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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9 토막생각 clip thinking 2
  2. 2020.09.28 노화를 막아주는 진동
  3. 2020.09.26 신체 균형 잡는 방법
  4. 2020.09.23 목소리에 관한 단상
  5. 2020.09.21 화술 향상을 위한 실습 6가지
Variety/사회 현안2020. 9.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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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p thinking: 선인가, 악인가? 

(*이 포스트에서는 clip thinking이란 용어와 우리말 '토막생각'을 동의어처럼 사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그림 맞추기 퍼즐을 한 적이 있나? 거의 누구나 한 번씩이라도 해봤을 것이다. 전체 그림을 맞추려고 애쓰면서 이미지의 조각을 한 개씩 찾느라고 시간이 꽤 걸렸겠지. 그리고 그 과정에 몰입하면서 우리는 논리와 기억력, 시각 근육, 지구력을 훈련하게 된다. 

이제, 당신이 시간 날 때마다 퍼즐을 맞추는데, 당신이 없을 때 누군가가 대신 조각을 맞춘다고 상상해 보자. 또 퍼즐을 맞추면서 티브이를 보거나 친구들과 수다 떨거나 음료수 사러 상점에 다녀오는 등 정신이 분산돼 있다고 치자. 전체 그림을 맞추는 과정에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들 테고, 앞에 열거한 훈련 효과도 떨어질 것이다. 그렇지 않겠나? 

이 두 상황을 비교하면, 개념적 사고토막생각(clip thinking)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하게 된다. 두 번째 유형의 사고는 무엇이며,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 함께 알아보자. 

clip thinking은 선인가, 악인가?

 

‘clip thinking’이란 무엇인가? 

위키피디아는 이를 티브이 토막 뉴스나 짧은 신문 기사, 짧은 비디오 클립처럼 짧고 선명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이나 재간을 가리키는 용어라고 정의한다. 

이 용어는 서구 국가에서 대중문화 발달과 함께 나타난 <클립 문화 clip culture>라는 개념의 한 부분이었다. 이런 clip thinking이 나타난 원인을 어떤 연구자는 이렇게 열거했다. 

- 정보 흐름의 증가 
- 정보 흐름 속도의 증가 
- 얻은 정보의 다양함이 상당히 큼  
- 사람에 의해 동시에 수행되는 일들이 많아짐. 

보다시피, 각 원인은 기술 발달의 힘으로 현대인의 삶의 속도가 빨라진 것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다. 

생활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여 헐떡인다. 기본적으로 중세 사람들 경우 생각의 흐름이 훨씬 더 느리고 생각의 다양함이 훨씬 덜했다. 책임 범주가 현저히 적었으니까. 

누군가의 집에 손님으로 방문하는 문제가 (현대인에게 하룻저녁 일에 불과한 데 비해) 중세에는 준비가 오래 걸리는 바람에 한두 주나 심지어 한 달 동안 계획해야 했다. 지금 우리는 빈손으로 방문하지 않기 위해 가는 길에 뭔가를 사고, 손님으로 가서도 집에 일찍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어,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 내일 입을 옷도 미리 준비하고... 

우리는 항상 시간에 허덕이다 보니 정보를 단편적으로, 파편적으로, 모자이크처럼 받아들이며, 이것이 또 이러한 인식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생물학에 대한 어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우리는 예를 들어 (가능한 한 짧은) 정보 필름을 찾으러 유튜브에 가거나, 흥미롭게 여기는 정보를 구글링하거나, 사흘 동안 생물학의 기본 개념을 알게 해줄 앱을 내려받거나 한다. 그러나 이런 정보는 전부 매우 압축되고 피상적이며 불완전해서 생물학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긴 장면이 없고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자주 바뀌면서 역동적인 시나리오를 선보이는 영화나 티브이 시리즈를 좋아해. 우리한테 음악은 잘 이해되고 단순하며 흥미로워야 하지. 우리 관심을 끄는 기사나 논문은 어렵지 않고 간결하며 알아먹기 쉬워야 한다. 우리가 최대한 더 많이 알 수 있게끔 정보가 많아야 해. 다다익선이지.” 

이것이 클립 소비자의 표준 철학이다.

 

이런 정보의 번다함에는 일상생활에서 고려해야 할 대가가 당연히 들어있다. 더 자세히 살펴보자. 

 역사의 메아리 (올더스 헉슬리 소개와 작품 해설 2) (닐 포스트먼에 관한 대목) 

 

 

토막생각의 단점 

생각은 (사고는) 개념과 판단, 이론 등에 객관적 세계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자면, 제대로 된 생각은 토막 수준에서 나올 수 없다는 게 분명하다. 자잘한 파편에 개념이나 판단, 이론이 담길 수 없으니까. 하지만 더 엄밀히 보자면, 토막생각이 가능도 한데, 단지 제한되고 연계되지 않은 형태에서 체계 없이 그렇다. 

정말이지, 생각이란 1) 분석 2) 종합 3) 비교 4) 일반화 5) 추상화 6) 구체화 따위 과정에 익숙하고 잘 운영하는 시스템이 아닌가. 그런데 <clip thinking>에는 이런 작업이 어디 있단 말인가? 

 

clip thinking 토막생각

 

그런 측면을 염두에 두고, 토막생각의 부정적인 결과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 정보 소음 (여과 과정이 없기에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 집중력의 급격한 저하 (인식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고 묵직한 뭔가에 매달리기가 더 어려워져). 
- 분석 능력 부재 (‘클립/토막’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분석할 짬이 없어). 
- 조종과 조작에 휘둘릴 가능성 (자료에 파고드는 대신 현란한 이미지와 감성적 사고를 동원하는 광고가 꽤 잘 먹혀들어). 
- 공감 능력 약화 (뉴스에서 비극적 사건을 보면서도 밝고 화려한 뭔가로 금방 주의를 돌리게 돼). 

우리는 뇌에 단편적인 지식만 공급하면서 자료를 깊이 파고들지 않는다.

통계를 보면, 현대인들은 책을 덜 읽는다. 사실, 책은 중요한 정보원이 아닌가.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 연구자들이 지적하듯이, 전자책이나 다른 독서 관련 기기들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종이 매체는 책 읽는 환경이며 촉감 덕분에라도 자료를 훨씬 더 잘 습득하게 해준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 중요한 과정을 짧은 콘텐츠의 검색이며 오디오북으로 대신하고 있다.

사실, 오디오북에 나쁠 것이라곤 전혀 없지만, 종이에서 얻는 정보의 시각적 인식이 더 깊이 들어온다. 

 

그런데 토막생각이 정말 그렇게 나쁜가? 긍정적인 측면은 없을까? 이것도 밝혀 보자. 

토막생각의 장점 

모든 현상에는 장점이 있으면점이 있고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게 마련이다.

토막생각의 긍정적 측면으로는 이런 걸 들 수 있다. 

- 정보로 인한 부담 저하.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우리 뇌에 복잡한 영화나 긴 학술논문, 고전음악만 건넬 수는 없다. 가끔은 긴장을 풀고 더 단순한 문화 산물을 우리 의식에 들여보낼 필요가 있다. 
- 빠른 반응.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 아주 많은 이들이 개념적 사고를 지니지 않았으며 학교 성적도 썩 좋지 못한데, “어떻게 성공했습니까” 하는 물음에 “옳은 결정을 빨리 내림으로써!” 하고 대답했다. 깊이 분석할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반응하고 자연스레 일어나는 결정을 취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종종 행운과 직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바로 이때 토막생각이 필요하다. 
- 멀티태스킹. 몇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할 때 일의 질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미국 심리학자 래리 로젠이 도입한 개념인) 이른바 ‘인터넷 세대’는 바로 토막생각의 효과에 힘입어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나다. 

 

토막생각(clip thinking)은 물론 주로 부정적인 경향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후과를 줄이면서 긍정적인 효과의 경험과 결합하면, 이 개념과 오랫동안 친하게 지낼 수 있다.

‘클립 문화’ 같은 현상의 부정적인 측면을 중화하는 방법만 알아내면 된다.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들여다보는 사람들

 

토막생각의 부정적 결과를 이기는 방법  

- 토막생각을 가지고도 효과적으로 작업하려면...

- 많이 읽기.
많이 읽고, 읽은 것에서 멈추지 말라! 많은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하루에 두어 페이지라도 읽는다. 이런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는
1) 자기 수양이 되고
2) 교양을 쌓으며
3) 창의적 사고를 키우고
4) 자기 생각을 요약하는 기술을 다듬으며
5) 더 흥미로운 대화 상대가 될 테니까
.
독서 자체가 독서 과정에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전 문학과 철학 서적 읽기를 권한다. 자기발전에 가장 좋은 것이다. 

- 정보 접하지 않는 날.
인터넷 없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사하고, 아무것도 인식하지 않고 분석하지 않으면서 그냥 자기 자신이며 가족이며 사랑하는 사람과 호젓하게 지내는 날을 택한다. 그런 나날에는 긴장 풀고 휴식하며 정신적으로 ‘정화되게’ 하는 자연의 품에 안기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 (지금보다) 더 복잡한 정보를 받아들이기.
앞에서 권한 책들 이외에, 음악 (재즈, 클래식, 록, 격이 있는 대중음악 등을 듣기), 영화 (오래됐으며 대화가 긴 영화를 보고, 예술영화 감상도 시도하고, 자기 취향에 맞는 감독을 선택하기), 그림 (포스터나 브로마이드 대신에 의미가 있는, 뭔가 내적인 개념을 지닌 작품에 눈길 돌리기) 등 삶의 여러 영역을 접한다. 어떤 예술품을 보면서, 미적 즐거움 외에 어떤 의미를 찾고 분석하고 풀어보려고 애쓴다.

- 토론하기.
토론 과정에서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듣고 자기 관점을 수정하고 더 많은 요소를 고려함으로써, 더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즉, 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분석에 취약한 면이 해결되고 외부의 조종이나 조작에 덜 말려들게 될 것이다.

당신은 clip thinking 토막생각에서 자유로운가요? 그렇다면, 얼마나? 

    이번 포스트 주제에 대해 당신께선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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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를 막아주는 진동 

- 몸을 흔들어 회춘하는 간단한 방법 

 

피부가 나이 들면서 늙고 처지는 까닭은 보편적인 중력 때문이 아니라 신체 내부의 노쇠 때문이다.

예전의 매력과 성 기능을 첨단 디톡스나 성형수술, 줄기세포 주사로 부분적으로 되돌린다. 

하지만, 더 유용하면서도 돈이 덜 먹히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골수 줄기세포의 가장 큰 잠재력인 노화 방지 세포를 생산하는 자체 ‘공장’을 정화하고 작업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뼈 안에는 두 종류의 줄기세포가 들어있다. 

1) 혈액세포를 형성하는 조혈 줄기세포 

2) 거의 모든 장기와 조직을 재생하는 간엽. 

골수는 조혈기관인 동시에 면역체계의 핵심 기관이기 때문에, 외부 영향에서 잘 보호되는 뼈 안에 들어있다. 그렇기에 골수강을 자극하는 유일한 방법은 진동밖에 없다

 

진동하는 슈왈제네거

 

그럼, 어떡하나? 흔들어야 한다! 

NASA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의사들이 특별한 치료법을 연구했다.

지상의 노인들과 우주의 우주비행사들에게 일어나는 골격량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것.

우리 신체는 <용불용설>에 충실하다. 자주  사용하는 기관은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는 기관은 퇴화하여 없어지게 된다. 우주 궤도에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뼈와 근육은 빠르게 약해진다. 골격량이 줄면서 부서지기 쉬워진다. 

 

골격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우주비행사들에게 가볍게 떠는 진동판을 10-20분 동안 이용하라고 제시한다. 그 진동이 아주 미세하긴 하지만, 실험동물들의 뼈 손실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 쥐들을 네 발에 중력이 가해지지 않는 상태로 꼬리를 고정해 며칠 동안 매달아 두었다. 그러자 중력을 받지 않는 네 발의 뼈가 상당히 가늘어졌다. 쥐들의 발에 하루 몇 분씩 진동을 가하자 ‘무중력’의 후과가 사라졌다. 

 

진동 기기

 

연구자들은 이런 치료법이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데, 연구자들에게는 이런 치료가 기존 관념에 잘 맞지 않는 만큼 진동치료 작용 메커니즘의 많은 부분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빗자루로 질병을 몰아내기 

진동 효과는 오래전부터 민간요법과 마사지 기술에서 이용되고 있다.

진동 마사지 기기가 나오기 훨씬 전에 고대 중국에서는 잔가지 묶음으로 몸을 가볍게 두드림으로써 내부 장기와 골수의 질환을 치료했다. 그렇게 만든 진동이 신체 깊숙이 침투하여 해로운 물질을 ‘뒤흔들고’, 근육 긴장을 풀고 뼈의 강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잔가지 묶음으로 몸 두드리기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 빗자루 같은 잔가지 묶음이 있으면 된다.

이것으로 몸을 가볍게 두드릴 때, 잔가지들이 진동을 일으킨다. 잔가지 다발은 나무나 쇠,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다.

고대 중국인들은 대나무나 등나무 가지를 이용했다. 오늘날에는 스테인리스 와이어 묶음을 선호한다. 더 묵직한 ‘살’에서 나오는 진동이 더 깊이 침투하며, 또 스테인리스 와이어가 더 탄력적이어서 두드리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단, 무게가 더 나가는 까닭에 뼈나 관절을 직접 두드리면 안 되고, 근육이나 근막, 힘줄에 작용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한다. 

림프샘을 제외한 전신을 최소 하루 한 번 10-30분 주기적으로 두드리면 충분하다. 근육이 잘 이완된다. 

 

스테인리스 와이어 묶음

 

진동요법

골격 구조의 강도를 강화하는 것 외에도

혈액 생성을 좋게 하고

면역력과 전신 건강을 향상시킨다. 

 

유용한 진동을 만드는 데 간단하면서도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 또 하나 있다.

고양이의 ‘목구멍 울리는 가르랑거림’이다. 심지어 골절조차도 이 방법으로 더 빨리 치유된다고 말들 한다. 

많은 연구 결과, 고양이한테는 내재한 진동 메커니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이한테 있는 이 장치를 어떻게 ‘작동할지’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고양이를 능숙하고 부드럽게 쓰다듬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더 확실하고 손쉬운 방법도 있다.
바로 우리의 목소리 진동이 그것이다.
우리 블로그에 관련 포스트가 여럿 있다. 

 

끝으로, 간단한 ‘진동’ 실습을 소개한다. 

 

누워서 두 손발 흔들기

 

딱딱한 바닥에 누워, 딱딱한 베개나 쿠션을 벤다. 

발이 바닥에 평행하도록 두 팔과 다리를 들어 올린다. 

이 자세에서 두 손과 발을 1-3분 동안 흔든다. 무릎이 살짝 굽어져도 괜찮다. 운동 효과에는 지장이 없다.  

미세진동은 조직의 여과 과정에 작용하고 열교환 때 작동하며 장기들의 혈액 순환을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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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실습에 필요한, 

 신체 균형 잡는 방법 

 

목소리가 신체적 기구인데 신체 상태는 날마다 달라지는 만큼, 목소리 실습에 들어가기 전과 그 수행 과정에서 신체 균형 되찾는 습관을 철칙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발바닥 여러 부위 아래에 있는 바닥의 느낌에 집중함으로써 올바른 자세를 찾을 수 있다. 

이 실습 중에 차분하게 호흡하기를 잊지 마시라. 

 

신체 균형 잡기, 발바닥 부위에서 바닥 느끼기

 

1. 똑바로 서서 두 발을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넓게 둔다. 

2. 발을 바닥에서 떼지 않으면서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세는 동안, 이 위치를 유지한 채 발의 어떤 부위가 가장 확실하게 버팀목이 되는지, 주목한다. 

 

3. 이제 체중을 살짝 뒤로 옮긴 뒤, 다섯까지 세면서 몸을 정확히 그렇게 유지한다. 

4. 체중을 발 바깥쪽으로 이동한 채, 다섯까지 세면서 균형을 유지한다. 

 

5. 이제 체중을 발 안쪽으로 옮기고 다섯까지 세면서 균형을 유지한다. 

6. 발끝으로 선 뒤, 다섯까지 세면서 그 자세를 유지한다. 

 

7. 다시 발바닥 전체에 의지하고 선다. 발의 어느 부위가 바닥과 단단히 접하고 있는지 느낀다. 

8. 마지막으로, 양쪽 엄지발가락만 들어 올리고 균형 잡은 채 다섯까지 세면서 그 자세를 유지한다. 

   다시 발 전체로 설 때, 신체 균형이 완전히 잡힐 것이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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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단상 

 

☞ 목소리는 (의식, 감각, 행동 등의 작용이 향하는) 객관적 사물이기 이전에 무엇보다도 에너지이며, 여기서 중요하게 여기는 건 형태가 아니라 힘이다. 

 

☞ 목소리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워밍업 하면서 다듬어야 하는 핵심 영역이 네 가지 있다. 몸, 호흡, 성대, 조음기관 (혀, 턱, 입술, 연구개). 시작하기 전에 몸을 균형 상태로 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한다. 

 

신체 균형. 아르키메데스

 

☞ 우리는 잠들기 위해 울기도 한다. 울음이란 자가치유되는 상처 같은 것. 울음이 스트레스 상태를 일련의 보컬 구절로 바꾸면서 개인적인 멜로디를 만들고, 이것이 처음에 표현된 아픔을 가라앉힌다

 

☞ 우리는 우리 목소리가 다른 이들에게 들리게 하기 위해 태어났음을 기억하자. 

 

☞ 대체로, 성대주름이 편안하고 수축될 때 목소리 톤이 낮고, 성대가 늘어지고 긴장할 때 목소리 톤이 높게 울린다. 

 

성대주름의 위치. 침묵, 대화, 속삭임.
* 공기가 이동할 때 성대가 진동한다. * 성대 진동이 소리 진동의 원천 * 남자들 성대가 더 길고 더 두툼하기 때문에 목소리가 더 낮다.

 

비트박서(beatboxer)의 소리 대부분은 폐의 관여 없이 나오는 만큼, 즉, (공기가 입안에 남아 있는 만큼) 나오는 소리인 만큼, 경연 중에 공기 부족으로 실신할 위험이 있다. 그런 상황을 피하는 방법 두 가지. 1) 잠시 멈추기 2) 들숨에서 소리를 내기. 

 

☞ 베이스 도(C)를 노래하는 가수의 경우 성대주름이 1초에 65회, 높은 옥타브의 파(F)를 노래하는 소프라노의 경우엔 1초에 1395회 붙었다가 떨어진다. 

 

우리가 자기 목소리를 향상하고 완성하는 데 노력을 많이 들이는 까닭은 어쩌면 목소리가 개개인의 ‘소리 초상화’ 같은 것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 뇌는 1) 근육을 활성화하고 2) 신경 경로를 따라 정보 전송하고 3) 감각 및 청각 피드백을 사용하면서, 이 세 시스템의 기능을 제어하고 관리한다.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은 누구나 말하고 노래할 수 있다

 

감각 경로, 시각 피질, 감각 호문쿨루스, 시상, 뇌줄기, 신체 감각
*후각 정보는 코의 수용체에서 대뇌피질로 곧장 들어간다. *전정 기관의 정보는 소뇌와 함께 평행한 경로로 시상을 거쳐 피질의 해당 영역으로 들어간다. *다른 감각 정보는 전부 시상을 거쳐서 대뇌피질의 해당 영역으로 들어간다.

 

목소리 학습과 관련된 신체 작업은 대개 창의적 작업과 밀접하다. 가수와 연설자들은 목소리 설비 때 횡격막과 흉곽, 후두, 인두, 혀, 머리 등 자신의 조음기관과 호흡기관을 머릿속에서 자세히 그리기를 권한다. 그리하여 실제 해부학과 크게 관련은 없지만, 현관과 회랑, 복도, 돔, 아치형 천장 등이 있는 신체 설계와 구조를 보라는 것이다. 

 

☞ 자발적인 노래 행위 혹은 울음이나 통곡, 웃음, 신음, 탄식 같은 행위에도 나름대로 독특한 리듬과 높이가 있는 듯하다. 

 

목소리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특징짓는 것이다. 우리는 이 둘 다에 늘 주의를 기울이지만, 결코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한다. 얼굴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목소리를 두고 <영혼의 거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거울 들여다보는 여인

 

목소리란 하나의 대상이기 이전에 무엇보다도 에너지(기)이며, 거기서 중요하게 여기는 건 형태가 아니라 힘이다. 목소리가 그냥 생기는 법은 없으니, 항상 어떤 작업을 거쳐서 나온다. 이 과정을 우리는 대개 인식하지 못한다. 실제로 이 과정은 자전거 타기와 비슷해서, 목소리는 부분적으로 무의식적인 행위로 생긴다. 그리고 자전거 탈 때처럼 근육의 움직임도 인식하기 어렵고 복잡하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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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통신 7탄  (0)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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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기 기술 향상을 위한 실습 6가지 

 

사람의 일생에서 말이 엄청난 역할을 한다.

말을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외적인 말은 소통 방법이고, 내적인 말은 사유 방법이다. 

 

말을 잘 다듬지 않고서는 관계를 확립하기도 어렵고 정보를 얻고 전달하기도 극히 어렵다. 말하는 능력의 토대는 유년기에 시작되는데, 부모와 주변 사람들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성인 자신이 (군더더기 말 없애기, 어휘 확장, 자기 생각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하기 등) 말하는 기술을 익히고 대화에서 억양과 표정을 조절하며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경우가 있다. 

 

화술 향상을 위한 실습 6가지

 

대화를 적절하고 듣기 좋게 이어가며 자기 생각을 상대에게 명료하게 전달하는 능력은 직장에서도 일상에서도 아주 긴요하다. 그래서 말하는 솜씨를 키우고 향상하는 데 좋은 실습을 몇 가지 제시한다. 

트레이닝은 6개 과제로 이뤄지며, 각각을 사흘 동안 실행한다.

한 과제의 지속 시간은 첫 단계에서는 20분, 후반에 가서는 60분이다.

이 프로그램을 세 번 반복하면서 다듬으면, 누구나 자신의 말하기에 긍지를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어휘 확장

텍스트와 사전이 필요하다. 목표는 모든 단어를 동의어로 바꾸기.

예를 들어 명사를 선택하여 동의어로 대체한다. 전체 텍스트의 단어들을 그런 식으로 처리하면 더 효과적이다. 

텍스트 서너 개를 이용하여 실습을 반복한다. 그러면 어휘력을 크게 늘면서 국어 지식이 향상될 것이다.

만약 과제를 좀 어렵게 하여 외국어 텍스트를 이용한다면, 그 언어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심화시킬 수 있다. 

 

둘째, 키워드 몇 개로 이야기를 만들기

서로 관련이 없는 단어를 5개 선택한다.

어떤 책의 여러 페이지에서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짚어 택하는 게 가장 좋다. 이렇게 고른 단어들이 이야기의 토대가 되며, 이를 근거로 텍스트를 작성한 뒤에 큰 소리로 읽고 말한다. 

한 이야기의 시간은 3분 정도. 텍스트는 모두 3개 이상이어야 한다. 

이 실습 덕분에 상상력이 크게 발달하며,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기술을 익히게 된다. 

 

셋째, 자신의 모습과 대화

 

거울 속 자기 이미지와 대화

 

거울 앞에서 어떤 얘기든 끄집어낸다.

서로 연관이 없는 이야기 토막일 수도 있고, 앞의 실습 2에 나온 텍스트를 이용해도 좋다. 

이 훈련의 의미는

같은 단어에 (문장에) 여러 감정을 부여하면서 자신의 표정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

이런저런 경우에 어떤 표정이 더 잘 어울리나,

그 표정이 괜찮은가 아니면 못마땅한가,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더 크게 드러내거나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이 실습으로써,

어떤 대화에서든 표정과 억양을 잘 조절하게 되며,

자기가 하는 말에 감정을 적절히 부여할 줄 알게 된다. 

 

넷째, 이야기 만들기 

실습 2와 완전히 같지만, 단어를 10개 골라야 한다는 점에서 좀 더 복잡해진다. 

 

다섯째, 자신의 말을 녹음하기

녹음기가 필요하다. 의사소통, 짧은 이야기, 질문 등의 형식으로 자신의 말을 녹음한다. 

이 녹음을 주의 깊게 듣고, 다음 항목에 따라 분석한다. 

— 내가 하는 말이 내 마음에 드나? 

— 내 생각에, 주변 사람들이 좋아할까? 

* 실습을 위해 시나 수필, 단편, 들은 이야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분석하다 보면, 자신이 하는 말의 강점과 약점이 들리게 될 텐데, 이 부분을 다듬고 어휘를 늘려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낯설거나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장단음을 표시하여 노트에 적어 두면 더 좋다.  

 

여섯째, 대화 나누기 

이 과제를 수행하려면 상대역으로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이 사람 역시 화술 향상을 훈련하는 중이라면, 몇 개 단어로 (2개도 좋고 10개도 좋다) 이야기 만드는 실습을 토대로 대화를 꾸며야 한다. 상대가 이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미리 주제를 택하고 대화 계획을 세운다. 

주요 과제는 상대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대화에 끌어들여서 그의 주의를 5분 이상 사로잡기

그런 대화를 3가지 이상 나누되, 상대의 전폭적인 관심을 끌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의 실습을 다 수행함으로써, 당신의 얘기를 한마디도 놓치지 않을 만큼 상대를 사로잡으면서 대화를 유쾌하고 품위 있게 이끄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이외에 어휘에 단어가 엄청나게 많이 보태지면서, 업무에서나 일상에서나 늘 유용할 것이다. 또 당신의 말하기는 깔끔하고 논리적이고 적절한 성격으로 두드러질 것이다. 

(알림)  Voice Training에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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