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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우주정거장'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19.05.26 빅또르 쪼이 - 뻐꾸기
  2. 2019.05.19 유년기 동경과 백학 (crane)
  3. 2019.04.14 삶이란... 4
  4. 2019.03.26 우리가 모르는 우리의 신체 부위
  5. 2019.03.22 어린 아들 딸과의 대화
Variety/우주정거장2019. 5.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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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뻐꾸기 Kukushika>  

 

 

아직 쓰지 못한 노래는 몇 곡이나 되지? 

말해 줘, 뻐꾸기야, 그리고 다 불러 보렴.

도시에서 살아야 하나, 시골에서 살아야 하나, 

돌이 되어 누워야 하나, 아니면 별이 되어 불타야 하나? 

 

(후렴)

나의 태양이여, 나를 쳐다보렴, 

내 손바닥은 주먹으로 바뀌었어, 

너한테 화약이 있다면, 나에게 불꽃을 주렴.

그러면 돼...

뻐꾸기 빅또르 쪼이

이제 누가 외로운 길을 갈 터인가? 

용맹한 이들의 머리가 전쟁터에 쌓였건만,

또렷하게 기억된 이들은 적어, 

멀쩡한 마음으로, 대열에서 주먹 굳게 쥐고.

 

(후렴)

나의 태양이여, 나를 쳐다보렴, 

내 손바닥은 주먹으로 바뀌었어, 

너한테 화약이 있다면, 나에게 불꽃을 주렴.

그러면 돼...

 

자유 의지야, 넌 지금 어디 있나? 

누구와 함께 다정한 새벽을 맞이하고 있지? 대답해 주렴.

너와 함께 있으면 좋아, 네가 없으면 안 좋아. 

머리와 어깨가 채찍 아래 버티고 있구나. 

 

(후렴)

나의 태양이여, 나를 쳐다보렴, 

내 손바닥은 주먹으로 바뀌었어, 

너한테 화약이 있다면, 나에게 불꽃을 주렴.

그러면 돼...

 

(리메이킹: 뽈리나 가가리나 & 올가 자돈스까야)

 

кукушка 

 

Песен, еще не написанных, сколько?

Скажи, кукушка,

Пропой.

В городе мне жить или на выселках?

Камнем лежать

Или гореть звездой?

Звездой...

 

 

Солнце мое, взгляни на меня:

Моя ладонь превратилась в кулак.

И если есть порох, дай огня.

Вот так.

 

Кто пойдет по следу одинокому?

Сильные да смелые 

головы сложили в поле,

В бою.

Мало кто остался в светлой памяти,

В трезвом уме 

да с твердой рукой в строю.

В строю.

 

Солнце мое, взгляни на меня:

Моя ладонь превратилась в кулак.

И если есть порох, дай огня.

Вот так.

 

Где же ты теперь, воля вольная,

С кем же ты сейчас 

ласковый рассвет встречаешь?

Ответь!

Хорошо с тобой да плохо без тебя.

Голову да плечи терпеливые под плеть.

Под плеть.

 

Солнце мое, взгляни на меня:

Моя ладонь превратилась в кулак.

И если есть порох, дай огня.

Вот так.

 

좋은 노래들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듯합니다. 

다른 싱어들이 나름대로 해석하고 맛을 넣어 생명을 불어 넣어서 말이죠.

이 노래는 본래 빅또르 쪼이 (빅토르 최)가 만들어 불렀어요. 

시대가 변하면서 노래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는군요. 

그래도 감동이라는 본질은 그대로지만. 

 

그리고 그 감동이 노래에서는 멜로디보다 노랫말에서 우러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Sing a Songwriter'는 바로 진짜 (음유) 시인이 되는 게 아니겠어요?

우리 한국의 경우, 저는 '정태춘, 송창식' 같은 이들을 우선 꼽고 싶습니다. ^^

 

(빅토르 최, 빅또르 쪼이, 꾸꾸쉬까, 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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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우주정거장2019. 5. 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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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렌츠 유년기의 동경과 

 감자토프의 백학 (Crane)  


(<백학 Журавли>: 노래말 - 라술 감자토프, 작곡 - 얀 프렌켈, 노래: 그룹 <세레브로>)

우리 곁을 떠난 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배어 있다. 

이 노랫말과 노래와 백학은 러시아에서 전몰장병들을 기리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시 <백학 cranes>이 나오게 된 배경 

사다코 사다코 사사키

러시아연방 다게스탄 공화국의 자토프 시인이 1960년중반 히로시마에 있는 한 일본 소녀의 추모비를 찾았다가 어떤 영감을 떠올린다. 이 소녀는 사다코 사사키, 두 살 때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됐고, 이로 인해 백혈병으로 고생하다가 1955년에 12세로 죽었다.

사다코는 병마에서 벗어나리라는 희망을 안고 색종이로 종이학을 접었다. 종이학 천 개를 접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믿음은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러시아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고, 다게스탄 사람인 감자토프 시인은 러시아 고전 시가의 번역가로서 그런 개념을 잘 알고 있었다. 

감자토프 시인이 일본을 방문하던 기간에 모친 사망 소식을 접한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어머니를 생각했다. 또 2차 대전 때 세바스토폴 전투에서 죽은 형과 행방불명된 다른 형을, 또 그 피범벅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다른 가까운 이들도 떠올렸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치 군대와 그 동맹인 일본국에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니던가.


라술 감자토프 라술 감자토프 (1923-2003)

그리고 시에서 토로했다. “그렇기 때문에 백학의 외침이, 울음소리가, 어쩌면 아바르어와 까마득한 옛날부터 비슷한 것이 아닐까?” (*아바르어는 까프까즈 산악지대 다게스탄 주민들의 언어이다.) 그에게는 일본의 백학이 아바르의 것과 매한가지였다. (어쩌면, 일본의 백학도, 러시아의 백학도, 아바르의 백학도, 한국의 백학도 감수성 충만하고 마음씨 따스한 이들에겐 다 똑같지 않을까.) 


아바르어로 쓴 시가 1968년 러시아로 번역돼 한 저널에 실렸다. 이 시가 가수 마크 번스의 눈길을 끌었다. 단어 몇 개를 수정하고, 얀 프렌켈이 두 달만에 곡을 완성했다. 


이 노래가 나오고 몇 년 뒤, 소비에트연방 정부는 2차 대전 격전지마다 비석과 기념물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 중앙에는 날아가는 백학들이 (먼저 떠난 이들의 영혼) 자리 잡았다. 이 노래의 백학은 전몰장병들을 기리는 상징으로 굳어졌다. 


백학 - 전몰장병들과 그 영혼의 상징


수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부르고 불렀다. 앞으로도 또 부를 것이다. 좋은 노래는 그렇게 사랑받으면서 점점 더 진화한다.  소개하는 몇 가지 버전을 통해 그 맛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실감할 수 있다. 


(노래: 얀 프렌켈, 작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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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가로 울려 퍼지면서 많은 한국인들의 심금도 건드렸다. 그 장중하고 애절한 선율로... 하지만 노랫말을 안다면 훨씬 더 큰 감동의 물결에 휩싸이게 된다.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то, А превратились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Они до сей поры с времен тех дальних Летят и подают нам голоса.

Не потому ль так часто и печально Мы замолкаем, глядя в небеса?


Летит, летит по небу клин усталый, Летит в тумане на исходе дня.

И в том строю есть промежуток малый, Быть может, это место для меня.


Настанет день, и с журавлиной стаей Я поплыву в такой же сизой мгле,

Из-под небес по-птичьи окликая Всех вас, кого оставил на земле.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то, А превратились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노래: 요시프 코브존)


THE  CRANES


I often  sense that our fallen soldiers, who left on battlefields their bloody stains,

did not lay down in their graves for solace –  but have been transformed into white-winged cranes.

                 

And  we have seen since many years ago:  they soar above and send their mournful cry.

We are transfixed with our deepest sorrow becoming speechless as the cranes soar by.


They soar, they soar, exhausted white triangles, and pierce the fog in a spell-bound line…       

I spy a gap in their ranks – not for angels. This space, I clearly see, may soon be mine.


The day will come, when I will join the row   of  birds inside their even flying chain,

and call you, whom I left behind, below, by voice of a slender, white-winged crane.


(노래: 드미뜨리 흐보로스똡스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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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이야기 

이 포스팅은 사실 좀 '충동적으로' 나오게 됐다. 

여름 끝물 무렵은 아마도 알프스 북부 지역에서 가장 멋진 시기일 것이다. 이맘때가 되면 나는 엊그제처럼 생생하게 기억나는 순간을 늘 반추하게 된다. 비록 70년이 지난 일이지만 말이다. 그때 난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았고 글자를 읽을 줄 몰랐던 나이였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다뉴브 강이 흐르는 초원을 자주 거닐었는데, 조심스러운 엄마와 한층 더 조심스러운 이모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난 혼자 앞으로 달려가서 강변 관목들 사이에 서 있곤 했다. 머리 위쪽에서 기묘한 금속성 소리가 울리면서 높은 하늘에서 강을 따라 내려오는 야생오리 떼를 자주 보았다. 

인간의 감정은 아주 일찍부터 발달해서 죽을 때까지 그대로 남는다. 

그때 맛보았던 느낌을 난 이제 다시금 맛본다. 

그 오리들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몰랐지만, 난 정말 그들과 함께 가고 싶었다. 편력의 갈망이 낭만적으로 가득 차서 어린 가슴과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리고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려는 갈망이 내 안에서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그래, 그게 최초의 경험이었다. 

지금도 내 머리 위로 우리의 야생오리들이 높이 날아갈 때면… 어린 시절 품었던 낭만적인 동경과 이상이 다시금 솟아난다. 또 마치 동화 속 이야기처럼, 내가 부르는 소리에 그들이 밑으로 내려올 때면… 어린 시절 꿈이 실제가 된다.


이건 오스트리아 동물학자 콘래드 로렌츠의 회상.


유년기 콘래드 로렌츠, 야생오리와 대화


그럼, 내 머릿속에서 로렌츠의 유년기 회상은 왜 나왔나?

소통의 한 분야로서 요즘 <부모와 자녀의 소통, 어른들과 아이들의 대화>에 관한 원고를 다듬고 있다. 활동성 (적극성), 독자성 추구, 쉽게 몰입하는 성향, 유연성, 예민한 감수성, 풍부한 감정 등 '아이들의 내면세계'를 우리 어른들이 알고 이해하고 장려할 필요가 있다는 대목에서 생생한 사례로 저 회상을 인용하느라고 나왔다. 


그러다가... <백학>이 떠올랐다. 

‘아, 이 노랫말과 노래를 언젠가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찾아보니까, 이 블로그엔 없다. 몇 년 전 다른 <밴드>에 올렸더라. 그래서 여기에도 좀 소상하게 소개하게 됐다. 즉흥적으로. ^^ 

우리네 (사람들의) 생각이란 그렇게 이어진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에크하르트 톨레는 '생각의 흐름'을 차단하는 여러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때의 '생각'이란  물론 '잡생각, 잡념'을 뜻한다.  


다른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백학>은 나도 아주 좋아하는 노랫말이요 선율이다. 이 노래를 듣거나 부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미어진다. 아프다. 하지만 이건 다 긍정적인 아픔이다. 카타르시스. 정화되는... 


*노랫말을 우리말로 번역해서 올려야 하는데… 예전에 제법 깔끔하게 다듬고 다듬은 것이 어디로 사라졌다. (자료 보관의 중요성!) 다시 다듬을 생각을 하니까 좀 피곤해진다. 공력을 제법 들여야 하니까! 일단은 영어 번역판으로도 독자들께서 감을 잡으시리라 믿는다. 조만간 우리말 번역을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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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우주정거장2019. 4. 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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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란...  

 

 

삶이란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을 더 이상 펼치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하나의 우산을...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께 쓰는 것이요, 

이별이란

하나의 우산 속에서 빠져나와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다. 

 

 

연인이란

비 오는 날 우산 속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요, 

부부란

비 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비 맞으며 혼자 걷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요, 

비 맞으며 혼자 걷는 이에게 우산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비요,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우산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우산이 되어 줄 때,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된다 .

 

 

그리고 비가 올 때 우리는 

무지개 찾는 일도 잊지 않는다. 

 


 

카친 한 분이 보내준 글. 소스는 밝히시지 않았네요. 

비유가 아주 적절하기에 아주 조금 손질하여 여기 올립니다. ^^

 

이제 비와 관련된 퀴즈 하나를 드릴까요? 

"비가 올 때 산토끼는 어떤 나무 아래서 비를 피할까요?" 

 

비 올 때 토끼는 어떤 나무 아래서 비를 피하나요?

 

네, 열심히 생각해 보셔요. 단, 끙끙 앓을 필요는 없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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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우주정거장2019. 3. 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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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신체 부위 8가지  

 

우리네 인체는 고유한 법칙과 신비를 지니고 있는 우주라 할 수 있다. 

그 법칙과 신비를 많은 사람들은 막연히 짐작만 할 뿐이다. 

우리가 종종 전혀 눈길 돌리지 않는 인체 부위에 관해 알아본다. 

 

anatomical snuffbox

1. 해부적 코담배갑 (anatomical snuffbox) 

손을 내밀고 엄지를 살짝 위로 뻗으면 엄지 맨 아래 부위에 움푹 들어간 삼각형 모양이 나타난다.

이 부위를 의학계에서는 <해부적 담배 삼각>이라 부른다. 예전에 사람들이 코담배를 거기에 얹고 들이키는 데 썼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부위로 요골동맥이 지나가며, 맥박이 그리 강하지 않더라도 그 요골동맥은 언제든 감지하기가 쉽다. 왜냐하면, 이 부위에서 동맥은 겨우 피부와 결합조직집으로만 덮여 있기 때문이다. 

 

엄지발가락

2. 엄지발가락 

이것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다 알지만, 진화 과정에서 이 신체 부위에 아주 중요한 기능이 부여됐다는 사실은 종종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바로 이 엄지발가락의 특별한 구조 덕분에 우리가 오랜 시간 서 있으면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균형을 유지하면서 설 수 있다는 점은 인간이 다른 포유류와 구분되는 중요한 능력 가운데 하나이다. 

 

미간

3. 미간 

양 눈썹 사이의 작은 부위에 어떤 특별한 미션이 있다는 점을 우리는 거의 짐작도 못한다. 미간은 실제로 극도로 중요한 신체 부위. 자신의 반사 신경이나 반사 작용을 미간을 이용하여 지금 당장이라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미간을 손가락으로 몇 번 톡톡 두드려 보라. 만약 반사 신경이 정상이라면, 두 눈에서 약간의 긴장을 느끼며 눈을 깜빡이고 싶어질 것이다. 

 

설소대

4. 설소대 

우리 혀 밑에 있는 이 작은 띠 모양 힘살은 아주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즉, 혀밑띠가 있기 때문에 혀가 구강에서 고정되고 덜 덜렁거리게 되는 것. 그럼으로써 혀가 목구멍으로 말려서 질식 상태가 (glossoptosis) 방지된다. 

신생아들 경우에 아직 자기 신체기관 전체를 조절하는 법을 익히지 못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특히 신생아들에게 더 중요하다.  

 

이주

5. 이주(耳珠), 대이주(對耳珠)

귓바퀴에 있는 이 작은 돌기들의 명칭은 (영어 tragus) '염소'라는 뜻의 라틴어 tragos에서 나왔다.

이주(이개)는 뒤쪽에서 들리는 소리를 포착하고 증폭하며 그 소리의 원천을 판단하는 데 필요하다. 대이주의 기능도 같은데, 단지 앞에서 오는 소리를 담당한다. 

 

편도샘

6. 편도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편도선 수술을 받은 적이 있을 것. 그런 까닭에 많은 이들은 편도선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신체 부위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맹장처럼 퇴화기관이라고 여기기 쉬운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편도선(편도샘)은 우리 몸에 침입하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최전방 방벽.

염증 때문에 편도샘이 제거되어도, 신체에는 다른 방어 메커니즘들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도샘이 있으며 더 안전하다. 

 

손톱 뿌리 각피

7. 손톱 뿌리의 얇은 피부(각피) 

한 번이라도 매니큐어를 발라 본 사람은 누구나 손톱 뿌리 각피가 무엇인지 안다.

이건 손톱과 손가락 사이 경계를 이루는 단단한 피부 층. 사람들이 종종 손을 예쁘게 보이려는 마음에서 이 각피를 잘라낸다. 다듬는다. 그리고 아주 큰 위험을 떠안는다. 

이 각피에는 정말 중요한 기능이 있다.

현대 도시들에 특히 많은, 해로운 박테리아와 미생물이 손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만약 잘라낸 각피 때문에 생긴 미세한 상처를 통해 박테리아가 몸에 침입한다면, 손을 아무리 잘 씻어도 소용없다. 

 

인중

8. 인중 

많은 전문가들의 일치하는 견해로 보자면, 인중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발달했으며 후각 강화 기능을 수행했다. 오늘날 현대인들에겐 강한 후각이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됐지만, 인중은 인류 뿌리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 외에, 이 부위의 형태로 이미 자궁 속에서 태아에게 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인중 형태가 잘못되는 경우, 예를 들어, 자폐증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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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우주정거장2019. 3.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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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유골

 

어린 딸과 엄마

 

세 살 난 딸이 엄마한테 “엄마 과자를 내가 좀 먹어도 돼요?” 하고 물었다. 

엄마가 “아, 이건 <어머니 날> 선물로 내가 받은 건데?!”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딸이 “피이, 엄마는 내 덕분에 엄마가 된 거 아냐?” 하고 응수했다. 

 

엄마와 딸

 

젊은 아빠의 기록

 

오늘 어린 아들이 무엇에 기분 상했는지 나한테 이렇게 말했다. 

“아빠하고 오늘은 온종일 말을 안 하겠어!” 

난 3%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아들이 그 약속 지키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9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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