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정신적 저금통'에 부모가 무엇을 집어넣느냐 (36)
(10과. 우리의 감정 항아리, 계속) * * * 이 자아감의 운명은 역동적이며 때론 극적인 성격을 띤다. 어린애가 태어난 직후부터 자신의 ‘태양’을 위해 투쟁한다 해도, 아기의 힘은 제한돼 있고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파워에 더 의존한다. 한 번 더 강조하자. 아이한테 보내는 말과 몸짓, 억양, 제스처, 찌푸린 눈썹, 심지어 침묵까지... 그것으로써 어른은/부모는 아이에게 자기 자신의 상태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아이에 대한 태도 같은 것도 늘 전달하는 셈이다. 격려와 인정, 애정, 용인 등의 신호나 징표를 반복해서 보낼 때 아이에겐 “난 다 괜찮아”, “난 좋은 애야” 같은 느낌이 쌓이는 반면에, 꾸지람과 비난, 불만, 지적 등의 신호를 자꾸 보낼 때 아이에겐 “나한테 문제가 있나 봐”, “난 나쁜 사..
2019.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