물론, 그런 경험이 아이의 생명이나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다면, 그렇다. (이 부분을 9과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이 진리를 <규칙 4>로 적을 수 있다.

규칙 4:
당신의 자녀가 자기 행위의 (혹은 무행위의) 부정적 후과를 맛보도록 하라. 
그래야만 아이가 성숙하고 ‘의식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우리의 <규칙 4>는 ‘실수하면서 배운다’는 속담과 같은 말이다.

부모들은 용기를 내서 아이들이 실수하도록 의식적으로 판을 꾸밀 필요도 있겠다. 실수를 통해 아이가 안목을 키우고 자립적인 사람이 되는 걸 배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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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수행할 과제 

 

과제 1

당신이 보기에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고 해야 할 어떤 일들을 두고 아이와 마찰이 있는지, 살펴보라. 그 가운데 한 가지를 골라서 한동안은 아이와 함께 하라. 

당신과 함께 할 때 아이가 더 잘 했는지 보라. 그렇다면, 다음 과제로 넘어가라. 

 

과제 2 

아이의 어떤 일에서 당신의 개입을 (당신의 지시나 알림의 말을) 대신할 수 있을 외적 수단을 궁리하라. 자명종, 서면 규칙이나 약속, 알림 그림, 도표 등이 가능하다. 

이 보조 수단을 아이와 함께 의논하고 다듬으라. 

아이가 이 외적 수단을 잘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라. 

 

과제 3 

종이를 수직으로 반으로 접으라. 왼쪽에 <스스로>, 오른쪽에 <엄마와 함께>라고 적으라. 왼쪽에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수행하는 일들을, 오른쪽에는 대개 당신이 관여하는 일들을 적으라. (도표를 아이와 함께 합의하여 채우면 좋다.) 

그 다음에 <함께> 목록에서 지금이나 머지않아 <스스로> 목록으로 옮길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보라. 

그런 이동 하나하나가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단계임을 알아두라. 이 이동이 곧 아이의 성장이고 성공인데, 이 성공을 꼭 주목하라. 그런 도표의 사례를 소개한다. 

 

엄마와 11세 딸이 함께 작성한 <스스로 – 함께> 도표의 사례

아이가 스스로 할 일과 엄마와 같이 할 일 목록

자녀가 많은 가정에 딸이 있다면, 그 아이는 이미 상당히 자립적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여전히 엄마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일은 있게 마련이다. 오른쪽의 1번에서 4번 항목이 곧 왼쪽으로 옮겨지기를 기대한다. 그것들은 이미 절반은 가 있는 셈이다. 

 

부모들의 질문  

 

문: 내 노력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전혀 없다면? 아이가 이전처럼 아무것도 원치 않고 하지 않으며 부모한테 대들고, 그런 걸 부모가 견디지 못한다면? 

 

답: 그런 힘겨운 상황에 대해 우리는 앞으로 많이 얘기 나눌 것이다. 우선은 한 가지만 말하고 싶다.

부디 참을성 있게 대하세요!” 

만약 우리가 정리한 <규칙>들을 기억하고 가정에서 할 과제를 수행하면서 실천하려고 정말 애쓴다면, 반드시 성과를 거두게 된다. 하지만 그리 빨리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 때론 며칠, 몇 주일, 때론 몇 달이 걸리기도 한다. 사안에 따라 심지어 한두 해가 걸릴지도 모른다. 당신이 뿌린 어떤 씨앗은 결실을 맺으려면 땅속에 더 오래 있어야 한다. 물론 그동안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땅을 계속 일궈야 하겠지. 단, 씨앗들의 성장 과정은 이미 시작됐음을 기억하시라

 

아이와 소통에서는 참을성이 중요해

 

문: 과연 아이의 일을 늘 도울 필요가 있을까? 내 경험상, 때론 누군가가 그저 곁에 앉아서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답: 전적으로 옳은 말씀! 사람은 다, 더욱이 아이는, 일이나 작업에서 도움뿐 아니라 말의 도움도 필요로 한다. 심지어 침묵이 도움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제 우리는 바로 그 <듣고 이해하는 기법>으로 넘어갈 것이다.   (Lesson 4 끝)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4과. 아이가 원치 않을 때는? (9)

아동의 근접발달 영역 확장과 자전거 타기 (8)

규칙 2를 지키지 않을 때 어떤 현상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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