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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글쓰기2019. 6. 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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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션의 다이얼로그 쓰는 요령 10가지  

독자가 빠져들게끔 대화문을 쓰는 방법

 

1. 등장인물들 간에 의견 차이와 알력을 활기 넘치게 만들라.
2. 다이얼로그 태그를 적절히 이용하라. 남용 금물.
3. 등장인물 각자에게 독특하고 고유한 목소리를 부여하라.

4. 다이얼로그 구두점을 정확히 사용하여 독자가 헷갈리지 않게 하라.
5. 작성한 다이얼로그를 다 소리 내어 읽어 보라.이왕이면 친구와.
6. 다이얼로그가 독자 편의를 위함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정말 서로 주고받는 것인지 확인하라.

7. 중요한 다이얼로그가 무르익는 순간으로 독자를 이끌라.
8. 의미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단어만큼이나 침묵도 이용하라.
9. 캐릭터의 흥미로운 식견을 대화에서 드러내라. 
10. 인물이 하는 말과 행동의 균형을 맞추라.

 

fiction dialogue 쓰는 요령 10가지

 

1. 눈길 끄는 다이얼로그를 쓰는 방법: 의견 차이를 이용하여 마찰을 빚게 하라.

‘너 없인 못 살아’ 할 정도로 흠뻑 빠진 연인들이나 영원한 친구들조차 서로 말다툼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독자가 빠져드는 대화를 쓰려면, 견해 차이와 불화의 순간이 있는지 확인하라. 일부러 알력을 빚게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캐릭터들의 의견이 다를 때가 있다는 것은, 그들이 어차피 독자성을 지닌 개별적 존재이며,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상반될 때가 더러 있다는 뜻. 

 

예를 들어, J.D. Salinger 중편 <Franny and Zooey>의 한 대목. 여기서 주이가 어머니 베시와 언쟁을 벌인다. 베시가 주이에게 왜 결혼하지 않는지 묻는다.

"왜 안 하는 거니?"
[…] "난 기차 여행을 아주 좋아해요. 혼인하고 나면 차창 곁에는 더 이상 앉지 못할 거예요."
"그건 이유가 못 된다!"
"이건 완벽한 이유라구요. 나가 주세요, 베시, 혼자 속 편하게 있고 싶어요."

캐릭터들 간에 아주 심각한 충돌은 없지만, 의견 차이에서 나오는 마찰이 있다. (주이의 냉소적인 생각과 베시의 통제하려는 성향). 

이 장면에서 우리 눈에 띄지 않는 것 하나는 주제 넘는 다이얼로그 태그.   

 

2. 다이얼로그 태그를 아껴서 합리적으로 이용하라

행위로 얘기하게 하고... ‘그는 말했다’ 같은 대화 꼬리를 더 잘 이용하든, 아니면 ‘반박했다’, ‘캐물었다’ 같이 감정 깃든 단어를 더 많이 쓰든 간에, 대화 꼬리를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물들이 ‘어떻게’ 얘기하는지 가리키는 단어를 많이 쓰면, 독자는 인물이 하는 이야기에서 주의가 분산되고 스토리를 벗어나서 텍스트 자체에 끌릴 수 있다. 

앞에 인용한 대목을 보자면, 여기서 샐린저는 대화 꼬리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누가 얘기하는지 알기는 쉬운데, 그 이유는 이렇다. 

※ 각 인물마다 목소리가 서로 다르다. (베시는 단어들과 개별적 음절을 자주 강조한다.)
※ 샐린저는 대화 쓰기의 원칙을 지킨다. (다른 인물의 대사는 새로운 줄로 시작)
※ 이 장면에 두 사람만 있다.

 

앞의 원칙들 중 세 번째 경우, 장면에 화자가 둘 이상이라면 어떻게 하나? 예를 들어, 주이의 여동생 프래니가 들어왔다고 치자. 태그를 쓰지 않고도 누가 얘기하는지 가리키기 위해 형용구를 (명사를 묘사하는 두세 단어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문가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프래니가 끼어들었다.

"누가 결혼한다구요?"

대화 꼬리를 배경에 두면서 이용할 꼬리를 선별한다면, 독자들은 인물이 실제 말하고 행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했다’의 동의어를 정 쓰려 한다면, 이런 점들을 확인하라

※ 단어는 사람이 얘기하는 동안 실제 낼 수 있는 소리이다. (예를 들어, ‘나팔 같은 울음소리를 냈다’가 아니라)
인물의 언급에 담긴 감정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제스처나 행동이다. 대화를 흥미롭게 만드는 한 방법은 인물들 각자가 독특한 목소리를 갖게 하는 것. 

 

3.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대화에 담으라

캐릭터들이 하는 얘기가 작자를 은근히 대변하는 듯한 느낌이 들 때, 다소 따분해질 수 있다. 다이얼로그에 서로 다른 면을 채워 넣으면 서로 다른 캐릭터들은 저절로 만들어진다. 

샐린저의 보기에서 (또 장면의 나머지에서), 주이는 과장되며 심각한 체 말하는 경향이 있다. 장면 전체에서 주이의 목소리는 신랄하고 빈정대고 심술궂다. 그와 반대로 어머니 목소리는 걱정스레 중중대며 안심할 방책을 찾는다.

인물들이 이용하는 언어의 차이뿐 아니라 전달 모드에도 주목하라. 다른 표현 형태보다 더 자주 쓰는 표현이 있나? (빈정거리기, 쏘아대기, 혹은 애정이나 불평의 표현 등이?) 

 

뛰어난 대화의 주요 요소는 매끄러운 구두점. 독자가 대화에 빠져들기를 원한다면, 눈길 산만하게 만드는 혼란스러운 구두점을 대화에 쓸 필요가 없다. 

 

 

4. 독자들이 대화에 집중하게끔 대화 구두점을 정확히 이용하라. 

명심해야 할 기본 핵심 몇 가지

※ 다른 캐릭터가 대화를 시작할 때마다 줄을 바꿔야 한다.
※ 같은 인물이 여러 단락의 말을 한다면, 새로 시작하는 단락은 인용부호로 (따옴표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 단락의 끝에서만 닫는 따옴표를 쓴다. (안 그러면, 각 단락을 누가 말했는지 표시해야 할 것)

 

5. 대화를 다 소리 내어 읽으라, 가능하면 다른 이와 함께

대화가 일상에서 말하기를 본뜨는 것인 만큼, 눈에 들어오는 것만큼 확실하게 귀에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큰 소리로 읽으라, 혼자서든 아니면 친구나 다른 누군가와 함께.

그러면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럽게 들리는 것을 죄다 알아내기 쉽다.

이미 적은 것을 즉흥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당신들이 각 등장인물이라 가정하고 대화를 계속하라.

이것은 대화의 매끈한 흐름에 영감을 얻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6. 등장인물들이 정말 서로 이야기하는 것인지 확인하라

나쁜 다이얼로그의 징후 하나는 인물들의 대화가 그들보다는 독자를 위한 것 같은 느낌이 더 큰 경우.

독자를 배경 이야기에 붙잡아두기 위해 대화를 이용할 때 특히 흔한 현상이다.

전술한 행위의 느낌을 전하는 다른 방법을 찾으라. 

한 인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혹은 다른 인물한테서 무엇을 갈구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인물들 간에 행동과 제스처를 이용할 수 있을 때는 다이얼로그를 이용하지 말라. 

 

7. 흥미 돋우는 대화를 중간부터 시작하라

펼치는 사건이나 다이얼로그를 중간에서 시작하면 독자의 눈길을 더 사로잡게 된다.

그 이유는 미스터리를 안기기 때문. 독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하고 묻는다.

‘중요한 것을 드러내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그 대신 독자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중간에서 다이얼로그를 시작하는 또 다른 이점은 - 두 사람의 사적인 대화를 우연히 듣는 (혹은 엿듣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 즉, 배타적이고 사적인 대화에 접근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고, 이는 대화에 긴박성과 호기심 같은 느낌을 보탠다. 어떤 말을 우연히 듣고 궁금증이 커져 더 가까이서 듣고 싶어지는 경우를 생각해 보라. 대화를 중간에서 시작하면 그런 식으로 유혹하는 효과가 생긴다.

실제 대화에서는, 휴지와 침묵이 단어만큼이나 의미가 많은 경우가 왕왕 있다. 

 

8. 다양함과 미묘함을 위해 대화에서 침묵과 무응답을 이용하라

실생활에서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대화가 끝날 때까지 쉴 새 없이 말하지 않는다.

침묵이 얼마나 함축성 크며 흥미 돋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

예, 앞에 제시한 샐린저의 인용 대목을 이런 식으로 다시 쓸 수 있겠다. 

 

‘왜 혼인을 안 하는 거냐?’

[…] ‘난 기차 여행을 아주 좋아해요. 결혼하면 더 이상 차창 곁에 앉을 수가 없을 걸요.’ 베시가 입술을 꾹 다물었다. ‘이건 정말 그래요. 완벽한 이유에요. 그만 나가 주세요, 베시, 나 혼자 속 편히 있고 싶어요.’

 

표정이 모호하지만, 베시가 주이의 혼인 않는 이유를 알아듣거나 그럴 법하다고 여기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기대하는 대목에서 누군가가 입을 열지 않는 데는, 충격, 화, 불신, 정신 산만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9. 인물의 성격을 잘 묘사하는 다이얼로그 쓰는 법: 캐릭터의 식견을 드러내라.

만약 등장인물들을 개개인의 배경 스토리와 욕구, 목적을 갖고 있는 개성으로 생각한다면, 인물의 견식을 이미 다이얼로그에서 드러내게 될 것이다. 인물 스케치를 강조하는 다이얼로그 쓰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몇 가지 요령이 있다. 

 

‘등장인물들에게 분명한 말하기 패턴을 부여하라.’

등장인물이 말하는 방식을 보고 독자가 그 인물의 성장 과정, 경제적 상태, 나이, 문화적 성향 (예, 인물의 슬랭이 어떤 하위 문화권에 속하는지) 등에 관해 짐작할 수 있게 만들라. 이런 것들이 불변의 것이어선 안 된다. 픽션 전개 과정에서 인물이 말하는 투의 미묘한 변화들이 캐릭터의 달라짐을 강조할 수 있다. 

 

등장인물의 유형을 고려하고, 인물들의 다이얼로그를 그들 개성에 걸맞게 만들라.

어떤 상황에서 그들이 ‘캐릭터답지 않게’ 말하게 되는지 생각하라. 예를 들어, 흔히 부드러운 캐릭터가 강한 도발에 직면하면 화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불쾌함이 얼마나 큰지를 독자에게 강조하기 위해.

 

10. 인물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독자에게 알리는 단어들과 행동 간에 균형을 맞추라. 

감정과 함의를 전달하기 위해 침묵을 이용하면 된다.

단어를 아끼면서 다이얼로그 쓰는 법을 익히라. 수다스러움은 그저 인물 성격의 한 측면일 수 있을 뿐이다.

실생활에서 터치나 제스처를 통해 자신을 더 많이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애정이나 노여움 같은 특별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인물들이 선택하는 방법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확인하라. 

Marcy Kennedy의 <How to Write Dialogue. Busy Writer's Guides>에서 옮김.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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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w, don't tell!"  

 

“얘기하지 말고, 보여주라." 

글 쓰는 이들이 심심찮게 들었을 이 구호는 도대체 무슨 뜻인가? 

<Telling>은 당신의 해석과 결론을 독자들에게 건넨다는 뜻, 
반면에 <showing>은 독자들이 스스로 결론 내리게끔 세세한 상황과 행위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뜻. 

 

do show, don't tell

 

예를 들어본다. 

TELLING: 그녀는 수줍음이 심해서 많은 사람들 속에 있기를 꺼리는 여성이었다. 
SHOWING: 그녀는 한쪽 구석으로 눈길을 돌리다가, 십여 명이 뒤섞여 있는 장면에 숨이 막혔다. 

<보여주기>는 독자를 스토리에 끌어들여서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한다. 

<말하기>는 독자를 일방적인 전달의 (강연이나 설교의) 소극적인 수신인으로 만든다. 

 

보여주는 방법 (How to show) 

1. 감각을 적극 활용한다. 

독자가 보고 듣고 냄새 맡을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라.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명사와 강한 동사들을 이용하라. 즉, “그녀는 발끝을 세우고 걸었다”가 ‘그녀는 걸었다’보다 더 많은 것을 독자에게 알려 준다. 

2. 독자에게 결론을 안기지 않는다. 

즉, "영희는 믿음직한 친구였다" 하고 말하는 대신, 그런 결론을 독자가 나름대로 내리게끔 영희가 행동하는 장면을 보여주라. 

 

<말하기>임을 가리키는 징조 몇 가지

 

1) 형용사 이용, 특히 연결 동사와 결합해서. 즉, 그녀는 아름다웠다. 그녀는 흥미를 보이는 듯했다. (*she was, looked, felt, appeared, seemed.) 이건 추상적인 형용사일 때 특히 그렇다. 즉, 아름다운, 흥미로운 등. 

(*연결 동사/copula: 주어와 주격 보어를 연결하는 be, seem, appear 등.)

<telling>: 영희는 감명 받은 듯 보이지 않았다. 
<showing>: 영희는 고개 떨구이고 제 코를 내려다보면서 꿈쩍도 안했다.

 

2) 동사 이용하기, 특히 dialogue tag에서.

<telling>: “넌 그렇게 멍청한 거야.” 그녀가 사납게 말했다.
<showing>: “넌 그렇게 우둔한 거야.” 그녀가 문을 쾅 닫았다.

 

3) 감정에 관련된 단어들 이용. 감정을 칭하는 대신, 인물이 무엇을 느끼는지 보여주기 위해, 행동과 본능적으로 우러나는 리액션과 신체언어를 이용하라. 

말하기: “이건 내가 판단할 게 못 돼,” 영희가 특유의 수줍음으로 말했다. 
보여주기: “이건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닌데.” 영희는 속눈썹을 내려뜨리고 검은 테가 둘린 손톱들을 응시했다. 

 

4) 대화 라인이 어떻게 읽혀야 하는지 말하기 위해, ‘...말했다’ 같은 dialogue tag를 이용하는 것.

그것보다는, 대화가 스스로 이야기하게 만들라. 

말하기: “꺼져!” 그가 소리쳤다.
보여주기: “지금 당장 꺼져!”

 

5) filter 이용하기. 당신의 캐릭터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 등을 독자에게 말한다, 독자가 그것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대신. 

말하기: 영희는 순희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소리를 들었다. 
보여주기: 순희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그럼, 얘기는 (to tell) 언제 해야 하나 

픽션에서 말하기 역시 필요하다. 소설에서 사소한 것들까지 다 보여주기로 한다면, 분량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가 그렇다. 

 

1) 전환: 말하기는 사소한 것이 발생하는 시간이나 거리의 범위를 축약해 준다. 

예, “그녀는 조반을 챙겨 먹고 직장으로 차를 몰았다” 하고 독자들에게 말하는 것이 더 좋겠다. - 숟가락 동작을 일일이 보여주기보다는.

 

2) 이미 보여준 것을 반복하지 않을 때도 말하기가 필요하다. 

예, “그녀는 증인이 이야기한 것을 보스에게 전달했다.” - 증인과 나눈 이야기를 전부 반복해야 하는 대신.

 

3) 아주 일상적 행위에는 말하기가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예, 그녀는 컴퓨터를 닫았다. - "그녀는 마우스를 움직여서 나가기를 클릭했다"  대신.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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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3의 법칙  

 

“세월의 검증을 거친 뛰어난 책이나 연극, 영화는 전부 

3부로 단단하게 구성돼 있다.” 

스티븐 캐널 (미국의 티브이 프로듀서, 작가)

 

캐널, 미국 티브이 프로듀서

 

태초에 환인, 환웅, 단군이 있어서 나라를 열었다고 전해지지요.

환인이 환웅을 땅으로 보내면서 제왕의 지위를 나타내는 표지로 천부인 3개를 주었고, 환웅은 풍백, 우사, 운사를 대동하고 3천의 무리를 거느려 내려왔다지요. 그리고 단군이 나라를 연 것이 기원 전 2333년… 

 

이렇게 우리 건국신화는 온통 3으로 도배돼 있어요.

우리네 일상에서도 3은 특별히 취급되지요?

삼칠일, 삼일장, 삼신할미, 삼강오륜, 삼재, 삼신불…

3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동양인들이 신성시하는 숫자입니다.

 

한데 알고 보니 서구 문화에서도 3은 각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 기독교: 성부, 성자, 성령. 또 천당, 지옥, 연옥.

* 정부 부처: 행정, 입법, 사법. 

* 프랑스혁명 정신: 자유, 평등, 박애. 

* 올림픽 구호: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 영화와 책: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많은 3부작들, 슈퍼맨의 <진리, 정의, 미국식 방식>

 

이렇게 어떤 틀과 질서로서 사람들 인식에 뿌리 내린 3위가, 강력한 효과를 위해 스피치에서 쓰이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줄리어스 시저)

*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링컨, 게티즈버그 연설)

* 의무, 명예, 조국. (맥아더, 1962 웨스트포인트 연설)

 

3이라는 숫자에는 모든 걸 포함하는 마력이 있다. 우리의 언어나 문화에서 3은 전체라는 느낌을 갖게 하며, 3의 영향력은 4나 그 이상의 숫자보다 더 크고 완전한 느낌을 준다. - 로이 클락 (미국의 글쓰기 코치).  

참고: 로이 클락의 글쓰기 도구 50 가지

 

좀 놀랍지 않습니까? 그 생각이 우리나라며 동양의 것과 거의 같으니까요! 바로 이겁니다.

3은 1과 2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으로, 여기서 1은 양, 2는 음을 뜻한다. 즉, 3은 음과 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완전한 존재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적어도 3이라는 숫자를 두고는 동서양의 생각이 일치하니, 놀라운 일이에요.   

나아가서 로이 클락은 스피치와 관련하여 이렇게 조언합니다.

파워를 강조하려면 1을 쓰라. 비교와 대조를 위해서는 2를 쓰라. 전체, 완전함, 넉넉함을 표하려면 3을 쓰라. 목록을 열거하고 일람표를 만들고 여러 자료를 편집하고 확장하려면 4 이상의 숫자를 쓰라. (<글쓰기 도구: 50가지>)

 

그래요, 각종 형태의 3요소나 3위를 <3의 법칙>이라고 칭하는데, 이 3의 법칙에는 화자가 개념을 더 잘 표현하고 주안점을 더 강조하고 메시지가 더 또렷이 기억되게 한다는 면에서 뭔가 마력이 있습니다. 스피치 원고 작성 기법으로서 배우고, 익히고, 정복해야 합니다. 

 

 

수사 장치로서 3의 법칙이 쓰이는 경우를 간단히 살펴볼까요? 

먼저, 연속된 세 단어로 하나의 중심 생각을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앞에서 본 ‘자유, 평등, 박애‘는 바로 프랑스혁명 정신을 가리킵니다.

우리말에서 의식주로 생활을, 지필묵으로 필기구를 가리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3개의 단어나 어구를 나란히 열거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 경우를 Tricolon, 앞의 경우를 Hendiatris라고 칭하는데, 골치 아프니까 우리는 굳이 구분하지 맙시다.)

 

“오늘 밤 우리는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단언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우리는 마천루의 높이나 군사력이나 경제 규모 때문에 모인 것이 아닙니다.” (오바마, 2004년 7월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에서)

 

“그건 앞으로 십 년 동안 아이들에게 말해 주겠다고 생각했던 것을 몇 달 안에 다 말해야 한다는 뜻입니다.(1) 그건 가족이 충격을 덜 받게끔 주변을 정리하라는 뜻이지요.(2) 그건 작별을 고하라는 뜻입니다.(3)” (스티브 잡스, 2005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에서)

 

“당신의 경력은 ‘얼마나 말을 잘 하는지’,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또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의해, 대개 그런 순서로, 결정될 겁니다.” (패트릭 윈스턴, <말하는 법>에서) 

 Stay Hungry, Stay Foolish. (원문, 번역)

 

Stay Hungry, Stay Foolish. (원문, 번역)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  I am honored to be with you today at your commencement from one of the finest universities in the world. Truth be told, I never graduated from college...

mirchimin.tistory.com

(33) 원고 읽는 스피치

 

네, 지금까지 본 것처럼, 단어나 어구, 문장들에 3의 법칙을 적용할 때 우리는 스피치를 좀 더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미시적 측면이라면, 거시적 측면에서도, 즉, 스토리나 스피치 전체 개요에도 3의 법칙은 적용됩니다. 

 

3의 법칙으로 구성된 스토리는 동화나 민담, 성서 일화, 영화 플롯에 많이 등장합니다.

그림 형제의 <황금 거위>, 곰 세 마리,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가 다 그래요.

영화에서도 (120분짜리라면) 설정(30분), 갈등(60분), 해결(30분) 정도의 구성이 가장 성공적이라고 하네요. 

 

이런 3부 구조는 증명된 공식이기 때문에 영화나 책, 스토리텔링 등 각종 전달 형태에서 청중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끼게끔 하기에 제격입니다. 스피치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여서, 당신의 발표는 따스함과 친밀감, 이해성을 얻게 되지요. 사람들의 DNA에 각인된 3의 구조를 건드리고 거기에 호소하는 것이니까요.

 

스피치 구성이나 개요에서 3의 법칙 적용으로는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 도입 - 본문 - 결론

이건 가장 간단하고 가장 널리 쓰이는 구성. 하지만 가장 흔한 실수도 여기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테면, 도입을 빼먹는 경우지요. 이정표나 흐름을 제시하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돌진하는 거예요. 이때 듣는 이들은 다소 어리둥절할 수가 있습니다. 거꾸로, (시간 운용을 잘못 하거나 해서) 결론을 생략하는 경우, 청중에게는 전달받은 메시지의 윤곽이 또렷하지 못하게 되기 쉬워요. 

 

* 과거 - 현재 - 미래.

이런 구조를 잘 적용하면 청중은 메시지를 더 쉽게 이해하겠지요. 반면에 시간 흐름에서 앞뒤로 마구 오간다면 청중은 혼란스러울 거예요.

 

 

* 분규 - 해결 - 사례.

이건 설득 스피치에서 유용한 개요입니다.

 

* 도입 - 본론(주안점 1, 2, 3) - 결론.

이건 정보 스피치의 개요입니다. 이때 주안점을 가장 좋은 3가지로 제한한다는 점에 유념해야 해요. 그보다 적으면 메시지에 설득력이 떨어지고, 더 많으면 메시지가 장황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 도입(토픽과 핵심 메시지 소개) - 스토리 1(주안점 1) - 스토리 2(주안점 2) - 스토리 3(주안점 3) - 결론 (스토리 3개를 묶어서 핵심 메시지 반복).

스토리는 어떤 타입의 스피치에도 요긴한 것이지만, 특히 청중과 감성적 연결을 요하는 동기 부여 스피치에서 강력히 작용합니다. 바로 여기서 스토리를 구연할 때 3부 구조가 필요한 겁니다. 

 

마력을 지니고 있는 3의 법칙! 어때요, 그 개념과 쓰임새가 확실히 파악됐습니까?

여러 경우를 더 많이 접하고, 스스로 분석해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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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글쓰기2019. 4. 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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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도구 50가지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글쓰기 코치 로이 클락의 <글쓰기 도구 50가지>를 소개한다. 

 

참고할 점. 

1. 이것은 당연히 영어의 글쓰기를 대상으로 했다. 
2. 우리네 글쓰기와는 다른 점이 분명히 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3. 하지만, 잘 정리된 틀을 참고하면서 필요한 부분은 우리네 글쓰기에도 적용하면 된다. 이것이 바로 창의가 아니겠나?
4. 궁극적으로는 우리 <한국어 글쓰기 틀>을 새로이 정리하고 만들어 냄에 도움이 되겠다. 

5. 이 <글쓰기 도구>는 창작 글뿐 아니라 뉴스 기사며 리포트 작성도 염두에 두었다. 
6.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라면, 글쓰기 기법 가운데 많은 것이 말하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 특히 구성이나 수사 장치 같은 것에서!

 

로이 클락 글쓰기 코치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면서, <글쓰기에 유용한 공구 박스>를 열어 본다. 하지만, 그 이전에 전체 틀을 정리했다. 

이 <글쓰기 도구 목록>을 간편하게 이용하면 좋겠다. 이것을 복사해서 지갑에 넣거나 일지에 담아 두라. 혹은 책상이나 키보드 곁에 붙여 두라. 글 쓸 때 참고하고, 새로운 구상이 떠오를 때마다 보강하면 더 바람직하겠다. 

 

가. 기본 

 

글쓰기 기본 도구

 

도구 #1: 크고 작은 가지들은 오른쪽에 

문장을 주어와 동사로 시작하고, 부차적인 요소들은 오른쪽으로 몰아 둔다.

아무리 긴 문장이라도, 주어와 동사가 먼저 뜻을 드러내면, 명료하고 힘찰 수 있다. (*영어에 해당됨. 한국어의 경우 주어와 동사의 간격이 지나치게 멀어지지 않게 할 필요가 있겠다.)

 

도구 #2: 강력한 동사들을 이용하기 

동사를 현재나 과거형에서 가장 강력한 형태로 쓴다.

강력한 동사는 행동을 만들고 단어들을 절약하며 주체를 드러낸다. 

 

도구 #3: 부사를 조심하여 다루기 

대체로 부사는 동사의 뜻을 약화하거나 반복하는 경향이 많다. 

 

도구 #4: 스톱 표시인 마침표 (온점) 

문장과 단락의 시작과 끝에 강한 단어들을 둔다.

마침표는 스톱 표시. 마침표 다음에 나오는 단어는 모두 “날 좀 봐요” 하고 외친다. 

관련 포스트: 구두점 총정리 (5-1)

 

도구 #5: 단어의 영역을 준수하기 

핵심 단어들이 최적의 공간을 차지하게 한다.

특별한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명백한 단어를 별 생각 없이 반복하지 말라. 

 

도구 #6: 단어들을 가지고 놀기 

심지어 진지한 스토리에서도 단어들을 가지고 놀라.

즉, 어휘를 다양하게 구사해 본다. 특히, 독자에게 친근한 단어들을 쓰라.

평범한 필자가 피하지만 평범한 독자가 이해하는 단어들을 택한다.   

 

도구 #7: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파고들기 

달리 말해, 생생하게 묘사하기. 개를 그냥 개라 적지 말고, 그 이름을 부르라. 

“글자의 힘은 독자가 듣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가 보게끔 만드는 것이다.” - 조셉 콘래드

 

도구 #8: 독특하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찾아내기 

일상에서 기발하다 싶고 폭넓게 연상되는 단어 목록을 만들라.

진부하고 상투적인 표현이나 낡은 은유를 피한다. 

“인쇄물에서 흔히 보는 은유나 직유, 수사적 표현 따위를 절대 쓰지 말라.” - 조지 오웰

 

도구 #9: 단순하고 간결한 문장이 더 좋아 

기교 섞어서 길게 늘어지는 문장은 피한다.

아주 복잡하다 싶은 항목일수록 더 짧은 단어와 문장으로 묘사한다.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말하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 - 아리스토파네스 

 

도구 #10: 스토리의 뿌리를 인식하기 

스토리에 담긴 신화적인 뿌리, 상징적 뿌리, 시적인 뿌리 등을 알아보라.

뉴스 (기사) 쓰기나 제목 달기의 뿌리에는 대체로 스토리텔링 기법이 있음을 감지하라. 또 조심하라.  

 

나. 특수 효과 

 

글쓰기의 특수 효과

 

도구 #11: 줌아웃 혹은 줌인 

뉴스나 얘깃거리가 아주 진지한 것이라면, 줄여서 (깎아서) 말하라.

토픽이 그리 심각한 것이 아니라면, 좀 과장하라. 

 

도구 #12: 페이스 조절 

문장 길이를 다양하게 함으로써 스토리 흐름의 속도를 조절한다. 

 

   

도구 #13: 보여주고 얘기하기 

좋은 필자들은 추상화의 사다리를 자유자재로 오르내린다.

밑바닥에는 피 묻은 칼이나 로사리오, 혼인반지, 야구 기록 카드 따위가 있다.

꼭대기에는 ‘자유’나 ‘교양’ 같이 더 고도의 의미를 담는 단어들이 있다.

 

도구 #14: 흥미로운 이름들 

글 쓰는 이들은, 훈련이나 습성에 따라, 흥미로운 이름을 지닌 사람과 장소에 끌린다는 점을 기억하라. 

 

도구 #15: 캐릭터의 특성을 드러내기 

묘사하는 인물의 특성을

장면과 디테일, 대화를 통해 독자에게 밝히라. 

 

도구 #16: 기묘하고 흥미로운 것들 

기묘하고 흥미로운 것들을 서로 가까이 배치하라. 

 

도구 #17: 요소들의 수효 

문장이나 스토리에서 이용하는 사례의 수효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나와 둘, 셋, 넷 이상일 때, 그 자체로 큰 차이를 띤다. (*<3의 법칙> 참조) 

 

도구 #18: 내재된 긴박감 

독자가 페이지를 넘기게 하려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 

 

도구 #19: 당신 목소리를 조율하기 

좋은 필자들은 글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으려 한다. 신뢰와 권위가 곁들인 목소리를.

하지만, 필자의 여러 효과 장치들 중에서,

‘목소리’라 불리는 특질이 가장 중요하거나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것을 달리 '딕션'이라 부르기도 한다.)

 

도구 #20: 이야기할 기회 

저널리스트들이 ‘스토리’라는 단어를 무절제하게 남용한다.

리포트에는 흐릿한 스토리는 물론이고 재미없는 스토리도 필요치 않다. 스토리와 리포트의 차이는 무엇이며, 필자는 그것들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나?

이야기풍의 이점을 활용하라. 

 

도구 #21: 인용과 다이얼로그 

신문 기사에 등장하는 인용과 소설에 나오는 대화가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의 차이는? 인용과 대화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두라. 

 

도구 #22: 항상 준비된 상태 

<햄릿>에서 요령을 취하여, 긴 스토리도 늘 얘기할 준비를 갖추라.

예기치 못한 것을 예견하라. 

 

도구 #23: 길목마다 금화를 깔아두기 

당신의 스토리를 따라 독자가 계속 움직이게 만들고 싶은가?

스토리 곳곳에 금화를 두어서 독자들이 그걸 주우며 계속 나아가게 만드는 방법을 익히라. 

 

도구 #24: 큰 대목마다 간판 달기 

주요 대목들을 식별할 수 있다면, 스토리 구조를 들여다보기가 더 쉽다.

제목과 소제목 달고 분류하기. 

 

(계속 - <다. 청사진>

글쓰기 도구 50가지 (2-2)

 

글쓰기 도구 50가지 (2-2)

계속 - 로이 클락의 글쓰기 도구 50 가지 (2-1) 를 소개한다. 참고할 점. 1. 이것은 당연히 영어의 글쓰기를 대상으로 했다. 2. 우리네 글쓰기와는 다" data-og-host="mirchimin.tistory.com" data-og-source-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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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방송에서 일하려면?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보자면, 라디오는 온-오프에서 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라디오 비즈니스에서 커리어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다. 

일이 재미나고 보수도 좋아 보이는데다, 방송 제작이며 진행 등과 연결되는 명성과 인기를 생각하면 가슴이 더 두근거리기 마련. 

 

라디오 진행자가 되려면?

(영상 시대에 들어서서도, 라디오는 여전히 매력적인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다.)

 

한데 라디오 방송사의 수효는 한정돼 있고 이 일에 관심 갖는 사람들은 많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적절한 정보를 얻고 분명한 목표를 잡고 전략적인 플랜을 갖춘다면, 라디오 방송에서 일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더욱이 지금은 인터넷 라디오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관련 자질을 갖추기만 하면 이 분야에서 제법 단단히 자리 잡을 수도 있다.)

 

라디오 방송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주요 방법 3가지

1. 방송 관련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에서 공부하기 
2. 방송 스쿨 다니기 
3. 인턴십을 거쳐서. 

 

충분한 교육 과정을 거치는 것은 커리어를 시작하는 확실한 길이며, 방송 관련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이론 지식과 실전 스킬을 동시에 학생들에게 준비시키는 대학을 고른다. 라디오나 티브이 방송국이 있는 캠퍼스를 우선 꼽아야 하겠지. 그런 시설이 제공하고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좋은 커리어에 든든한 바탕을 보장하니까. 대학방송국에서 활동하면, 그만큼 더 유리하다 하겠다. 

 

대학에 들어갈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는 방송/미디어 스쿨이 적당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제공하는 코스의 내용과 실습이 대학 프로그램에 비하면 좀 덜하긴 해도, 이 분야에서 요구하는 기본 지식과 스킬을 준비시키기 때문에 아주 도움 된다. 여기서도 학생들이 방송 관련 분야에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학교에서 방송 관련 제반 프로그램을 공부하지 못했거나 그런 강좌를 거치지 못했지만, 라디오 방송인이 되기에 재능과 열정을 갖춘 이들에게 관문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인턴십. 실습 기간 동안 가능한 한 많은 부서를 돌며 다양한 역할을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분야가 더 적성에 맞는지 알게 될 테니까. 각종 관련 지식을 최대한 습득하고 방송사 현업 직원들과 교분을 맺는다. 보수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대부분 인턴십은 무보수니까. (이를 악용한 '열정 페이'는 지탄받아야 마땅하지만.)

 

모든 방송 진행자들이 갖춰야 할 자질이 있다. 

청취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더 많이 듣고 싶게 만드는 데 필요한, 재능과 매력적이며 흥미로운 개성. 이 대목은 사실 타고난, '천연적인' 성격이 크기 때문에 웬만한 학교 교육으로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교육과 훈련으로 이룰 수 있는 요소와 자질들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크게 잡아서 좋은 소통 능력여기에는... 

1) 음색이며 딕션, 감성 담긴 억양 같은 목소리 분야
2) 똑 부러지고 논리 정연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스피치 분야 
3) 비언어 소통 수단을 알고 익히는 신체언어 지식
4) 인터뷰나 대담 등, 방송 관련하여 접하는 사람들을 잘 파악하기 위한 실용 심리 
등이 포함된다. 

 

방송이라 해서 말하는 기량만 중요하게 볼 것은 아니다.

글 쓰는 솜씨도 중요한 항목. 자신의 리포트를 직접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러려면... 자신이 전달하는 대상과 분야를 잘 알아야 한다. 내용 숙지가 전달 기술만큼 중요하니까! 

 

취업에 관해서는 유연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서두르거나 안달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잘 풀린다면 혹시 모를까, 그렇지 않으니까. 또 휴일 꼬박 챙길 생각일랑 내던지고, 때론 불규칙하게 오랜 시간 동안이라도 기꺼이 일할  자세가 돼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이 직업의 본질이니까. 

또한 다른 이들한테서 두루 배우고, 이 분야에서 떠오르는 트렌드를 수용할 준비도 필요하다. 끝으로, 기회가 온다면 시다 떫다 하지 말고 일단 다 잡으라. 그리고 청취자들한테 깊은 인상을 건넬 준비가 늘 돼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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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언서판 (身言書判)과 수사학 

 

무릇 사람을 가리는 방법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신(身)으로, 튼튼하고 균형 잡힌 풍모와 몸가짐, 

둘째는 언(言)으로, 명료하고 정확하며 간결한 언변, 

 

신언서판 = 수사학
(수사학이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는 기술이라면, 신언서판은 사람을 고르는 기준이라 하겠다.)

 

셋째는 서(書)로서, 힘 있고 아름다운 필치와 문장,

넷째는 판(判)으로, 사람의 문리(文理), 곧,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 

사람이 아무리 풍모가 뛰어나고, 언변이 좋고, 글씨에 능하다 해도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능력이 없으면, 그 인물됨이 출중할 수 없다. 판단력(判斷力)이란, 사물을 인식하여 논리나 기준 등에 따라 판정할 수 있는 능력.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자 볼 때는 미모에 치중하고 남자 판단할 때는 ‘신언서판’을 기준으로 삼는다."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서양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수사학(rhetoric)이 2500여 년 역사를 자랑한다면, 동양의 (중국의) 신언서판 개념이 본격 등장한 것은 그보다 1천여 년 늦은 당나라 때였다. 서양의 수사학은 중세 암흑 시대에 거의 연구되지 못하다가, 봉건제도가 붕괴하고 민주주의 개념이 싹트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됐다. 

근대에 들어 수사학에 가장 일찍 왕성하게 눈길 돌린 지역은 북아메리카 (미국). 이는 대중민주주의며 토론, 선거 유세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말본새 가닥이 잡힌 달변가들 중에는 대체로 의로운 사람이 많다. 

하지만 궤변(詭辯)을 잘 늘어놓는 사람을 가리켜 달변가라고 하지는 않는다. 

 

역사에 남은 위인들 가운데는 달변가가 많았는데, 오늘날 미국인들이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링컨이 상원의원 입후보 때 반대파의 더글러스와 유세전을 벌이던 중… 

더글러스는 링컨의 약점을 잡아 비방하였다. 

“링컨은 자신이 전에 경영하던 상점에서 금주령을 어기고 술을 팔았습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상원의원이 되겠습니까?” 

이에 링컨이, 

“더글러스 후보가 한 말은 물론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저의 최대 고객은 더글러스 후보였습니다. 저는 이미 그 가게를  떠났지만, 더글러스 후보는 지금도 그 가게의 단골로 남아 있습니다.” 

당황한 더글러스가 덧붙이기를, 

“링컨은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두 얼굴의 이중 인격자입니다.” 

이에 링컨은 천연스레 응수했다. 

“더글러스의 말대로 제가 두 얼굴의 소유자라면 오늘 같이 중요한 날에 왜 이 못 생긴 얼굴을 가지고 나왔겠습니까?” 

 

이 한마디로 유세전의 승패는 단번에 결정됐다.

(*엄밀히 말하자면, 링컨은 달변가는 아니었다고 한다. 글에 더 능했다. 단지, 생각의 정연함, 임기응변, 촌철살인, 적절한 조크 덕분에 그의 말하기가 돋보인 것.)

 

수사학
"수사학은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는 기술" - 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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