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나나나 커뮤니티
728x90
728x90

 

  소통에 등장하는 트릭과 조종, 

 그 성격과 유형  

 

"지식이란 사람에게 가장 긴요하고 유용한 장식이야. 

이게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 

- 필립 체스터필드 (1694-1773, <아들한테 보내는 서신>)

 

소통에서, 특히 토론과 논쟁에서, 트릭과 조종의 이론을 다듬는 데 기여한 이들은 고대 그리스 사상가 아리스토텔레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 러시아 논리학자 포바린 등.

이들은 논쟁과 토론, 정치토론에서 동원될 수 있는 트릭을 상당히 세세하게 분류했다. 

 

소통에서 트릭과 조종은 크게 3 그룹으로 나뉜다. 

1) 구조와 절차적 트릭

2) 심리적 트릭

3) 논리적 트릭.

 

<구조와 절차적 트릭>은 주로 토론과 논쟁을 조직하고 주도하고 진행하는 측에서 이용하는 수법.

이벤트 자체를 결렬시키거나, 논쟁자들의 모순된 관점이 충돌하게 만들거나, 이벤트를 논적이 수용하기 어려운 논의 형태로 이끌기를 노린다.

'자료를 논의 직전에 제공하기', '반복된 논의 불허용', '공격적 논쟁 분위기 가열' 등 십여 가지 수법이 있는데, 이 분야는 생략하고 바로 <심리적 조종>으로 넘어간다. 

 

사람이 설득되기 원치 않을 때는, 논리를 취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 게르첸 (1812~1870)

 

소통에서 심리적 트릭과 조종

 

<심리적 조종>

상대를 자극된 상태로 몰아넣고, 자존감을 건드리며, 섬세한 심리 특성을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심리적인 작용을 가하는 것. 

도덕적 관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수법.

30-40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그 가운데 몇 가지만 알아본다. 

 

1. <논적을 초조하게 만들기>

비웃음, 비난, 질타 등으로 상대의 심리적 안정 상태를 깨는 것.

상대가 화를 내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발언을 할 때까지 계속한다. 

 

2. <이해되지 않는 단어와 용어들 활용하기> 

이 트릭은, 논의하는 문제가 중요하고, 제시된 근거가 묵직하며, 어떤 분야에 정통하며 전문적이라는 인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이해되지 않는 ‘학술적’ 용어를 (트릭 쓰는 쪽에서) 동원하면, 상대방은 짜증이나 낯설음, 심리적 방어 같은 형태의 상반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뭔가를 다시 묻기를 주저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빛을 보이거나, 이쪽에서 내놓는 근거를 받아들이는 경우, 이 트릭은 성공적인 것. 

 

3. <소설 쓰기>  

이 수법은, 상대방 언급을 우스꽝스럽거나 이상한 것으로 만들면서, 그 의미를 일부러 왜곡하는 것.

예를 들어,

"당신 동료는 ...라는 사실에 동의했는데요." 같은 말은 (실제 그랬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정보에 특별히 반응하게 만든다.

달리 말해, '소설 쓰기'의 작용은 전부

상대방을 문제 논의에서 비생산적 상태로 몰아가는데,

그럴 경우 이는 또 분개나 비난, 논의 거부 형태라는 극히 부정적인 방어 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

 

4. <부메랑>  

이 방법은 (다른 트릭인) <가시적 지지> 수법을 썼지만 절반만 효과를 본 뒤에 특히 효과적이다.

즉, 트릭을 쓰는 쪽이 상대방 쪽으로 넘어가서, 상대가 언급하는 명제의 (논제의) 긍정적 측면들만 말할 때 효과적.

이어서 상대방 주장의 긍정적 측면에 관해 상대도 언급하라고 제시한다.

여기에 상대방은, 자기 제안에 관해 금방 칭찬을 들은 만큼, 대개 별 어려움 없이 응한다. 

 

트릭 이용자는, 상대한테서 그런 대응 행위를 얻고서, 자기 프로젝트의 우월성과 긍정적 측면에 관해 상대가 막 꺼낸 판단을 잘 조종하기 시작. 이 마무리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1) 상대방이 논적의 주장에서 발견한 긍정적인 것에 논의 끝까지 주목하게 하기 

2) 상대방이 자기 생각과 제안의 긍정적 측면을 논의에 올리지 못하게 하기.

 

5. <침묵하기>  

상대방한테 정보를 일부러 숨기는 것은 모든 형태의 토론과 논쟁에서 가장 자주 쓰는 수법.

업무 파트너와 경쟁에서 정보를 감추는 것이 훨씬 더 쉬워, 논쟁에서 다투기보다.

논적한테 뭔가를 적절히 감추는 솜씨는 외교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이와 관련해, 논쟁자의 프로 근성은 바로 사실을 교묘하게 회피하면서도 거짓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6. <절반의 진실>  

거짓과 미더운 정보의 혼합,

사실을 일방적으로 조명하기,

논의하는 주제를 부정확하고 막연하게 요약하기,

“누가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조건을 달면서 하는 인용,

미더운 언급을 평가적 판단으로 왜곡하기 등. 

 

이 수법은, 실제에서 보듯이, 논쟁이 바람직하지 못한 쪽에서 벗어나야 할 때, 미더운 주장이 없지만 상대방을 계속 압박해야 할 때, 상식과 달리 누군가를 일정한 결론으로 기울게 해야 할 때, 가장 많이 쓰인다. 

 

7. <거짓>  

이 수법은, 사안의 실상을 감추면서 상대에게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게 목적.

이때 위조서류나 검증되지 않은 소스며 실험들을 인용 형태로 제시할 수 있다.

아마도, 실생활에서, 한 번이라도 거짓말하지 않은 사람을 찾지 못할 것. 일상의 업무 소통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현명한 만큼 정직하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할 것.

 

8. <채찍과 당근> 

이 트릭의 의도는 상대에게 건네는 수사적인 질문에서 드러난다.

예를 들어,

"뭐가 더 좋아요, 당신 자신의 의견을 고수하는 거야, 아니면 다른 거야?"

"반박하거나 아니면 고생하지 않거나, 둘 중에 어떤 게 당신한테 더 낫겠어?"

 

달리 말해, 이 트릭의 위협적 성격은 상대에게 선택을 강요한다는 것.

즉, 원칙에 충실하되 고생 좀 할래, 아니면 좀 어려운 조건을 받아들이는 대신 위협이나 협박, 때론 폭력에 시달리지 않을래.

이 트릭은 도덕적 관점에서 허용되지 않는데, 그 의미를 마리오 푸조의 소설 <대부>에서 엿볼 수 있다.

한 인물이 이렇게 말하지 않는가.

"그저 친절한 말보다는, 친절한 말과 피스톨로 훨씬 더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지!"

 

9. <분명한 대답 강요>  

이 트릭에서 중요한 것은, 일관된 대답을 하도록 상대방에게 확실하고 단호하게 요구하기.

“네, 아니요로 곧장 대답해 주세요.”

즉, 상대방을 (“...이고 ...이며) 대화체 답변이 아니라 (...이거나, 아니면 ...) 양자택일의 답변으로 일부러 몰아가는 것.

상대방의 자세한 대답이 못마땅한 경우에 흔히 이 트릭이 동원된다.

이 트릭은 교육 수준이 낮은 상대와 소통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알아둘 필요. 왜냐면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의 방침대로 좇아가니까. 

 

반대하는 게 정확히 뭔데?

 

10. “한데, 반대하는 것이 정확히 뭔가요?” 

이 수법의 핵심은, 자신이 언급한 논제를 입증하지 못하게 하기.

즉, 논제 옹호에 추론과 주장을 동원하지 못한 채 논제를 반박하게 제시하기 (심지어 요구하기까지).

“한데, 당신이 반대하는 건 정확히 뭔가요?”

상대방이 트릭에 말려드는 경우, 제기된 명제를 비판하기 시작하고, 논쟁을 (트릭 주도자가 꾸민 대로) 상대방이 제기한 반박에 관해 접근하기 시작해.

그런 식으로 트릭 쓰는 측은 자기 논제 입증에서 일부러 벗어나며 모든 주의를 상대방 반박에 집중시킨다.

 

11. <동시에 여러 질문 던지기>  

이 트릭은, 상대방한테 한 번 질문하면서 한 가지 물음만이 아니라 몇 가지를, 그것도 서로 다르며 연관성이 적은 물음을 던지는 것.

그 다음엔 대답에 따라 행동한다. 즉,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른다고 다그치거나, 혹은 상대방 대답이 성실하지 못하여 혼란만 일으켰다거나 답변을 회피했다고 비난한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비뚤어진 행동을 하는 원인 4가지 (33)

8과. 자녀와 갈등 해소 방법 (27)

아이를 칭찬하지 말라(?) (20)

자녀와 소통, 어떻게? (1)

자신과 타인을 판단과 평가 없이 대하기 49

에고가 아니라 '참된 나'로 관계를 맺기 48

루덩의 악마들 11편 4

루덩의 악마들 11편 6 (최종)

도웰 교수의 머리 9장

남녀 뇌의 다른 점 20가지

대화 기술 키우는 요령 10가지

잘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

나는 얼마나 좋은 대화 상대일까?

소통에서 상대방 조종 무력화하기

달변가의 스킬 7가지

목소리, 소통, 스피치 관련 방송 몰아 듣기

인간의 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소통에서 침묵하는 이유 5가지

퍼블릭 스피킹(60) 소통 원칙 몇 가지

소통 장애 - 부정적 감정의 뿌리

소통 장벽의 유형과 극복 (1)

 

728x90

'Communication > 토론, 논쟁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 5가지  (0) 2020.06.23
The Great debaters  (0) 2019.05.07
728x90

 

  달변가들에게 있는 일곱 가지 스킬  

 

하나, 상대방 얘기를 잘 듣는다. 

말 잘하는 사람치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경청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들어야, 자신도 그에 맞게 적절한 말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게다가 경청 자세는 상대에게 호감을 주기에 충분하고, 자신의 말도 상대가 경청하게 하는 방법이다. 
잘 듣는 것이 곧 잘 말하는 것의 시작. 

 

달변가들에게 있는 스킬 7가지

 

둘, 시나리오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머릿속에서 즉흥적으로 떠오른 생각을 입으로 옮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달변가들은 대개 시나리오를 미리 그려 보고 말을 한다. 프레젠테이션이나 회의를 앞두고 머릿속에서 내가 어떻게 얘기하면, 상대는 어떻게 얘기할 것이고, 그럼 난 어떻게 대응하겠다, 등을 미리 그려보는 것. 

그러면 훨씬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말이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일종의, 이미지 트레이닝.

 

생각나는 대로 무조건 입을 놀리기 전에, 머릿속에서 한번 생각하고 판단해 본다.

그러면 말이 너무 느려지지 않을까, 걱정되나?

연습을 통해 그렇게 말하는 데 익숙해지면, 1초에도 머릿속에서 여러 문장을 되새길 수 있게 될 것. 

 

셋,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말하기 기량에서 자신감은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틀리거나 부정확한 내용을 자신 있게 한다는 뜻은 아니다.

정확한 얘기를 자신 있게 하면 신뢰감을 얻으며, 아울러 설득도 쉽게 된다.

같은 말이라도 당당하게 함과 그렇지 않음에는 차이가 크다.

말끝을 흐림은 절대 금물, 발음이 부정확해도 안 된다

☞ 말끝 집어삼키며 우물우물 말하기

 

하려는 얘기를 또박또박 정확하고 자신 있게 전달하도록 노력한다.

말로 먹고사는 경우가 아닌 한, 말을 하다가 조금씩 실수한다 해도 무방하다.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목소리를 키우고 높이라는 뜻은 아니다.

자신감은 큰 목소리가 아니라, 명확함과 당당함의 문제. 

 

넷, 신속한 정보 수집 능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얘기에는 듣는 사람도 집중을 잘 하게 한다. 

다들 아는 빤한 얘기를 늘어놓거나, 한 얘기 하고 또 하는 것은 곤란하다.

정보 수집 능력은 말 잘하는 사람의 필수 자질.

특히 유행하는 트렌드나 이슈, 유머 등에서는 정보 수집 능력에 비례하여 달변 정도가 가늠된다.

 

자신만의 정보 수집 경로를 만들어 두고, 꾸준히 새로운 정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매일 신문 읽기는 기본이고, 전문 분야 잡지는 꼭 구독해서 가치 있는 정보를 확보하며, 필요한 뉴스레터는 꼬박꼬박 챙겨서 받기도 해야 한다. 특히 차를 타고 이동할 때 라디오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청취도 도움이 된다.

 

다섯, 말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말은 글과 다르게 한번 내뱉으면 주워 담거나 고칠 수가 없다. 

끊임없이 줄줄 떠드는 것이 말을 잘 하는 게 아니다.

그런 말발은 나이트클럽에서나 써먹을 수 있을 뿐 쓸만한 데가 그리 많지는 않다.

 

필요한 말을 신중하고 적절하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말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달변가가 될 수 있다는 뜻. 

 

여섯,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분야의 얘기를 할 경우에는 내용 다양하게 말이 술술 풀리게 된다.

자신이 하는 일이나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상대보다 더 많이 알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개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해도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말을 더 잘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런 특정 분야는 대개 자신의 관심사에 해당되는 분야.

 

연애나 술 얘기에는 침 튀기며 얘기하다가도, 정작 필요하고 중요한 얘길 해야 할 자리에선 말을 잘 못한다는 사람은 반성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사를 좀 더 생산적이고 전문적인 분야로 옮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곱, 여유가 있어야 한다. 

앞에서 제시한 여섯 가지 요소를 갖춘 다음에는 여유를 가지고 말해야 한다.

조급해지면 말도 빨라지고, 해야 할 말도 놓치게 된다.

여유를 가지고 말한다면 훨씬 더 조리 있고 차분하게 상대를 설득시킬 수도 있을 것이며, 유머나 재치도 자연스레 나온다.

얘기 도중 간간이 섞여 나오는 유머는 상대방 주의를 사로잡는데 효과적이다. 

말할 때 흥분은 금물, 여유를 갖도록 애쓰고, 말 템포도 스스로 적절히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말하는 것은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
일방적으로 속사포처럼 떠들고 사라진다면 그건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소음을 만든 것이다
잔잔한 미소를 지으면서 여유롭게 말을 한다면, 달변가라는 평가를 얻기에 충분할 것.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루덩의 악마들 1편 4

소통에 등장하는 트릭과 조종

(39) 스피치 아포리즘

사람 보는 눈

신언서판에 대해

아이를 칭찬하지 말라(?) (20)

6과. 아이의 얘기에 귀기울이지 못하는 이유 (18)

<적극적 듣기>의 주요 성과 세 가지 (16)

아동의 근접발달 영역 확장과 자전거 타기 (8)

자녀와 소통, 어떻게? (1)

대화 기술 키우는 요령 10가지

잘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

나는 얼마나 좋은 대화 상대일까?

소통에서 상대방 조종 무력화하기

소통을 가로막는 감정적 장벽

소통에서 말투의 중요성

대화를 잘 꾸리는 방법

당신은 자신의 뇌를 얼마나 알고 있나?

대화에서 피해야 할 표현들

소통 법칙 14가지 (3. 소통 용량, 갈등 요소 등)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사람과의 관계

728x90
728x90

 

  잘 모르는 사람들과 잘 대화하는 방법  

 

누군가와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낯선 사람들 속에서 편하게 대화 나누며 사귀기가 그리 쉽지 않을 수 있다.

어색한 침묵과 휴지가 이어질 수 있고, 당혹스럽고 불편함이 하도 커

'다시는 이런 자리에 오지 않을래'

하고 속으로 다짐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상황에서 처신하는 방법이 있다면?

이건 사실 화술이며 소통 기법에 관련된 문제인데, 아주 간략한 팁을 몇 가지만 알아두고 응용해 보자.

 

잘 모르는 사람들과 잘 대화하려면?

 

1 단계

질문을 받으면, 늘 풀 센텐스로 대답하려고 애쓰라.

‘네’나 ‘아니요’가 아니라. 짧은 말이 아니라. (물론, 상대가 <열린 질문>을 건네야겠지.)

내용 있는 답변이 늘 좋은 대화 분위기를 만든다.

 

2단계

본인도 적극 질문하라.

(상대에 관심 표명. 우리 힌국인들 열에 일곱쯤은 제 얘기만 죽어라 한다. 끄응~)

개인적 주제를 건드리기가 불편하다면, 영화나 음악, 일에 관해 얘기하라. (모임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토픽을 고르는 것도 필요한 재주!) 이 역시 주변 사람들 호감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

때론 알면서도 상대를 대화에 끌어들이기 위해 질문할 수도 있겠다.

"사람의 지력은 대답보다 질문에서 더 분명히 드러난다." 

이건 음미할 가치가 충분한 아포리즘. 그만큼 질문 솜씨가 중요하다는 뜻. (심문이 아니라!)

 

3단계

누군가의 질문에 적절한 대답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저 미소 짓는 것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건 '난 수줍음을 좀 타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이 소중한 소통을 이어가고 싶어' 하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상대방도 그런 느낌을 받을 것.

 

4단계

늘 다수에 초점을 맞추고 다수에 끌려가지 말라.

뭔가가 당신한테는 적합하지 않다면, 용기를 내서 반박하라.

자기 의견을 끄집어내라.

그럼으로써 자신의 관점과 자기 옹호 솜씨를 내보이는 것. 하지만, 과유불급!

 

다리 꼬고 팔짱 낀 채 앉아 있는 사람

 

5단계

제스처, 신체언어를 경시하지 말라.

바로 이를 통해 당신의 가장 심오하고 미묘한 감정과 태도를 전하며, 다른 이들의 흉중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

 

1. 다리 꼬고 팔짱 낀 채 앉아 있는 사람은

“나한테 다가오지 마, 난 지금 누구와 말 섞을 기분이 아니야”

하고 말하는 것. (그러니, 다가가지 말아야겠지!)

2. 누군가의 눈길을 접하고 금방 다른 데로 눈길 돌리며 미동도 않는 사람은 완전한 방어를 표시하는 것.

3. 실내에서 당신이 차지하는 자리와 움직임도 많은 것을 알려준다.

벽 가까이서 의지할 곳이나 사람들 뒤편에서 은신처를 찾는가?

아니면, 의자 등받이나 문에 기대고 있나?

시계를 자주 들여다보나?

이런 움직임은 다 당신이 불편하게 느낀다는 것을 말없이 말해주는 것.

 

*이 정도로 시작하면서 재미 붙이다 보면, 소통과 대화, 말하기 분야에서 탐구심이 더 커질 것.
(소통과 말하기, 목소리 같은 분야에서,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 한국인들 대다수는 거의 '젬병'이다.
대다수가 서로 다 고만고만한 수준에 있으니까,
불쾌하고 마찰 빚고 하면서도 '으레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는 것이 우리네 실정이기도 하다.
앞으론 바뀌어야 하고 바뀌겠지만...)

 

*참고

다리 꼬는 습관은 위험하다. 건강은 물론 감정 상태와 에너지 상태에도 나쁜 작용을 한다.

1) 혈액 순환을 방해. 하지 정맥류를 유발하기 쉽다.

2) 에너지(기)의 흐름을 파괴하며, 에너지를 내쫓게 된다. 복부 부위에서 두 팔을 교차하고 다리를 한데 모은다면, 기가 몸에서 달아나게 하는 것. 발목을 교차한 두 발은, 기가 빠져 나가는 통로가 된다는 설도 있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손과 눈과 마음만 제대로 썼더라면...

10과. 자녀와 소통 방법 정리 (1부 끝. 37)

비뚤어진 행동을 하는 원인 4가지 (33)

자신과 타인을 판단과 평가 없이 대하기 49

나는 얼마나 좋은 대화 상대일까?

선동과 도발에 넘어가지 않기

소통을 가로막는 감정적 장벽

제스처 해석

소통 법칙 (1)

인간의 말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우리가 쓰는 '말'에 관한 약간의 정보

소통에서 침묵하는 이유 5가지

(61) 소통에서 삼가야 할 표현들

퍼블릭 스피킹(60) 소통 원칙 몇 가지

퍼블릭 스피킹(59) 유쾌한 대화 상대

대화 기술 키우는 요령 10가지

소통 장벽의 유형과 극복 (1)

대화를 잘 꾸리는 방법

 

728x90
728x90

 

  '나는 대화 상대로 얼마나 괜찮을까?'  

 

(친구나 직장 동료, 직장 상사, 우연히 만난 상대 등) 어떤 사람하고든 대화하면서 당신에게 불쾌감이나 불만, 짜증이 나게 하는 상황을 (있다면) 다음 열거한 항목들 가운데서 표시하라.

 

당신은 얼마나 좋은 대화 상대인가?

 

1. 상대가 나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나한테도 할 말이 있는데, 말 섞을 기회가 없어. ( O, X )

2. 대화중에 상대가 계속 내 말을 끊는다. ( )

3. 상대방이 대화하면서 내 얼굴에 눈길을 전혀 돌리지 않아. 그렇다 보니, 그가 내 말을 잘 듣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 )

4. 그런 상대와 대화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느낌이 들어. ( )

5. 상대방이 계속 분주해. 내 말보다는 볼펜이며 종잇장에 더 관심 있는 것 같아. ( )

 

6. 대화하는 내내 상대방 얼굴에 웃음기가 전혀 없어. 그럴 때 나는 불쾌하고 불안해져. ( )

7. 상대방이 잦은 질문과 촌평으로 내 말의 흐름을 끊고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 )

8.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상대는 늘 내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다. ( )

9. 상대가 늘 내 말을 반박하려 든다. ( )

10. 상대방이 내 말뜻을 일그러뜨리고, 내 말에 다른 내용을 집어넣는다. ( )

 

11. 내가 질문할 때, 상대방이 나를 소극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 )

12. 상대방이 내 말을 못 들은 체하면서 되묻는 경우가 가끔 있다. ( )

13. 상대방이 내 말을 다 듣지도 않은 채 그저 동의하기 위해 내 말을 가로막는다. ( )

14. 상대가 대화하면서 담배를 갖고 손장난하거나 안경 렌즈를 닦는 등 딴 짓에 더 분주하다. 그럴 때 난 그가 내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 )

15. 내 말의 결론을 상대가 끼어들어 나 대신 내린다. ( )

 

16. 상대방이 내 이야기에 늘 자기 말을 끼워 넣으려 든다. ( )

17. 상대방이 늘 눈 하나 깜빡 않고 나를 아주 주의 깊게 (쏘아보듯이) 바라본다. ( )

18. 상대방이 나를 평가하듯이 바라본다. 그래서 난 불편해. ( )

19. 내가 새로운 뭔가를 제시할 때, 상대는 자기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 )

20. 상대방이 지나치게 자주 고개를 끄덕이고 “아!” 같은 간투사를 남발하며 동의하는 단어를 자꾸 입에 올리면서 호들갑을 떤다. ( ) 

 

21. 나는 진지한 얘기를 하는데, 상대가 우스꽝스러운 스토리나 농담, 일화를 꺼낸다. ( )

22. 대화중에 상대가 시계를 자주 본다. ( )

23. 내가 사무실에 들어서면, 그가 하던 일을 다 멈추고 나와 내 말에 온통 집중한다. ( )

24. 내가 사무실에 들어설 때, 상대방은 마치 중요한 뭔가 하는 걸 내가 방해한다는 듯이 처신한다. ( )

25. 상대방이 모든 면에서 자기 말에 동의하기를 요구한다. ( )

26. 상대가 말끝마다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혹은 “당신은 동의하지 않습니까?” ( )

 


불쾌감이나 불만, 짜증을 유발하는 상황에 체크하고, 그 비율을 계산해 보시라.

70-100%. 

당신은 과히 좋지 못한 대화 상대입니다. 자기계발에 힘을 쏟고 경청하는 법을 익혀야 하겠습니다.

40-70%. 

당신에겐 부족한 점이 몇 가지 있네요. 상대가 하는 말에 비판적으로 대하는군요. 좋은 대화 상대가 지녀야 할 미덕에서 몇 가지가 모자라요. 성급하게 결론 내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상대의 말투에 눈길 쏟기보다는 언급 뒤에 숨은 의미를 찾을 필요가 있어요. 대화 독점 금지!

10-40%. 

당신은 좋은 대화 상대입니다. 하지만 당신 상대의 말에 주목하지 않는 경우도 가끔씩 있군요. 상대방이 한 말을 정중하게 되풀이하면서, 상대가 자기 생각을 충분히 드러낼 시간을 주도록 하고, 당신의 생각하는 속도를 상대방 말 속도에 맞춰 보세요. 그러면... 당신과 나누는 대화와 소통이 한층 더 유쾌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0-10%. 

당신은 탁월한 대화 상대. 당신의 소통 스타일은 주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겠어요.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08-2. 마인드가 현실의 모델을 만들어 (2)

여성 논리에 관한 일화 모음

부모와 대화에서 드러나는 아이들 모습

우리가 쓰는 '말'에 관한 약간의 정보

<적극적 듣기> 특성과 대화 규칙 (15)

자녀와 소통, 어떻게? (1)

자신과 타인을 판단과 평가 없이 대하기 49

루덩의 악마들 4편 5

루덩의 악마들 2편 4

도웰 교수의 머리 (소개)

남자 심리 2 (남자와 대화하는 법)

Fiction의 Dialogue 쓰는 요령 10가지

Do Show, Don't Tell

선동과 도발에 넘어가지 않기

통에서 말투의 중요성

소통 장벽의 요소와 그 극복

말하기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

대화를 잘 꾸리는 방법

 

728x90
728x90

 

소통에서 조종이나 트릭을 알고, 

 상대방의 조종을 무력화하기  

 

그러려면, 이게 무엇인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는 상당히 큰 주제이자, 현대인들에게 절실한 능력.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서로 간에 더욱 미덥고 견고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

갖가지 형태의 소통에 등장하는 (때론 피할 수도 없는) 트릭과 조종, 이는 이른바 '추잡한 수법'이라 불리기도 하는 것인데, 그 특징과 성격, 대응 방법을 알아서 다른 사람들의 조종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건강한 소통 촉진 기법, 상대방 신뢰 얻고 내 관점으로 마찰 없이 끌어들이는 기술 등을 (시리즈로) 간명하게 알아본다.


상대방의 트릭과 조종을 무력화하기

 

일반적으로, 사람들과 소통에서 만족을 얻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무시하거나 알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대화 상대의 생각을 읽고, 그의 호감을 얻는 방법 

* 업무 파트너에게 동조하고, 그럼으로써 그의 협력을 끄집어내는 방법 

* (현명한 답을 얻으려면 현명하게 물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질문을 세련되게 하는 방법 

* 몰이해라는 장벽을 능숙하게 극복하고, 상대의 꾸미지 않은, 진정한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 

* 제스처와 신체 움직임을 이용하면서, 상대방이 언급한 것보다 더 많이 이해하고 내가 입에 올린 것보다 더 많이 말하는 방법  

* 다른 이들을 능숙하게 비판하는 방법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끔).

* 새 파트너들의 신뢰를 얻는 방법 (확실하게 속지 않으면서). 

* 업무 관계에서 에티켓과 정중한 몸가짐을 지키는 방법

*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서로 이해하고 소통 과정에서 만족을 얻는 방법.


평온한 대인관계에서 상호 신뢰를 쌓기 바라며 성공을 갈망하는 이들이 알고 활용해야 할 ‘방법’은 이외에도 여럿 있다. 소통 없이 성공하기란 불가능하지만, 그 쉽지 않은 소통도 '방법'을 잘 이해하고 실행하기만 하면 어려울 것은 전혀 없다.

* 소통 과정을 자기한테는 편하게, 상대방에겐 힘들게 만드는 데 쓰는 수법을, <소통의 트릭이나 조종>이라 부른다.

 

차례

1. 소통에서 조종과 그 특징

 

소통에서 조종의 성격

1) 논쟁의 여러 형태와 특징

2) 소통에서 조종의 성격

- 구조와 절차적 트릭 13가지 

- 심리적 트릭 40가지 

- 논리적 트릭 6가지

 

2. 소통에서 조종을 무력화하는 얼개

 

조종과 트릭

1) 조종을 무력화하는 일반 법칙 5가지 

2) 논리적 오류를 중화하는 얼개 4가지:  동일률, 모순법칙, 배중률, 충분한 근거 법칙 

3) 주장하는 기술 10가지

4) 소통 촉진 방법 13가지 

5) 미더운 상호관계 형성하는 심리기법 

- 경청 기술

- 건설적 비판 기술

- 컴플리멘트 기술 

- 질문하는 솜씨

- 대립 피하는 기술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