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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03 명상. 초목의 정령 (16-3)
  2. 2019.03.20 (3) 깨달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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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 3: 초목의 정령(精靈) 

 

   

편안히 누워 긴장을 풀고 두 팔은 최대한 편하게 몸 곁에 둔다. 

걱정거리나 마음 싱숭생숭케 하는 생각을 전부 떨쳐내면서, (명상) 여정에 마음을 열고 눈을 감는다. 

 

명상에 들기 전에 틀어 놓은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 

가능한 한 음악 리듬에 호흡을 맞춘다. 

 

음악을 따라 더 멀리, 이미지와 색채의 세계로 떠나도록 한다. 완전히 평온하고 느긋한 곳으로, 당신의 개인적인 천국으로 들어설 때까지 그렇게 한다. 

 

초목의 정령

 

당신에게 들러붙는 잡념을 아직도 떨쳐내지 못하고 있나? 

그렇다면 강가에 앉아 있는 자신을 상상하고, 강물이 모든 문제를 어떻게 안고 가는지, 여러 문제가 어떻게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지 보도록 애쓴다. 

그때 당신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행복과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이제, 당신의 여러 문제를 떠안고 가는 강에서 떨어져 나온다. 

당신 내면 눈길에 들어오는 여러 장면을 들여다보라. 

정원이 보이나? 이 마법의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초목의 마법 같은 냄새를 느껴 보라. 

피부를 스쳐 지나는 미풍이 느껴지나? 

 

여기, 이 정원에서 당신은 몇몇 초목과 어울릴 수 있다. 

초목에 더 바짝 다가설 수 있고, 그걸 건드리지 않으면서 곁에 앉아 초목이 ‘느끼는 것’을 당신도 감지하도록 하라. 이 정원에 있는 생명체 모두에게 놀라운 친밀감이 당신 온몸에 퍼져 흐를 것이다. 심지어… 오래전에, 까마득한 예전에 당신이 자연의 정령들 가운데 하나였음을 믿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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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기 있는 나무를 들여다보라. 

초목의 정령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이 보이나? 그에게 손을 내밀라. 

정령의 피부를 대신하는 껍질이 느껴지나? 두려워하지 말고, 손을 떼지도 말라. 

그 껍질을 쥐는 게 더 좋으니, 당신에게 힘과 에너지가 밀려드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귀를 잘 기울이면, 초목의 정령이 당신에게 하려는 얘기를 다 듣고야 말 것이다. 그에게서 손을 거둬들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정령과의 대화가 20초를 넘기면 안 된다. 그 정도로도 충분하니까.

 

꽃이 만발하고 숲이 우거진 정원

 

다음에 정원을 거닐면서 거기 있는 모든 생명체와 하나가 됐다고 느껴 보라. 

예쁜 꽃을 보면서, 그 꽃이 자라는 곳을 느끼며 자기 자신을 그렇게 작고 섬세하면서도 아주 강한 꽃송이처럼 느껴 보라. 

꽃송이가 햇살을 향해 뻗어 있듯이 두 손을 태양을 향해 내뻗으라. 

그다음에 다시 정원을 거닐면서, 꽃들의 섬세함이나 쐐기풀의 따끔한 공격성 같은, 여러 초목의 이런저런 특질이 당신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가늠해 보라.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서 지금까지 당신 삶에서 하늘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생각해 보라. 20초면 대답을 충분히 얻을 것이다. 

 

이제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 

초목의 세계에 대한 1차 경험을 얻었다. 이 세계에 작별을 고하고, 여기서 본 것을 그 무엇이든 잊지 않도록 애쓰라. 

멀리서 아련하게 들려오는 듯한 음악에 다시 귀를 기울인다. 그러면서 점차 현실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손가락과 발가락을 가볍게 꿈틀거리고, 당신의 살갗을 느끼고, 기지개를 켜고, 일어선다. 그런 뒤에 비로소 눈을 떠서 실제 시공간에 다시 적응한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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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이란 

 자신의 생각 위로 올라서는 것  

 

 

- 이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아무래도 생각을 해야 하지 않겠나? 

 

우리네 마인드는 활동의 도구요 수단이다. 그것은 특정 작업에 이용할 수 있고, 그 작업이 끝나면 내려놓게 돼 있다. 그게 마인드의 소명이다. 그런 만큼,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즉, 대다수 사람들이 하는 생각의 8할에서 9할쯤은 쓸데없이 반복되는 것일 뿐 아니라, 또 이 반복적인 생각의 대부분은 그 기능 장애와 종종 부정적인 성격 때문에 해롭기도 하다는 것. 이게 사실이라는 점은 자신의 마인드를 잘 관찰해 보면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 무익하고 해로운 과정이… 생명 에너지가 심각하게 유출되는 원인이다.

 

깨달음이란, 에크하르트 톨레


이렇게 강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실 중독과 다를 바 없다. 모든 중독 형태의 특징이 무엇인가? 아주 간단히 말해… 그걸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느끼지도 못하는 것이야. 대안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중독 상태가 우리 자신보다도 더 강한 것처럼 보인다. 그건 또 우리한테 거짓된 쾌감을 안기는데, 이 거짓된 쾌감이 나중엔 반드시 고통으로 바뀐다. 


- 우리는 왜 강박적인 생각에 중독되나?

 

왜냐하면 자신을 자기 마인드와 동일시하기 때문인데… 이건 우리가 자아감을 마인드의 내용과 움직임에서 끌어낸다는 뜻이다. 또 왜냐하면, ‘만약 생각하기를 멈춘다면, 나도 존재하지 않게 될 텐데’ 하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이 들어가면서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조건에 입각하여 자신에 대한 심상을 형성한다. 이 허깨비 같은 자신을 <에고>라 부를 수 있다. 에고는 마인드의 움직임으로 이뤄지며, 끊임없는 생각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 

<에고>라는 용어를 여러 사람이 제각각으로 이해하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에고란… 자신을 무의식중에 마인드와 동일시함으로써 생겨난 <거짓된 나>를 의미한다.

 

에고한테는 현재 순간이란 게 거의 없다. 그건 과거와 미래만 중요하게 여긴다. 

이렇게 진실에 완전히 거꾸로 가는 까닭은… 에고 모드에서 작동하는 마인드의 기능에 문제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마인드는 과거를 생생하게 유지하는 데 늘 신경 쓴다. 왜냐하면, 마인드가 보기엔… “아, 과거가 없다면, 넌 도대체 누구야? 네가 있을 수 있겠어?” 

마인드는 계속 살아남고 미래에서 해방이나 충족 같은 것을 찾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미래에 투영한다. 흔히 이런 식으로 말한다. “언젠가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면, 그때 난 행복하고 만족할 거야, 편안해질 거야.” 

 

에고가 현재와 관련이 있는 듯 보일 때조차도 에고가 보는 건 사실상 현재가 아니다. 즉, 에고는 과거의 눈으로 보기 때문에 현재를 완전히 잘못 지각한다. 혹은, 마인드가 투사된 미래의 목표로 나아가는 수단 정도로 현재를 축소하기 일쑤이다. 자신의 마인드를 관찰해 보면, 이것이 <에고>의 작동 방식임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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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에 이르는 열쇠는 현재 순간에 있다. 

그러나 마인드가 곧 자신이라 여기는 한, 그 현재 순간을 찾을 수 없다. 

 

- 난 분석하고 판별하는 능력을 잃고 싶지 않아. 더 명료하고 더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괜찮지만, 내 마인드를 잃고 싶지는 않아. 사유하는 재능은 우리한테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이야. 그게 없다면 우리는 그저 또 하나의 동물에 불과하지 않겠나? 

 

마인드가 우세한 상태는… 의식 진화 과정의 한 단계일 뿐이다.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로 긴급히 넘어가야 한다. 안 그러면, 계속 괴물로 커지는 마인드에 의해 우리가 파멸하고 말 것이다. 이 문제는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생각과 의식은 동의어가 아니다. 

생각은 의식의 작은 측면에 불과하다. 

생각은 의식 밖에서 실재할 수 없지만, 의식은 생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깨달음은 생각 위로 올라선다는 뜻이다. 생각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거나 동식물 수준으로 회귀한다는 뜻이 아니야. 깨달음을 얻은 상태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 사고력을 여전히 이용하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사고하게 된다. 또 생각하는 마인드를 주로 실용적인 목적에 이용하면서도, 무의식적인 내면 대화에서는 벗어나 내적인 고요와 평온을 맛본다. 

 

마인드를 이용할 때, 특히 창의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때, 생각과 고요 사이를, 마인드와 무념 사이를, 몇 분마다 오가면 좋다. (no-mind 상태인) 무념이란… 생각이 제거된 의식이다. 그렇게 해야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때 생각에 진정한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훨씬 더 광대한 의식 영역과 연결되지 못한 생각은 금방 빈약하고 무분별하고 파괴적인 것이 되고 만다.

 

마인드는 본질상 생존을 위한 장치이다. 다른 마인드들을 공격하고 방어하기,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하기 등은 마인드가 곧잘 해내지만, 그런 건 다 창의적인 것이 전혀 못 된다. 진정한 아티스트들은, 그들이 알든 모르든, ‘마인드가 없는’ 상태에서, 내면의 고요에 머물러서, 뭔가를 만들어 낸다. 그때 마인드가 창의적 임펄스와 직관에 형태를 부여하는 것일 뿐이다. 

 

위대한 과학자들조차 그들의 창의성이 심적으로 고요한 시기에 번뜩였다고 말한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미국의 가장 저명한 수학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작업 방법을 알기 위해 전국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주 의외의 사실이 밝혀졌다. 생각은 ‘부차적인 역할만 할 뿐인데, 그마저도 창의적 과정의 짧고 결정적인 마지막 단계에서만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아주 많은 학자들이 창의적이지 못한 까닭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을 멈추는지 모르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지구상의 생명이나 우리 몸이 만들어져 지속되는 기적은 마인드나 사고 활동의 결과가 아니다. 마인드보다 훨씬 더 큰 지능이 (혹은, 지혜가) 작동하는 게 분명하다. 크기가 1천 분의 1 인치밖에 안 되는 사람 세포 하나가 어떻게 6백 쪽짜리 책 1천 권에 해당하는 DNA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단 말인가? 

 

인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우리는 그 안에서 일하는 지혜가 얼마나 광대한지, 또 우리네 지식이 얼마나 초라한지 더 깨닫게 된다. 마인드가 이 내면의 지혜와 다시 연결될 때, 그건 가장 훌륭한 도구가 된다. 그러면 그 자체보다 더 큰 뭔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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