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rc="https://cdn.subscribers.com/assets/subscribers.js"> '주의 집중' 태그의 글 목록
728x90

'주의 집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1.17 (31) '기다림'의 심원한 의미
  2. 2019.07.25 자신과 타인을 판단과 평가 없이 대하기 49
728x90

 

 ‘기다림’의 심원한 의미 
  

현존 상태는 어떤 의미에서 기다림에 비교할 수 있다

 

예수는 기다림의 비유를 자주 이용했다. 

이 기다림은… 

앞에서 얘기한 대로 현재를 부정하는, 지루하거나 불안한 종류의 기다림이 아니야. 

이 기다림은… 

주의가 온통 어떤 미래 시점에 가 있으며 현재를 어떤 성취의 장애 같은 것으로 인식하는, 그런 기다림이 아니야. 

그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종류의 기다림이 있으니, 여기엔 총체적으로 예리한 (깨어 있는) 의식이 필수다. 

뭔가가 어떤 순간에든 일어날 수 있는데, 완전히 깨어 있지 않고 완전히 고요하지 않다면 그 뭔가를 놓치고 말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가 설파하는 종류의 기다림이다. 

이 상태에서는 모든 주의가 (눈길이, 관심이) <지금> 순간에 집중돼 있다.

몽상이나 생각, 기억, 기대 따위에 주의 돌릴 여지가 하나도 없다.

이 기다림에는 긴장도 두려움도 없고 오로지 생생하고 예리한 현존만 있을 뿐이다. 자신의 온 <존재>와 함께, 신체의 모든 세포와 함께 실재한다.

이 상태에서는 ‘과거와 미래를 지니는 나’나 인격은 더 이상 거의 없다.

 

하지만 가치 있는 것은 하나도 잃지 않는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여전히 우리 자신이다.

아니, 실제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된다.

아니, 우리가 진정한 본연의 자신이 되는 것은 오로지 이 순간뿐이라고 하는 게 더 옳겠다.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인처럼 되어라” 

하고 예수는 말한다.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하인은 몰라. 그래서 주인이 도착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줄곧 깨어서 경계하며 침착하게 만전을 기한다. 

예수는 또 이런 비유를 든다. 

 

신랑감의 도착을 기다리는 예비 신부들


열 명의 처녀가 신랑감을 맞이하러 나갔다. 

저마다 등잔불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 다섯은 우둔하여 기름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는데, 

슬기로운 처녀 다섯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따로 그릇에 담아 왔다. 

 

신랑감이 오는 길에 지체되는 바람에 처녀들이 기다리면서 졸다가 잠이 들었다. 

이미 한밤중이 되어서 누군가가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처녀들이 부스스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는데, 등잔불이 이미 꺼져 가고 있었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준비한 기름을 붓고 다시 불을 붙이자, 우둔한 처녀들은 그제야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기름을 좀 나눠 다오” 

하고 부탁했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우리와 너희 등불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너희가 기름을 사러 갔다 오는 게 차라리 더 낫겠어” 

하고 대답했다. 


우둔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도착했다. 

준비하고 기다리던 처녀들이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 방으로 들어간 뒤 문이 쾅 닫혔다. 

그 순간 우둔한 처녀들이 달려와서 

“나리, 나리, 문 좀 열어 주세요” 

하고 간청하였으나 신랑은 

“아니, 못 열어 주겠어. 난 너희가 누구인지 모른다” 

하며 외면하였다. 

이건 부주의한 (무자각적인) 여인 다섯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들에겐 

자기 등불을 (현존을) 

계속 켜 놓을 기름이 (의식이) 부족해서 

결국 신랑을 (<지금> 순간을) 놓치고 

혼인잔치에 (깨달음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 다섯과 대조적으로 다른 다섯의 슬기로운 여인들 등잔에는 

기름이 (깨어 있는 의식이) 충분했다. 

이 복음서의 작자들조차 이 비유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걸 기록할 때 오해와 왜곡이 처음 스며들었다. 

그 뒤 잘못된 해석 때문에 진정한 의미가 완전히 상실됐다. 

이건 세상 종말에 관한 비유가 아니라 심리적 시간의 종말에 관한 비유인 것이다. 

이런 비유들은 에고 마인드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의식 상태에서 삶이 가능함을 가리킨다. 

 

관련 포스트:

 

(30) 5장. 현존 상태

뇌 편도체에 관해

목소리와 마음 다스리기

하품하는 호모 사피엔스 (?)

토막생각 clip thinking

사람들, 흥미로운 사실 20가지

유년기에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이 품는 부정적 생각 5가지

친절이 세상을 구한다

아이한테 소리 지르면 안 돼! (3-1)

인지 모델: 생각이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쳐

사소한 습관으로 사람 알기

사람 행동을 지배하는 심리 법칙 9가지 (2)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한 사실 10가지 (1)

명상. 초목의 정령 (16-3)

목소리 설비 (단련)

모난 성격? 긍정적인 리더!

남녀 차이 (2. 팟캐스트)

우리를 매트릭스에 묶어두는 환상 6가지

 

우리를 매트릭스에 묶어두는 환상 6가지

우리가 매트릭스에 묶여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가장 큰 환상 6가지  지그문트 프로드라는 필명의 Waking Times 칼럼니스트는 인류의 상태와 인류가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에 대해 여러 모

mirchimin.tistory.com

06. 인식 수단으로서 과학의 한계

4단계. 의식을 몸에 연결하여 '존재'에 뿌리 내리기 17

루덩의 악마들 8편 3

 

728x90
728x90

 

10단계

  깨달음 수련장으로서의 인간관계  

 

자신과 타인을 판단과 평가 없이 대하는 법

 

즉각적이고 자동적인 반응, 

즉, 고통의 몸체가 내보이는 반응을 그만둘 때, 

불쾌감에 불쾌함으로 응대하기를 멈출 때, 

상대의 고통의 몸체가 퍼붓는 공격에 맞대응하지 않을 때… 

우리에겐 상대방 얘기를 진정으로 듣고 이해할 기회가 생길 거예요.

 

고통의 몸체들끼리는 소통이 불가

 

고통의 몸체 둘이 맞부딪칠 때는 소통 당사자들 그 누구도 상대방의 말을 듣고 이해할 겨를이 없어요. 각자 자기 고통의 몸체 때문에 눈멀고 귀먹게 돼요. 

이런 상황에선 각자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게 아니라 자기 고통의 몸체를 상대한다는 게 맞을 거예요. 고통의 몸체가 차단막이 되어 서로를 가로막습니다.

 

만약 자신의 반응이며 감정을 의식적으로 살핀다면, 고통의 몸체는 녹아 없어집니다. 

그때 마침내 우리는 고통의 몸체를 거치지 않고 진정 마음과 마음으로, 영혼과 영혼으로 소통할 기회를 얻어요. 그러려면…

1) 상대방을 판단하지 말고 

2) 경청하는 법을 익히고 

3) 상대방을 질책하거나 상대방 비난에 맞대응하지 않으면서 자기감정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 상대방 행동에 눈을 감는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렇게 한다면, 그건 무자각 상태에 있다는 뜻이겠지요.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방 행동을 진정한 관점에서 보고 모든 것을 주의 깊게 알고 이해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특히, ‘이 사람은 나빠’,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 ‘어떻게 이런 식으로 나올 수 있지?’ 등등 감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은 이렇게 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요. 돌아가는 게 다 눈에 들어오고 상대방 행동이 훤히 보이는데, 그 행동이 나한테 해를 끼치는데도, 어찌 판단하고 평가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을 거예요. 

우리한테 아픔이나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은 상대방의 <진정한 나>가 아니라 상대방의 <거짓된 나>와 에고임을, 특히 상대방 고통의 몸체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말이죠. 

그러니까 만약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난한다면, 그건 그 사람을 그의 고통의 몸체며 <에고>며 <거짓된 나>와 동일시한다는 뜻이겠지요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을 에고며 <거짓 나>며 고통의 몸체와 동일시하기를 멈춰야 해요

그러면 다른 사람의 고통의 몸체가 우리를 공격한다 해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멈추기가 더 쉬울 거예요. 우리는 진실한 장면만 보게 되겠지요. 상대방 고통의 몸체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눈 감지는 않아도. 

 

현재 순간에 완전히 존재하면서, 깨어 있는 의식을 늘 간직하세요. 

그러면 다른 사람의 고통의 몸체가 퍼붓는 공격에 거리를 둘 수 있을 거예요. 

또 부정적인 감정에 굴하지도 않게 될 것이며, 이건 판단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에요. 

결국, 판단이라는 것도 대응공격과 다를 바 없는 것이잖아요? 하다못해 속으로만 그렇게 한다 해도 말이죠

 

모든 것을 보고 이해하고 명확히 알면서도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누군가의 감정에 자신이 흔들리지 않고 안전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태연자약도 여기서 나오겠지요. 

 

  실습 49  

 

어느 하루 날 잡아서 이런 점을 세밀하게 관찰해 보세요. 

‘누군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생각이 나한테 들지는 않나?’ 

심지어 자신을 판단하는 생각까지도 추적하세요. 

 

그런 생각들은 저절로 몰래 기어들거나 불쑥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인간 사회에서는 서로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습관이 아주 널리 퍼져 있어서, 이게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 이게 정상이고 자연스러운 거야. 내가 누군가를 판단하고 평가하고 비판한다 해서 나쁠 게 뭐 있겠어? 다들 그렇게 하는데’ 하고 여기기 쉬워요.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은 표준도 규범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의식해야 합니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판단하면서, 우리는 누구한테나 <참된 나>가 있다는 점을 잊어요. 

판단과 평가를 함으로써 우리는 자신과 다른 이들을 <거짓된 나>와 같게 보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우리가 고통의 몸체 같은 것이요 우리가 바로 <에고>라고 인정하는 셈이에요. 

하지만 고통의 몸체와 <거짓된 나>의 발현은 사람의 참된 본질과 하등의 관련도 없어요.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에 의식적으로 대하기 시작하세요. 

항상 경계심을 품고 매 순간에 충실히 현존하면서 자신의 비판적인 생각들을 일일이 추적하세요. 

전혀 해롭지 않은 판단도, 그런 기미까지도 주의하여 살펴보세요. 

하루 종일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런 생각을 죄다 적어 둔다면 더 좋을 거예요.

 

저녁에 그 목록을 들여다보세요. 

그러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자주 낙인을 찍었나, 그들에게 라벨을 붙였던가, 사소한 것들을 두고도 평가했구나’ 하고 놀라게 될지도 몰라요. 

 

그 목록을 다 읽고 나서 눈을 감으세요. 

현재 순간에 머물면서 내면의 몸체와 연결한 뒤, 내 안에 있는 판단 에너지를 알아내세요. 

거기에 자신의 주의를 집중하고 의식의 빛을 비추세요. 

이 에너지를 녹여 없애세요.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관련 포스트:

10단계.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 사람만이 다른 이들과도... 47

내면의 목표와 무위(無爲) 기법 44

8단계. 승복이라는 의미 37

고통의 몸체에 먹이 주지 않기 35

6단계. 부정적 감정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27

고요에 귀 기울이기 25

내면의 몸체 20

3단계. 마인드의 위험한 술책

내면의 고요 8

마인드가 에고를 만들어 3

<지금> 순간의 힘 52가지 실습

대화를 잘 꾸리는 방법

(5) 깨어 있는 의식 - 고통 탈출

남녀 차이 (4. 오디오) - 소통 자세 등

대화에서 피해야 할 표현들

메타 언어

소통 법칙 14가지 (3. 소통 용량, 갈등 요소 등)

나쁜 사랑

남녀 지각과 인식의 특성

The Piraha Tribe 피라하 부족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