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톤의 변화는 사내애들한테서 특히 두드러진다. 그들이 사내애에서 사나이가 될 때, 신체기관에 남성호르몬이 채워지면서 목소리가 거의 하룻밤 새에 달라질 수도 있다.
매력적인 여성 곁에 있는 남자는 평소보다 더 낮은 목소리로 말하게 된다.
왜?
왜냐하면, 남자다움을 강조하려고!
반면에 여성의 목소리는 더 높아지는데, 이것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달리 말해, 성적(젠더) 차이가 두드러지면서 서로 매력을 더 느끼게 된다.
1960년대 페미니스트 운동이 태동하여 강해졌다. 오늘날 일부 여성들 경우, 남자들 과제를 떠맡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이른바 ‘성공 호르몬’의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아래 관련 포스트 참조). 연구 결과,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같이 페미니즘이 꽃 피운 나라에서, 여성들이 더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고 한다. 이는 그들이 차지한 위치에 아주 걸맞다.
여자는 남자 신체 부위 어디를 가장 좋아하나. 가슴, 다리, 둔부?
남자의 특정한 신체 부위가 여성을 성적으로 흥분시킨다.
대체로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다리, 둔부, 가슴과 팔을 좋아하는 유형.
남성의 둔부를 좋아하는 여성들이 훨씬 더 많아서, 거의 40%에 이른다.
여기서는 남자 신체의 특성, 어떤 부위들이 왜 여자를 흥분시키는지, 얘기하자.
운동으로 단련된 체형, 넓은 어깨, 근육질 가슴과 팔, 작고 단단한 엉덩이 등이 오래 전부터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연구 결과, 21세기 여성들조차, 남자들이 아직도 야수를 때려잡고 침입자를 격퇴할 수 있어 보이기를 원한다.
남자의 몸은 야수를 좇아가 사냥하고, 무거운 것을 나르고 거미를 죽이도록 적응됐다.
1. 넓은 어깨와 가슴, 근육질 팔
사냥꾼 남자의 어깨와 가슴은 넓고 엉덩이는 작다.
여성 체형은 이와 달라서, 둔부가 넓고 어깨가 좁다.
남자 체형은 무거운 무기를 들고 무거운 포획물을 집으로 끌고 올 수 있게끔 저절로 적응돼 왔다. 남자의 넓은 가슴에, 사냥과 달리기에 필요한 산소를 기관에 공급하는, 용량 큰 폐가 들어간다.
옛날에 어깨 넓은 남자들은 존중과 권위를 누렸어. 비슷한 상황이 오늘날에도 몇몇 원시 종족에 남았다.
2. 작고 팽팽한 엉덩이
세계 모든 여성들이 남자의 작고 단단한 엉덩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거기에 끌리는 이유를 아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비밀은,
남자의 단단한 근육질 엉덩이가 성행위 때 강한 움직임을 보장한다는 데 있다. 달리 말해, 정자들이 난자에 이르는 길을 촉진한다는 것.
퉁퉁하고 맥없는 엉덩이는 급격하게 밀어들이지를 못하고, 그래서 남자가 체중을 다 쓰게 된다. 남자 체중에 눌려 숨쉬기 불편해지는 것을 좋아할 여성은 별로 없다. 작고 단단한 엉덩이가 성공을 보장.
3. 가늘고 단단한 허리와 근육질 다리
남자 다리가 여자에게 매력적인 것은 힘과 내구성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에겐 모든 영장류 중에서 가장 길고 강한 다리가 있다.
좁은 히프와 긴 다리 덕분에 남자들이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따라서, 사냥감을 잘 쫓아가 잡을 수 있다.
여자들은 넓은 히프 때문에 뛰기가 더 힘들다. 균형 잡기 위해 두 다리를 벌려야 한다.
저명한 미국 신경생리학자 Singh이 알아내길, 남자들 경우 허리가 둔부의 90% 비율일 때 여자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남자가 환희에 찬 눈길로 바라볼 때 더 바랄 게 무에 있겠나. 남녀 관계가 조화롭게 진행되려면 둘 다 성적으로 만족해야 돼.
하지만 그 이전에, 관계 초기에 여자는 남자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를 때가 있다.
여성의 본능과 직관이 남자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이야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부분에서는 좀 떨어지는 편이다.
남자가 뭘 원하는지 알려면 그의 말과 행동을 잘 관찰하고 적절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남자가 여자를 원할 때 분명하게 드러나는 징표들이 있다.
호감이 있는지, 어떻게 아나?
남자가 여자한테 그저 친하게 지내는 것 이상을 바란다는 신체언어 요인들. (무의식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1. 밀접한 접촉
선택한 여성과 물리적으로 더 가까워지고 거리를 좁히려 애쓴다. 여성 쪽으로 몸을 기울이거나 더 가까이 앉으면서 호감을 드러낸다. 이른바 여성의 <내밀한 영역>으로 침입하려 호시탐탐 노리는 것. (*신체언어에서 공간 Proxemics).
2. 상냥한 톤
남자의 달콤한 어조는 상대 여성과 함께 있어 즐겁다는 표시. 만약 젊은 남자가 자기 비밀을 털어놓으며 인생 계획을 얘기한다면 자신을 다 드러낼 준비가 돼 있다는 증거. 남자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겐 호의를 잘 안 보이며 친절하게 굴지도 않는다. 여자를 원할 때, 여러 징표가 반드시 나타나게 돼 있다. 짝짓기 시기에 접어든 수컷 비둘기가 "구구구, 꾸르꾸르" 내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나? 인간 수컷도 마찬가지이다. 목소리에 힘이 빠지고 나긋나긋해지면 상대 여자를 아주 좋아한다는 표시. (*어조, 톤, 억양)
3. 긴장하지 않는 포즈
젊은 남자들은 눈길을 끌기 위해 대체로 행동을 이모저모 바꾸면서 남자다움을 과시하려 애쓰는 편. 하지만 마음에 드는 여성과 접촉하게 되면 힘을 빼고 본능적 공격성을 완화하려고 애쓴다. 잠재의식에서! 좋아하는 여성이 있는 모임에서는 평소보다 더 젠틀하고 느긋한 모습을 보인다. (*포즈, 자세, 태도)
4. 눈길
이야말로 남녀 사이를 말보다 훨씬 더 잘 드러내는 수단. 남자가 응시하면서 시야에서 떼어놓으려 하지 않는다면, 아주 좋아한다는 표시. 여자를 원하는 욕구가 강하다면, 눈길이 늘 여자의 입술과 목 사이를 오갈 것. (*3가지 눈길 - 업무적, 사교적, 친밀한 눈길. 소통에서 눈길의 중요성)
"이 남자가 나를 원하는 거야?"
뭇 여성들이 남자와 접촉하면서 처음에 흥미롭게 여기는 물음.
남자의 욕망을 짐작할 수 있는 표시들을 찾아야겠다.
여자를 원한다면 목소리 음색이나 제스처 같은 징표에서 드러나고 만다.
1. 몽롱한 눈길.
사내는 여자에 취할 때 제 눈길을 컨트롤하지 못하게 된다. 동공이 산대하고 흥분 대상을 직시하며 눈을 돌리지 못한다. 이때 저도 모르게 입을 살짝 '헤~' 벌릴 수도 있다.
2. 제스처.
여자를 원한다면 남자는 허리띠에 엄지 두 개를 꽂기 시작한다. 상대를 자꾸 만지고 싶어져서 손이 가만있지 못하고, 그래서 두 손을 일부러 가둬두는 것.
여자는 눈을 살짝 내리깔고 어깨 너머로 남자에게 눈길을 날린다, 상당히 긴 눈길을, 남자가 알아차리도록.
그러고는 눈길을 돌린다.
그런 눈길 덕분에 여자는 훔쳐본다는 느낌을, 남자는 자신이 엿보임 당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8. 엉덩이 흔들기
여자 둔부가 남자보다 더 넓다. 아이를 갖고 낳아야 하니까. 두 다리도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넓게 떨어져 있다. 그래서 걸을 때 자기도 모르게 엉덩이를 흔들게 된다. 남자는 신체적으로 그렇게 걸을 수 없는데, 이 때문에 엉덩이 흔들기는 남녀를 구별하는 강력한 시그널로 인식된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걸을 때 엉덩이 흔들기는 남녀의 차이를 강조.
9. 히프와 허벅지를 기울이기
의사들이 알아냈다. 순산을 위해서는 여자 허리 크기가 엉덩이의 70%가 되어야 한다고. 이런 체형을 ‘모래시계’라 부른다.
풍만한 엉덩이와 가는 허리를 지닌 여성에게 남자들이 순간적으로 눈길 돌리는 것이야 이미 비밀이 아니다. 허리가 가늘고 엉덩이가 풍만할수록 남자들의 관심이 더 크다. 사이즈가 거의 비슷한 허리와 엉덩이에 남자들은 흥미를 완전히 잃는다.
엉덩이와 허리 크기의 차이를 어떻게 강조해야 하나? 아주 간단하다.
선 자세에서 엉덩이를 살짝 경사지게 만든다.
선 자세에서 엉덩이를 기울임으로써 여자는 아이 갖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한다.
텍사스 대학 심리학자 Singh이 <미스 아메리카> 출전자들과 50년 동안 <플레이보이> 표지를 장식한 모델들의 신체적 매력을 연구했다. 그 결과, 이 여성들 경우 허리와 엉덩이 크기 비율이 67~80%였다고 한다.
싱 교수가 실험했다. 마르고 뚱뚱하고 정상적인 여성들 사진을 남자들에게 보여주고, 그들 매력을 평가해 보게 했다. 평균 체중에 허리와 엉덩이 크기 비율이 70%인 여성들이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뚱뚱하거나 마른 여성들 가운데서는 허리가 가는 여성들이 매력적인 것으로 꼽혔다. 또 뚱뚱하다 해도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상당히 가는 경우 남자들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10. 핸드백 위치
대다수 남자들은 여자 핸드백을 들여다본 적이 없을 것. 연구 결과, 남자들은 이 물건을 열어보기는커녕 만지는 것조차 끔찍하게 여긴다고 한다. 여성 핸드백은 극히 사적인 물건, 여성 신체의 연장선과 거의 다를 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가 핸드백을 남자 쪽으로 옮겨 놓는다면, 이건 상당히 친밀하다는 증거.
만약 아주 괜찮다 싶은 남자를 보게 되면, 여자는 자기 핸드백을 천천히 껴안고 어루만질 수 있다. 또 남자에게 핸드백을 건네 달라고 하거나 심지어 거기서 뭔가를 꺼내 달라고 청할 수도 있다.
남자 눈에 띄거나 심지어 손에 닿을 수 있게끔 여자가 핸드백을 놓는다면, 이는 그 남자를 대단히 매력적으로 여긴다는 증거. 만약 핸드백을 더 멀리 둔다면, 여자는 거리 유지하기를 선호하는 것.
11. 무릎 방향
만약 여자가 무릎 구부려서 발을 깔고 앉는다면, 그때 무릎은 그녀가 가장 흥미롭게 여기는 사람 쪽을 향하게 된다. 이 차분하고 느긋한 포즈는 대화가 격의 없음을 말한다. 그 외에 이런 포즈를 취함으로써 허벅지를 과시할 수 있게 된다.
12. 신발 까딱거리기
구두나 샌들을 발끝에 걸고 까딱거리는 것 또한 여자의 평온하고 느긋한 상태를 말한다.
13. 나란히 겹친 다리
두 다리가 나란히 놓이도록 꼰 자세를 대다수 남자들은 가장 매력적인 여성 포즈로 여긴다.
여자들은 자기 다리에 눈길 끌기 위해 일부러 이 포즈를 취한다.
앨버트 셰플린 박사의 주장 – 두 다리가 바짝 붙을 때 근육 활력이 강하다는 느낌이 생긴다고.
14. 종합
지금까지 읽은 것을 다시 보지 말고, 다음 장면에서 구애며 유혹의 시그널과 제스처를 최대한 많이 찾아보시라.
간혹 여자들이 남자와 마주앉아서 다리를 천천히 꼬았다가 다시 풀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기 허벅지를 가볍게 어루만지는데, 그럼으로써 만져 주기를 원하는 듯이 보인다.
이런 제스처 클러스트(세트)가 매력적인 남자를 만날 때면 즉각 나오기 쉽다. 여자는 어깨나 얼굴에 늘어진 머리를 넘기려고 고개를 젖힌다. 단발인 경우에도 이런 제스처가 나온다. (남자가 매력적인 여자를 볼 때 없는 먼지도 어깨에서 털듯이).
여자는 남자에게 ‘아, 이 여인이 나한테 풍기는 인상에 신경을 많이 쓰는군’ 하는 느낌을 주려는 듯하다. 이 제스처로써 또한 유인 물질인 페르몬 분출을 자극하기도 한다.
2. 촉촉하며 살짝 내민 입술과 가볍게 벌린 입
십대 소녀의 골격 구조는 유년기 때 모양에서 거의 변하지 않는다. 보드라운 지방이 끼면서 소녀의 얼굴이 더 동그랗고 포동포동해진다. 특히 입술이 그렇게 된다. 크고 도톰한 입술은 분명한 여성적 시그널이다. 남자들 입술과 크기가 확연히 다르니까. 그런 차이를 더 돋보이고 남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입술에 콜라겐을 주입하는 여자들도 있다. 도톰하고 촉촉한 입술은 여성들의 에이스 카드 축에 든다 하겠다.
사내애들 경우 십대에 얼굴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아래턱이 더 두툼해지고 앞으로 나오며 코가 커지고 이마가 넓어진다. 이런 변화 덕분에 남자는 누군가와 부닥치고 싸울 때 얼굴을 방어하기 쉽다.
여성의 외음순은 입술과 크기가 거의 같다는 게 통설. 립스틱은 이미 4천 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쓰였다. 여러 색깔의 립스틱을 바른 여자들 가운데 새빨간 입술의 여자를 남자들이 대체로 가장 매력적이며 관능적이라고 보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3. 셀프 터치
우리 몸은 우리의 가장 은밀한 갈망을 무의식적으로 드러낸다. 바로 그 갈망 때문에 자신을 만지는 것. 여성 피부에는 남성보다 말초신경이 훨씬 더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터치에 더 민감하다. 그런 셀프 터치는 남자 손길이 닿을 때 생기는 느낌을 스스로 상상할 수 있게 한다.
4. 흐늘거리는 손목
맥없이 흐늘거리는 손목은 바로 순종 시그널, 여성들과 동성애자 남성들이 주로 이용한다. 어찌 보면 이 제스처는 야수를 둥지에서 끌어내려 드는, 날개 꺾인 듯한 작은 새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달리 말해, 강자(?)의 눈길을 끌고 동정심 일으키는 아주 좋은 방법. 최소한 미국 사회에서는 확실히 그렇다.
이런 제스처가 남자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까닭은, 여자에게 권세를 부릴 수 있다고 느끼게 하기에 그렇다. 그러나 업무 상황에서는 이런 제스처가 여자에게 심각하게 해로울 수 있다. 주변에서 그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될 테니까. 비록 남자 동료 몇몇이 데이트를 신청한다 하더라도.
5. 둥근 물건 어루만지기
6. 손목 드러내기
마음이 끌린 여성은 손목의 부드러운 안쪽을 잠재적 파트너에게 서서히 드러낸다. 관심이 증대하는 만큼 손목 드러내는 빈도도 커질 것. 이런 행동이 타고난 것인지 습득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잠재의식 수준에서 실행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제스처를 취할 때 남자에겐 여자의 손바닥도 보이게 된다. 담배 피우는 여성이 손목 드러내기가 더 쉽다. 담배 든 손을 어깨 높이로 올리면 되니까. 손목 드러내기와 고개 뒤로 젖히기 제스처를 여성적으로 보이고자 하는 동성애자 남성들이 종종 쓴다. 여자들이 종종 향수를 손목에 뿌리면서 맥박 덕분에 향내가 퍼진다고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는 관심 있는 남자의 눈길을 자기 손목 안쪽으로 끌어들이기 원하는 것이며, 향수는 그런 방법 중 하나일 뿐.
여자들이 이용하는 구애 시그널에 비교하면 남자들 구애 시그널의 레퍼토리는 아주 소박하다. 여자들이 실망할지도 모르지.
여자들은 예쁘게 차려입고, 솜씨 좋게 화장(변장, 위장)하고, 수많은 구애 시그널과 제스처를 이용한다.
반면에 남자들은 자기 자동차를 몰고, 얼마나 버는지 얘기하고, 다른 남자들을 깔아뭉갠다.
남자들 구애의 효율성은 커다란 몽둥이로 물고기를 잡으려는 것과 비슷하다.
그 어떤 남자도 아직까지는 여자들 만큼 ‘낚아 올리기’ 기법을 많이 마스터하지 못했다.
가장 널리 쓰는 남성 구애 시그널을 얘기하자.
실망하겠지만, 그건 거의 전부 서혜부(샅)에 집중돼 있다.
남자들은 대체로 구애 시그널을 주고받는 데 그다지 노련하지 못하다.
앞서 말한 대로, 이 게임은 어디까지나 여성들이 완전히 (90% 이상을) 컨트롤한다. 대개 남자들은 포착한 시그널에 반응하는 것일 뿐. 여성이 먼저 바이올린을 켜고 남자는 거기에 맞춰 춤추는 것. (하지만 정작 남자는 여자의 연주에 자신이 춤춘다는 생각을 거의 못한다.)
최근엔 남자들도 구애 의식을 서서히 습득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외모에 정성 들이는 남자들이 늘어나는 것이 그 증거라고.
오늘날에는 성형수술, 매니큐어, 페디큐어, 머리 염색, 치아 교정, 헤어 컨디셔너, 얼굴 크림, 파우더 같은 것들이 남자들한테 낯선 것이 결코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질레트’ 회사가 2004년 조사한 결과, 스코틀랜드 남자들이 외모에 시간을 가장 많이 들인다고 한다. 평균 하루 16분을 거울 앞에서 보낸다는 것.
하지만 이런 행위는 다 남성적 허영의 증대를 말하는 것이지, 여성의 구애 시그널을 알아보는 능력에 관한 것이 아니다.
미국 여성들이 파트너한테서 듣기 갈망하는 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난 당신을 사랑해"라고?
천만에!
“살이 많이 빠졌구나!”
동물 세계에서 그렇듯이, 남자들은 호감 가는 여성을 보면, 즉, 잠재적 파트너를 보면, 몸단장을 시작한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미 얘기한 (청일점, 해수욕장 등) 순전히 생리적 반응 외에, 남자는 넥타이와 셔츠 칼라를 만지고 어깨에서 없는 먼지를 털고 커프스단추나 시계를 만지작거리고 상의나 셔츠를 잡아당긴다. 때로는 바지에 구두를 쓱쓱 문지르기도 하고 침 발라서 머리를 세우기도 한다. 젊은 시절에 그런 경험이 있지 않나? ^(^
왜 남자들은 관계를 엮는 처음에 여자들과 대화를 하나
많은 남자들이 알고 있다.
여자와 그녀 개인 생활에 관해 오랫동안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눔으로써 신뢰를 얻으며, 점수를 더 많이 딴다는 사실을.
그래서 관계를 새로이 시작할 때 남자는 여자와 오랜 시간 대화 나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허니문이 끝나는 즉시 따뜻한 대화도 끝난다. 실생활에서 남자는 사실들과 문제 해결 방법에 관해서만 말한다.
서혜부(샅)에 열중
남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며 섹시한 암시는 허리에 꽂은 엄지 두 개.
이 공격적 제스처는 금방 서혜부에 눈길을 끌게 마련이다.
그러면서 남자는 상대 여자 쪽으로 몸을 돌리고, 그 쪽으로 발끝을 향하고, 친밀한 눈길을 이용하고, 평소보다 더 길게 눈길을 맞출 수 있다.
앉아 있거나 벽에 기대어 서 있다면, 두 다리를 벌려서 서혜부를 더 강조할 수 있다.
비비원숭이와 다른 영장류의 수컷들은 자기 페니스를 과시하여 자신의 높은 위치를 강조한다. 다른 수컷들에게 우세함을 확인시키기 위해 두 다리를 쩍 벌리고, 이 제스처를 간간이 반복함으로써 여기서 대장이 누구인지 다른 원숭이들이 알게 한다.
남자들도 비비원숭이들처럼 노골적이진 않지만 바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
풍기 문란을 다스리는 법이 없다면 비비원숭이 같은 남자들이 얼마나 등장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른바 '바바리 맨'.
15세기에 살던 남자들은 상당히 노골적인 바지 앞주머니를 달고 다녔다. 그건 남성 상징의 크기를 강조하기 위한, 따라서 주인의 사회적 위치를 강조하는 것이었다. 21세기 뉴기니 원주민들은 지금도 자기 페니스를 드러내 과시한다.
문명화된 서구 여러 나라 주민들에게 꼭 끼는 바지, 수영 팬츠, 허리에 묵직한 열쇠 꾸러미, 혹은 길게 늘인 허리띠 꼬리 같은 것이 다 그런 맥락이다.
걸려 있는 물건들을 남자가 때때로 내려다보며 필요한 비교를 한다.
사타구니 긁적이기
대다수 여자들은 공공장소에서 사타구니 긁적일 엄두를 못 낸다. 하지만 남자들은 아주 태연하게 제법 자주 긁어댄다. 그런 행동은 다른 영장류의 행동과 아주 흡사하다. 단지 좀 다르게 드러나는 것일 뿐.
남자들이 섹시함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일반적 형태는 사타구니 긁적이기.
남자가 대화 중에 아주 태연하게 사타구니를 긁을 수 있다는 사실에 전 세계 여성들이 질겁하고 한탄한다. 한데, 그런 행동의 의미는 남자의 생식기가 아주 커서 피가 잘 돌도록 늘 신경 써야 한다는 데 있다. 은연중에 과시하는 것.
남자라는 게 얼마나 좋아! 제 몸을 추스르기 위해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다.
젊은이들을 보자. 예를 들어, 운동선수들. 젊은이들이 시도 때도 없이 사타구니 긁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다른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남자다움을 확인시키려는 무의식적인 시도.
금방 사타구니 긁은 손으로 남자가 건배를 권할 때 여자는 경악한다.
한데 남자는 그 손으로 새로 만난 사람이나 친구들 손을 아무렇지도 않게 쥔다.
비뚤어진 넥타이
당신이 남자이고 여자가 당신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알고 싶다면, 잘 손질한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좀 비뚤어지게 매라.
또 어깨에 보푸라기를 붙이라.
당신을 매력적으로 보는 여자라면 누구든 넥타이를 바로잡고 어깨에서 먼지 털어내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할 것.
동물학자들과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이 동물의 구애 의식을 분석하여 알아낸 바로는 수컷과 암컷이 서로 일련의 시그널과 제스처를 이용한다. 그것도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동물 세계에서 구애 의식은 특정한 법칙에 따라 벌어진다.
예를 들어, 새들 경우 수컷이 암컷 주변을 맴돌며, 소리치고, 깃털 펼치고, 춤추는 듯한 복잡한 움직임을 수행한다. <수컷의 댄스>. 수컷은 어떡하든 암컷의 눈길을 끌려고 애쓰지만, 암컷은 그쪽으로 고개도 돌리지 않아.
이 의식은 사람들 구애의 처음과 아주 흡사하다.
인간의 플러팅(flirting)에 담긴 연속된 제스처와 표현은 새들의 짝짓기 댄스와 아주 흡사하다. 야생 동물들을 다룬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심심찮게 보듯이 말이다. 그 본질은 사람이 이성을 유혹할 때 성별의 차이를 강조한다는 데 있다. 만약 타인들의 집요한 눈길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차이를 가리고 감추려 든다. 여자는 여성스러움을, 남자는 사내다움을 강조할수록 더 섹시해 보이게 되며 이성의 눈길을 더 끌게 마련이다.
톰의 비결은 이런 것이었다.
먼저, '나한테 접근해도 좋아' 하는 시그널을 보내는 여성들을 찾은 뒤, 남성적 구애 제스처로 반응한다.
흥미를 느낀 여성들이 또 걸맞은 시그널을 보내면 다음 작업 단계로 넘어간다.
이성 관계에서 여자의 성공은… 남자들에게 구애 시그널을 보내고 그에 대한 남자의 대응 시그널을 제대로 알아보는 능력과 직결된다. 남자의 성공은… 자기한테 오는 시그널을 인식하고 그 뒤에 비로소 행동에 나서는 능력에 달렸다.
대다수 여성들은 구애 시그널을 기막히게 알아보지만, 남자들은 훨씬 둔감하다.
때론 아예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많은 남자들이 잠재적 여성 파트너를 찾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여자들도 어울리는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것은 구애 시그널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높은 요구를 충족시킬 남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리라.
톰은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지 잘 알았다.
여자들이 그를 섹시하고 남자답고 거부하기 힘든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이 놀랍지도 않다.
“그이와 같이 있으면 내가 정말 여자라는 느낌을 받아요.”
여자들은 그가 아낌없이 이용한 구애 시그널과 눈길에 그렇게 반응했다.
남자들은 톰을 공격적이고 불성실하며 오만한 사람이라 여겼다. 같은 사람을 두고 젠더 간의 반응과 평가가 아주 대조적이다. 톰에게 남자 친구가 적은 것은 당연하다. 그런 강력한 경쟁자를 어떤 남자가 곁에 두고 싶어 할까.
저서 <신체언어와 사회질서 Body Language and Social order>에서 이렇게 말한다.
(홍일점이나 청일점 같이)이성들 모임에 있는 사람의 신체에서는 일정한 생리적 변화가일어난다. 즉, 근육 활력이 커지고 와잠의 불룩한 모양이 들어가며 또 가슴이 나오고 아랫배가 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 몸매가 단단하고 날씬해진다. (그런 편이다.) 한마디로, 사람이금방 더 젊어지고 매력적인 모습을 띤다. 그런 상황에서는 또 남자나 여자나 가릴 것 없이 걸음걸이가 더 탄력적이고 활기차게 된다. 잠재적인 파트너로서 자신의 매력을 강조하는 것. 남자들은 몸을 반듯이 세워서 키가 커 보이게 하고 턱을 내밀며 가슴팍을 늘려서 파워 있게 보이려 한다. 여자들은가슴을 강조하고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이며 머리를 매만지면서 손목을 드러낸다. 온순함과 순종의 표시를 어떡하든 내보인다.
‘정말 그래?’ 하고 의심이 든다면 해수욕장에 가 보라.
서로 모르는 남녀가 저만치서 마주 향해 걸어온다.
서로 시야에 들어올 만큼 가까워질 때 그들 외양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그리고 시선 접촉이 끝나고 서로 지나치자마자 그들 모습은 금방 이전 상태로 돌아간다.
(서로 모르는 남녀가 백사장을 따라 각자 갈 길을 간다.)
(서로 눈길이 마주치자마자 각자 모습이 달라진다. 무의식적으로!
서로 지나치자마자 이전 모습으로 돌아간다. 무의식적으로!)
신체언어는 바로 구애 의식의 기초이며, 모든 구애는 몸짓말로 시작된다.
우리가 얼마나 매력적이며 섹시하고 접근해도 좋을지를 주변 사람들한테 제스처와 몸짓으로 알게 하니까 그렇다. 그런 시그널들 가운데 일부는 널리 탐구되며 의식적인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금방 얘기한 것 같은 시그널들은 완전히 무의식적인 것. 이 여러 시그널을 사람이 어떻게 습득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한데, 연구 결과, 개중 많은 것은 타고나는 것으로 본다. 애교 떨고 교태 부리는 기술을 어디 학원에서 배울 수 있을까?
색깔 현란한 수컷의 존재
대부분의 포유류 수컷들은 암컷들보다 외양이 더 보기 좋으며 몸색깔도 울긋불긋 현란하다. (사자나 공작새를 보라.) 색깔이 덜 두드러진 암컷들 눈길을 끌기에 좋다.
한데, 인간의 경우에는 정반대.
지난 수백 년 동안 여성들은 더 섹시하게 보이려고 온힘을 쏟아 왔다. 예쁜 옷을 입고, 장신구를 걸고, 얼굴에 물감을 칠하곤 했다. 그 어간에 예외라면 단지 16-17세기였을 뿐.
그 시대에는 남자들이 풍성한 가발과 기묘한 옷가지를 걸치고 다녔다. (중세 유럽 귀족 계층의 의상과 치장을 상상하면 된다.)
당시 여자들은 거기에 한참 못 미쳤다. 여자들이 남자들 눈길 끌기 위해 옷차림에 신경 쓰고 치장했다면, 남자들은 자신의 위상을 강조하거나 적수들을 놀래려고 그렇게 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옛날 전통이 오늘날 되살아나서, 공작새처럼 치장한 남자들이 드물지 않다.
축구 선수들이 치장하고 매니큐어를 바르고, 격투기 선수들이 머리를 물들인다.
미국에서는 새로운 종의 남자들이 등장했다. 이른바, 메트로섹슈얼 (metropolitan + sexual). 외모 관리에 시간과 돈을 많이 들이고 쇼핑 즐기는, 여성 취향의 남자. 이는 여성적 행동 기준을 흉내 내는, 이성애 성향의 남자들. 이런 남자는 매니큐어와 페디큐어를 바르고 머리를 물들이며, 유행 따라 옷을 입고, 거품 욕조에 누워 있기를 좋아하고, 유기농 식재료를 섭취하고, 주름을 제거하려고 보톡스 주사를 맞고, 최신 유행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대다수 보통 남자들에겐 메트로섹슈얼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것. 관찰 결과, 메트로섹슈얼을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동성애자, 여성적인 남자, 또 전통적으로 여성적 행동 기준을 습득하면 수많은 여성을 만날 수 있다고 여기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