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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2

루덩의 악마들 7-2편 3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번역, 주석, 해설 – 김성호) 몇 해 동안 마귀 들림 소동이 벌어지는 중에 루덩을 방문한 저명한 영국 여행객들 가운데 젊은 존 메이틀랜드[각주:1]가 있었다. (나중에 로더데일 공작이 됐다.) 부친한테서 장로교 목사의 라틴어를 악마가 스코틀랜드 시골 아낙네의 입을 통해 바로잡아 주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젊은이는 그 후 마귀 들림이라는 현상이 확실히 있다고 믿으면서 성장했다. 그런 그가 마귀에 들씌운 자들을 직접 봄으로써 그 믿음을 확고히 하려는 희망으로 대륙 여행을 두 차례 나섰다. 한 번은 앤트워프로, 또 한 번은 루덩으로. 그런데 그 두 번 다, 오호라, 실망하고 말았구나. 앤트워프에서 「나는 그저 라틴어 엑소.. 2019. 7. 19.
루덩의 악마들 7-2편 2 루덩의 악마들 The Devils of Loudun 올더스 헉슬리 저(번역, 주석, 해설 – 김성호) 진짜 귀신들림을 협잡이나 질병 증세와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 가톨릭교회는 네 가지 테스트를 제시한다. 언어 테스트, 초자연적 물리력 테스트, 공중부양 테스트, 투시력과 예지 테스트. 만약 어떤 사람이 정상 상태에서는 전혀 모르는 언어를 특별한 경우에 이해하거나 말할 수 있다면, 만약 공중부양이라는 물리적 기적을 명백히 보이거나 놀라운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만약 미래를 확실하게 예견하거나 멀리서 일어나는 사건을 정확히 묘사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악마에 사로잡혔다고 볼 수 있다. (혹은, 그게 아니라면, 특별한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많은 경우.. 2019.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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