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세태문학1 Point Counter Point (3) 초크 팜 역으로 걸어가는 동안, 어떤 이탈리아 운전사의 애정 무용담에 관해 아버지가 입에 올리곤 하던 얘기가 문득 떠올랐다. (노인에게는 사람들이 얘기를 늘어놓게 하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어. 하인이며 일꾼들을 포함해 어떤 사람이든. 월터는 그런 재주를 부러워했다). 그 운전사 말대로라면, 어떤 여인들은 옷장과 비슷하단다. Sono come cassettone. 그 일화를 노인이 얼마나 맛깔나게 들려주곤 했던가! 옷장들이 아주 예쁠 수 있지만, 예쁜 옷장을 포옹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 (한데, 월터 생각에 마저리는 썩 예쁘지도 않았다). 그 운전사가 그랬다고 하지. “아니요, 좀 못생겼다 해도 다른 부류의 여인들이 더 낫습죠. 내 여자가 바로 그런 부류에요. 그녀는 거품 내는 도구, 진짜 달걀 거품기랍니.. 2021. 10. 1.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