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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20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2. 2019.06.24 인지 편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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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편향 (1-1):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 왜 우리는 (나는) 늘 옳아야 하나 

 

예전에 젊었을 적에는 친구들과 뭔가를 두고 언쟁을 벌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기야 그런 면이 남자들 특징이기도 하다. 

 

한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언쟁의 대상이 정말 하찮은 문제들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둘 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박박 우겨대면서, 

상대가 틀리고 자신이 옳다는 사례와 근거를 동원하느라 바빴다. 

부질없는 짓임에도. 

 

Confirmation bias 

 

그런 선입견 때문에 사람들과 논쟁이 정말 짜증나는 일이 되기 마련이다. 

왜냐고? 

왜냐하면, 많은 사람은 자기가 말하는 대상에 대해 훤히 (자신 있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문제는,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 

 

이런 딜레마에 부딪칠 때 대개 어떤 일이 벌어지나? 

그 다음 각자의 논리적 단계는 이런 식이다. 

 

즉, (내가 아니라) 상대가 

a) 틀렸어, 어리석어, 편견에 사로잡혀 있어, 비논리적이야, 혹은 

b) 일부러 완강하게 버티고 있군.

‘내 주장에 명쾌하고 흠 없는 논리가 있음을 저들은 어떻게 못 볼 수 있지? 내 생각이 아주 온당하다는 것을 왜 못 보는 거야?’
 
여기서 접점을 찾기란 힘들며, 두 사람 다 <확증 오류>에 시달릴 것이다. 

 

우리는 어떤 맥락이나 상황에서 자신의 소신이나 철학, 또는 의견을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를 찾는다. 

그것을 떠받칠 시나리오를 애써 찾아낸 뒤, 거기에 갇히고 만다. 

자신의 주장이 얼마나 끔찍한 것일지는 생각도 않고. 

 

누군가를 가리켜서 “그 사람은 마음이 닫혔어” 하고 말할 때, 그건

그 사람에게 <확증 편향>이 있거나 강하다는 뜻일 것이다. 

 

<확증 편향>은 사람들의 발달과 실존에 아주 중요해. 

우리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소신과 의견을 뒷받침할 증거는 찾으면서, 그것에 상반되는 것은 배제한다. 

 

<확증 편향>은 우리네 소신을 지탱케 하는 지지 구조물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의 사례를 찾고, 거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은 무시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이게 현실이고 팩트이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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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런 에피소드 하나. 

1995년 일요일 휠러라는 사내가 은행을 털기로 작심하고 거리로 나섰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둘을.

완벽한 성공을 거두리라 확신하면서 은밀한 계획을 세웠는데, 그 비장의 계획에서는 아주 신 레몬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했다. 

 

인지 편향
인지 편향이란, 자신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류 전체에도 진전을 가로막는 것으로서, 사람들이 스스로 만드는 크나큰 장애이다. - 무명씨.

 

‘투명 잉크’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그가 얼마 전에 알게 됐다.

그건 기초과학 수업에서 흔히 쓰는 물질. 레몬 즙으로 잉크처럼 종이에 글자를 적고 말리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열을 가해야만 글자가 드러난다.

그의 기발한 계획은, 그에겐 불행하게도, 그런 레몬 즙을 얼굴에 바르고 은행을 털겠다는 것. 

 

얼굴이 종이와는 영판 다르다는 점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레몬 즙을 얼굴에 바르면, 감시 카메라에 전혀 안 보이게 될 거야.’

그렇게 굳게 믿었을 뿐이다. 

 

그리고... 은행 두 군데를 털고 나서 두 시간 뒤, 당연히 체포됐다.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을 그는 도무지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 심지어 형사들에게 항변하기도 했다.

“하지만 난 레몬 즙을 발랐는데, 내가 범인인지 어떻게 알았단 말이오!”   :-)

 

그런 식의 무지한 행위가 대다수 사람들한테서 나타날 일은 결코 없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네 일상에는 무지를 드러내는 사례가 차고 넘친다. 이걸 인정하고 싶든 아니든 상관없이, 몇몇 오류는 우리한테 아예 들붙어 다닌다. 

 

사람은 다 단순하게 인지하게 돼 있다 

나 역시 살면서 스스로 범했고 범하는 여러 오류와 실수를 극복하려고 무던히 애를 쓴다. 오류 자체가 두렵기 때문이기보다는, 같은 문제를 자꾸 되풀이하는 듯싶기 때문에 그렇다.

같은 오류를 어떻게 연달아 반복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멍청한 것인가?

다른 이들이 그런 오류를 범하는 것을 왜 못 본단 말인가? 

(*오류/誤謬 - 바르지 못한 논리적 과정과 그로 인해 생긴 잘못된 추리나 판단) 

 

인지의 단순화
인지의 단순화 때문에 우리 뇌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오류를 학습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음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말하기야 언제나 실행하기보다 더 쉽다.

그런 오류가 왜 발생하는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 

 

어떤 오류가 우리 뇌에 이미 내재돼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세상을 단순하게 인지하게끔 프로그래밍이 돼 있다.

'단순하게 인지한다'는 것은 사고 과정에서 어떤 (필요한) 단계를 건너뛴다는 뜻이기도 하며, 그런 도약 때문에 우리는 종종 빈약하게 판단하고, 심한 경우에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것

 

신묘하기만 한 우리 뇌는 단 한 가지를 위해 진화했고 진화하고 있다.

바로, 생존!

뇌는 슈퍼컴퓨터처럼 변해 가면서, 세상의 무수한 정보를 받아들여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뇌가 받아들이는 모든 정보를 다만 몇 퍼센트라도 의식해야 한다면, 우리는 정신이 나갈 수도 있겠다. 

 

다행히 뇌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 뒤 우리 각자의 <세상 모델>에 적당한 정보만 흘려보낸다.

이런 현상을 <심리적 회계 mental accounting>라고 부른다.

좋은 회계사는 시시콜콜한 내역까지 들이밀면서 고객을 따분하게 만들지 않아. 그보다는 고객이 관심 갖는 최종 산물을 내놓는다. 우리의 뇌도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 

 

넌 틀렸어, 내가 옳아!
‘내가 옳고 네가 틀렸어’ 하는 생각은 어려서부터 우리 뇌에 들어앉은 것일까?

 

왜 나는 늘 옳고, 다른 사람들은 늘 틀렸을까

누군가와 언쟁 벌이면서 벽에 머리를 박고 싶을 정도로 답답하고 화난다는 심정에 사로잡힌 적이 있지는 않나?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편향된 생각을 적절히 잘도 이용한다. 하지만 우리까지 그런 만족을 맛보려고 기를 써야 하나?

우리의 뇌는 우리 자신의 소신을 지키면서, 상충되는 정보는 피하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만약 소신이 건물 같은 것이라면, 우리는 그 구조를 떠받쳐서 무너지지 않게 해야 한다. 모순되거나 상반된 소신을 찾느라고 토대 주변을 파헤칠 수는 없다.

사람은 다 웬만큼 무지에 익숙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오류를 잘 안 보려고 한다.

그 대신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하고, 다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입증하려 드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오류를 인식하는 것이 성장과 명쾌함의 지름길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편향돼 있는지를 금방 알게 된다.

자신이 내린 결정을 잘 들여다보면, 전후관계가 분명해지면서 또 주변 사람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 

 

그런 면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범하는 오류 네 가지를 살펴본다.

이것들은 우리 안에 뿌리 내리고 있다.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어디서나 그런 오류가 있음을 알게 된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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