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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생각2

퍼블릭 스피킹(18) 파괴되는 우리말 6. 말하기 훈련이 잘 될 거라고 '보여져요'? 보여요? 말은 사람과 사람의 뜻을 통하는 것. 한 말을 쓰는 사람들끼리는 그 뜻을 통하여 살기를 서로 도와줌으로 그 사람들이 절로 한 덩이가 되고 그 덩이가 점점 늘어 큰 덩이를 이루나니 사람의 제일 큰 덩이는 나라이다. 그러므로 말은 나라를 이루는 것이며,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 - 주시경 (1876-1914) 옛날 얘기에요. 어떤 사람이 소크라테스에게 자기 아들을 데리고 와서 됨됨이를 좀 살펴보고 웅변술을 (스피치 기법을)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어요. 소크라테스가 젊은이를 가만히 뜯어보다가 결국 한마디 하고 말았네요. “말을 좀 해 보게. 그래야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 알 수 있지!” 그래요, 이건 사람의 재질이나 교양 .. 2019. 4. 2.
퍼블릭 스피킹(6) 침묵하며 사색하기 2. 우리는 침묵하고 우리는 생각한다 소통과 스피치 분야에서 오천만 대한민국 국민 중 단 한 사람한테라도 도움 된다면, 난 기뻐요. 유일한 학생이요 동료인 그이가 또 주변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와 기술을 알릴 테지요. 좋아요.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기법과 지식과 교양이 조금씩 널리 퍼지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소통과 스피치 강좌를 진행하면서 즉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즉, 보장을 요구해 오는 거예요. 이 책을 펼친 당신도 그런 의문을 품을지 모르겠군요. 이를테면, -이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정말 괜찮은 화자가 (발표자, 보고자, 대화 상대, 토론자, 강연자, 변론인, 연설가, 설교자가) 될 수 있단 말이에요? 당신이 책임질 수 있어요? 허허,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보장을.. 201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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