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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화장실에서 매일 저지르는 실수 10가지 

 

어떤 습관이 들면, 그걸 떨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근데 화장실을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사용하기 때문에 화장실 습관은 고치기가 더 어렵다. 

화장실은 집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자, 수백만의 세균이 득실거리는 곳이기도 하다. 화장실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는 걸 다들 알면서도, 정작 그렇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변기에 앉아 있는 사람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르는 실수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1.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기 

장을 비우는 동안 올바른 자세는 배변 문제 해결에 아주 좋다. 많은 사람이 변기에 잘못 앉는다. 

다리를 90도 각도로 구부리고 앉을 때 자연스러운 배출이 힘들고 막히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바로 이 때문에 변기에 앉아 불필요하게 힘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것이 또 변비나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의 문제를 낳게 되는 것이다. 

쪼그리고 앉은 자세, 다리를 90도로 변기에 앉은 자세. 직장의 상태

배출에 적절한 다리 각도는 35도이다. 달리 말해, 재래식 변기에 앉은 자세. 이게 또 우리가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습득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기존의 변기를 적절한 각도가 나오게끔 바꿀 수는 없는 상황에서는, 작은 상자 따위를 발밑에 두어 각도를 바꾸는 게 필요하다. 

 

2. 지나치게 오래 앉아 있기 

화장실은 조용하고 편안하다. 문을 닫아건 채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으면서 책이나 스마트폰 등에 푹 빠지기 쉽다. 하지만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다른 장소를 택하는 게 더 낫다. 

변기에 앉은 자세로 오래 머물다 보면, 하부 직장 정맥이 압박을 받는다. 이런 상태가 자주 반복되면 직장의 정맥이 확장되면서, 배변 때 불쾌감이나 통증, 출혈 등이 나타나면서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 

직장의 정맥

어떤 경우에는 치질이 일주일 안에 사라질 수 있지만, 배변 후 화장지에 혈흔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3. 지나치게 강하게 밀어내기 

배출하기 위해 숨까지 멈춘 채 용쓰다 주면, 직장의 정맥에 압력을 가하게 되면서 치질뿐 아니라 항문 균열의 위험마저 생긴다. 변비가 있는 경우에 주로 그렇듯이, 단단한 변을 밀어내려 애쓸 때, 조직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다. 

이런 일을 방지하려면,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하고 물을 더 많이 마시며 더 많이 활동하는 게 좋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장 근육의 활동을 촉진한다. 

또한, 직장 정맥에 압력을 줄이려면 몇 초 동안 더 낮은 자세로 앉아 있도록 한다. 그러면 장이 자연스레 정렬되면서 힘들 덜 들이고도 배변이 촉진된다. 

 

4. 자신의 배변을 살펴보지 않는다. 

이건 물론 유쾌한 일이 못 되지만, 그 상태를 보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것을 많이 알 수 있다. 

- 부드럽고 매끈하며 소시지 모양의 것은 위장관이 건강하다는 징표. 윤곽이 뚜렷하고 부드러운 덩어리도 괜찮다. 그러나 변이 딱딱한 덩어리들로 나온다면, 섬유질과 수분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 

- 이와 반대로 아주 묽은 변은 어떤 식품에 과민하거나 가벼운 중독, 감염, 혹은 크론(Crohn)병이나 글루텐병 (소아 지방변증) 같은 좀 더 심각한 질환에 걸렸다는 뜻일 수 있다. 

- 변이 표면에 둥둥 떠 있다면, 영양소 흡수가 좋지 않거나 장에 가스가 많다는 뜻. 

- 변이 연필처럼 가늘게 나온다면, 장에 종양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대변의 내용물을 잘 살펴보고, 변이 검어지거나 (출혈 표시로) 빨갛게 변하거나 기타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면 의사를 찾아볼 일이다. 

 

5. 소변 냄새를 무시하기 

소변 채취 유리병

어떤 식료품과 약물 때문에 소변에서 심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스파라거스를 먹은 뒤에는, 거기에 함유된 산소가 소화 과정에서 유황이나 냄새 심한 결합물로 분해되며, 이 때문에 소변에서 심한 냄새가 날 수 있다. 

하지만 냄새가 아주 강하고 불쾌하며 소변이 어둡고 탁하다면, 이건 요로나 방광이 감염됐다는 뜻이며, 더 나아가서는 간 질환이나 당뇨, 신진대사 장애 같은 질환을 암시할 수도 있다. 

만약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고 색깔이 진하다면, 이건 신체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뜻. 

 

6. 변기 청소에 표백제를 사용하는 것 

변기 세척에 표백제 사용하는 것 자체로는 위험이 없다. 염소계 표백제를 1/4컵 변기에 붓고 몇 분 동안 소독되기를 기다린 뒤 변기를 닦으면 된다. 

하지만, 염소가 암모니아와 반응하면 독성 클로라민 가스가 생성되어 기침이나 쌕쌕거림, 구역질을 유발하고 눈물이 날 수 있으며, 그 농도가 높은 경우 흉통과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다. 

어떤 화장실 세척제는 염소와 동시에 사용하면 역시 비슷한 부작용을 낳는다. 염소계 표백제를 식초와 함께 사용해도 그렇다. 염소가 함유된 표백제가 산성 물질과 결합하면 독성 가스가 발생해서 눈이 따갑거나 호흡 문제를 일으키며, 그 농도가 높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7. 화장지로 아주 꼼꼼하게 닦아내기 

* 이 대목은 다음을 참조하시라. 

 

8.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기 

일부 제조사는 물티슈가 변기를 막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다. 테스트 결과, 몇 초 만에 미세한 조각으로 분해되는 화장지와 달리, 물티슈는 10분이 지나도 물에서 분해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변기에 내던지면 안 될 물건으로는 또 치실, 반창고, 생리대, 탐폰, 콘돔 따위가 있겠다. 

 

9. 변기 뚜껑을 연 채 물 내리기 

변기의 물을 내리면,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그 안에 있는 박테리아가 무려 4미터 이상이나 퍼진다. 

오클라호마대학의 연구 결과를 보면, 변기의 소용돌이가 감염 질환 확산에 한몫을 한다. 또 다른 연구 결과,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Clostridium difficile) 균은 뚜껑을 연 채 물을 내릴 때마다 변기 시트 위로 25센티미터나 올라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박테리아가 감염을 일으켜서 설사와 구토를 유발한다. 따라서, 늘 변기 뚜껑을 내린 채 물을 흘려야 한다. 

 

10. 손을 충분히 오래 씻지 않는다. 

손을 꼼꼼히 씻는 것이야말로 감염과 질병 확산을 예방하는 최선책이다. 한데 많은 사람은 손가락까지 일일이 닦지 않고 끝낸다. 적어도 20초 이상은 씻어야 한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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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꼬부랑 노인이 되기 전까지 우리의 정신을 멀쩡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무슨 방법이 있나.

 

몸뿐만 아니라 우리 뇌에도 끊임없는 단련이 필요하다. 치매에 걸리지 않고 노년에 ‘망령 들었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간단하지만 중요한 규칙을 몇 가지 지킬 필요가 있다. 

자, 뭘 어떻게 해야 하나?

 

건강한 정신, 뇌의 활력

 

1.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운다. 익힌다. 공부한다. 

이는 치매를 예방하고 또렷한 정신을 오랫동안 간직하는 데 가장 좋은 방책이다. 

영어나 중국어, 러시아어 같은 외국어 공부, 새로운 일이나 기술 익히기, 관심 분야 책 읽기 등이 바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길이다. 

일찍 은퇴한 뒤 특별한 일이 없이 지내게 되면 뇌세포가 일찍 소멸한다. 즉, 뉴런(신경세포) 망이 더 이상 형성되지 않는다. 지적 적극성과 신체적 활동을 줄이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여기서 유념할 점이 하나 있다. 신체적 활동이라 해서 치열한 운동을 뜻하는 게 아니다. 신선한 공기 속에서 걷기만 해도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로가 가시고 온종일 활력을 띠게 된다.

 

2. 가능한 한 더 많이 여행 다니기 

만약 자신의 세계가 ‘집 – 병원 – 집 – 가끔 교외 나가기’ 등으로 제한된다면, 노년에 맑은 정신과 활기찬 몸을 기대하기 힘들다. 심리학자들은 하루 동안 눈앞에 보이는 장면이 더 많이 바뀔수록 그 사람의 심리와 감정의 상태가 더 좋아진다고 여긴다. 

여행이란 건강을 증진하며 유쾌하게 시간 보내는 최고의 방법이다. 외국 여행도 좋고, 아니면 이웃 도시의 새로운 공원에서 산보하는 것도 좋다.

 

3. 여러 장르의 음악 듣기 

한 연구에서 영국 과학자들이 알아낸 바로는, 음악이 기억과 회상을 담당하는 뇌 부위를 자극한다고 한다. ‘새로운 뭔가’를 계속 추구한다면, 새로운 음악 스타일은 자신의 안목을 넓히고 기억력을 활성화하며 그 자체로 즐거우며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발견하는 데 아주 좋다. 

게다가, (이를테면 '뽕짝'에만 허구한 날 매여 있지 말고) 예를 들어 랩(rap)과 같이 젊은 취향에 매료를 느끼게 된다면, 손자들과 더 친밀해지는 계기가 된다. 

 

4. 크로스워드 퍼즐 풀기 (십자말풀이) 

이건 뇌를 아주 많이 쓰는 행위이다. 왜 그러냐면... 대답을 궁리하면서 역사와 과학, 문화 등의 여러 사실을 떠올리려 하고 대답이 적절한지 분석하며 그걸 주변 다른 단어들과 대조하게 되니까. 이건 대체로 지력과 기억을 훈련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미국에서는 크로스워드 퍼즐 대용으로 (단어의 철자를 바꾸어 말을 맞추는) 스크래블이 있다. 

 

5. 잘 안 쓰는 손을 단련하기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글 쓰는 연습을 해볼 필요가 있다. 왼손잡이는 물론 그 반대로 한다. 그러면 뭐가 좋으냐고? 그렇게 함으로써 뇌의 새로운 예비 자원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게다가 손놀림은 뇌세포 성장을 최고로 자극한다. 심지어 ‘동시에 쓰고 그리기’라는 연습이 있을 정돈데, 이건 두 장의 종이에 도형이나 텍스트를 양손으로 동시에 그리고 쓰는 것이다. 

다른 손으로 글자 쓰는 기술을 익히기 외에도, 이를테면 점토 빚기나 나무 조각, 수놓기 같은 일을 주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달리 말해, 섬세한 손놀림을 키우는 행동이 필요하다. 

● 어려서 말문이 늦게 트는 아이들한테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한 놀이를 시키는 데도 다 이유가 있다. 

 

6. 일상적인 조작이나 행동을 눈감고 하기 

예를 들어, 샤워나 옷 입기, 신발 끈 묶기 등을 눈감고 할 수 있다. 또 주방에서 눈감고 컵에 (뜨거운 물은 삼가는 게 좋고!) 커피와 설탕을 부어 보는 등 안전하게 할 수 있는 행동도 시도해 볼 만하다. 그러면 뭐가 좋으냐고? 

눈이란 뇌에 전달되는 정보의 1차 원천이다. 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에 하도 익숙해져서 사물을 비롯해 세상 전반의 촉각 인식과 느낌을 잊을 정도다. 

그런 까닭에 지금 제시하는 연습을 통해 청각과 촉각, 후각을 키우고 믿게 되는데, 이건 인식과 뇌에는 매우 드문 일, 즉, 새로운 무엇인 것이다. 

 

7. 집이나 직장에 오가는 루트를 달리해 보기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하지만 그걸 바꾸는 게 더 좋을 때가 더러 있다. 집이나 직장 등 자주 걸어 다니는 곳으로 가는 길을 바꿔 보면 공간 기억이 강화되고 발전한다. 

우리가 이미 알아봤듯이, 새로운 것은 모두 이제 막 노년에 접어드는 사람에게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자전거가 왜 필요해?’ 하는 생각보다는 ‘우린 쉬운 길을 찾지 않아!’ 하는 원칙으로 살 필요가 있다. 

 

8. 비디오를 소리 죽이고 보면서 내용 전개를 이해하기 

필름을 장면이며 소리를 다 포함해 볼 때, 우리는 어떤 정보를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예를 들어 음향 같은 요소를 하나 제외한다면, 눈이 받아들인 정보를 우리 뇌가 가공하고 분석하며 비교하고 상상하고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제스처를 감안하여 인물들의 대화며 감정의 본질을 알아내려 든다.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모든 걸 다 제공하는) 필름이나 동영상보다는 (상상을 자극하는) 책 읽기가 개인 발전에 더 좋은 것이다. 

 

9. 논리적 문제를 풀고 비표준적인 실습을 수행하기 

영국의 연구자들이 알아낸 바로는, 가장 간단한 계산조차도 뇌를 활기찬 상태로 유지하며 오랜 기간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좋다. 그리고 단순한 숫자 조작에다 지적 놀이 (두뇌 게임), (몸짓으로 말을 알아맞히는 제스처 게임인) charade 등을 보탠다면, 치매 따위는 아예 모르고 살 수도 있다. 

뇌를 위해 가장 보편적인 논리적 과제는 다양한 색깔의 텍스트를 가지고 하는 연습이다. 이 연습의 본질은 각 단어에 덮인 색깔을 소리 내어 말하는 것. 그리하여 읽기 담당과 색깔 인식을 담당하는, 뇌의 좌우 반구가 고르게 발달한다. 

 

10. 바둑이나 장기, 체스를 두기 

바둑 등을 두면 뇌가 몇 가지 활동을 한꺼번에 하게 된다. 

1) 기억을 살아 있게 만든다. 행마의 조합을 기억하고 어떤 쪽으로 움직이는 게 판을 더 유리하게 만드는지 생각해야 하지 않는가. 

2) 즉흥성이 발전한다. 장기에서는 어떤 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외에 다른 규칙은 없다. 그리고 그 움직임이 수백 가지나 된다. 그때그때 즉흥적인 수를 짜내야 한다. 

3) 게임을 하면서, 향후의 수를 계획하고 패턴을 인식하며 상대의 다음 수를 짐작하는 등 뇌가 활발히 작동한다. 결론적으로, 바둑이나 장기, 체스 등은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탁월한 방책이다! 

 


 

치매란 뇌세포 상태가 악화하는 질병이다. 

비타민 B12의 부족이나 나쁜 영양 공급,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노인성 치매가 치료될 수도 있다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은 완전히 치료할 수 없으며 증세의 일부 개선만 가능할 뿐이다. 

따라서, 우리가 노년에 멀쩡한 정신과 건강한 기억을 유지할지 아닐지를 생각한다면, 여기 제시한 일을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하는 게 좋다. 살면서 뇌에 적인 부하를 더 많이 걸수록, 사람의 인지 기능과 기억력, 정보 인식 능력, 시공간 감각 등이 더 오래 유지될 것이다. 그런 것이 다 노년에는 아주 부족해질 텐데 말이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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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사회 현안2020. 2. 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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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실 유출? 혹은, 종간 돌연변이? 

-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은 무엇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발생과 관련해 세계가 중국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감염자 수가 아직은 매일 늘어나는 추세이다.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잠복기에도 사람 간에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즉,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인데, 가뜩이나 간단치 않은 상황이 한층 더 힘겹게 됐다. 

 

한편, 연구자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디서 어떻게 나타났는지 규명하려 애쓰고 있다. 현재 두 가지 가설이 나돌고 있다. 

1) 우한 시장에 있는 야생 동물들한테서 바이러스가 서서히 변이된 게 아닌가. 

2) 바이러스 진원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유출된 건 아닌가. 

 

마스크를 쓴 여성
중국에서는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매일 늘어나고 있다.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고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21세기에 새로운 바이러스들은 어디서 오는가?

오늘날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고 해서 놀랄 일은 전혀 없다. 바이러스도 이 지구상의 모든 유기체와 마찬가지로 발전하고 새로운 조건에 적응하는 게 아니던가. 세계 인구의 증가와 육류 소비의 증가로 인해 아주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횡행하게 됐다. 즉, 위생 기준이 철저하게 준수되지 않는 농장들의 많은 가축과 가금류가 바이러스 증식에 이상적인 환경이 되는 것이다. 

 

적어도 조류 독감과 돼지 독감이 그랬다. 조류 독감은 야생의 조류에겐 지극히 흔한 질병이지만, 이 균의 침입을 받은 닭들은 면역력이 부족하여 금방 죽는다. 그리고 병든 새들과 인간이 자주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점차 변이를 일으키게 되고, 여기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조류 독감이 등장했다. 

 

2003년 급성호흡기증후군 SARS가 발생했을 때 비슷한 상황이 관찰됐다. 즉, 이 바이러스는 중국 윈난성 지역 동굴에 서식하는 박쥐들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체로 박쥐는 그 어떤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큰박쥐과(Pteropodidae)에 속하는 과일박쥐가 매개체인 니파 바이러스에 의해 세계적인 유행병이 나돌 수도 있다는 점에 관해 우린 이미 얘기했다

이에 못지않게 위험한 질병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때문에 창궐할 위험도 역시 상존한다. 

 

우한 야생 동물 거래 시장
우한의 수산물 시장에서는 야생 동물들이 그런 조건 속에 있었다.

 

연구자들이 규명한 바에 따르면, 2019-nCoV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게놈은 사실상 80%가 사스의 게놈과 일치한다. 하지만 사스의 치사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높았다. 

그러나 사스의 발생 원인이 박쥐로 드러났다면, 우한 수산물 시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디서 온 것일까? 

CNN의 보도를 보면, 연구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원인을 박쥐나 뱀한테서 병원체가 전달됐거나 우한의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으로 좁혔다. 

 

1) 첫 번째 원인: 2019-nCoV가 박쥐한테서 뱀으로 옮겨짐

사스와 메르스의 발생 원인을 감안하자면, 연구자들이 가장 먼저 박쥐를 의심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우한의 수산물 시장에서는 각종 야생 동물을 팔았는데, 이를 중국인들이 종종 요리에 썼다. 결국,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한테서 뱀으로 옮겨간 뒤 이 뱀을 먹은 사람들한테 침투하게 됐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추정이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박쥐 수프를 포함하여 중국 식도락가들의 괴상한 입맛에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2017년 중국에서 잘 알려진 왕멩균은 튀긴 박쥐를 먹는 비디오가 널리 퍼진 뒤 사과하고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나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열 가공한 뒤에도 전염될 수 있는지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다. 

 

박쥐 수프, 튀긴 박쥐를 먹는 여성
왼쪽이 박쥐 수프. 오른쪽은 중국 여배우 왕멩균이 튀긴 박쥐를 먹는 모습.

 

<Journal of Medical Virology> 저널 기고문에서 연구자들이 밝힌 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뱀을 통해 사람에게 침투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 연구에 대해 과학계에서 비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우한의 시장에서 각종 야생 동물이 산 채로 매매됐다는 사실이 바이러스들의 증식과 종간 변이에 이상적인 조건이라고 본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살아 있는 동물을 거래하면서도 규제가 잘 안 된 시장에서 살아 있는 박쥐로부터 퍼질 수 있다. 

 

2) 두 번째 원인: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와 병원체를 연구하기 위해 2017년 우한에 국립 생물안전 실험실이 개설됐다. 하지만 이미 그때 연구자들은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여러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이 원숭이를 비롯해 동물들에게 병원균을 시험한다는 사실 때문에, 병원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유출될 개연성이 상존한다.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병원균 때문에 원숭이들이 돌발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후베이성 지도. 후안 수산물 시장, 바이러스 실험실
사진은 후베이 지역. 붉은 선은 우한의 수산물 시장에서 바이러스 실험실까지 거리를 표시.

 

이 원숭이들이 도망쳐서 사람을 긁고 물 수도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기세와 지난 몇 주의 연구로 보자면, 실험실 유출보다는 박쥐나 뱀에게서 사람한테 전달됨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나타나게 됐을 개연성이 더 높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2004년 중국의 한 실험실에서 사스 바이러스가 유출된 바가 있지 않은가.

Origin: https://hi-news.ru/eto-interesno/utechka-iz-laboratorii-ili-mezhvidovaya-mutaciya-chto-stalo-prichinoj-vspyshki-2019-ncov-v-kitae.html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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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사회 현안2020. 2. 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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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바이러스만 문제가 아니야! 

- 올해 전 세계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 몇 가지 

 

올해는 세계적으로 보건에 위협이 적지 않을 것.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제법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벽두부터 떠오르는 위험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된다. 

이에 대해 러시아 보건부 장관을 역임한 스프룬(Suprun)이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내용을 소개한다. 

환경 오염, 과식, 비만, 약물 남용, 금연

바이러스의 ‘공격’은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서, 경제나 건강에 외침이나 테러 못지않게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위협과 위험에는 이런 게 있다. 

 

기후 변화 위협 

기후 변화는 극심한 일기 불순, 영양실조 증가, 감염병 확산 등을 초래한다.

가뜩이나 지금 당장에도 대기 오염으로 해마다 7백만 명이 죽어가고 있지 않은가. 

 

전쟁 지역에서 의약품에 대한 접근 

지난 한 해 위험한 질병은 전쟁이 계속된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전쟁 행위 때문에 수많은 주민이 자기 집을 떠나야 했으며 의료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불공정한 의료서비스 제공 

부국의 국민과 빈국의 국민 간에 평균 수명은 18년이나 차이가 난다.

그러나 한 국가나 도시 안에서도 기대수명에 상당한 차이가 눈에 띈다. 

게다가 (암,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비전염성 질환이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저소득 국가들의 부담이 불균형적으로 발생한다. 그런 국가들에서는 그런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과 보건 체계에 대한 부담이 더 높다. 

 

 

의약품 이용에 제한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적게 받는 곳에서는, 환자들이 소득 대부분을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 들인다. 그러면서도 현재 전 세계 인구의 1/3은 의약품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감염 취약성 

한 전망에 따르면, 올해 약 4백만 명이 HIV(에이즈 바이러스), 결핵, 말라리아, 열대성 질병, 성병으로 사망할 것이다.

백신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들도 계속 확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한 해 어린애들을 포함해 14만 명이 홍역으로 죽었다. 

 

각종 전염병이 계속 발생할 것

각종 전염성 질환이 급속도로 확산하여 수백만 명의 목숨을 위협할 것이다.

하지만 해마다 전 세계에서는 비극의 예방보다는 그 결과 극복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위험한 식재료와 식료품 

음식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 역시 문제가 된다.

한쪽에서는 굶주림과 부족한 식량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다른 쪽에서는 과체중과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두 경우 모두 건강에 좋지 않은 식단, 또 설탕과 소금, 트랜스 지방의 과잉 섭취가 문제이다. 저 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건강한 생활방식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투자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

의료 교육에 대한 투자 부족과 충분히 대우하면서 의사들을 고용하기 어려움 따위가 그 원인이다. 10년 뒤 전 세계에는 1800만 명의 의료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 소득이 낮거나 평균 이하인 지역에서 우선 그렇다. 

 

위험에 처한 십 대 

10세에서 19세 연령층에서 백만 명 이상이 해마다 교통사고와 HIV, 자살, 폭력 등으로 숨진다.

술과 약물(마약)의 남용, 흡연, 신체적 무활동, 안전하지 못한 성행위, 아동 학대 등으로 십 대의 생명이 점점 더 크게 위험해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잘못된 정보의 확산 

건강 문제에 대한 비과학적 정보와 ‘가짜 뉴스’가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친다.

예를 들면, 백신 반대자들의 작업이 그렇다. 백신의 효과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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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사회 현안2020. 2. 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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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관련 

 주요 질문과 대답 

 

심각한 폐렴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말 중국에서 시작되면서 알려졌다. 

이건 예전에는 사람한테서 검출되지 않던 신종 바이러스이다. 

중국에서 처음 확진자 41명이 발견된 뒤, 태국과 일본, 한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한테서 발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미경으로 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 아마도 어떤 동물에게서 나왔을 것으로 보는데, 박쥐가 자연 숙주이며 설치류나 다른 종들이 중간 숙주일 수 있다.  

바이러스의 발생을 전문가들은 우한에 있는 수산물 시장과 연관시키고 있다. 초기 환자들은 대개가 그곳 방문자나 상인들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주 일부만이 사람들 간에 옮겨지고, 주로 동물들에 의해 감염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은? 

이 질병의 증상은 비슷한 종류의 전염성 질환과 아주 흡사하다. 

감염된 사람들은 발열(37.5도)과 기침, 호흡 곤란, 근육통, 피로감 등을 호소하며,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폐가 달라진 것이 보인다. 

 

폐 사진
중국 연구진이 소개한, 신종코로나 환자의 폐 CT 사진. 네모 친 부위가 유리 가루처럼 보이는데, 이는 폐에 들어찬 액체라고 한다.

 

잠복기는 최대 14일이지만, 이 기간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즉,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다. 

과학자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2002-2003년 중국에서 발생해 약 1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 바이러스의 변종임을 알아냈다.  

 

WHO는 이런 경우에 병원을 찾아보라고 권한다. 

1. 고열과 기침 등 급성 호흡기 감염 증상이 나타난 경우. 특히 우한을 비롯해 중국을 최근에 다녀왔다면 더욱 그렇다. 

2. 호흡기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인데,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동안 

1) 감염이 발견됐거나 의심스러운 사람과 접촉한 경우 

2) 우한에서 육류등 동물 제품을 판매하는 시장에 갔던 경우 

3)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이 기록된 의료시설에 있었던 경우 등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사람들 간에는 기침이나 재채기 때 튀는 비말로 전달된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법은 이렇다. 

• 식료품 시장에서 동물이나 육류에 손대지 않는다. 떠돌이 동물이나 쓰레기, 액체 등을 접하지 말라. 

• 잠재적 위험을 지닌 물체를 만진 뒤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손을 깨끗이 씻는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특히 눈과 코, 입을 건드리지 말라. 

• 고기와 달걀을 충분히 가열해 조리한다. 

• 질병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한테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다. 

• 자신에게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의료 도움을 구한다.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

 

코로나바이러스는 치료되나?

특별한 치료 방법이 아직은 없다. 따라서 환자들은 대증요법이나 지지요법만 받을 수 있다. 

 

마스크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데 도움 되나?

마스크가 실제로 약간의 보호 성격은 지니지만, 바이러스를 막지는 못한다. 게다가 마스크를 쓰고 벗으면서 얼굴을 만지는 손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의료시설 구역에서만 마스크를 쓰라고 권한다. 

 

불안하게 여길 근거가 있나?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대책을 확대하고 있다. 그래서 1월 26일 야생 동물 거래를 금지하고 모든 목축장을 격리, 차단했다. 상하이와 홍콩의 디즈니랜드는 문을 닫았다. 

또한, 전 세계 공항은 중국과 태국에서 도착하는 항공편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은 중국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켰다.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도 비슷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중국을 떠나라고 권한다. 

1월 30일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싼 현재 상황이 공중보건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매우 긴급한 형국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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