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제 당신의 척추를 큐빅으로 쌓은 작은 탑이라고 상상하라. 이 탑을 이제 큐빅 (추골) 하나씩 앞쪽과 아래로 무너뜨릴 것이다. 이 연습은 느린 동작으로 큰절을 하는 듯 보인다.
이 실습이 처음이라면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누군가가 당신 뒤에 서서 실습 단계마다 추골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 정확한 위치를 느낄 수 있게 한다면, 추골을 감지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다.
탑의 첫 번째 큐빅, 즉, 1번 흉추(환추)가 중력의 영향으로 앞으로 무너지는데 2번 흉추(환추)는 아직 제 자리에 수직으로 남아 있다고 상상한다. 추골-큐빅들이 신축성 있는 물렁뼈로 함께 연결돼 있음을 느끼라. 이 신축적인 추간판이 늘어나면서 그 이전에 추골 사이에 누적된 긴장을 풀어준다.
1번 큐빅에 이어 2번을 중력에 맡긴 채 2-3초 쉬면서 큐빅을 연결하는 추간판이 어떻게 늘어나는지 느낀다. 다음에 같은 방식으로, 사이를 두어서, 3, 4, 5, 6번 흉추를 천천히 분명히 느끼면서 무너뜨린다.
6번 흉추에 이르면 (여기가 등의 한가운데인데), 무릎을 좀 더 구부려 발 가운데서 균형을 유지하고, 7, 8, 9번 흉추도 천천히 무너뜨린다. 끌어내린다.
호흡하기를 잊지 말고, 척추를 따라 호흡하면서, 숨 내쉴 때마다 등 근육이 어떻게 이완되고 펴지며 긴장이 몸 밖으로 나가는지 또 추간판이 기분 좋게 늘어나는지 등을 상상하라.
10, 11, 12번 흉추를 무너뜨린다. 척추의 가슴 부위가 이완되지만, 허리는 아직 수직 상태에 있다.
4. 요추 부위는 단일체로 느껴질 것이며, 여기서는 느낌상으로 추골을 하나씩 분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요추를 무너뜨리면서, 직관을 믿고 1, 2, 3, 4, 5번 요추를 차례로 중력에 맡기라. 그러면 등을 완전히 늘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