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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30 아이들 공명 노래 기법 (1)
  2. 2020.06.29 목소리 조율의 해부학적 비밀
Natural Voice/singing voice2020. 11. 30. 19:39

 

 아이들의 노래 공명 기법 

- James Bates <Voice culture for children> (1907) 

 

아이들 목소리엔 다 장래성이 있다. 아이들 목소리를 보살피는 최종 목표는 학교 시기에 좋은 결과를 이용하는 것만이 아니다. 비록 이것이 이성적인 학습 체계 적용의 필수 결과이긴 하지만, 앞날도 내다봐야 한다. 어른이 되어 듣기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목소리 관리 습관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노래하는 아이들

 

목소리의 결함과 교정

 

아이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목구멍소리로 고함치듯이 노래하거나 혹은 아주 높은 음이나 아주 낮은 음을 내려고 무리하는 버릇을 교사나 부모는 항상 엄격하게 단속해야 한다. 

 

목소리를 망가뜨리는 좋은 수단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확실한 수단은 항상 노래를 크게 부르는 것. 많은 아이가 (어른들도) 노래는 소리치는 것이라고 여기면서 끔찍한 오류에 빠진다. 여기서 나오는 목소리 남용이 청자들에게 견디기 어렵다면, 노래하는 당사자에겐 그게 10배는 더 파멸적이다. 왜냐면 5분 동안만 소리 질러도 목소리를 크게 상할 수 있으니까. 처음엔 교사가 아이들 목소리 힘을 키우려 할 게 없다. 모든 주의를 맑고 유쾌한 음조 다듬기에 돌려야 한다. 이게 미래에 아이들 목소리를 간직할 것. 나아가서 늘 편하게 노래해야 한다는 점을 주입하고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 

 

어떤 아이는 낭랑하고 분명하게 말하고 책 읽기도 아주 좋은데, 누군가가 노래를 불러 보라고 하기만 하면, 즉각 부자연스러운 자세와 이상한 표정을 취한다. 어떤 아이는 화난 듯이 얼굴을 찌푸리고, 또 어떤 아이는 세상 슬픔을 다 짊어진 것처럼 처량한 표정을 짓는다. 이상할지 모르나, 노래를 어떻게 대할지 좋은 사례가 태평한 아이들한테서 종종 나온다. 

 

노래를 잘 부르려면, 아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목구멍, 아래턱, 목, 가슴을 비롯해 신체 어떤 부위도 긴장하지 않아야 한다. 전신 거울을 두고 그 앞에서 노래하는 게 좋아. 노래하면서 이상하고 불필요한 표정이나 자세를 취하는지 아이들 스스로 보고 나쁜 태도를 고치려 한다. 

 

중요한 요구 사항: 아이들은 자유롭고 열린 목소리로 노래하기를 익혀야 해. 후두가 억눌려 있다면, 목소리 기구가 자유롭고 자연스레 움직일 수 없다. 이는 노래하면서 소리치고 목을 쥐어짤 때 그렇게 된다. 노래할 때 신체 어떤 부위도 억눌림이나 조임을 겪지 않고 편해야 하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 후두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은 부드럽고 약해서 낯선 긴장을 견디지 못하는데, 그런데도 혹사하면 목소리가 음악적 소리와는 거리가 먼 둔탁하고 조화롭지 못한 소리를 내게 된다. 

노래할 때 고개를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아랫배를 살짝 끌어당기면 고음이 제대로 나온다. 노래하면서 아래턱을 들어 올리면 목구멍 앞부분이 늘어나면서 후두가 억눌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 특히 허리 위를 비롯해 몸에 그 어떤 긴장도 없게 하는 게 중요하다. 호흡과 소리 전파에 방해가 되는 건 다 해롭다. 이런 걸 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게 그 어떤 설명보다 당연히 더 좋다. 거울을 보면서 아이들 스스로 좋은 자세를 습득하게 한다. 

 

얼굴 표현 (표정) 

 

어린 싱어들은 거울 앞에서 연습하면서 노래할 때 보기 좋은 표정과 자세를 다듬어야 한다. 노래를 시작하기만 하면 화나거나 풀죽은 표정을 짓는 대신, 목소리와 함께 듣는 이들에게 보기 좋은 표정을 습득하도록 애쓴다. 

입은 대략 엄지가 치아 사이로 들어갈 수 있도록 편하게 벌린다. 입가는 미소 지을 때처럼 양쪽으로 가볍게 늘린다. 이 문제에 관심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 시간 낭비가 아닐 거야. 

 

혀의 위치에 대해 

 

아이들 노래하기에서 가장 흔한 결점 하나는, 혀를 위로 올리는 바람에 음조를 편하게 만들지 못하고, 소리가 코로 들어가서 듣기 거슬리는 코맹맹이 소리를 띠게 되거나, 흔히 말하듯이, 둔탁하고 알아듣기 어렵게 된다는 점. 그 이유는, 진동하는 공기가 (날숨이) 후두에서 반사하는 경구개 쪽으로 가면서 살덩어리로 반사하지 않는 혀에 흡수되고, 그리하여 구강이 올라간 혀에 막혀서 ‘톤을 확장하는’ 능력을 잃기 때문, 

아이들이 노래할 때 혀를 입안에서 완전히 평평하게 두어 혀끝이 아랫니들에 닿도록 만들어야 함을 알려줘야 한다. 많은 교사가 이 부분에 덜 신경 쓴다. 노래에서 안 좋은 음조의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 나는 항상 “혀를 보라”고 말할 거야. 대부분 경우 거기에 문제가 있다. 

 

혀를 입안에서 평평하게 두기 어렵다면, 작은 거울을 들고 빛을 등지고 앉아 빛이 거울에서 바로 입으로 반사되게 한다. 그리고 어떤 음계 혹은 “아”나 “오” 모음을 노래하면서, 반사된 빛에서 열린 목구멍을 늘 보도록 한다. 혀가 올라가 있다면 그걸 볼 수 없다. 그렇게 혀를 관찰할 때, 혀가 올라가서 완전한 톤 형성에 방해가 되면 소리 성질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아차리기가 쉽다.

 

구강, 윗입술 소대, 경구개, 구개설궁, 구개인두궁, 구개편도, 구협, 목젖, 설소대, 혀밑샘관, 턱밑샘관, 잇몸
*구협 협부 口峽峽部 - 입안과 입 인두 사이의 좁고 짧은 공간. 위쪽은 목젖, 앞쪽은 입천장 혀활, 뒤쪽은 입천장 인두활이 경계를 이룬다.

 

공명강의 역할 

 

음조/톤은, 목구멍에서 나오는 자유로운 공기 흐름으로 만들어지고 코와 입의 공명강으로 풍부해지고 향상되고 경구개에서 반사될 때라야, 아주 만족스러운 것이라 부를 수 있다. 경구개의 형태와 뼈 조직이, 그것이 코의 공기 공간과 직접 연결이, 경구개를 공명판 역할을 위한 완전한 도구로 만든다. 

 

머리소리 (두성) 

 

소리가 입천장에 흡수돼 만들어진 울림은 머리소리 혹은 아직 닫힌 목소리, ‘마스크에서 나는’ 소리라 불린다. 어린 싱어들은 이 머리소리를 다듬으려고 애써야 할 만큼 머리소리의 장점이 큰데, 이런 것이다. 

1) ‘머리소리’가 만든 톤은 맑고 선율적이고 공명하며 부드럽고 조화롭다. 

2) ‘머리소리’는 힘 안 들이고 (따라서 후두 근육이 전혀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노래에서만 나올 수 있어, 

3) 머리소리를 이용하여 노래하는 아이들은 음정을 일부러 낮추지 않고 항상 조화롭게 노래하며, 피로나 목소리 깨짐 없이 오랫동안 노래할 수 있다. 

4) 머리소리로 노래 부르면 목소리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잘 유지된다. 

 

목구멍소리 

 

‘머리소리’에 반대되는 건 나쁜 소리내기 스타일로서, 이른바 목구멍소리 혹은 목에 힘을 들여 내는 소리이다. 안타깝게도 상당수 아이들이 이런 목소리로 노래한다. 목구멍을 쥐어짜서 후두가 자유로이 움직이는 걸 방해할 때, ‘머리소리’ 대신 강제되거나 긴장한 음조가 나온다. 그런 아이들은 노래 목소리가 아니라 ‘말하는’ 소리와 ‘외치는’ 소리를 뒤섞어 쓴다. 소리 지를 때는 목구멍이 심하게 억눌리고 소리가 억지로 튀어나온다. 말할 때도 소리가 고르게 나오는 게 아니라 던져지거나 떠밀려 나온다. 목구멍소리는 이 두 가지 목소리 형태의 혼합이다. 

 

‘목구멍소리’의 나쁜 점 

 

목구멍소리로 노래하는 아이들은 여러 공명강을 활용하지 못함으로써 반사되지 않아 거친 소리를 내뱉는다. 이건 듣는 이들에게 거슬리고 자신한테도 해롭다. ‘목구멍소리’는 특별한 종류의 날카로움이 담겨 있어서 다른 목소리들과 어울릴 수 없다. 높고 날카로운 면에서 그건 소리치는 어린애들 목소리와 비슷하며, 소리 내는 방법에서 그것과 흡사한 면이 있다. 게다가, 목구멍소리로 노래하면 표현력이 떨어진다. 이 목소리에서는 표현력이 기계적인 악기보다 크지 않다. 

머리소리에서는 머리 전체가 종처럼 울리는데, 목구멍소리에서는 성대만 울리며 (종과 같은) 머리가 소리 형성에 관여하지 않는다. 

 

머리소리를 내는 법 

 

머리소리 이용하는 방법을 아이들한테 가르칠 때, 노래하면서 고음이 입의 아치를 따라 올라가는 느낌을 맛봐야 한다고 알려주면 아주 좋다. 이건, 소리가 경구개에서 반사된 뒤에야 비로소 말소리가 되어 입에서 나온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이건, 목구멍이 열리고 후두가 편하고 성대에서 나온 톤/음색/음조가 구강과 비강을 이용하여 목소리가 나온다는 뜻이다. 

여기서 제시한 방법의 장점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1) 목구멍과 입 뒷부분(구협)이 항상 잘 열려 있어야 한다. 
2) 후두가 편하다. 
3) (아이들이 흔히 저지르는) 후두 압박이 제거되어야 한다. 
4) (음색이라 불리는 목소리의 특별한 색채를 좌우하는) 입과 비인두의 공명 수단을 소리가 다 활용하여 목소리가 만들어진다. 
5) 톤/음조는 목소리의 ‘공명 데크’ 혹은 반사판이라 부를 수 있는, 경구개의 반사 특성도 이용한다. 

(계속)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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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조율의 해부학적 비밀 

 - 파이프 소제 

 

목소리 조율의 비밀 3가지 가운데 먼저 해부학적 구성요소를 알아본다.  

 

조립 파이프 

목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정확히 알게 됐기에, 우리는 목소리 해방의 해부학적 비밀로 넘어갈 수 있다. 

가슴에서 후두까지 소리는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나오지만, 경로의 마지막 단계에서 후두라는 장애물을 만난다. 대체로, 사람들은 소리의 원천이 성대주름이고 그게 후두에 있는 만큼 목소리를 컨트롤하려면 후두 컨트롤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여긴다. 

 

노련한 연극배우나 성악가들은 경험을 통해 신체 깊은 곳에서, 즉, 기관지에서, 소리를 끄집어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후두를 (달리 말해, 목구멍을) 목소리의 길라잡이로만 삼았다

바로 이걸, 목소리에서 목구멍을 분리하고 목을 길잡이로만 삼는 법을, 먼저 익혀야 한다. 달리 말해, 기관과 후두로 조립 파이프를, 일종의 나팔 아가리 같은 걸 만들어야 하는데, 그 아가리의 하부가 소리의 원천이요 깔때기 비슷한 상부가 소리의 안내자이다. 

노래하는 샬랴핀을 관찰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노래하면서 벌린 입으로 보이는 목구멍이 커다란 나팔 아가리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어!"  

이 ‘나팔 아가리’가 작동케 하려면, 후골과 혀뿌리를 밑으로 내리고 후두와 기관을 연결하는 공간을 늘려야 한다. 이와 가장 흡사한 것은 플루트. 연주자가 두세 개의 블록을 연결하면, 악기는 하나의 몸통처럼 소리를 낸다. 목소리를 다루는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식도와 기관 

우리 목에는 커다란 파이프 두 개가 나란히 달리고 있음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즉, 식도와 기관(숨통). 식도의 기능은 음식물을 위로 안전하게 안내하는 것, 기관의 기능은 호흡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공기가 식도로 들어가는 것이야 (좀 불편한 느낌 이외에) 몸에 해로울 게 전혀 없지만, 음식물이 ‘호흡하는 목구멍’으로 (기관으로) 들어가면 아주 위험할 수 있다. 음식물 조각은 (혹은, 다른 고형체는) 공기가 폐로 유입되는 걸 차단함으로써 질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액체가 기관을 통해 폐로 유입되면 거의 순간적으로 폐 조직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킨다. 

직업 잠수부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 – (사람이 물속에서 숨을 들이쉬려다가) 물이 폐로 들어가는 경우가 (어쩌다가 소량의 물이 위에 들어가는) 단순히 ‘물을 삼킨’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기관, 식도, 폐, 심장, 위
기관과 식도

☞ 기관과 식도의 위치를 생생하게 보려면, 여기로 가시라. (포스트 하단의 사진) 

 

잠금 원리와 구조 

입과 후두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고형물이나 액체가 ‘호흡 목구멍’으로 (즉, 기관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생리 시스템은 후두와 그 관련 근육 체계이다. 

후골이 (아담의 사과가) 어떻게 작동하는 보자. 

 

후골 기관
후골의 위치 3가지

왼편 그림 

기관이 작동하고 우리가 숨 쉬거나 말하는 순간 후골의 이상적인 위치가 이렇게 보여야 한다. 이 위치에서 후골은 완전히 아래로, 밖으로 이동하고 (목이 수직으로 서 있다면, 후골은 대각선을 그리며 움직인다), 공기도 목소리도 장애물을 전혀 만나지 않는다. 

오른편 그림 

식도로 가야 할 뭔가가 목구멍에 들어오는 순간 후골이 취하는 위치가 오른편 그림에 아주 잘 나타나 있다. 이 경우 기관은 폐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완전히 닫혀야 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후골로써 아주 잘 실행되는 기능이다. 음식물을 삼키는 순간 후골은 이런 위치를 취한다. 

후골의 올바른 위치 

관찰력 있는 독자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듯이, 우리는 끊임없이 호흡하고 가끔 음식물을 삼킨다. 따라서, 오른편 그림에 묘사된 후두 위치가 항상 자리하는 표준 위치라고 짐작하는 게 합리적이리라. 그리고 그건 절대적으로 옳을 것이다. 신생아와 (3세 미만) 어린애들의 경우 바로 그러니까 말이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흐르면서 <목구멍 위축이나 경련>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더 나이 들어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걸 유발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는 (흔히 날카로운 형식으로) 더 조용히 말하라는 지시를 계속 받는 것이다. 이것이 어린애들한테 (소통하는 두려움의) 심리적 위축과 (목과 목구멍에서) 생리적 억눌림을 일으킨다. 

하지만, 클램프가 (억눌림, 경련이) 어떻게 생겨서 후골이 늘 중간 위치에 있게 되는지는 우리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간 그림 참조). 이로 인해 목소리가 일그러지지 않은 채 목구멍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점이 중요하다. 

또, 클램프를 일으키는 원인과 상관없이 이 억눌림을 빠르게 제거하는 데 좋은, 아주 간단한 실습이 몇 가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1과에서 이걸 익히는 방법을 다룬다. 

 

<모델이 되는> 목소리 

트레이닝에서 자주 듣는 질문. 후두와 기관이 잘 연결된 배우나 가수들이 있나? 있긴 있되, 소수에 불과하다. 

'후두와 기관이 잘 연결된 상태'를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하자면, '목소리가 트였다'는 것이다. 

singing voice로 보자면, 나로서는, 송창식의 목소리가, 정겨운 음색은 둘째 치고, 그렇게 트였으며, 언젠가 뮤지컬 가수 정동하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목소리가 잘 연결된 파이프에서 나오는 듯하다. 중간에 걸리고 막히는 게 없다. 

singing voice 단련에 좋은 노래

speaking voice의 경우에는, EBS 영어 강좌를 진행하는 김태연의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다. 걸리는 게 없어 아주 매끈하고, 호흡도 좋아서 목소리에 잡음 하나 섞이지 않고 나온다. 게다가, 우리 한국인들에겐 보기 드물게, 억양이 살아 있어서, 좀 과장하여 말하자면, 마치 노래를 듣는 느낌을 받는다. 딕션까지 포함하여, '말 목소리' 훈련에서 귀감이 될 만하다. 

 

러시아에서 '전설적인 아나운서'로 사랑받는 레비탄의 목소리에서 후두와 기관의 연결이 잘 돼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작은 체구에 체형도 연약해 보인다. 즉, 폐활량이 그리 크지 않다는 뜻. 그런데도 그런 목소리를 내는 건 바로 연결이 좋다는 뜻이다. 

☞ 그에 관한 이야기와 목소리를 접하고 싶다면, 여기로 가시라. 

 

놀라운 목소리 가운데서도 특별한 존재는 페루의 이마 수막. 러시아의 샬랴핀처럼 독학으로 노래 연습. (그런데, 두 사람의 목소리는 목소리 생성 방식에서 비슷하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는 아기 요람 곁에 카나리아 새장을 두었다. 나중에 소녀는 숲속에서 새들의 소리를 흉내 냈다. 이마 수막에게 다른 보컬 코치는 없었다. 그 결과 그녀는 4옥타브 반의 성역을 오르내리는 경이적인 목소리를 지니게 됐다. 

 

 

지금까지 소개한 목소리의 ‘해부학적 비밀’은 소수의 전문가에게만 알려져 있다. 이건 또 잘 설비된 목소리의 소유자들에게 중요한 ‘직업적 비밀’이 되었다. 피아노 건반 뚜껑인 덮인 채 연주할 수 없듯이, 후두와 기관의 연결이 없다면 목소리 조율에서 그 어떤 성취도 이룰 수 없다. 달리 말해, 혀뿌리와 후두 벽 사이의 공간이 해방되지 않으면, 편하지 않으면.

둘째 결론: 후두를 편하게 해야 한다. 

 

여담 하나. 

Heavy smoker (골초) 세 명이 서로 말을 가로채면서 흡연이라는 악습에 대해 악담과 저주를 퍼붓고 있다. 

 

사람들은 담배를 왜 피우는 거지?

- 그리고 또 있다구, 담배가 목소리를 완전히 망가뜨려!

- 맞네, 맞아. 특히 목소리 톤을 (억양을) 바꿔 놓지!

- 전적으로 옳은 말씀! 내가 카펫에 담뱃재를 떨어뜨릴 때 내 마누라 목소리를 자네들도 들었을 거야.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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