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은 일과 시간의 절반 이상을 말하기 때문에 목소리 기구를 혹사하기 십상이며, 이것이 지속되다 보면 목소리 장애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수업 때는 평소보다 더 큰 목소리로 말하게 되지 않습니까?
열정적인 교사의 경우 강의 중에 목소리 강도가 저절로 높아지겠지만, 목소리를 격렬하게 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떠들썩한 교실 분위기를 가라앉혀야 하기 때문일 거예요. 어떤 조사에 따르면, 교실 소음은 평균 55-72 데시벨이며, 이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목소리 강도를 65-74 데시벨까지 높여야 한다고 합니다.
목소리 기구를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것도 목소리 피로와 연관됩니다.
숨을 내쉰 뒤, 이른바 '폐에 남아 있는 공기'로 인사 나누거나 말을 이어갈 때 호흡기관뿐 아니라 발성기관도 타격을 받아요. 날숨이 짧은 교사의 경우 호흡을 더 자주 해야 하는데, 습도가 맞지 않고 정화되지 않은 공기를 들이쉬게 되면서 후두 점막이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습니다. 이것이 만성 카타르로 이어집니다.
직업병의 항진을 막으려면 목소리 위생을 실천하고 학교에서 일정한 작업 조건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해요. 일과 시간 끝난 뒤 교사는 지속적인 대화를 두세 시간 피하는 게 좋아요. 꼭 필요한 경우, 더 짧고 간결한 어구로 더 나직하게 말해야겠어요.
수업 스케줄 잡을 때 감안할 점
1. 목소리 기구는 3-4 시간 강의하면 피로해지는데, 이 피로를 풀려면 목소리가 1 시간 동안 충분히 쉬어야 해요. (경력 10년 이하 교사들 경우 특히 그렇습니다). 교직에 더 오래 종사한 교사의 목소리 기구는 더 빨리 피로해져요. 그래서 강의 2-3시간이 지나면 이미 피로를 느끼게 되며, 피로 회복에도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두 시간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2. 상기도와 신경계의 건강 상태, 음식물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목소리 기구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물에 아주 예민해요. 지나치게 차갑거나 뜨겁거나 매운 음식, 알코올 음료, 흡연 등은 구강과 인두의 점막 실핏줄을 자극하여 벌겋게 달아오르게 만듭니다. 목구멍이 마르지 않게 하려면 소다와 요오드 혼합 용액으로 가글을 권장.
이런 측면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1) 단조롭게 말하면 목소리 기구의 근육이 더 쉽게 피로해집니다. 왜냐면,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경우 일부 근육만 작동하니까요. 억양을 살려서 표현력 풍부하게 말할수록, 더 건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2) 분필 가루는 목구멍과 후두에 해롭습니다.
3) 추운 날 목소리를 많이 쓴 뒤 곧장 실외로 나다니지 말아야 해요. 왜냐하면 몸을 많이 움직일 때 호흡이 잦고 더 깊어지며 찬 공기가 기도로 더 많이 들어가니까. 성대주름과 후두와 기관(숨통)은 찬 공기를 싫어한답니다!
수업이나 대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러 작업에는 전문 지식뿐 아니라 보편적인 교양과 폭넓은 상식이 필요합니다.
뛰어난 교수 능력의 중요한 지표는… 교사의 말, 말 기술, 언어 행위, 또 자연이 선사한 내추럴 보이스를 충분히 활용하는 능력.
목소리는 독특한 음향 현상이자 복잡한 해부-생리적 작용의 산물 아니겠어요? 목소리의 중요한 의미는 사람이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고 소통하는 수단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도구를 적극 활용하는 직업인들에겐 대단히 소중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목소리를 주요 수단으로 일하는 교사들은 자기 음성기관의 특징과 관리 방법, 목소리 장애 예방법 등을 알아둬야 합니다.
목소리 개관
명랑할 때 목소리는 낭랑하고 즐겁게, 걱정이나 말썽이 있을 때 위축되고 투미하게 울린다. 다정한, 화난, 상냥한, 비웃는,알랑거리는, 을러대는... 목소리. 우리 목소리가 표현하고 전달하지 못할 감정과 기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목소리의 방아쇠는 (임펄스에 의해) 떨리는 성대주름입니다. 후두에 줄처럼 늘어져서 앞쪽은 방패연골(후골)에 붙고 뒤쪽은 피열연골 두 개의 목소리 가지에 붙어 있습니다. 침묵할 때는 성대주름이 떨어져서 이등변삼각형 모양의 성문을 이뤄요. 말하고 노래할 때는 서로 들러붙어서 날숨에 의해 떨면서 소리를 내지요? (*소리 어택)
1초 동안 진동수가 더 많을수록 소리가 더 높고, 적을수록 소리가 더 낮습니다.
성대주름은 1초에 80-1만 번 이상 진동할 수 있어요.
전체가 떨 수도 있고 부분적인 진동도 가능해요.
중추신경계에서 나오는 신경 임펄스의 작용으로 성대주름의 두께와 길이, 긴장도가 바뀝니다. 또한 여러 부위가 수축하면서 다양한 높이의 소리를 내지요. 기타 줄의 여러 부분을(지판을) 눌러서 여러 울림을 내듯이 말이에요. 성대주름 길이가 목소리 높이에 반영됩니다. 여성들 경우 평균 18-20밀리, 남성들은 20-22밀리미터. 그래서 여성 목소리가 늘 남자보다 더 높은 것.
높이 외에 힘도 목소리의 특징
사람은 겨우 들리는 소리도 내고 우렁찬 소리도 낼 수 있어요. 오페라 가수들 목소리에 특별한 힘이 있다, 벽이 떨릴 정도로 노래한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에요. 이건 수사적 표현도 아니고 과장도 아니에요. 오페라 역사에는 어떤 가수가 웅장한 베이스로 샹들리에를 흔들어 크리스털 장식물을 깼다는 기록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게 힘찬 목소리를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에요.
하지만 이름난 가수들도 보통사람들도 목소리 힘은 성대주름의 진폭과 긴장도, 날숨의 강력함 등으로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 날숨은 폐활량과 호흡근육 힘에 좌우되구요.
목소리 음색에 (인두, 비인두, 구강, 비강, 부비강 같은) 상부 공명강과(기관, 기관지, 폐 같은) 하부 공명강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마다 이 기관들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목소리가 저마다 독특한 것이에요. 성문.
목소리는 생후 2-3일 만에 벌써 독특한 음색을 띤다고 해요. 그래서 엄마가 울음소리만 듣고도 많은 아기들 가운데서 자기 아기 소리를 구별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해가 가면서 아이의 목소리는 바뀝니다. 성장하면서 목소리 생산에 관여하는 기관들이 형성되니까요.
변성기에 목소리가 특히 큰 변화를 겪어요.
사내애들만 변성기를 겪는다는 의견이 있지만 여자애들한테도 있어요.
단지 더 조용하며 목소리 ‘깨짐’이 사내애들만큼 눈에 띄지 않는 것일 뿐. 그 이유는 여자애들 경우 후두가 1/3 정도 커지는데 비해 사내애들 경우엔 거의 두 배나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성대주름도 늘어나지요.
변성기 때 목소리 생산 기구는 조율 안 된 악기와 비슷해서 말할 때 (특히 노래할 때) 사내애들 목소리는 높은 음에서 갑자기 갈라져서 이른바 '닭소리를 내기도' 하고, 굵직한 저음으로 변하면서 거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이에 놀라고 감추려 들 필요는 없어요. 이런 변화는 다 생리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변성기는 대개 1년 반에서 2년 걸려요. 이 시기에 음성기관을 최대한 조심스레 다뤄야 합니다. 오랜 시간 큰 소리로 노래하지 않기, 더군다나 습도 높은 공간이나 담배 연기 자욱한 곳에서. 소리 지르지 말고 성대주름을 혹사하지 않아야 해요. 흡연은 성대주름에 특히 나쁜 영향을 미쳐요. 한데 13-15세에 미성년자들이 담배에 유혹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변성기가 지나면 목소리는 개별성을 띠게 되어 대략 25-30년 동안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는 발성 관여 기관들에 위축성 변화가 시작되어 목소리가 점차 약해지고 음색이 변합니다.
*목소리 힘 – 우렁찬, 침울한. 교사는 목에 힘을 주면 안 돼, 듣는 이들이 피곤해져요. 만약 나직하게 말한다면 높이를 다양하게 해야 돼요. 기차 화통 삶아 먹은 듯 큰 목소리는 짜증을, 들릴락 말락 내는 소리는 졸음을 유발합니다. 최적의 목소리 크기를 찾아야 해요.
*톤의 영역 (성역) - 목소리의 낮은 음에서 가장 높은 음까지 간격.
*비행성 - ‘잘 들리는 목소리’. 이 특질을 특히 더 잘 키울 필요가 있어요. 목소리를 멀리 보내며 크기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유연성 – 내용이며 청자들에게 맞추어 목소리를 쉽게 변조하는 능력.
*이동성 – 높이에서 목소리의 변화.
목소리의 특성 몇 가지
목소리 설비 작업에는 목소리 힘과 성역 키우기, 기동성과 비행성, 유포니(음색) 다듬기 등이 포함됩니다. 목소리 울림의 질은 호흡기관과 목소리기구의 공동 작업에 달렸습니다. 따라서 일정 단계에서는 호흡 훈련이 동시에 목소리 설비 실습이기도 해요. 목소리 향상 실습은 주로 목소리 힘과 성역 키우기.
목소리 설비에서 실습은 대개 이런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 소리 방향성의 분명한 결함 제거
(코맹맹이소리, 깊은 목구멍소리 혹은 희미한 뒤통수소리, 열리고 평평한 울림 등)
- 목소리의 힘과 성역 키우기. 속삭임으로, 울림의 힘을 바꾸면서
(조용히-보통-크게, 크게-중간-조용히), 높이 바꾸면서 (낮게-중간-높게, 역으로), 속도 바꾸면서 (느리게-적당히-빠르게, 거꾸로).
- 목소리의 힘과 성역 키우기, 종합 실습으로
(예, 나직하게-낮게-느리게, 다음에는 보통-중간-적절한 속도로, 다음에는 크게-높게-빠르게, 또 다른 결합으로).
목소리는 성대주름이 붙었다 떨어지면서 소리가 생기는 후두에서 생산됩니다. 만약 날숨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말을 한다면 성대주름이 제대로 접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러면 잠긴 목소리가 나옵니다. 성대주름에 결절과 굳은살이 생기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최악은 출혈.
이런 질환들은 목소리를 주요 도구로 쓰는 직업에 특징적이에요. 교사, 관광가이드, 대중가요 가수 (날숨이 잘 받쳐주지 못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