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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한 표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10.03 영어, 정중한 표현
  2. 2019.05.14 (74) 조곤조곤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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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에 능통하고 어휘를 잘 갖추었으면서도 원어민과 의사소통 때 당황할 수 있다. 그들 문화와 사고방식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할 때 그렇게 된다.

문법과 어휘만큼이나 잘 알아둬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 프라이버시 존중

 

 

영어권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프라이버시에 관해 얘기해 보자.

 

영국인들은 개인적 경계와 사생활을 매우 중시하며, 이는 언어나 그들 행동에서 두루 드러난다. 예를 들어, (썩 친하지 않은) 대화자들은 서로 1미터 정도의 거리/간격을 둔다. 우리 한국인들은 이보다 더 가깝다. 

미국 영어에는 Personal Space Bubble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개인적인 공간이며, 이 개인 공간 버블을 침입당하면 아주 힘들고 불쾌하게 여긴다.

 

I value my privacy. 난 내 프라이버시를 소중히 여겨요.

I hate loosing my privacy. 내 프라이버시가 침범당하는 건 정말 싫어.

My privacy had been penetrated. 내 사생활이 깨졌어.

 

관련 포스트: <신체언어에서 공간 (Proxemics)> 

 

개인의 사생활은 정말 한 사람의 개인적인 일일 뿐이기에 영국인들은 자신에 관해 미주알고주알 늘어놓지 않으며 표준적인/의례적인 물음에 표준적인/의례적인 대답만 할 것이다.

 

How are you?

Fine, thank you.

 

이렇게 주고받는 인사말의 의미는 대략 이런 것일 터. 즉, 나한테 관심 보여서 고마워, 내 문제로 너를 괴롭히지 않을래.

같은 맥락에서, 조문객의 애도 표현에도 흔히 이런 응답을 들을 수 있다. 

“Thank you for your words, everything is fine.” 조의에 감사합니다. 다 괜찮아요.

 

예의 바름, 정중함 

 

"실례합니다, 선생님. 귀찮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물론 별 문제가 없는 한 잠시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영어권의 정중함은, 다른 이들을 대함에서 친절이나 상냥함을 최대한 드러내는 것. 일상적인 것에도 과장될 정도의 칭찬이나 반응을 드러내기에 이런 표현이 스스럼없이 나온다. 

How wonderful! Amazing! Unbelievable! Fantastic! Incredible!

 

따라서 이런 말을 문자 그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Your art portfolio is fantastic, you’ve worked really hard! I’m so proud of you! 당신의 미술 포트폴리오는 환상적이군요, 정말 열심히 했네요! 당신이 아주 자랑스러워요!

 

그러나 영어의 정중함은 종종 수동적이고 부정적이며 피상적이라고 불린다는 점도 기억해둘 만하다. 왜냐고? 왜냐하면, 영어식의 정중함이나 공손함은 관심이나 진정성과 거리가 있으니까. 만약 누군가가 영국인이나 미국인에게 (사적인) 질문을 지나치게 많이 던진다면, 주제넘거나 치근덕거리는 사람으로 치부되기 쉽다.

요청과 금지 

 

Bathroom trick is always a go to trick. (동남아시아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뭔가를 하거나 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말도 최대한 정중하게/공손하게 표현한다. 만약 영어 원어민에게 뭔가를 부탁하면서 한국식으로 “Open the door, please”라고 말한다면, 이건 그들 표현 방식에 어긋날 것이다. 아니면, 그런 부탁이 무례해 보일 수 있다.

그들 소통 문화에 어울리는 요청 형식을 취하는 게 더 좋겠다.

 

Would you like…

Could you…

Can you….

 

혹은 이런 식.

Are we going to the park? 우리, 공원에 갈까? (가는 거야?)

You might want to take an exam tomorrow? 내일 시험을 치르지 않을래?

 

관련 포스트:

<정중한 말씨> 

<대화에서 피해야 할 표현> 

 

누군가에게 뭔가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면, 직설적인 표현은 피하는 게 좋다. 그 대신 감사의 뜻을 담아서 금지의 요청을 건네는 것. (우리 한국어에도 완곡어법이라는 게 있다. 실제 활용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게 문제일 뿐).

 

Thank you for not smoking here. 여기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All passengers are requested to observe this rule. 모든 승객은 이 규칙을 준수하도록 요청받는다.

We kindly ask you not to go on the grass. 부디 잔디밭에 들어가지 말아 주세요.

 

다음의 <더 예의 바른 표현> 정리를 숙지하면 여러모로 도움 될 것이다.

 

 

관련 포스트:

여성의 목소리, 이미지, 매력 (3)

 

여성의 목소리, 이미지, 매력 (3)

 목소리의 선율 (어조, 억양)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면, 언제나 그 사람의 이미지가 즉각 눈앞에 떠오른다. 우리는 자기 목소리에 워낙 익숙해져서, 그 울림에 사실상 눈길을 돌리지 않는 편이

mirchimi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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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46 (가만가만 말하기)  

 

사람들은 자기를 비판해 달라고 청하면서도, 

속으로는 칭찬해주기만을 기대한다. 

서머셋-모옴 (영국의 작가, 극작가)

 

서머셋 모옴

 

 

이번 #액션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연습 축에 듭니다. 

이틀 동안은 만나고 접하게 되는 사람들 모두와 가만가만 말하려고 노력하세요.

이번 #액션을 제대로 수행한다면, 당신은 이렇게 느끼게 될 겁니다.

'어라? 내가 목소리를 낮추니까 상대가 더 주의 깊게 듣네!’

 

나직한 목소리가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듯이 작용한다는 점을 알아차리게 될 거예요. 물론 당신 자신도 더 평온하고 균형 있는 사람이 될 게 분명하고요.

말(발언)하는 사람은 누구나 셀프컨트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그런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발언자가 입을 열기 시작해요.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객석) 쪽에서 야유나 냉소가 하나, 둘 나와요. 그러면 화자는 자제력과 침착성을 잃고 고함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면서 능숙하게 받아넘기지 못하게 되어요. 그럼으로써 객석에서 또 웃음을 야기하고, 그래서 또 한층 더 당황하고… 

그런 상태에서는 한 가지 실수가 다른 실수를 유발해요. 그리고 발언은 시작됐고 만회하려고 별의별 수를 다 써도 청중은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말을 멈추고 최대한 길게 휴지를 취하는 겁니다. 

☞ 휴지(멈춤, Pause)의 힘

 

휴지(멈춤, Pause)의 힘

 목소리 운용과 스피치에서, 한마디로,  말하기에서 <멈춤, 휴지, Pause>의 중요성 “입 다물 줄 모르는 사람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해.” (아포리즘) 스피치에서 적절한 휴지를 취할 줄 안다는 건

mirchimin.tistory.com

목소리를 더 높이지 말아요. 

오히려 그 반대로 더 나직하게, 더 차분하게, 더 평탄하게 말을 이어가세요. 

청자들이 앞에 있다는 것을 마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원칙으로는, 청자들을 늘 염두에 두고, 그들의 반응을 고려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마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처럼’이라고 했어요.) 

그렇게, 사실상 연기하는 듯한 테크닉을 습득하려면 이번 #액션을 충분히 훈련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고삐 풀린 사람들이 지나친 꺼떡거림과 과도한 자신감, 후안무치를 없애고 싶다면 이렇게 훈련하세요.

한 주일을 누구와 만나든지 지극히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대하도록 하는 겁니다.

말문을 열 때 거의 매번 이런 표현으로 시작하기 바랍니다.

“내가(제가) 실수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씀을 가로막아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 말씀을 좀 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이건…”

 

“반대하시지 않는다면, 제가 몇 말씀을…”

“혹시 내가 틀린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는데…”

 

“다소 저어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런 말씀 드리기가 쉽지 않고, 그래서 선생님의 너그러움을 기대…”

 

“선생님과 대화는 저에게 큰 영광이지요, 그리고/그래서…”

“댁과 얘기 나누는 것에 난 만족해요…”

“자네 얘기를 들으면서 난 기뻐…”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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