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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25 (9) 여성들이 즐기는 일반화
  2. 2019.04.25 (8) 팩트에서 감정으로 전환
  3. 2019.04.25 (7) 지나친 감정 표출
  4. 2019.04.24 (36) 목소리 운용
  5. 2019.04.24 (35) 수사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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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화 (generalization)  

 

이런 일반화가, 특히 힐난하는 성격의 일반화가 등장할 때,

남자는 반드시 자기옹호와 변명에 나서게 된다. 

한데 그래봤자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왜? 

왜냐하면, 여자들은 자기네가 펼치는 일반화를 단단한 사례를 들면서 여성 논리에 입각해 강화할 테니까

 

여성들이 내리는 일반화

 

이 일반화에 단골로 쓰이는 단어들이 있다. 

‘만날’,
‘언제나’,
‘허구한 날’,
'한 번도',
'늘',
'깡그리',
‘절대’,
‘결코’,
‘매번’,
‘그 어디서든’,
’어디서나‘
따위 극단적인 용어.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께서도 덧붙여 주시라.)

 

예를 들어, 남자가 새 드레스 사주기를 마뜩치 않게 여기는 경우, 여자는 눈물 흘리면서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있다. 

“당신은 나를 사랑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이런 외침과 절규를 (앙탈?을) 듣고, 만약 남자가 순진해서 사랑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장면과 상황 등을 예로 들며 자기 감정을 알리려고 든다면... 여자는 남자의 무자비와 무심함을 입증하는 사례를 한참 더 줄줄이 끄집어낼 것. 

 

남자가 결국 드레스를 사주지 않는다 해도, 그의 신경은 닳아 문드러지고 그의 자기평가는 저하된다.

한데 여자에겐 자기가 희생하고 만다는 심리적 우위와 <마지막 한마디>가 남아 있다

 

이런 경우 남자가 취할 수 있는 최고 전략은... 

여자 입에서 나오는 이런 말들을 한 쪽 귀로 듣고 한 쪽 귀로 흘려버리는 것. 

“당신은 언제나 이기적이었어요.”
“당신이 신경 쓰는 건 하나도 없어.” 
“당신은 집안일을 전혀 안 해.” 등등. 

 
흠,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 흥미로울 듯해. 
“당신은 나를 사랑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
하는 말에 (온당치 못한 일반화에) 만약 남자가
“그래, 맞는 말이야, 난 당신을 사랑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 그냥 그런 척했을 뿐이지”
하고 대꾸한다면... 여자의 반응이 어떨까? 

만약 남자를 계속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여자는 ‘그건 (남자가 사랑한 적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가 사랑하고 있음’을 적극 증명하려 들 수 있다.
그러나 남자를 심리적으로 조종하기 위해 <
감정적 압박>으로 전환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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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마지막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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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에서 감정으로 넘어가기  

 

사실을 건드리고 다투어봤자 원하는 이득이나 주도권을 얻지 못한다 싶을 때... 

여자는 대화를 사실적 수준에서 감정적 수준으로 급전하는 전략을 흔히 쓴다

그리하여 대화나 의논의 주제를 갑자기 바꾸면서 <마지막 한마디>를 내던진다. 

즉, 상대방 말에 여자는 그 말과 전혀 무관하거나 간접적으로만 연관된 대꾸를 감정적으로 내뱉는 것.

 이렇게 소리칠 수 있다.

 

여성 논리: 팩트에서 감정으로 전환

 

“그런 말투를 듣고 싶지는 않아요!”
“당신은 어쩜 그렇게 냉정하고 이기적일 수 있어요?” 
“당신이 이런 사람인 줄은 정말 몰랐어!”
“우리 사이에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등등.

 

대화의 급박한 전환에 어리둥절한 남자는 생각의 갈피를 잃고 주제에서 벗어난다. 

 

 

여자들이 즐겨 쓰는 조종 수법들 중 하나는 -

남자에게 죄책감을 (또한 자신의 부족함이나 재산 없음을) 불러일으키고 상기하고 찔러대는 것.

여자는 남자의 죄책감 유발 전략을 여러 방법으로 쓸 수 있는데,

사실에서 감정으로 이동하는 수법이 특히 그렇다. 

 

이런 선동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 남자한테 지극히 중요해. 안 그러면 죄책감이 (혹은 열등감이나 부자가 못 됐다는 생각이) 남자 인생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으니까. 

 

여자가 그런 식으로 나올 때,

“당신이 진정한 뒤 우리 대화로 돌아갑시다” 같은 말이 간혹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어코 승기를 잡기로 작정한다면, 여자는 남자가 두 손 두 팔 다 들 때까지 계속 감정적으로 압박할 것이다.

 

남자에게 가장 상처가 없는 대응 방법은 -

여자의 주장에 동의하면서 동시에 <애매모호 - 확실성 부재>라는 여성 논리 수법을 쓰는 것. 물론 그 다음에는 (여자들 수법대로) ‘불확실성에 기초한 만큼’ 남자 편한 대로 상황에 맞게 대응하기가 훨씬 더 쉽다. 

 

여자가 야기하려 들 수 있는, 죄책감이나 열등감 자극에 남자가 굴해서는 결코 안 될 일.

그러려면 남자는,

여자가 <사실에서 감정으로 전환> 수법을 쓰는 대화에서,

대화 순간에라도 감정을 다 끄고 최대한 느긋한 상태에서

뭔가 좋은 것을 생각해 보는 게 좋다.

대화 처음 주제와 무관하고 온당치 않은 비난에 감정 상하지 않게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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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도한 감정 표출   

 

감정 풍부한 여자를 남자들이 좋아한다고

여성들이 가정하거나 짐작하는 데에는 일정한 근거가 있다

매혹적인 여성들이 인간 심리를 잘 모르면서도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것 하나 - 차분하거나 뭔가에 집중해 있는 남자보다 여성의 기복 심한 플레이에 감정적으로 끌린 남자를 성적으로 흥분시키기가 훨씬 더 쉽다는 것. 

 

여자의 과도한 감정 표출

 

여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남자를 <지배 전도(Inversion of domination)> 단계로 이끌기는 어렵지 않다.

그리고 여자는 필요한 것이나 양보를 남자한테서 얻어낼 수 있겠지.

 

대체로, 신체나 감정의 흥분 상태는...

맥박 빈도나 호흡 횟수 증가, 신체 호르몬 등 여러 면에서, 사랑에 빠진 상태와 흡사하다.

어떤 이유에서 감정적으로 달아오른 남자에게 성적으로 자극하는 시그널을 보내는 여성은, 남자 눈길을 사로잡아 더 강하게 흥분시킬 개연성이 크다.

 

하지만, 남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여자는 감성적이어야 한다는 본능적 느낌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한 채, 여성들이 (가끔은 수상하고 미심쩍은 신비주의도 섞으면서) 감정을 과장되게 표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다.

과장된 감정이 상황이나 관계를 악화할 뿐인 상황에서 특히 그렇다.

예를 들면, 어떤 문제를 의논하거나 충돌하는 자리 같은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순간에 잘못 작동하는 과잉 감정은 대개 역효과를 낸다. 

이유가 있건 없건 여자들이 자주 만드는 ‘찻잔 속 태풍’을 접하면서 남자들은 (체면이나 위신 때문에, 혹은 귀찮아서)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이런 느낌을 갖게 된다.

‘빌어먹을 여편네가 또 맛이 갔군.’ 

 

감정 분출을 남용하는 여성에게는 남자가 끌리려 하다가도 주춤할 수 있다

여자의 감정적 불꽃에 대응하여 ‘심리적인 방어’가 남자한테 서서히 형성된다.

남자의 이 심리적 갑옷은 결국 여자한테 불리한 장치가 될 수 있는데, 무슨 말이냐면,

나중에 여자가 감정을 과시적으로, 짐짓 과장하여 터뜨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나 일로 인해 실제 감정을 발산할 때도 남자가 제대로 반응하지 않거나 못하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양치기 소년'의 효과 같은 것)

 

여자들은 온갖 ‘감정적 선동’을 동원하여 남자를 조종하려 드는데,

이때 남자는 자신의 감정적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고 조절하면서 여자가 얻으려는 게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행동 방침을 결정해야 한다.

 

여자가 남자를 조종하려는 목적으로 시도하는 감정적 작동과 여자의 진짜 감정 표출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 남자들한테 중요하겠다.

조종에는 늘 어떤 은밀한, 혹은 심지어 노골적인, 목적이 따르기 마련이다.

즉, 일정한 물질적 보상이나 심리적 우세를 차지하기 같은 것.

심리적 조종과 진실한 감정 표현을 구분하기란 상당히 힘들다. (*여자들이 흔히 쓰는 <감정적 위협>은 곧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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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목소리 다루기  

 

스피치를 잘 준비하고 있습니까? 

- 아, 잘 하고 있지. ‘채식주의의 이점’이라는 토픽이 있고, 그걸 전달하기 위해 스피치 얼개를 잡고, 관련 자료를 몇 가지 확보하고, 초고를 쓴 뒤 몇 번 다듬고, 거기에 수사법을 동원하여 임팩트까지 보탰어. 이 정도면 연단이나 무대에 나서도 충분한 거 아니야?!

 

음… 정말 그럴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 아니, 왜? 왜 안 된다는 거야?

 

나폴레옹. 제대로 말할 줄 모르는 사람... 출세는 꿈도 꾸지 말라.

 

당신이 심혈을 기울이긴 했지만 그건 종이 위에 적힌 글일 뿐입니다.

청중은 당신이 원고 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청중은 당신이 행하는 스피치를 보고 듣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려면 제스처와 무대 동작, 다양한 목소리 같은 요소들을 또 집어넣어야 합니다

내용이 아무리 흥미진진하다 해도 전달이 단조롭다면 청중에게 수면 가스를 살포하는 것과 매한가지일 겁니다. 그와 달리, 윤기 있는 목소리를 힘차고 다양하게 구사한다면 청중의 귀에는 음악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소리를 어떻게 구사해야 지루하지 않게 들릴 수 있을까? 

여기서 목소리의

크기(Power),

고저(pitch),

속도(pace),

휴지(pause)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나옵니다. 

 

먼저, 파워는 당신이 내는 목소리의 성량이에요.

청자들이 귓바퀴를 나팔처럼 모으지 않고도 쉽게 들을 수 있어야 함은 당연하겠지요? 성량을 높이고 낮추는 자체가 흥미를 끌 수 있어요. 전달하기 원하는 감정에 맞추어서 변화를 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신바람을 전할 때는 자연히 목소리가 커지고, 슬픔을 표할 때는 나직하게 나오겠지요.

물론 넓은 공간에서는 마이크를 씁니다. (마이크 사용법도 따로 익힐 필요가 있어요.) 가능한 한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그럴 수 없다면 청중과의 간격을 최대한 좁혀야 합니다. 

 

피치는 당신이 내는 목소리 진동수.

대체로 사람들 각자에게는 소프라노나 알토, 테너, 바리톤의 고유한 목소리 피치가 있어요. 하지만 피치를 간간이 바꾸는 것은 스피치 대목들을 구별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차별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말하기의 완급 여러 모로 조절하는 것도 청중의 흥미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일반적으로, 극적인 이야기에서 감정을 키우려면 말의 속도를 높이고, 핵심 어구를 전할 때는 낮춥니다.

페이스에서 가장 흔히 대두되는 문제는 청중이 듣고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빨리 말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 잠재 요인이 있습니다. 즉, 일정한 시간에 너무 많은 내용을 전달해야 하거나 하려는 경우, 이는 원고 편집이 부실하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말이 빨라지기 마련입니다. 또 화자가 너무 긴장할 때도 대개 그렇게 됩니다. 

 

휴지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눴어요.

짧은 휴지를 한 문구나 조항이 끝났다는 신호로 쓸 수 있어요.

청중은 원고에 있는 구두점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휴지가 필요합니다

긴 휴지를 취함으로써 주요 사항이나 스토리 간에 전환이 이뤄짐을 알릴 수 있어요. 

핵심 사항 앞뒤에서 취하는 휴지는 놀라운 완충기 역할을 해요. 

미리 취하는 휴지는 이제 당신이 중요한 사항을 언급할 것이라고 청중에게 알리며, 뒤에 취하는 휴지는 지금 막 당신이 말한 것을 청중이 음미하고 소화할 짬을 줍니다.

또 휴지는, 예를 들어 수사적 질문을 던지고 잠깐 기다리는 식으로, 청중과 상호 작용을 높이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자(야옹!), 그러면(멍멍!), 이제 목소리의 4P 가운데서 성량과 말 속도, 두 요소가 결합되어 어떤 효과들이 나타나는지 설교를 예로 들어 살펴봅시다. 설교나 강의에서 목소리를 다양하게 다룬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감사할 만큼 밋밋하게 늘어지는 투로 웅얼거리는 목사나 교사들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그런데 단조로운 스피치의 문제들 중 하나는 따분하다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청자들의 반감을 살 우려마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쩌라고!”)

청중을 끌어들이려면 그들의 감정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에 유념할 필요가 생깁니다. 

 

편의상 아래 도표를 봅시다. 

여기서 수평선은 말의 속도를 표시해요. 느려 터진 말을 들을 때 우리는 답답하여 몸을 비틀고, 쌩쌩 달리는 말을 듣다 보면 지치기 쉽습니다. 

- 그렇다면 그 어딘가 중간 속도가 가장 좋지 않겠어? 

그렇게 생각하나요? 음… 꼭 그렇지도 않아요. 그 이유는 잠시 뒤에 알게 될 겁니다.

 

이 도표에서 수직선은 화자의 성량을 표시해요. 여기서도 또 극단적인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  거야 당연하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목소리가 작으면 짜증이 나고, 목청을 한껏 돋우어 계속 고함치듯 말하면 듣기 거북해서 달아나고 싶단 말이야! 그러니 성량도 중간 정도가 가장 좋은 거 아니겠어?

 

음, 아쉽게도, 이것 역시 말 속도와 마찬가지로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목소리 성량과 말 속도

 

이 도표에서는 두 축이 서로 엇갈리면서 네 가지 사분면이 나와요.

그 네 가지가 설교나 강의를 포함해 모든 스피치에서 다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그 각각에 나름대로 역할이 있어요. 즉, 청자들의 관심을 유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또한 청자들이 당신과 함께 이야기 여행에 나서고 싶게끔 만들면서 당신의 진정성과 권위를 느끼도록 하는 역할이!

 

각 사분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예를 들면서 생각해 보지요. (미국의 스피치 전문가 바덴/Vaden이 든 사례가 흥미롭습니다.)

첫째, 말이 느리고 목소리를 크게 내는 화자는 중요한 요점을 강조하여 전달합니다. 예, 빌 그레이엄 목사의 기도. 

둘째, 말이 느리고 목소리를 나직하게 내는 화자에게서는 진정성이 드러나요.
이건 생각이 풍부하고 성실하다는 뜻. 처음 믿음에 들어서서 신앙을 고백하는 이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어요.

셋째, 말이 빠르고 목소리가 나직한 화자는 거의 숨을 쉬지 않는 듯 보여요.
예수를 봤다고 제자들에게 알리러 이층으로 달려가는 여인들을 상기합시다.
“그분은 거기 없었어요! 천사는 그분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셨다고 말했어요! 천사는 선지자의 말씀을 우리에게 상기시켰어요. 메시아는 죄인들에게 인도되어 책형을 받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리라!”
무덤에서 목도한 것에 놀라고, 허겁지겁 달려오느라 숨이 가쁘고, 유대 제사장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바람에, 그들은 아주 나직하지만 매우 빠르게 입을 놀려요. 여기에는 기대가 섞인 흥분이 배어 있어요.

넷째, 말이 빠르고 목소리를 크게 내는 화자의 경우는 어떤가요?
오순절에 베드로가 열한 명의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 높여 외치는 것을 예로 봅시다.
“그가 하느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준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으나 하느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사도행전 2:23-24)
베드로는 에너지와 활력, 흥분을 내쏟아요.
하지만
이때의 흥분은 무덤에서 달려온 여인들의 흥분과 달라서, 확신을 말하기보다는 믿어 달라고 청합니다.

 

그러면 설교에서는 어떤 사분면을 쓰는 것이 좋을까요? 

그건 설교 주제에 달렸습니다

느리고 나직한 목소리로 지옥을 말하는 목사는 빠르고 큰 목소리로 지옥을 말하는 목사와 전달하는 것이 전혀 다르겠지요.

바로 목소리 운용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최상의 스피치에는 이 사분면의 요소가 모두 담기고, 그 덕분에 화자는 청자들을 자기 이야기 여행에 데리고 나서게 됩니다. 주의 깊은 목회자는 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이성만큼이나 감정도 끌어들이고, 또 청자들이 메시지를 수용하게끔 설교를 준비하면서 이런 네 가지 말하기 방법을 적절하게 안배하려고 숙고합니다. 

1) 권위 있게 말할 대목          
2) 믿음성 있게 말할 대목 
3) 기대를 가지고 말할 대목    
4) 활기차게 말할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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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20 (수사 장치)  

 

 

우리 훈련 과정이 끝나면 스피치 대회를 열고자 합니다. 

이런 주제로 초고를 쓰고 연습과 편집을 반복해 보세요. 

<채식주의의 장단점, 설탕과 소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이스킬로스. 많은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라오.

 

-트레이닝 중반에 이 무슨 뜬금없는 소리야? 

이런 반문이 들리는 듯도 싶군요. 이런 의도에서 하는 말입니다.

즉, 어떤 주제로 어디서 발언해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게 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준비하게 됩니다.

달리 말해, 앞으로 행할 발언에 필요한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게 된다는 뜻이에요. 

라디오에서 들은 이런저런 이야기, 신문 기사, 거리에서 우연히 들은 대화 등이 필요하고 유용한 것일 수 있어요. 그런 경우 기억력만 믿고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될 노릇! 

 

쓸만하다 싶은 정보를 다 기록하세요.

발표 날짜가 알려질 즈음이면 이미 쓸 만한 자료를 많이 확보했을 거예요.

이제 그 자료를 주무르기만 하면 됩니다. 얼개에 맞추어 가장 중요한 것을 고르고, 좀 미흡하다 싶으면 새로운 자료를 보충하면 되겠지요. 스피치 준비와 실행이 한결 쉬워집니다. 

어떤 주제로 발언이 예정돼 있다면, 노트나 메모지, 녹음기를 가지고 다니세요. 
당신 생각에 언제든 유용하겠다 싶은 일화나 사례, 착상 따위를 다 기록하고 다듬으세요. 
다시 말하건대, 기록하십시오!

 

 * * *

 

앞에서 우리는 스피치의 초점과 명쾌함, 간결함 따위를 강화하기 위해 초고를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 알아보았어요. 그런 작업 끝에 글은 명쾌하고 간결한 모습을 띠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활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 쉬워요.

한마디로, 스피치에 수사 장치가 빠진다면 아마도 색채 없는 그림과 비슷할 거예요.

생동감을, 충격 효과와 아름다움을 원고에 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수사 장치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어요.

 

고대 그리스 시대 이후 서구에서는 수사법에 관한 연구가 아주 활발하게 이뤄져 왔고, 그 덕분에 스피치 원고 작성에도 숱한 수사 장치를 동원할 수 있게 됐어요. 그런 장치를 이용할 때, 우리네 말하기에서는 

1) 충격 효과가 더 커질 (청중의 뇌리에 더 단단히 새겨질) 뿐 아니라 또한 

2) 미적 요소도 더 갖추게 (듣기에 더 유쾌하게) 될 겁니다. 

 

수많은 수사 장치 가운데 스피치 원고를 위해 몇 가지만 알아보지요.  

1) 말소리와 관련된 수사 장치, 즉 두음, 비슷한 소리, 의성어 활용
2) 단어며 어구며 생각을 반복하는 장치, 즉 (대구법을 포함해) 어구 반복 
3) 단어들의 뜻을 바꾸는 장치, 즉 유추, 직유, 메타포

 

먼저, 말소리를 수사적으로 잘 활용하면 스피치에 가락을 실음으로써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할 수 있겠지요.

두음, 비슷한 소리, 의성어가 가장 널리 쓰이는 편입니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돈은 돌고 돌아야 돈이 아니겠어?” 
“오빠 나만 바라봐, 바빠, 그렇게 바빠? 아파, 마음이 아파…” 

 

그리고 연속적인 구절이나 문장에서 단어나 어구를 반복하는 것은 어떤 뜻을 강조하기 위함인데, 여기에도 첩어나 교차 반복, 결구 반복, 대구 같이 몇 가지 형태가 있어요.

“아버지여!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나이까?”
“우리 뒤에 있고 우리 앞에 있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사소한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끝으로,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수사적 장치를 볼까요?

이건 우리 한국 수사법의 비유, 강조, 변화라는 세 가지 큰 범주 가운데서 비유법에 속하는 직유, 은유(메타포), 의인화, 풍유 같은 장치를 가리킵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
“인생은 고속도로야.” 
“봄이 되니 햇살이 돌담과 속삭이기 시작해.”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수사적 장치들은 상징적인 표현과 더불어 효과적인 소통 방법으로서 스토리텔링의 본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우리 대화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수사적 질문’도 적절하게 활용하면 청중과 호흡을 함께 하게 되는 효과를 거둡니다.

수사적 질문은 우리 한국 수사법에서 변화법 중의 설의법과 같은 말입니다. 

 

앞에 제시한 주제로 원고를 작성하면서 우리가 살펴본 수사 장치들을 알맞게 적용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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