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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술3

루덩의 악마들 7-2편 2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번역, 주석, 해설 – 김성호) 진짜 귀신들림을 협잡이나 질병 증세와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 가톨릭교회는 네 가지 테스트를 제시한다. 언어 테스트, 초자연적 물리력 테스트, 공중부양 테스트, 투시력과 예지 테스트. 만약 어떤 사람이 정상 상태에서는 전혀 모르는 언어를 특별한 경우에 이해하거나 말할 수 있다면, 만약 공중부양이라는 물리적 기적을 명백히 보이거나 놀라운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만약 미래를 확실하게 예견하거나 멀리서 일어나는 사건을 정확히 묘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악마에 사로잡혔다고 볼 수 있다. (혹은, 그게 아니라면,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많은 경우.. 2019. 7. 16.
루덩의 악마들 7-2편 1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번역, 주석, 해설 – 김성호) 7-2 우리가 살펴봤듯이 마귀 들림이라는 가설이 그럴 듯해 보인 이유는… 생리학이 아직 세포 구조나 유기체의 화학적 과정을 찾지 못했으며, 심리학이 무의식 수준에서 벌어지는 정신 활동을 사실상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수많은 사람들이 믿었던 마귀 들림이란 것을 현재는 주로 로마가톨릭과 심령주의자들만 받아들이고 있다. 심령술사들은 심령술 세션 중에 벌어지는 몇몇 희귀한 현상을 죽은 사람의 혼이 영매의 몸에 잠시 들어앉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가톨릭교도들은 떠도는 혼령의 존재를 배척하지만, 어떤 정신적 착란과 육체적 교란을 악마 세력의 작용으로 설명하고, 정신이나 육체가 신비로.. 2019. 7. 16.
루덩의 악마들 6편 3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번역, 주석, 해설 – 김성호) 그런 거대한 인물이 소소하기 짝이 없는 사건에 그렇게 비상한 관심을 보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리슐리외의 동시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저 이모저모로 짐작해 볼 수밖에 없다. 개인적인 보복 열망이 주된 동기였음은 분명해 보인다. 1618년 리슐리외가 뤼옹의 주교요 쿠세의 수도원장에 불과했을 때, 루덩의 주임신부라는 이 건방진 애송이가 버릇없게 굴었다. 그리고 십여 년이 지난 이제 바로 같은 자가 선동적이고 모욕적인 책자 의 작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긴 것이다. 그를 재판에 회부하기에는 물론 증거가 너무 적어. 그러나 그런 범죄의 용의자라는 것만으로도 이 꺼림칙한 자는 제거당해 마.. 2019.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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